퀵바

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연재수 :
1,017 회
조회수 :
736,300
추천수 :
21,445
글자수 :
5,647,234

작성
22.01.08 14:12
조회
203
추천
7
글자
13쪽

명령서

DUMMY

로흐비챠에서 소련군은 급하게 진지를 축성하는 중 이었다. 자연 엄폐물로 삼을만한 것이 전혀 없었고 모조리 평지였기 때문에 병사, 부사관, 정치 장교까지 죄다 삽질을 해야했다. 표도르와 전차병들에게 맨날 잔소리를 하고 잘난척하던 정치 장교 안토노프는 하루빨리 퇴각 명령이 떨어지기를 수화기 옆에서 기다렸다.


'도대체 퇴각 명령은 언제 떨어지는건가!'


안토노프는 3일 전부터 자신의 GAZ-61 차량에 비싼 시가, 포도주, 권총, 음식 등 필요한 물품을 모조리 챙겨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태까지는 상부에서는 계속해서 버티고, 독일군에게 시시각각 기습적으로 공격을 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물론 지금 소련군의 전력은 형편없었기 때문에 이 공격은 모조리 분쇄되었고, 탄약만 낭비하는 꼴이 되었다.


그 때, 안토노프와 친한 볼로도비치 정치 장교가 집무실에 들어왔다. 안토노프가 물었다.


"무슨 소식이라도 있나?"


볼로도비치가 기뻐하며 외쳤다.


"스탈린 동지가 퇴각 명령을 내렸네!"


"그..그게 정말인가?"


"확실한 정보네! 키르포노스 장군이 조만간 퇴각 명령을 하달할걸세! 그 때까지 슬슬 준비해두게!"


안토노프는 파이프를 씹으며 기뻐했다.


'좋았어!! 드디어!!'


물론 키르포노스 장군이 퇴각 명령을 정식으로 내려야 안토노프도 자신의 부대를 퇴각시킬 수 있을터였다. 하지만 스탈린이 퇴각 명령을 내렸으니 조만간 키르포노스 장군도 퇴각 명령을 내리지 않겠는가?


한편 소련군 전차장 표도르 또한 파벨, 드미트리와 함께 삽질을 하고 있었다. 지금 소련군에게 남은 전차들은 상태가 무척 좋지 않았다. 현재 보급선과 통신선이 끊기기 직전이었다. 독일군은 소련군의 보급선에 계속해서 포격을 쏟아붓고 있었다. 그래서 식량과 탄약을 운송하는 차량들은 야간에만 은밀히 이동해야 했다.


파벨이 삽질을 하면서 중얼거렸다.


"이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드미트리가 말했다.


"이러다 연료 보급 끊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글리에르가 중얼거렸다.


"연료 없으면 전차들도 죄다 무용지물일텐데 말입니다."


이 말의 속뜻은 연료가 있을때 신속하게 퇴각해야한다는 뜻이었다. 표도르도 빨리 퇴각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위에서 빠르게 퇴각 명령을 내리지 않는 것은 전술적인 어떤 목표가 있어서가 아니고 90프로는 정치적인 상황 때문이라는 것도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사관이 뭘 어쩌겠는가?


지금 소련군의 사기는 엉망진창이었고 탈영하는 녀석들이 늘기 시작했다. 한 장교가 권총을 들고는 외쳤다.


"탈영 시도는 즉결 처형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저런 겁박은 역효과만 일어났다. 병사들은 더 이상 군부를 신뢰하지 않았다. 다들 엿 같은 표정으로 묵묵히 삽질만 할 뿐이었다.


그 때, 비행기 소리가 들렸다.


위이잉 위이이잉


"엎드려!"


위이잉 위이이잉


하늘에서는 수많은 삐라가 펄럭거리며 내려왔다. 삐라에는 스탈린과 정치 장교들이 소련군에게 권총을 겨누고는 절벽으로 떨어트리는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어떤 삐라에는 수많은 매서슈미트와 독일군의 전차들이 진격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다른 삐라에는 혼자서 맛 좋은 식사를 하는 정치장교와 스탈린을 풍자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삐라에는 지도가 그려져있었다. 소련군이 포위당하고 있는 상황이 묘사된 그 지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지도는 너희들의 현재 상황이다! 너희 군은 완전히 포위되었다! 무장을 해체하고 항복하라! 이 종이는 통행증이다!]


