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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람무적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새글

원하
작품등록일 :
2024.01.23 05:01
최근연재일 :
2024.06.30 00:00
연재수 :
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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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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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916

작성
24.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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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추천
10
글자
12쪽

이런 얘길 듣자고 한 게 아니야!

DUMMY

하긴 어떻게 키운 딸인데. 누구라도 영혜 앞에서는 쩔쩔 맬 수밖에 없었다. 당금 천하제일미 아닌가. 그것도 무척이나 착하고 순진하다. 남자라면 안 좋아할 수 없다.


화섭천은 딸에 대해 자부심을 갖다 일순 자괴감이 들었다. 뭘 좋아하는 거야... 딸이 놈팽이 놈에게 혼인도 하기 전에 순결을 잃었는데. 절로 한숨이 나오는데 딸은 좋다고 재잘거린다.


“그러니까 제가 깨어났는데 오빠가 절 안고 있었어요. 저는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었구요. 오빠가 용을 불러서 우리는 타고 있었어요.”


신이 나서 얘기한다. 화섭천은 막지 못했다. 저리 좋아서 얘기하는데 어떻게 막아. 그냥 얘기하게 놔두었다. 자세한 건 저 놈팽이 놈에게 따로 들으면 되니까.


“근데 오빠가 제게 이름을 안 가르쳐 줘서 제가 울어버렸어요. 저를 싫어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었어요. 오빠는 천신룡이라 정체를 숨기고 있는 거였어요... 아차! 오빠가 천신룡인 건 숨겨야 하는데!”


화영혜가 깜짝 놀라 두 손으로 자기 입을 막았다. 화섭천은 좀 지친 얼굴로 말했다.


“알고 있으니 괜찮다.”


“아빠도 아셨어요? 뭐야. 나만 아는 줄 알았는데.”


뾰루퉁 해서는 천람을 본다.


“저번에 일 생겼을 때 맹주님을 뵌 적이 있어. 그때 천신룡인 것이 들통났어.”


“그랬어요? 그럼 어쩔 수 없었네요. 그래서... 어디까지 얘기했죠?”


“천신룡인 거...”


“아, 그래서 다시 용을 타고 하늘을 날아서 집으로 향했어요. 근데 오빠가 제게 뽀뽀를 했어요. 저를 좋아하는 거였어요. 아빠가 그랬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이 입맞춤을 해준다고.”


“아니, 그건 그러니까...”


화섭천이 어이 없어 한다. 천람도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왜 그런 것까지 시시콜콜 얘기하는 거야... 그런 건 얘기 안 해도 되잖아...


말하는 꽃, 해어화는 계속 신이 나서 얘기한다.


“그래서 저도 오빠한테 뽀뽀했어요. 저도 오빠를 좋아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랬더니 오빠가 저를 꼬옥 껴안은 채 계속 입맞춤을...”


“그만!”


화섭천은 못 참고 절규했다. 이런 얘길 듣자고 한 게 아니야!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는데 딸이 울어버린다.


“아빠... 흐흑... 왜 그래요... 어엉...”


서럽게 우니까 화섭천은 화가 사라졌다. 이젠 그냥 지칠 뿐이다. 옆에서 천람이 우는 영혜를 다독인다.


“울지마. 맹주님은 단지...”


하지만 소용없다.


“흐흑, 아빠 너무해... 제가 좋아하는 사람 얘기하고 있는데. 이제 아빠한테 얘기 안 할 거예요.”


명백하게 삐진 것에 화섭천은 당황했다. 딸 삐지면 오래 가는데... 딸아이 엄마도 그랬거든.


“그게 아니라... 그런 건 아빠한테 얘기하는 게 아니야. 뽀뽀를 했다느니, 입맞춤을 했다느니 하는 건...”


“흐흑... 그럼 그런 건 다 비밀로 해요? 아빠한테 다 숨겨도 돼요?”


“그건...”


싫다. 딸이 뭔가 숨기고 비밀로 하는 건 또 서운했다. 이제껏 뭐든 다 얘기했는데. 하지만 듣기 거북한 것도 있는 거였다. 남자랑 뽀뽀했다는 등의 내용은... 듣기 싫었다.


화섭천은 갈등의 기로에 섰다.


‘다 들을 것이냐, 말 것이냐...’


