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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C 님의 서재입니다.

眞삼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AnthonyC
작품등록일 :
2013.10.14 21:46
최근연재일 :
2014.02.14 15:12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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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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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5,084

작성
13.12.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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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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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글자
13쪽

42. 자신과 관련된 문제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다.

DUMMY

"어찌 되었나?"

육영이 묵고 있는 곳에서 나온 정보는 그 길로 곧장 손견이 정무를 보는 관청으로 향했다. 육영 역시 여강에 가서 가문의 뜻을 알아와야 하니, 이 혼인이 어찌 될 지는 모르지만 일단 손책과 육영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정보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했다.

"가문으로 돌아가서 알아본다고 합니다. 손책 공자와 만남을 주선하고 왔습니다."

"잘했네, 정덕모. 수고했어."

손견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혼인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손견은 아들 손책이 자신의 뜻대로만 따라 준다면야 강동으로 가는 발판을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손책이 어찌 생각할 지 자신은 알 수 없었다. 손견은 손책을 불러 의견을 확인해 볼 생각이었다.

"책이는 뭐 하고 있다던가?"

"처소에 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손견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견이 일어나자 정보 역시 덩달아 일어났다.

"소공자의 처소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그렇네. 아들의 의중을 물어 봐야 하지 않겠나, 당사자인데."

손견이 방에서 나오자, 하인들이 고개를 조아렸다. 손견은 정보와 함께 자신의 애마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인들이 이미 이야기를 들었는지, 손견과 정보의 말을 데리고 대기하고 있었다. 둘은 같이 말 위에 올랐다. 그리고 손견은 관청에서 나와 손책의 처소로 향했고, 정보는 손견을 뒤따랐다.


"아버님!"

방에서 조용히 병서를 읽던 손책이 갑자기 아버지 손견과 아버지의 신하, 정보가 왔다는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맞았다.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뭘 하고 있었느냐?"

"병서를 읽고 있었습니다."

병서를 읽는 것은 손자의 후예인 손씨 가문의 일원으로써 당연한 일. 손견은 흡족하게 아들 손책을 바라보았다.

"잘 하고 있구나. 무슨 편을 읽고 있었느냐"

"지형편을 읽고 있었습니다."

손자병법 13편 중 지형편은 전투와 밀접한 부분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손견은 얼마나 읽었나 싶어 아들을 시험해 보기로 결심했다.

"어느 부분을 읽고 있었는지 말해 보거라."

"

손자께서는

視卒如嬰兒, 故可以與之赴深溪

시졸여영아 고가이여지부심계

視卒如愛子, 故可與之俱死.

시졸여애자 고가여지구사

厚而不能使, 愛而不能令, 亂而不能治, 譬如驕子, 不可用也

후이불능사 애이불능령 난이불능치 비여교자 불가용아


라 하였습니다."


"병졸을 아끼고 사랑하는 자식처럼 보아야만 함께할 수 있다는 내용이구나. 좋은 부분이다. 어찌 생각하느냐?"

손견은 병서를 아예 둘둘 외우는 수준. 당연히 아는 대목이었다. 손견이 묻자, 손책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듯 술술 답했다.

"병졸들을 함부로 대한다면 필시 화가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무위는 일개 필부의 무위지만, 병졸들 하나하나가 모인다면 그것은 거대한 힘이 됩니다. 장수가 병졸들을 진심으로 아끼어 그들이 장수를 진심에서 따른다면, 그것이 바로 강병이라 하겠습니다."

"소공자께서 이리 병법에 통달하시니, 큰 축복입니다."

손견이 보기에는 훌륭한 답변이었다. 손책은 분명 재주가 뛰어났다. 신중하고 말이 없는 편인 정보까지 간만에 손책을 칭찬했다. 손책이 개인이 아닌 전 군을 다루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은 손씨의 후계자로써 올바른 방향이었다. 정보는 어렸을 때부터 손책에게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이다. 손책이 성장하니 흐뭇했다. 손견 역시 흐뭇한 미소를 띄었다.

"정덕모. 너무 그러지 말게. 당연한 것일세. 허허."

"안으로 드시지요."

손견과 정보는 손책이 안내하는 대로, 대청에 들어가 앉았다. 손견이 상석에, 정보가 그 다음 위치에 앉자, 손책이 정보를 마주보는 자리에 늦게서야 앉았다. 하녀들이 문을 열고 차를 가져다 주자, 손견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내가 너와 육영을 혼인시키려 한다. 알고 있느냐?"

"대충 눈치채고는 있었습니다."

손책은 놀라지도 않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손책 역시 눈이 있고 귀가 있다. 아무래도 젊은 신하들은 손책을 많이 따르는 것으로 보아 이미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았다. 아마 주부인 채현이 이야기해 줬겠지.