안토노프의 부관이 이 삐라를 모조리 주워왔고, 안토노프는 이 삐라를 보며 이를 갈았다. 안 그래도 정치장교에게 반감을 갖고 있는 병사들이 많았던 것이다.


'망할 파시스트 놈들!'


그런데 아직까지도 키르포노스 장군에게서는 퇴각 명령이 내려오지 않았다. 안토노프는 초조하게 파이프를 씹으며 통신병에게 물었다.


"통신선에 문제는 없는가?"


"문제 없습니다!"


'왜 아직까지 아무 연락이 없지?'


한편 키르포노스 장군은 스탈린에게 퇴각 명령을 정확히 문서로 하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였다.


'구두 명령만 듣고 퇴각시켰다간 내가 이 모든걸 뒤집어쓸게 분명하다!'


키르포노스는 전혀 스탈린을 신뢰하지 않았던 것이다. 스탈린은 이번 패배의 원인을 돌릴 희생양이 필요했다. 그리고 키르포노스가 스탈린의 구두 명령만을 듣고 퇴각한다면, 자신이 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쓸 것이 뻔했다.


키르포노스는 문서로 명령이 하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고, 부관과 기타 지휘관들은 사색이 된 얼굴로 빨리 문서가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지금 한시간이 급한 상황인데!'


'이대로 가다간 수십 만의 병력이 녹아없어질 것이다!'


'수많은 병력보다 자신의 안위가 중요한 것인가!'


'이건 전부 시도 때도 없이 숙청하는 스탈린 탓이다!'


그리고 드디어 프셀강까지 퇴각을 허락한다는 명령서를 받았다. 그제서야 소련군은 급박하게 퇴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표도르 또한 드미트리, 파벨, 글리에르와 함께 서둘러 T-34에 탑승했다.


글리에르가 불안해하며 말했다.


"너무 늦게 퇴각하는거 아닙니까?"


대규모 병력이 퇴각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원래대로라면 눈에 띄지않게 포격을 하면서 야간에 은밀하게 부대이동을 해야했다. 하지만 급하게 퇴각하느라 그럴 시간이 없었다. 표도르는 초조하게 해치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전차가 기동하면서 엄폐할만한 능선도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개활지에서는 장거리 교전에 강한 파시스트 놈들의 전차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무조건 신속하게 퇴각해야 한...'


그 때, 어디선가 포성이 들러왔다.


쉬잇! 쿠구궁!


파벨이 말했다.


"우리쪽 포격인가?"


하지만 그 포격의 착탄점은 점점 퇴각하는 소련군에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쿠궁!쿠구궁!


그리고 뿌연 연기와 함께 남쪽으로부터 독일군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의 전차들이 거대한 쐐기 대형을 이루며 올라오고 있었던 것 이다. 독일군의 항공기들 또한 저공비행을 하며 기갑집단과 함께 북진하고 있었다.


"빨리 퇴각해! 교전 피하고 퇴각한다!"


표도르의 T-34는 해치 하나를 열어둔 상태로 빠른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 때, 북쪽에서도 포성이 들렸다.


쿠광! 콰과광!


독일군은 동쪽으로 퇴각하는 소련군을 북쪽, 남쪽 두 방향에서 압박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글리에르가 정신이 나간 얼굴로 외쳤다.


"다 끝났습니다! 으아악!"


현재 구데리안 기갑집단의 3기갑사단은 북쪽으로부터 남하하며 갈고리처럼 소련군을 포위하고 있었다.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의 16기갑사단 또한 남쪽으로부터 북진하며 남아있는 소련군을 분쇄했다.


이제 슐레프 중대는 남쪽으로부터 올라오고 있는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의 전차들이 발사하는 포성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오토가 무선으로 외쳤다.


"우군 사격 유의하고 의명 공격 실시!"


"2호차 수신 완료!"


"3호차 수신 완료!"


"4호차 수신 완료!"


지금 소대에는 철갑탄도 거의 떨어져가는 상황이었기에 최대한 철갑탄은 낭비하지 말아야 했다.


"각자 맡은 목표 침착하게 사격해!"


관측창으로 세어들어온 햇살이 전차 차체 내부와 전차병들의 얼굴을 비추었다. 게오르크 소대의 판터도 좁은 관측창으로 보이는 적 전차의 발사광을 향해 철갑탄을 발사했다.


"3탄 연속 장전! 발사!"