아빠로서 고민이 된다. 다른 아빠들도 이랬을까.


천람은 그냥 가만히 있었다. 이 상황에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화섭천은 엄청나게 갈등하다 결국 포기했다.


“그냥 다 얘기하거라...”


딸에 대해 모르는 것보단 차라리 아는 게 나았다. 그것이 화병을 유발한다 해도.


“흑... 그래서 오빠랑 입맞춤 계속 하다가 정원에 내려섰어요. 근데 오빠가 가끔 온다고 해놓고 한참 동안 안 왔어요. 매일 기다렸는데.”


예쁘게 흘겨본다. 천람은 부동심을 가졌다. 화섭천은 지친 눈으로 어딘가 똑같이 정신이 나간 듯한 천람을 보며 말했다.


“이제 자네 얘길 듣지.”


“알겠습니다. 영혜야, 이젠 내가 얘기할게.”


“그래요. 나도 들어야지.”


그러고는 생글생글 웃으며 쳐다본다. 천람도 웃음이 나왔다. 왜 영혜한테 말하는 꽃이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영혜는 이제 보니 굉장히 말이 많았다. 그래서 해어화라 불린 것 같다. 귀에 피난 사람이 있었을지도. 물론 그것도 엄청 친해져야 알 수 있지만.


지금 화영혜는 셋이 같이 있고 얘기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행복한 것이었다. 그 사실을 화섭천도 알고 천람도 알았다.


‘아마, 영혜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두 사람...’ 이 자신들일 것이라고 화섭천과 천람은 생각했다.


화섭천은 다시금 천람을 쳐다봤다.


‘저놈을 나와 비슷한 존재로 여긴단 거로구나.’


평소 낯가림이 있어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딸이었다. 친하게 지내는 이들도 거의 없었다. 세가의 여식들과 친해지도록 자리를 마련해도 어느 정도 이상은 친해지지 못하는 것같았다.


세가의 여식들이 그랬다.


‘얘기는 잘 하는데... 그렇게 친해지지는 못하고 있어요.’


서로 같이 자고 얘기하며 속마음까지 다 털어놓고 웃고 떠들며 좋아하는 그런 절친한 사이는 되지 못 한다고 한 것이다.


근데 지금은 저놈과 잠도 자고 이리 신나하며 얘기하는 걸 보니 저 황룡의 후예를 아빠인 자신만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지만...


화섭천은 아니라고 단정 지었다. 너무 비참하잖아. 그러면. 지금껏 애지중지 키운 아빠보다 안지 얼마 안 된 저 놈팽이 놈을 더 좋아하는 건 절대 안 되는 거였다.


화섭천은 아직은 딸이 아빠인 자기를 더 좋아할 것이라고 애써 정신승리했다.


“그런데 형산 인근에서... 맹주님?”


“어? 아, 미안하네. 잠시 딴 생각을... 어디까지 얘기했지?”


“음, 그게... 처음부터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화섭천은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계속 넋이 나가있는 것 같달까. 하지만 천람은 이해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정신 온전할 아빠는 이 세상에 없을 테니까.


자신이 아빠라도 정신 나갔을 거다. 시집도 안 간 딸이 남자랑 잠자다 깨서 재잘거리며 좋아하고 있는데 어떻게 정신을 차리겠는가. 부처도 격노할 일이었다.


“정천맹에 잠입하여 천녀화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형산 인근에서 흡정당한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흡정당하고 목에 흡혈한 흔적이 있었지요.”


“천녀화의 짓인가?”


“그건 알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범인으로 추정되는 자를 만나긴 했는데... 천녀화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를 납치하는 것을 보고 뒤쫓아갔는데 놈이 당황했는지 납치한 여자를 절벽에다 던져버리고 도주했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구했는데 그게 바로 영혜였습니다.”


“내 딸이 납치를 당하고 죽을 뻔했다니... 난 전혀 몰랐어.”


화섭천이 탄식했다. 자초지종을 듣고는 이제야 둘이 어떻게 만났는지 알게 된 거였으니까.


“자네가 우리 딸을 구해준 것이군.”


“그렇습니다.”


천람은 점수 좀 땄다고 여겼지만 화섭천은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이런 일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딸이 의식을 찾고는 자네를 보게 된거군.”


“네. 맞습니다. 그 이후는 영혜 말대로입니다.”