"어찌 생각하느냐?"

"저는 육강과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손책은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손책은 혈기가 앞서는 나이다. 그도 미인을 보고 마음이 동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터였다. 손견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그 일을 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단 말이냐?"

"그렇습니다. 소자는 아직도 육강의 눈빛을 잊지 못 합니다."

손견이 그 말을 듣고 혀를 끌끌 찼다. 아직은 너무 어린 것인가. 병서를 읽고 전투에 앞장서서 이미 다 자란 사내인 줄 알았건만. 과거에 마음에 안 드는 일이 한번 있었다고 아직까지 마음에 두고 있었단 말인가.

"육영은 육강의 조카다. 가문과 가문으로 보거라. 그 아이는 아무 죄가 없어."

손견이 차를 마시며 말하자, 손책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육영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그것은 아버님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소자, 그녀를 볼 때마다 육강의 얼굴이 겹쳐 보입니다. 혼인은 불가합니다. 다른 혼처를 알아봐 주십시오."

손책의 뜻은 명확했다. 정보는 한숨을 쉬었다. 이번 혼인이 이루어진다면, 손견의 세력과 힘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터였다. 아직 이 장사를 노리는 자들은 많았다.

"소공자. 여강 육가와 혼인으로 맺어진다면 이는 우리에게 큰 이득입니다. 대승적으로 생각해 주실 수 없으십니까."

정보의 말을 듣고 손책이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 무언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어릴 적부터 손책 자신에게 이것 저것 가르쳐 준 사람이 바로 정보였기에, 손책은 그런 정보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자신은 도저히 육영과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손책은 세상에 더 좋은 혼처가 많다고 생각했고, 강동은 우리 군의 무력으로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버님, 정 장군님. 차라리 저에게 군사 5천을 주십시오. 제가 강동을 쳐 바치겠습니다."

"하하하하. 그 정도란 말이냐?"

손견은 속으로 안타까움의 한숨을 쉬었다. 쉽게 가는 길을 어렵게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아들이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밀어붙일 수는 없었다.

"소공자. 한 번 만나나 보시지요."

정보는 육영과 손책을 만나게 해 줄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조한 터였다. 이왕 어그러지더라도 한 번 만나나 보자는 정보의 말에 손책은 그것까지 거절할 수는 없었다.

"정 장군까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그것까지는 어쩔 수 없지요."

손견은 생각이 많아 보였다. 손책은 그런 아버지께 죄송했다. 쉬운 길이 아니고 돌아가는 길을 택했음을 자신도 알았다. 하지만 마음이 가지 않는 곳에 결혼을 할 수는 없었다.

"아버님. 소자를 이해해 주십시오."

손견은 예를 취하는 아들, 손책을 바라보았다. 이미 장성하여 자신의 주장을 한 쪽도 굽히지 않고 명확하게 피력하는 손책을 보고 손견은 자신이 나이가 들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니, 이것은 자신의 아들인 손책이 성장한 것이었다.

"그래. 내, 너의 뜻을 존중하마."

손견은 손책과 육영을 혼인시키는 뜻을 접었다. 이제는 약주를 마다하고 벌주를 마시는 수밖에 없었다. 손견과 정보는 손책의 처소에서 나와 관청으로 돌아갔다.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길이었다. 손견은 다른 신하들에게 혼인 이야기를 거두려는 명을 내릴 생각이었다.

한편 손책은 마음이 편했다. 이렇게 자신의 뜻을 피력했으니, 육영을 한번 보고 정중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면 혼인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었다. 사실 육영이 육강과 아무 관계가 없는 여인이었다면 손책의 마음은 이렇지 않았으리라. 마음 한켠에는 안타까운 마음도 분명 있었다. 육영은 그만큼 아름다웠으니까.

"주유와 채현을 만나야겠군."

이 사실을 알려야 했다. 이들은 자신보다는 더 현명해 앞을 내다볼 능력이 있는 사내들이었으니 말이다. 손책 역시 읽던 병서를 덮어두고 자신의 애마 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는 채현이 있는 곳부터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네? 혼인을 거절하셨단 말입니까?"

문서고에서 일을 하고 있던 채현은 자신을 찾아온 손책의 말을 듣고 매우 놀랐다. 뭐,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일이 꽤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었다.

"아마 혼인은 이루어지지 않을 걸세. 육영이 미인이긴 하나..나와는 연이 아닌 것 같네."

"공자께서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요."

채현이 무언가를 빠르게 기록하며 답했다. 장사 땅에 저 여인과 맞는 위치의 짝이 잘 없는데.. 그렇다면 어찌 되는 것인가. 혼인 이야기는 다시 들어가는 것인가. 저 여인이 왜 장사에 아직도 있는지 이유를 모르니 추측할 수가 없구만.

