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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C 님의 서재입니다.

眞삼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AnthonyC
작품등록일 :
2013.10.14 21:46
최근연재일 :
2014.02.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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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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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글자
13쪽

51.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2)

DUMMY

"그래, 채현이란 말이지? 그 사내는 어떻더냐?"

육영은 여강으로 돌아왔다. 바로 육강이 조카 육영을 맞이하며 채현이란 사내에 대해 직접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 알고 싶어했지만, 육영은 아무 말 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육강은 활발하던 여장부인 자신의 어여쁜 조카가 저렇게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월하야. 넌 채현 공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채현 공자님이요? 잘은 모르지만.. 솔직히 주유 공자에 비해서는 외모는 딸리고, 손책 공자에 비해 남자다운 면은 좀 떨어지지요. 게다가 유학자라 하니 얼마나 고리타분하겠어요? 그 때 아가씨를 구출할 때는 어땟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아가씨라면 다른 공자와 혼인했을 것 같아요. 호호호!"

뭣도 모르고 어린 소녀, 월하는 자신이 감히 주유와 손책, 채현에 대해서 평가를 내리며 누가 더 낫고 누가 더 못된지 재고 있었다. 육영은 어이가 없었지만 그 모습이 귀여워 피식 웃었다.

"왜요? 아가씨. 채현 공자는 강동에 기반도 없잖아요. 그게 또.."

"그만 해라. 월하야."

차마 그만 듣지 못해 육영은 월하를 제지했다. 제지하는 육영을 보며 월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가씨는 얼굴도 이쁘고, 집안도 좋고. 능력도 있는 분인데 왜 채현같은 분한테 저런담?

"채 공자는 말이다. 자신이 잘 하는 분야에 나서지 않고 자신이 못 하는 분야가 있더라도 용기를 내서 부딛힐 줄 아는 분이란다."

"네?"

"사람은 말이야. 외모와 집안 같은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거란다."

육영이 월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신의 방으로 떠났다. 월하는 자신이 모시는 육영 아가씨의 속마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아가씨! 같이 가요!"

그저 종종걸음으로 앞서가는 육영의 발걸음을 따라 갈 뿐이었다.

육영조차도 여강에서 채현과의 혼인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육강도 답답해했다. 장사의 손견은 채현을 자신이 직접 후견할테니 혼인을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 조카인 육영의 반응은 자신도 도통 모르는 것이 문제였다. 육강이 머리를 싸매자, 육강의 아내인 대부인 강씨가 고민하는 남편을 보고 혀를 끌끌 차며 육영의 속마음을 일러 주었다.

"영이를 내버려 둬요. 지금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때에요."

"도통 알 수가 있어야지, 원.."



"은공! 이게 무슨 일입니까!"

약간 두툼한 외모를 가진 후덕한 사내가 채현을 찾아왔다. 교씨 상단의 상단주이자 강동이교의 아버지. 교방이 채현을 찾아왔다. 아마 채현의 혼인 문제때문일 것이었다. 교방은 채현을 보자마자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채현을 닦달했다.

"혼인은! 우리 대교와 하는 것 아닙니까! 사위!"

"사위라니오. 저는 그렇게 말 한 적이 없..."

"엉엉! 우리 대교를 생과부로 만들 작정입니까아!"

교방이 자리에 드러누워 이제는 대 통곡을 하려고 하자, 채현이 당황하며 교방을 일으켰다.

"제 혼인은 우리 주공의 뜻이기도 합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으니, 풍문을 믿지 마시고 기다리시지요."

"풍문 믿지 않고 기다리다 내 딸은 생과부 되게 생겼는데 어찌 기다립니까!"

"하하. 이것 참.. 대교 소저는 저 말고도 좋은 혼처가 많은데 왜 저입니까."

채현은 난감했다. 무작정 사위라고 채현을 부르며 자주 자신을 찾아오는 교방이 곤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육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손견에게 조심스럽게 표출한 이후로는, 손견이 적극적으로 혼인을 추진하며 채현 자신을 후원했지만 이번에는 여강에서 아무 응답이 없었다. 육영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가 싶어 한동안 고뇌하기도 한 채현이었지만 그 이유와 속마음을 알 수 없었다. 차일 피일 혼인 이야기가 잦아드는 이 때에, 교방의 접근은 흔들리는 채현에게 굉장히 주효한 선택이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대교를 데리고 자주 오니 채현의 마음도 점점 흔들리지 않을 수는 없었다.

"채 공이 아니면 안 돼!"

"대체 왜 그렇습니까? 우리 소공자도 대교 소저를 흠모한다고 소문이 다 나지 않았습니까."

