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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C 님의 서재입니다.

眞삼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AnthonyC
작품등록일 :
2013.10.14 21:46
최근연재일 :
2014.02.14 15:12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331,971
추천수 :
6,185
글자수 :
375,084

작성
13.10.15 02:41
조회
20,627
추천
189
글자
16쪽

1. 시작하는 글.

DUMMY

"씨익. 씨익. 젠장!"

한 사내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낙양의 상점가를 헤적이며 어딘가로 뛰어갔다. 사람이 번잡한 낙양의 상점가였기에, 이 사람은 금새 사람들 무리 속으로 사라졌다.

"어디로 갔어?"

"저쪽이다. 당장 잡아!"

쫓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 속으로 숨은 사내를 찾으로 각각 흝어졌다. 하지만 등잔 및이 어둡다는 듯. 그 사내는 잘 드러나지 않은 작은 골목 틈 사이에서 숨어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숨을 가쁘게 쉬던 그 사내는 고개를 돌려 주위를 급하게 둘러보았다. 자신을 지켜보는 눈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일단 그는 가쁜 추적을 벗어나서 잠깐의 휴식을 얻을 수 있었다.

"동탁, 이자식...!"

이 사내는 일전에 장락궁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했다. 원소와 제후들, 대신들이 모두 참석한 이 자리에서 한 동탁의 선언은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천자를 폐하고 진류왕 유협을 새 천자로 세우겠다는 오만한 발언은 그 자리에 배석한 모든 이들의 뒤통수를 치는 듯 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내의 이름은 바로 봉기였다. 말석이지만 서기관으로 그 자리에 있던 봉기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원본초. 원본초를 따라 가야 한다. 빨리!'

그는 급히 원소를 찾았다. 사실 이 사람, 봉기처럼 쫓기는 자는 한둘이 아니었다. 후장군 원술이 동탁의 품을 떠나 급히 낙양을 떠났고, 이번에는 원술의 종형인 원소가 동탁의 앞에서 칼을 뽑았다. 이들은 모두 동탁에게 쫓기는 의사(義士)들이었다. 봉기는 평소에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자인 원소를 급히 찾아가야만 했었다.

'아니지. 아니야. 채현. 채현을 찾아 가야 해.'

채현은 봉기의 친구였다. 봉기가 가장 믿는 친구. 같이 글을 배운 벗이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였다. 비록 자신과 같은 생각과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지만, 봉기는 마지막으로 낙양을 뜨기 전에, 원소를 따라 발해로 간다는 것을 자신의 벗인 채현에게 꼭 말해주고 떠나고 싶었다.

"지금같은 난세에 뭐하러 정치를 하는가? 조용히. 그저 조용히 살게나. 때를 기다려야지."

채현은 항상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때를 기다려라. 지금은 움직일 때가 아니다. 하지만 봉기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너는 때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저 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봉기가 보기에, 채현은 그저 동탁과 여포가 무서워 두려움에 피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것은 비겁한 짓이었다. 배운 자라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다. 봉기는 자신의 벗, 채현에게 꼭 자신의 뜻을 전해 주고 싶었다.

'나는 이렇다. 자네의 그것은 어떤가.'

봉기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급히 남쪽 골목으로 뛰어 사라졌다. 그곳은 바로 채현의 집이 있는 곳이었다.


"아니, 봉기 자네! 무슨 일인가."

봉기는 여기저기 긁힌 상처가 온몸에 있었다. 게다가 비단 고운 옷은 이미 더러워져 해진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채현은 봉기의 몰골을 보고 깜짝 놀랬다.

"오늘, 동탁이 드디어 일을 저질렀네."

"뭘 말하는 건가?"

"천자폐하를. 폐하겠다고 한 것이네!"

채현은 그 말을 듣고 매우 놀랐다. 동탁의 위세가 하늘을 찌를 정도라는 것은 낙양 시내의 코흘리개 어린아이부터 죽기 직전의 노인까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천자폐하를 폐하겠다는 일은 고금에 없던 일이었다. 옛날 역적 왕망이나 했던 짓이라고나 할까. 신하가 어찌 천자를 폐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채현은 무슨 말을 꺼내려다 입밖으로 그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는 두려웠다. 동탁의 폭정이. 여포의 무력이. 서량병의 강함이.당금은 그런 시대였다.