“대체 누가 내 딸을 납치한 거지? 천녀화인가? 아니, 어떻게 납치한 거지? 여기 경비는 삼엄한데...”


“저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그자도 쉽게 오갈 수 있었을 겁니다.”


청룡의 실력으로 영혜를 납치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영혜도 심심했는지 덧붙였다.


“전 정원에 있었는데, 깨어보니 오빠 품이었어요. 정말 이상했어요. 낯선 곳에서 낯선 오빠가 날 안고 있어서.”


“기억나는 게 전혀 없느냐? 누군가 접근했다든지.”


“모르겠어요. 그냥 깨어보니 오빠 품이어서... 그리고 용을 타고 집에 왔는데, 오빠 그 용 좀 보여주세요. 우리가 타고 왔던 용이요.”


“어? 응...”


천람은 무심코 창룡을 불러냈다. 그르르릉... 소리를 내며 작은 창룡이 나타나 방을 유영하자 영혜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이 용이에요! 이거 타고 왔다니까요! 근데 이것보다 컸는데...”


“방안이라 작게 나오게 한 거야.”


“그래도 귀여워요.”


창룡의 몸통을 끌어안고는 부비며 좋아한다. 화섭천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도 너무나 순진한 딸이었다. 납치당해 죽을 뻔 했는데... 그건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


“그자는 누구인가? 천녀화가 아니라면 하수인인가?”


“그런 것 같습니다. 아직은 조사 중이라...”


청룡이라 말할 순 없었다. 자칫 십전룡에 대한 불신이 생길 것 같아서. 확실하게 뭔가를 알기 전에는 아무리 화섭천이라도 정체를 알려줄 순 없었다.


“결국 천녀화가 정천맹에 있고, 그 하수인도 있다는 거군. 계속 흡정을 하고 있고... 우리는 꿈에도 몰랐군. 왜 진작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나?”


“정천맹을 믿기가 좀 어려웠으니까요.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그리고 일단 정천맹의 초빙을 받았기에 응할까 생각하던 중에 광마인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천람은 몇몇 민감한 사항은 제외하고는 자초지종을 대부분 다 얘기했다.


“그렇게 된 거군.”


화섭천은 사정을 알게 되자 곰곰 생각했다. 어쨌든 황룡의 후인이 있어서 딸이 무사할 수 있었다. 그때 구해주지 않았다면 영혜는 천녀화에게 흡정당해 죽었을 것이 분명했다. 괘씸한 건 괘씸한 거고 고마운 건 고마운 거였다. 화섭천은 기분이 좀 풀렸다.


“아무튼, 내 딸을 구해줘서 고맙네. 만약 영혜가 횡사했다면 내가 어땠을지...”


“그쵸? 오빠가 날 구해준 거라니까요!”


아직도 창룡을 쓰다듬으며 좋아하는 영혜였다. 가만히 좀 있지... 괜히 화섭천 심기 또 나빠질라.


과연 화섭천은 다시 기분이 상한 듯 인상이 일그러졌다.


“영혜 넌 혼이 나야 해.”


“왜요?”


“그런 일을 아빠인 나한테 얘기해주지 않았잖아! 납치당해 죽을 뻔 했는데 아빠한테 말을 안 하다니, 이건 배신이야!”


아니, 무슨 배신까지야... 이상한 부녀일세. 하고 천람은 생각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사이가 좋은 부녀지간이라고 봐야 했다.


“그, 그건 미안하지만... 오빠가 비밀로 해야 한다고 해서...”


“아빠와 이놈... 아니, 이 청년 중에 누가 더 소중한데?”


“그, 그건...”


화섭천과 천람을 번갈아 보며 화영혜가 당황해서 선택을 못 한다. 화섭첩은 그게 더 싫은 모양이다.


“당연히 아빠가 더 소중해야지! 지금껏 널 애지중지 키웠는데!”


“그, 그치만 오빠도 소중하니까...”


“이러니 딸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한 거야!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럴 수가 있느냐! 어릴 적엔 아빠랑 혼인해 평생 같이 산다고 했잖아!”


“그, 그건 어릴 때 얘기고... 엄마가 그랬단 말이에요! 아빠랑은 혼인 못 한다고. 아빠는 엄마 거니까 혼인은 내가 좋아하는 다른 남자랑 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오빠랑 할 거예요.”