"그나저나 채현, 육영이란 여인 말일세. 자네는 어떤가?"

손책의 대수롭지 않은 듯한 말에 채현은 놀라며 쓰던 글씨를 흐뜨렸다. 젠장.

"어여쁘지요."

"그러면 자네가 좋겠군!"

손책이 기뻐하자, 채현이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손책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또 무슨 상황인가.

"보게나. 아버님은 어떻게던 장사와 여강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시네. 하지만 육영이란 여인에 맞는 지체높은 자가 있어야지?"

"그렇지요."

"정덕모와 황공복의 자제는 아직 혼기에 맞지 않고, 한 장군은 이미 혼인을 했지만 자녀는 없네. 우리들 중에서는 나, 공근, 그리고 자네 정도가 후보자란 말일세."

손책의 머리가 갑자기 비상하게 돌아가며 상황을 설명했다. 채현은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은 자신도 아는 내용이다.

"나는 육강을 꼴보기 싫으니.. 힘들게 되었고. 공근은 속은 모르지만.. 가문의 문제도 있을 뿐더러 자신과는 맞지 않는 여인이라 하더군."

"저에게도 공근이 그랬습니다."

손책이 이번에는 채현을 보고 씨익 웃었다. 말하지 않아도 손책이 무슨 말을 할지 알 것만 같았다. 내가 육영과 정략혼을 하라는 건가.

"자네, 설마 나와 우리 아버님을 배신할 건가?"

"무슨 말씀을 그리 하십니까! 그런 일은 없습니다."

충을 제일의 기치로 삼는 유자(儒者)로써 원소를 한 번 배반한 것도 마음에 걸리는데다 손견과 손책, 주유에게 점점 정이 가던 채현으로써는 전혀 배반할 생각이 없었다. 게다가 손씨는 백성들에게도 관대한 정책을 펼쳐 인기도 많았다.

"그렇다면 자네가 우리 손씨를 대신해서 혼인을 하면 되겠군. 육영이 여인으로써 빠지는 데가 있는가?"

"그.. 그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혼인은 남의 일이라 생각하던 채현에게 갑자기 문제가 들이닥치니 채현이 매우 당황했다. 저런 미인과 내가 혼인을 하란 말인가? 나는 가문의 힘도 약한데..나와는 맞지 않는, 과분한 여인은 아닌가?

"무슨 문제가 있는가?"

문제가 있다는 채현의 말에 손책이 문제가 뭐가 있을 게 있냐는 투로 채현을 쳐다보았다.

"저는 채씨입니다. 천하에 주공이나 공자처럼 이름이 널리 떨쳐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가진 재주라곤 그저 글자나 몇 줄 쓰고, 계책이라 이름붙인 장난이나 조금 할 수 있는 것 뿐입니다. 그 여인은 제게 과분할 뿐, 맞지 않습니다. 과연 저를 받아 줄 지가 의문입니다."

손책이 채현의 말을 경청하며 듣더니, 별 문제 없다는 듯 자신감있게 말했다.

"그것은 그 여인이 결정할 뿐. 우리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 않는가? 게다가 자네는 충분히 그녀에게 맞는 지체를 가지고 있네. 채백개(채옹)가 명필 중의 명필이라는 것은 나도 아는 사실인데. 그의 조카인 자네 아닌가?"

채현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가만히 있었다. 이거,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채현은 육영을 기피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미인이 자신의 내자가 된다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하지만 채현은 벌써부터 가정을 이루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다, 갑자기 이렇게 들이닥치니 일단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공근과 상의해 아버님께 잘 말해 보겠네. 하하하! 이거 잘 됬군. 사실 아버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매우 불편했건만."

손책이 기뻐하며 채현과 어깨동무를 하며 등을 톡톡 두드리더니, 크게 웃으며 자리를 떴다. 채현은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멍 있었다. 육영이 싫다니, 그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런 미인을 손사래칠 이유는 단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이걸 무엇으로 표현해야 하는가. 자신과 혼인이라니! 아버님을 잃고 자란 새 터전인 낙양을 떠난지도 오래. 자신에게 그런 미부인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꽤 새롭게 다가왔다. 채현은 내심 마음이 설렜다. 손책은 손씨의 후계자이고, 주유는 주씨의 대표자. 그들이 주장하면 아마 높은 확률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었다. 채현은 어쩔 줄 모르는 자신을 보고 놀리는 주유의 모습을 떠올리며 인상을 썼다. 아무리 천재라도 자신과 관련된 문제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세상이다.


작가의말

주3회 연재!

등산갔다 왔습니다.

조금 마음에 드는 듯 하네요.

속이 시원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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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5.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 +9 14.01.15 3,186 79 14쪽
55 54.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5) +21 14.01.14 3,887 96 12쪽
54 53.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4) +26 14.01.11 3,515 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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