"나를 보게. 나는 본초와 함께 동탁에게 대들다 이 꼴이 되었네. 자네는 아직도 모르겠는가? 배운 자들이 들고 일어서야 할 때가 왔네!"

봉기는 절규했다. 한나라의 하늘이 저물어간다 저물어간다 해도 이것은 아니었다. 영제와 환제를 지나며 십상시들의 횡포가 어찌나 심했던가. 하지만 그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봉기는 채현에게 온몸으로 말하고 싶었다. 자네도 오래 못 갈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숨어 지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채현과 봉기는 젊었다. 젊은 나이를 썩히고 있다는 것은 세월의 낭비였다.

"빨리, 빨리 가게. 나는..할 말이 없네."

채현은 고개를 돌렸다. 그는 세상의 작태에 대해 눈을 감았다. 채현을 키우고 가르침을 준 사람은 그의 숙부인 백개 채옹이었다. 채현의 숙부인 채옹은 당대 최고의 문인이자 대학자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런 채옹에게 직접 사사받은 채현의 식견도 결코 얉지는 않았다. 봉기도 그것을 알았다. 자신과 같이 글을 깨우친 벗이었으니까. 하지만 채현은 숨고 있을 뿐이었다. 봉기는 노하며 소리쳤다.

"언제까지. 언제까지 신하된 자로써 숨고 있을 건가!"

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동탁도 가만히 있으면 무너질 것이라 생각했다. 십상시도 그랬다. 왕망도 그랬다. 역발산 기개세의 항우도 그랬다. 권불십년이라는 말은 아직까지나 통했다. 두 분의 천자를 모시며 장락궁에서 이름을 떨치던 자신의 숙부도 한때는 야인이 되지 않았던가. 어려서부터 선친이 아닌 숙부에게서 자란 채현이었기에, 권세의 무상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채현은 자신 하나가 말 한다고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가진 것도, 힘도, 권력도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

"아닐세! 자네는 말이야. 재능이 있어. 이 세상을 바꿀 재능이 있단 말일세! 지금이라도 떠나게. 나와 같이 이 지긋지긋한 낙양을 뜨자는 말일세. 원소라면 가능할걸세. 이 세상을 뒤엎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야!"

봉기는 절규했고. 채현은 망부석이 된 것처럼 묵묵부답이었다. 그럴 때, 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채현, 네이놈! 당장 떠날 채비를 하지 못할까!"

바로 채옹이었다. 채현은 급히 자신의 숙부, 채옹을 바라보며 원망스런 눈길을 했다.

"아니, 숙부님!"

"하루의 말미를 주마. 봉원도의 말이 옳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냐? 한심하고 또 한심하다. 당장 이곳을 떠라. 그리고 저물어가는 한조를 다시 일으킬 자를 찾아."

채옹은 엄했다. 나이든 그는 아직까지도 그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정정했다. 채현은 자신을 내쫓으려 하는 채옹을 향해 원망스럽듯 말했다.

"어찌, 어찌 그렇습니까? 저는 두렵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어째야 합니까? 숙부님. 알려 주십시오."

"세상은 너의 눈으로 직접 경험해야 한다. 내 품에서 있다가는 발전이 없다. 백이와 숙제처럼 심산유곡에 들어가봤자 개죽음을 할 뿐이다. 의미있는 사람이 되거라."

"옳은 말씀입니다. 어르신!"

봉기가 채옹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채옹이 고개를 끄덕였다. 채현은 한동안 먼 산을 지켜보더니, 깊은 한숨을 쉬었다. 자신을 아버지처럼 키워 주고 가르침을 주신 채옹의 말에 그는 거역할 수 없었다. 채현은 채옹이 원망스러웠다.

"알겠습니다. 숙부님의 말씀을 따르지요. 이제는 말입니다. 제 멋대로 하겠습니다."

"아, 아니..!"