화영혜도 지지 않고 맞선다. 부녀간의 말다툼에 천람은 여긴 어디 난 누구가 되었다. 너무 피곤했다. 차라리 구마종과 싸우는 게 쉽겠다. 천람이 골치 아파할 때 화섭천이 말했다.


“아무튼, 대충 사정은 알겠네. 하지만 다신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돼. 혼인을 먼저 하든 해야 하네.”


“아, 그게...”


천람이 뭐라 대답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사이 갑자기 영혜가 툭 말했다.


“혼인할게요. 내일 하면 되죠?”


“그리 쉽게 정하는 게 아니야!”


“혼인을 먼저 하라면서요!”


“그럼 혼인도 안 하고 또 이런 일을 벌이겠다는 거냐!”


또다시 부녀 전쟁이 시작됐다. 서로 말다툼하는 화섭천과 화영혜를 두고 천람은 그저 눈을 감았다.


어디선가 목탁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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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인연 24.06.26 364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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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집결 +1 24.06.24 393 7 11쪽
73 차라리 죽자! 이렇게 살아서 뭐해! +1 24.06.23 397 9 12쪽
72 ...절 싫어하시는군요. 24.06.22 414 9 12쪽
71 천녀옥금지체 24.06.21 453 13 11쪽
70 그래서 계속 내 딸과 동침을 하시겠다? 24.06.20 466 11 11쪽
» 이런 얘길 듣자고 한 게 아니야! +2 24.06.19 469 10 12쪽
68 들어오세요, 아빠 24.06.18 470 10 12쪽
67 누구시오? +1 24.06.17 495 10 11쪽
66 어둠 24.06.16 526 13 12쪽
65 검성 24.06.15 539 9 12쪽
64 정천맹 습격(14) +1 24.06.14 533 11 12쪽
63 정천맹 습격(13) 24.06.13 524 11 12쪽
62 정천맹 습격(12) +1 24.06.12 521 11 12쪽
61 정천맹 습격(11) 24.06.11 525 11 12쪽
60 정천맹 습격(10) 24.06.10 532 10 12쪽
59 정천맹 습격(9) 24.06.09 584 10 12쪽
58 정천맹 습격(8) +1 24.03.07 1,082 21 11쪽
57 정천맹 습격(7) +1 24.03.05 1,006 22 12쪽
56 정천맹 습격(6) 24.03.04 943 20 12쪽
55 정천맹 습격(5) 24.02.29 1,047 20 12쪽
54 정천맹 습격(4) +5 24.02.28 1,039 22 12쪽
53 정천맹 습격(3) +1 24.02.27 1,094 20 12쪽
52 정천맹 습격(2) +1 24.02.26 1,098 19 11쪽
51 정천맹 습격 +1 24.02.25 1,138 21 11쪽
50 막내에겐 다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1 24.02.24 1,201 26 12쪽
49 황룡의 후손 +1 24.02.23 1,228 22 12쪽
48 이마종(2) +1 24.02.21 1,176 19 11쪽
47 이마종(1) +1 24.02.20 1,234 22 12쪽
46 습격 +2 24.02.19 1,260 26 12쪽
45 삼대 무신검 +3 24.02.18 1,275 24 12쪽
44 악연 +2 24.02.17 1,259 25 13쪽
43 생모 +4 24.02.16 1,249 26 12쪽
42 얽힘 +4 24.02.15 1,307 26 11쪽
41 무제의 장보도 +3 24.02.14 1,370 25 12쪽
40 천신룡의 정체 +4 24.02.13 1,345 27 11쪽
39 해어화 화영혜(2) +2 24.02.12 1,364 26 12쪽
38 해어화 화영혜 +4 24.02.11 1,393 27 11쪽
37 청룡 +3 24.02.10 1,420 29 12쪽
36 정천맹(2) +2 24.02.09 1,463 28 12쪽
35 정천맹 +2 24.02.09 1,468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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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묵룡의 후예 +2 24.02.07 1,523 28 12쪽
32 너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2 24.02.07 1,534 27 11쪽
31 산동 유가장(2) +2 24.02.06 1,540 27 11쪽
30 산동 유가장 +2 24.02.06 1,594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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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아버지의 동상 +2 24.02.05 1,596 28 16쪽
27 천람성으로(2) +2 24.02.04 1,601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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