"손책 공자 말입니까? 흐음.. "

교방이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짓고 고민에 빠졌다. 손책은 매우 좋은 혼처였고, 딸 대교를 직접 구해 대교에게도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던 사내였다. 게다가 대교가 손책과 혼인을 한다면 자신의 지위와 딸의 지위는 굉장히 높아질 것이었다. 하지만 대교와 손책의 결혼은 손견이 반대하고 있었다. 대교는 굉장히 미인이었지만, 손견은 미인이 다가 아니며, 교방의 상단은 상단 중에서도 그리 큰 규모가 아니었기에 그랬다. 손책의 뜻을 존중은 해 준다만, 그저 방관만 하는 것이 손견이었다. 자기 아들도 아닌 부하장수가 육영같은 좋은 혼처와 결혼하려 하는데, 자신의 아들이 육영보다 훨씬 나빠 보이는 혼처에 혼인을 하려 하니, 아버지로써 속이 타는 것은 자못 당연했다. 교방 역시도 손견의 시큰둥한 반응을 알고는 있는 것이 분명했다. 채현 역시 손견의 반응을 추측만 할 뿐이었다. 채현은 손견의 뜻도 중요하지만 손책 본인의 강한 의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괜히 손책과 연적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저는 우리 소공자와 연적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상단주."

"은공! 어찌 그럴 수가.. 실망일세. 하지만 말이야, 나는 자네를 놓치지 않을 걸세. 어떤 방식으로건 말이야."

교방이 화를 내며 채현의 거처에서 나갔다. 채현은 뒤를 돌아 가는 교방의 모습을 보며 씁쓸히 웃었다. 손책의 마음가짐 정도를 알고 있는 터에, 괜히 자신이 엮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대교는 미인이었지만, 여인보다 자신이 모시는 사내가 우선이었다. 채현은 서서히 몸이 완전히 회복되어 갔다.

"스승님. 저 왔습니다."

"소공자님. 잘 오셨습니다. 오늘은 '병법' 의 저자, 손자와 오자, 그리고 손빈에 대해서 배울까 합니다."

교방이 떠나고 혼자 고민을 하던 차에 채현을 찾은 것은 바로 손견의 둘째아들 손권이었다. 손권이 채현을 직접 찾아와 토론을 하는 것을 본 손견이 스승을 바로 채현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채현은 손권에게 여러 가지 학문과 잡학까지 가르칠 수 있었다.

"손자께서는 제 조상님이셔서, 다행히도 아버님께 들은 바가 있습니다. 원래 춘추전국시대의 강국인 제국 분이시지요."

"맞습니다. 손자께서는 제국 분이시지만, 사정이 있어 초국에 계시던 참이었습니다. 관중이 제 환공을 맞듯, 손자께서도 춘추오패의 일인인 오왕 합려와 그 아들, 부차를 섬기시었지요."

손권은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손책과 벗으로써 지내어 손책에 대해서 나름대로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채현은 손권과 손책을 자신도 모르게 비교하고 있었다. 손책은 진취적인 사내였다. 자신의 모자람을 알고 끝없이 갈구하는 사람이었고, 먹물보다는 칼을 좋아하는 호쾌한 사내였다. 그에 비해 어린 손권은 신중한 사람이었다. 자신이 먼저 나서기보다는 항상 한 번 생각해 보고 모든 일을 처리했다. 제 형인 손책과는 반대로, 칼보다는 먹을 좋아하는 손권이었다. 물론, 손견의 아들들답게 다들 무용(武用)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오왕 합려는 말입니다, 부당하게 왕위를 뺏긴 사람입니다. 제 사촌동생이 틈을 타 먼저 왕에 올랐지요. 하지만 계속 참습니다. 뒤에서는 칼을 갈면서 초인 오자서를 등용했고, 오자서가 우리 손자를 등용했지요. 오자서 역시 훌륭한 책사이자 장수였지만, 그의 문제는 너무 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업은 계속되었다. 손권은 제 조상에 얽힌 일이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초롱초롱한 눈을 빛내며 채현의 수업을 집중해 들었다. 손권의 눈망울을 보면 어린 소년인데도 불구하고 빠져들 것만 같은 깊이가 있었다. 채현은 손권의 재능을 보고 감탄했다.

'호랑이 밑에 개의 자식이 나지 않는다더니...!'

"스승님. 저는 오자서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기' 에 이르길, 죽은 초 평왕의 무덤을 파내어 시체에 채찍질을 삼백 회나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사람의 복수란 원래 그리 무섭고 잔인한 것입니까."

손권이 질문했다. 평소 수업은 자유로운 토론식으로 이루어졌기에, 채현은 담담하게 질문에 답했다.

"그렇습니다. 천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자께서는 명문가의 후손이자 귀한 몸이시니, 일일이 타인들의 눈치를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누군가의 원성을 살 만한 일은 앞으로도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을 하나 더 만들기보다 친구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좋으며, 적이 아닌 벗을 만들어 내 편으로 만드십시오. '손자병법' 에 이르기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의 승리' 라고 하였습니다. "

"예. 알겠습니다."

"배운 내용을 잘 숙지하십시오. 많이 외우는 것보다, 많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자님의 생각을 표출하시어, 옛것과 비교해 보십시오."