채현은 허리춤에 찬 검 한 자루와 말 한 필, 은자 몇 개와 서책 몇 권만 가지고 급히 자리를 떴다. 채옹은 몰래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오랫동안 친아들처럼 여기며 가르쳤던 조카였다. 아주 어린아이일 적부터 빠르게 글을 깨치고 목검을 휘둘렀던 채현은 똑똑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호랑이도 강한 자식을 만들기 위해서 절벽으로 떨어트린다고 했다. 채옹은 채현을 억지로 세상으로 보내려 했다. 수많은 것을 자신이 가르쳤지만 이것이 바로 마지막 가르침이라 할 수 있었다. 채현은 장성했다. 세상이 그를 부르고 있었다. 채옹은 자신의 조카를 동탁의 폭정과 같은 중대한 사건에 제대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다. 왜냐하면 채옹은 동탁의 새 조정에 강제로 등용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세상의 부름에 응답하지 못했다. 세상의 절규에 귀를 막았다. 동탁이 부른다면 봉기처럼 낙양을 뜨거나, 심산유곡으로 숨는 게 옳았다. 하지만 채옹은 그렇지 못했다. 그렇기에 자신의 조카만큼은 부끄러운 삶을 살게 하지 않으려 했다.

"감사합니다. 어르신. 저는 급해서 이만."

봉기는 급히 절을 하고 채옹의 집을 떠났다. 그는 하루빨리 낙양을 떠야 할 이유가 있었다. 봉기는 뜻이 있었다. 인생의 목표가 있었다. 원소를 필두로 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봉기는 하루빨리 원소가 떠난다는 발해를 향해 떠났다. 채옹은 젊은이들의 미래가 항상 빛나는 별처럼 밝기를 기원했다. 새로이 흐르는 장강의 젊은 물살에 늙은 물살은 사라지는 법이었다.


"숙부님께서, 숙부님께서 어찌 나에게 집을 떠나라는 명을 하실 수 있단 말인가..!"

채현은 믿을 수 없었다. 기억이란 걸 할 정도의 어릴 적부터 낙양의 그 집에서 자라 온 채현이었다. 그는 단호하게 자신을 내친 채옹을 믿을 수 없었다. 숙부님부터가 동탁의 새 조정에 들어가지 않았는가.

'나는 그저 조용히, 숨어 지내고 싶었거늘...'

그는 하는수없이 낙양의 거리를 방황했다. 동탁의 폭정이 있고 십상시의 난리를 겪고도 민초들은 강했다. 그들은 오늘도 오늘 하루를 벌어 먹고 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채현은 아득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저물어가는 한조를 지탱할 자가 바로 누군가? 채현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성행하는 곳은 오직 주막밖에 없었다. 채현은 세상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기로 결심했다.

"허허, 이번에 온 동탁이란 놈은 말이야. 아아주 나쁜 놈일세. 천자 폐하를 폐한다고 하질 않는가! 나 원, 참."

"이거 , 우리도 더이상 가만 있을 수는 없네. 저기 윗분들에게는 뭐라고 말 못할랑가?"

"어이, 큰일 날 소리를 하는구만. 그분들은 말이야. 우리 같은 백성들 목숨 보기를 개미 목숨보듯 하는 분들이야. 죽기 싫으면 가만히 있게. 쯧쯧."

"세상이 어찌 될런지. 조금 안다 싶은 존경스러운 분들역시 가만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계시질 않는가. 한심하네. 힘있고 배운 자들이 어찌 그럴 수 있는가! 우리같은 무지렁이도 이러고 있는데. 에잉. 차라리 원소나 원술같은 분들이 정말 대인배지. 참 영웅이야."

사람들은 곳곳에 앉아 술을 들이키며 세상을 한탄하고 있었다. 채현은 이런 민초들조차 세상의 일에 공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세상은 글과는 달랐다. 사서에서 보여주는 세상보다 실제 세상은 더 역동적이었고, 더 끔찍하고 잔인했다. 채현은 이런 무지렁이 농부들조차 동탁을 욕하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그리고는 배운 자라고 칭할 수 있는 자신이 침묵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이런 사람들에 비해선 자신은 잘못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매우 큰 힘을 가지고 있었지 않는가. 채현은 곰곰이 자신이 가장 할 수 있는 쉬운 일부터 생각했다. 비뚤어져 가고 있는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많았다. 하지만 채현은 아직도 용기가 없었다.

"어이, 형씨. 그만 하고 여기서 술이나 먹지 그래?"

이미 취한 목소리가 한 구석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채현을 향해 울려퍼졌다. 채현은 목소리가 향한 곳으로 쳐다보았다.

"뭐지?"