마르틴은 3연속으로 서둘러 철갑탄을 장전했다.


퍼엉!


포탄이 발사할 때마다 엄청난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판터의 배기관은 불꽃을 뿜어냈다. 3번의 탄을 발사하자 판터의 차체는 아예 연기로 가득 차버렸다. 판터의 차체는 상당히 좁아서 몸을 편하게 움직일 공간이 없다.


그 때, 판터 근처에 고폭탄이 떨어졌다.


쿠과광!


마르틴과 전차병들은 엄청난 충격을 느꼈다.


띠ㅡㅡㅡ


'으악!'


판터의 우측 쉬르첸은 충격에 떨어져나갔다.


"연막 뿌리고 자리 이동!"


트으으 트으으응


참고로 판터의 조종수는 해치를 열어두고 싸우고 있었다. 해치가 금방 열리지 않기 때문에 혹여나 화재 발생시 빠르게 탈출하기 위함이었다. 조종수는 판터를 조종하며 고개를 들었다. 하늘에는 아군의 매서슈미트 편대가 저공비행하며 이들을 엄호해주고 있었다


판터는 쉬르첸이 떨어지고 몇 바퀴에서는 고무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독일군의 포위를 당하고 있는 소련군이 있는 지역은 광활한 평지라서 전차 부대가 엄폐할만한 곳이 없었다.


여태까지 슐레프 중대는 장거리 교전이라 티거, 판터가 소련군의 T-34를 격파할 수 있었지만 남은 철갑탄이 거의 없었다.


"철갑탄이 4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오토의 티거에도 철갑탄이 떨어졌다. 2인 1조로 움직이는 소련군 대전차 소총 저격수는 빠르게 이동하며, 독일군 전차의 기동륜을 저격했다.


우벤 전차장이 보고했다.


"2호차 기동륜 피격! 기동 불가! 사격 가능!"


"적 전차는 이 거리에서 판터 관통 못 한다! 버텨라!"


그렇게 개활지에는 많은 소련 전차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3기갑사단은 마침내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의 16기갑사단과 조우할 수 있었다. 오토는 관측창을 통해서 이쪽으로 전진해오고 있는 티거, 판터, 4호 전차들을 바라보았다. 그 전차들에는 클라이스트를 뜻하는 알파벳 K가 써져 있었다.


그렇게 독일군은 로흐비챠에서 만나며 거대한 포위망을 형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오토의 소대원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저 망할 새끼들 이제 오냐!"


잠시 뒤, 구데리안 기갑집단과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의 전차병들은 모두 기진맥진한 상태로 전차에서 내렸다. 오토는 티거 옆에 주저앉아서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의 전차들을 바라보았다. 마르틴 녀석도 근육이 후들거리는 상태로 게오르크 소대의 판터에서 내렸다. 오토는 밀리나의 동생인 마르틴을 보고 안심했다.


'저 녀석 무사했군...'


잠시 뒤, 클라이스트 장군이 지휘장갑차를 타고 로흐비챠로 왔다. 그는 구데리안 장군과 지휘소로 들어갔다. 지금 독일군은 정말로 거대한 포위망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련군도 순순히 포위되지는 않을 것 이었다.


에밀이 말했다.


"우...우리가 해냈어!"


"이젠 어떻게 되는거지?"


오토가 말했다.


"지금 소련군은 보급이 끊겼지만 거대한 덩어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을 여럿으로 분쇄시켜야지!"


"근데 놈들이 어떻게든 탈출하지 않을까요?"


"조만간 예비대가 와서 탈출을 막을걸세!"


"지금 소련군 몇 명이 포위된건지 여쭈는것을 물어봐도 되는지 허락을 받아도 되겠습니까?"


"60만 정도 되겠지."


"60만!"


그 말에 병사들은 숙연해졌다.


'서..설마 이 포위가 성공할까?'


'알렉산더나 나폴레옹도 이건 못해봤을거다!'


"우리 부대는 앞으로 무엇을 할지 궁금해해도 되는지 여쭈어도 될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아마도 침투해서 로스케들을 여러 덩어리로 분쇄시키는 역할을 할걸세!"


오토의 말에 마티아스가 한숨을 푹 쉬었다.


"우리 부대도 예비대로 전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토가 마티아스에게 외쳤다.