채현은 생각보다 좋은 스승이었다. 채현이 주로 가르치는 것은 '춘추' 와 '사기' 였다. 군주의 자녀로써 어떤 군주가 되어야만 어진 군주가 될 수 있는지 많은 사례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채현은 신하를 믿고 자신을 낮추어 패왕이 되었으나, 명신이 죽은 뒤에 자만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제 환공을 이야기하며 항상 신하된 자들의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가르쳤으며, 항상 천하를 거지로 떠돌아다니며 덕을 쌓고 기회를 노리다 결국 패왕이 된 공자 중이, 진 문공의 이야기를 하며 사람의 인생은 알 수 없으며 항상 때가 있다는 점을 가르쳤다. 강한 힘을 가졌으나 너무 예를 차리다 실패한 송양지인의 고사를 설명하기도 하였고, 귀곡자의 문하로 자신이 가진 혀 하나로 연.조.제.위.한.초 6국을 연합한 6국의 재상, 소진과 장의를 말하며 남자가 포부에 큰 뜻을 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손권은 빠르게 채현의 지식을 흡수했다. 점차 식견이 넓어진다는 평가를 내린 채현의 보고를 받은 손견이 흐뭇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리라. 손견은 너무 기뻐서 채현을 계속 손권의 스승으로 삼았다. 그 덕에 주유와 손책이 있는 여릉으로 떠나는 계획이 취소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채현은 손권을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정보 장군이 떠나니, 자연스레 나의 일이 느는건 당연한 수순이구나..."

정보가 손책을 도우러 떠나고, 환계가 새로 손견의 수하로 합류하며 주부 직위를 환계에게 주고, 새로이 도위로 승진한 채현이었다. 도위는 태수의 대리인이자 2인자인 높은 직위였다. 전반적인 고을을 관리하고 민심을 듣고 치안을 관리하기도 하는 자리였기에 황개나 한당같은 천상 무장들에게는 그리 맞지 않는 자리였기에 채현에게 준 것이었다. 손권을 가르치기 시작한데다 도위라는 중책을 떠맡으니 채현은 일이 많아 항상 부담스러워하며 피로해하면서도 끝까지 모든 일을 다 소화해 내고 있었다.

"채현! 나 왔네."

"주 장군님! 군사 모집은 어찌 하시고.."

손책도, 주유도 떠나니 장사의 젊은 막료들이 많이 여릉으로 떠났다. 남은 장사의 젊은 막료들을 대표하는 자는 채현이었다. 젊은 막료들은 대개 한직에 있었기에, 채현은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맨 아래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었다. 요즘 손견이 중점적으로 명한 것은 바로 군사의 모집과 훈련이었다. 정략혼도 시원찮아졌고, 차라리 가을경에 정병을 들어 본격적으로 강동을 칠 준비에 돌입하였기 때문이다. 채현은 그 명을 이행하면서도 백성들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너무 힘들지는 않은지. 우리 손씨가 장사에서 나쁜 군주로써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채현은 여러 가지 안건을 상주했다. 떠도는 유민들을 정착하게 하여 고을의 생산력을 높인다던지, 혹은 농번기에 군사를 일으키면 추수가 곤란하니 아예 처음부터 직업으로 병졸을 택하는 방법이라던지에 대해 상주했고, 당연히 백성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직업으로 병졸을 택하는 방안에는 땅 잃고 유랑하는 수많은 백성들이 달려들었다. 그 중에서 가장 손견의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범죄자 부대였다. 처치가 불가능한 중범죄자들과 노예들을 모아 부대로 만들고, 전장에 투입해 공을 세우면 어느 정도 감면해주는 제도였다. 손견은 최강의 부대가 될 것이라며 바로 이 부대를 창설했다. 물론, 말을 안들어 군리출신인 황개가 아주 혹독하게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지만 말이다.

"큰일이네!"

"무슨 일입니까?"

"자네도 알아야 할 것 같네. 원요의 간세가 잡혔네! 이걸 보게나!"

급하게 온 주치는 품속에서 낡은 종이를 꺼냈다. 그 종이에 적힌 내용은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채현은 너무 놀라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 간세는 어디 있습니까?"


작가의말

커헛. 12시 이전에 올리려 했는데 조금 늦었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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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8. 강동 원정. +8 14.01.17 3,534 85 14쪽
58 57.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3) +10 14.01.17 3,314 84 14쪽
57 56.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2) +18 14.01.15 3,646 86 13쪽
56 55.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 +9 14.01.15 3,186 79 14쪽
55 54.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5) +21 14.01.14 3,888 96 12쪽
54 53.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4) +26 14.01.11 3,515 89 13쪽
53 52.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3) +26 14.01.10 3,483 85 15쪽
» 51.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2) +22 14.01.09 3,236 84 13쪽
51 50.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 +16 14.01.08 3,130 84 13쪽
50 49. 반란.(2) +20 14.01.03 3,278 91 13쪽
49 48. 반란. +13 14.01.03 3,552 79 14쪽
48 47. 사고가 터졌다!(3) <수정. +30 14.01.02 3,835 8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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