"자네, 대학자라는 채옹의 조카인가 아들 아닌가? 후후후. 이제와서 우리같은 백성들의 눈치를 보는 거야? 당신이. 당신이 조금만 더 힘을 쓰고. 조금만 더 목소리를 냈다면 동탁이 이리 어이없는 짓을 하지는 않았을 거야!"

채현의 생각보다 천자를 따르는 민초들의 목소리는 매우 컸다. 일부 사람들은 천자를 진실로 하늘의 아들로 여기기도 했다. 그런 자들에게 천자를 폐하는 일반 신하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짓이었다. 하늘의 아들에게 감히 인간이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주위는 대학자 채옹의 조카라고 똑바로 지목하는 사내의 말을 듣고 주위는 채현을 향해 웅성웅성거렸다. 귀족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존귀한 피'를 가진 자가 이런 천한 자들이나 있는 곳에 있다니. 그들은 수군거렸다.

"흥. 저자가 바로 그놈이군. 완전히 백면서생이야. 우리를 보고도 겁에 질렸어."

"하긴. 동탁도 무섭더니. 우리 같은 무지렁이도 무섭겠지."

"에이, 그만들 하게나. 윗사람이 누구던 간에, 하찮은 우리 인생은 바뀌지 않는단 말이야. 에잉. 술이나 먹게나. "

채현은 당황했다. 당황한 목소리로 자신에게 소리친 자에게 이름을 물었다.

"그대의 이름이 무엇이냐?"

"나는 고람이다. 후훗. 나같이 하찮은 이름은 왜?"

"그렇다면 묻겠다. 이 썩고 지독한 세상을 바꾸려면 어찌 해야 하는가?"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원소라도 따라가. 나는 그럴 건데. 당신은 낙양에서 세월 좋게 허송세월하고 공맹의 경전이나 읽어. 공자와 맹자를 읽으면 역적이 날 잡아 줍쇼 하면서 목을 길게 들이미냐?"

'원소... 원소란 말이지...'

봉기와 같은 현명한 자부터 시작해서 이런 무지렁이까지도 원소의 이름을 말하고 있었다. 채현은 원소라는 이름을 깊게 새겼다. 한 번 속아 보자. 한 번 용기를 내 보자. 원소가 천하영웅이라고 하니, 그를 만나 보면 해답을 알 수 있으리.

"알았네."

"어어, 어딜 가? 부끄러워서 도망가나? 낄낄낄낄!"

채현을 비꼬는 고람의 말에 사람들이 박장대소했다. 그러자 채현이 말했다.

"원소를 보러 가네."

"뭐?"

좌중에 있는 백성들부터 시작해서 고람까지 채현의 말에 놀라워했다. 잠깐 동안 정적이 흘렀다. 그러더니 고람이 다시 웃기 시작했다. 다시금 좌중은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푸하하하! 자네같은 겁장이는 원소가 받아주지를 않아요. 받아주지를 않아. 푸하하하!"

"그것은 가 보면 알겠지. 나는 지금 이 길로 원소를 만나러 떠나네. 나는 하찮고 , 이름없고, 경험없는 사람이지만 지금에서야 알았네. 세상의 절규를 들어 주기로. 하지만 자네들은 무언가? 술이나 먹으며 언제까지 한탄할 텐가? 말로만 원소를 따르고 원술을 따르고 하면서 술에 취해 하루를 허비할 건가? 하늘의 아들이라는 존귀한 분을 험하게 대하는 동탁이 두렵기는 하고, 당신들의 앞에서 있는 이 . 백면서생인 나는 두렵지 않은가 보지?"

"아니, 뭐라고..!"

사람들이 술을 마시다 술잔을 내던졌다. 채현의 말에 화가 났기 때문이다. 사실 입으로만 불만을 토하던 이 사람들도 여포의 칼과 서량병의 말발굽이 두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채현은 지금 느꼈다. 아무 이름 없는 무지렁이들도 모두 힘을 합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그 어떤 경전에도 말해 주지 않는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나와 같이 가세나. 화가 나나? 울분이 차오르나? 그렇다면 자네들. 아니, 저기 밖에서 경청하고 있는 자네도 나와 함께 원소를 향해 떠나세. 우리들 모두가 힘을 합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네."

"..진짜인가?"