"이런 흘러빠진 소리를 하다니! 현재 우리는 놈들의 보급을 차단하고 모스크바와 키예프를 연결하는 철도선을 차단했다! 고지가 멀지 않았다!"


오토는 전차들을 점검하고는 동기들과 함께 잡탕으로 만든 스프를 먹었다. 블라덱이 말했다.


"근데 소련놈들도 병신인가? 왜 아직까지 퇴각을 안한거지?"


한편, 예비대로는 루마니아 군이 온 상태였다. 루마니아군은 소련군이 뿌린 삐라를 똥을 닦거나 담배를 말아피우는 등의 용도로 쓰고 있었다. 루마니아 군이 받은 삐라에는 [너희들은 독일군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남편과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여자의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독일군은 솔직히 루마니아 군이 약하다고 무시하고 있었다. 독일 장교가 루마니아 부대에게 가서 앞으로의 작전 계획을 말하자, 루마니아 장교는 성의 없이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리고 독일 장교가 떠나자 루마니아 장교는 독일 장교의 등에 뻐큐를 날렸다. 루마니아 병사들은 이를 보고 폭소했다.


블라덱이 이 모습을 보고 씨부렸다.


"저 못 미더운 새끼들..."


스테판 또한 말했다.


"루마니아 부대는 군기가 흘러빠졌네!"


한편, 표도르는 결국 포위망을 탈출하지 못하고 거대한 포위망 속에 갇힌 상황이었다. 글리에르가 정신이 나간 상태로 중얼거렸다.


"역시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정치장교 안토노프 또한 탈출을 못했기에 지원만 기다리며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절대 여기서 포위될 수는 없다!'


지금은 보급이 끊겼기 때문에 음식도 걱정이었다. 안토노프는 GAZ-61 차량에서 모조리 음식을 챙겨두었다.


'이거면 일주일은 버틸 수 있다...그 전에는 지원이 올 것이다!'


그 때 통신장교가 보고했다.


"통신선이 모두 끊겼습니다!"


"이런! 젠장!"

20220107_220728.jpg

위 지도에서 노란색 표시된 3 이라고 쓰인 네모가 현재 오토 소속된 3기갑사단

20220107_220720.jpg

독일군이 뿌린 삐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54 두 번의 줄행랑 +53 22.01.21 181 7 12쪽
553 야음을 틈탄 정찰 +60 22.01.20 190 8 13쪽
552 오렐로 가는 길에 만난 괴물 전차 +87 22.01.19 200 7 15쪽
551 허수아비 +43 22.01.18 179 8 14쪽
550 IS-2 +33 22.01.17 187 7 13쪽
549 뇌물 +87 22.01.16 220 9 12쪽
548 오렐로 가는 길 +19 22.01.15 192 6 13쪽
547 아쎄이 실전 훈련 +75 22.01.14 233 6 14쪽
546 원수봉을 하사받은 한스 +94 22.01.13 324 7 12쪽
545 내전 +46 22.01.12 225 7 12쪽
544 다시 모스크바로 +36 22.01.11 209 7 13쪽
543 표도르 일행의 대탈출 작전 +52 22.01.10 214 8 13쪽
542 트랩에 갇힌 소련군 +96 22.01.09 224 8 12쪽
» 명령서 +61 22.01.08 204 7 13쪽
540 새 둥지 +95 22.01.07 233 8 12쪽
539 방해공작팀 +59 22.01.06 225 6 11쪽
538 기동불가된 티거 +10 22.01.05 208 8 12쪽
537 마르틴 히틀러 +81 22.01.04 274 8 12쪽
536 소련군 전차장 표도르의 과거 +29 22.01.03 181 6 13쪽
535 보급 폭탄 +19 22.01.02 197 7 11쪽
534 폭탄 제거 +26 22.01.01 197 7 13쪽
533 헬리콥터 +119 21.12.31 244 7 11쪽
532 아! 강력한 소비에트의 전차 T-60의 추억이여! +41 21.12.30 220 6 14쪽
531 싸제 초콜릿 +17 21.12.29 188 7 12쪽
530 미키마우스 +108 21.12.28 250 8 13쪽
529 염소젖 +46 21.12.27 221 6 13쪽
528 케텐크라트 +51 21.12.26 248 6 13쪽
527 맷돼지 +25 21.12.25 197 6 13쪽
526 이동하는 중부집단군 +22 21.12.24 221 6 15쪽
525 돌아온 지크프리트 +51 21.12.23 239 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