고람이 말했다. 채현의 말은 좌중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럼. 나를 믿게. 내가 누군가! 원소라는 영웅 밑에서! 세상을 바꿔 보자는 말일세."


작가의말

 

 (4차수정했음)

강평 환영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

  • 작성자
    Lv.21 육펜스
    작성일
    13.10.20 14:02
    No. 1

    신삼국지로구요.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0.20 14:21
    No. 2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3.10.20 23:39
    No. 3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인기가 치솟네요. 부럽습니다.
    글의 성숙도도 상당히 높네요.추천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0.21 00:54
    No. 4

    부족한 글입니다. 아마 소재가 소재인지라....;;;
    추천 감사합니다.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뚱뚱한멸치
    작성일
    13.10.21 17:52
    No. 5

    삼국지라...
    어떻게 전개될 지 따라가 보겠습니다

    아 참, 선작하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0.21 17:58
    No. 6

    엇!
    댓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말발굽
    작성일
    13.10.24 06:46
    No. 7

    정사를 기반으로 하시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0.24 06:58
    No. 8

    최대한 참조하려고 합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별똥별임
    작성일
    13.11.25 21:45
    No. 9

    잘 읽을께요 삼국지를 소재로하는 소설은 언제나 기대가 되네요 연중하지마시고 건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황손
    작성일
    13.12.08 19:18
    No. 10

    처음 도입의 청년이라는 단어가 너무 중복되어있습니다. 또한 사투리가 섞인듯하군요. 설정이신지...아니면 수정하시는게 거북스럽지 않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2.08 19:24
    No. 11

    수정하겠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3.12.16 22:29
    No. 12

    아.. 정말 처음에 딱 2줄 읽고 선작 찍기는 또 첨이네요.. ㅋㅋ 두고두고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2.16 23:06
    No. 13

    헛. 감사합니다.
    끝까지 가보도록 노력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3.12.27 17:23
    No. 14

    삼국지 환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3.11 01:32
    No. 15

    좀 다가 오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무지렁이 촌민들) 낮에 주막에서 술마시면서 저렇게 조정의 일을 논하고, 원소 원술을 알고 평하고 이런게 가능한 시대였나 싶어요. 저 당시 상황이 촌민들이 주막에서 술 한잔 하면서 신세한탄 하기 힘든 상황아닌가요?
    그리고 그들이 세세한 상황을 알고 말하듯이 하는 것도 저는 잘 상상이 안됩니다.
    게다가 옆사람이 들으면 온가족이 참수 당 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당시 상황이 군사들이 사람잡으로 뛰어다니고, 사람 목베는꼴 어렵지 않게 보이는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헐크매니아
    작성일
    14.03.30 04:22
    No. 16

    혼란한 시대니까요.나갈 사람은 나가고 남을 사람은 남고 하니 낙양도 아직 안정되지 않은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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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0. 강동 원정.(3) +18 14.01.20 3,077 83 16쪽
60 59. 강동 원정.(2) +22 14.01.19 3,056 82 15쪽
59 58. 강동 원정. +8 14.01.17 3,534 85 14쪽
58 57.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3) +10 14.01.17 3,314 84 14쪽
57 56.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2) +18 14.01.15 3,647 86 13쪽
56 55.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 +9 14.01.15 3,186 79 14쪽
55 54.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5) +21 14.01.14 3,888 96 12쪽
54 53.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4) +26 14.01.11 3,515 89 13쪽
53 52.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3) +26 14.01.10 3,483 85 15쪽
52 51.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2) +22 14.01.09 3,236 84 13쪽
51 50.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 +16 14.01.08 3,130 84 13쪽
50 49. 반란.(2) +20 14.01.03 3,279 91 13쪽
49 48. 반란. +13 14.01.03 3,552 79 14쪽
48 47. 사고가 터졌다!(3) <수정. +30 14.01.02 3,835 86 17쪽
47 46. 사고가 터졌다!(2) +40 14.01.02 3,421 84 14쪽
46 45. 사고가 터졌다! +14 14.01.01 3,159 79 14쪽
45 44. 자신과 관련된 문제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다.(3) +10 14.01.01 3,881 79 12쪽
44 43. 자신과 관련된 문제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다.(2) +18 14.01.01 3,281 74 15쪽
43 42. 자신과 관련된 문제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다. +18 13.12.28 3,416 8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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