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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C 님의 서재입니다.

眞삼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AnthonyC
작품등록일 :
2013.10.14 21:46
최근연재일 :
2014.02.14 15:12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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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981
추천수 :
6,185
글자수 :
375,084

작성
14.01.08 18:34
조회
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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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글자
13쪽

50.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

DUMMY

채현은 아직도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마지막에 칼에 복부가 찔린 것이 문제였다. 겨우 거동은 할 수 있었지만, 아직도 적잖은 시간이 있어야 완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차였다.

"그래, 주공께서 승전하셨다고?"

"예. 장선은 부하들의 반란으로 인해 참살당했고, 환계를 비롯한 중소 호족들이 모두 주공에게 항복했습니다."

채현은 자리에서 겨우 반정도 일어나 앉아 소식을 접했다. 장선의 처참한 최후와 신속한 반란 진압은 채현조차 예상못한 빠른 행보였다. 채현은 주유의 통솔과 계책이 신기막측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쉬워하던 차였다. 자신이 몸만 괜찮았다면 주공을 옆에서 수행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그리고, 여릉군을 완전히 편입하셨다고 합니다."

"여릉군을?!"

여릉군은 큰 군이 아니었지만, 엄연히 강동으로 가는 길목이라 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였다. 손견은 이번 기회에 세를 크게 넓힌 채였다. 채현이 보기에 자신이 속한 손견 군의 행보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쟁을 하기에 적절한 날씨는 아니었다만, 어찌 되었건 승기를 잡았는데다 반란군을 한 번의 전투로, 너무 쉽게 격퇴하였기 때문이다. 채현은 이런 높은 사기를 필시 이용해야 한다고 여겼다. 손견이 곧 돌아오니, 꼭 손견에게 자신의 계책을 고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그래, 육영 소저는 어떻다더냐?"

"그게.. 갈 준비를 한답니다. 내일인가 주공을 뵙고, 바로 떠난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저번에 육영과의 만남이 허망하고 꺼림칙하게 끝난 후, 육영은 거동이 어려운 채현과 교류를 끊었다. 몇 번이야 예의삼아 왔지만, 매번의 만남에서야 이유 없는 적막감이 감돌 뿐이었고, 마지막 방문을 끝으로 더 이상 그녀는 채현을 찾아오지 않았다. 육영의 마음을 모르는 채현은 속이 타기만 했다. 붓이라도 잡아서 자신의 마음을 편지로라도 전하려고 했으나, 거동이 힘들어 대필이 아니면 그것도 힘들었다. 게다가, 자신의 뜻을 다른 자의 붓끝으로 전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아, 빨리 몸이 나아야 할 텐데 말이다."

채현은 한숨을 쉬었다. 상황이 좀 진정되자 불안함에 증폭됬던 육영을 향한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하지만 분명 채현 자신이 육영이라는 여인을 향해 감정을 품게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허나, 채현 역시 여인을 모르고, 육영 역시 사내를 잘 몰랐다. 육영이 시큰둥하자, 시내에는 채현과 육영의 혼인이 깨진 것 아니냐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나저나, 정말로. 혼인 안 하십니까?"

"크흠. 혼인은 인륜지대사다. 쉽게 정할 일이 아니지. "

채현이 소식을 알고 온 수하를 짐짓 큰 소리로 꾸짖자, 수하가 머리를 긁으며 자리를 떠났다. 혼인을 하는 지 안 하는지는 자신도 궁금한 차인데, 주위에서 자꾸 물으니 채현은 어찌 답해야 할지 몰랐다. 잘못 말하면 육영의 지위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하가 물러가자 채현은 한숨을 쉬었다. 이번 일이 있으면서 머리가 굉장히 아파왔다. 반란도 그렇고, 여인들도 그랬다. 저번에 강동이교를 구해 주면서, 교씨상단의 주인인 교방에게서 직접 청이 왔기 때문이다. 그 청은, 자신의 딸, 대교를 거둬 달라는 청이었다. 마침 교방에게는 휘하에 아들은 없고 딸만 있었다. 지금에야 겨우 무너질 뻔한 상단을 살렸지만, 교방 자신이 무너지면 대교와 소교가 이 상단을 이어나가야만 했다. 교방에게는 좋은 배경이 있는 사위를 맞이해야 평생을 이끌어 온 상단이 번창할 수 있었고, 채현과의 만남은 좋은 건수였다. 뭐, 손책이 대교를 구해 줬다고는 하지만, 손책같은 일국의 후계자를 사위로 맞을 생각은 교방은 꿈도 꾸지 않았다.

채현은 그런 교방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있었다. 대교와 소교 역시 육영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는 미인이다. 대교가 노래하면, 구슬픈 가락에 마치 대교를 바라보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듯 했고, 소교가 춤을 추면, 마치 작은 새가 하늘을 향해 지저귀는 듯 하는 모양인 듯 했다. 하지만 채현은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육영에 대한 생각을 떨쳐 버리지는 못했다. 육영이 자신과 맞는 혼처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알고는 있었지만 대교와의 혼인은 자신이 육영을 배신하는 것만 같아 차마 응낙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공자님. 이번에도 역시 교 상단주께서 만남을..."

"들라 해라."

그렇다고 교방의 만남에 축객령을 할 수도 없는 법. 교방은 아직도 자신을 사위로 맞이할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채현은 난감했다.


"환계 내 이놈. 내가 너의 재주를 아깝게 여겨, 너를 직접 천거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찌 나에게 이럴 수 있느냐?"

손견은 번개같이 군사를 움직여 빠르게 여릉군을 장악, 복속시켰다. 포로에 대한 처우는 여릉군을 완전히 복속시킨 후에야 계속될 수 있었다. 손견이 높은 곳에 앉아 포로를 향해 소리쳤다.

"이것은 장선의 부추김으로 인한 것일 뿐, 저는 장군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장선에게 꾀를 빌려 준 적도 거의 없습니다."

"환계, 너 역시 글깨나 읽은 자이거늘. 비루한 변명따위나 하는 것이냐!"

환계가 담담하게 말하자, 황개가 그것은 변명이라며 환계를 향해 손가락질했다.

'음..'

손견은 환계가 아까웠다. 이왕 군사를 일으킨 것, 기세를 몰아 여릉군까지 복속했으니 여릉군을 다스려야 할 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손견에겐 사람이 없었다. 담담하게 처우를 기다리는 환계의 모습을 보고 손견은 병상에 있는 채현을 생각했다. 담담하게 말하는 환계의 모습을 보며 꼬장꼬장한 유자(儒子)인 채현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환계도 장사 유림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자였으니 말이다.

"살려 주시오."

"살려 달라고?"

"그렇소. 살려 주시오. 솔직히, 벗이라는 미명 하에 장선과 함께 한 것이 후회가 되오. 이럴 줄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죽고 싶지는 않소. 하지만 나를 죽인다면 어쩔 수는 없는 일이지."

담담해 하며 오히려 한 술 더 뜨는 환계의 말에 모두는 벙 쪄 있었다. 손견은 그런 환계를 보며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살려 주마."

"주공!"

주위가 손견을 향해 안 된다고 말했지만, 손견은 환계가 아깝기도 했고 곁에 두고 쓰면 그 재주를 분명 사해에 떨칠 날이 있다고 생각했다. 손견이 살려 준다고 하자, 환계가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으며 묵묵히 있었다.

"대신, 조건이 있다. 내 곁에서 있어라."

"알겠습니다. 주공."

놀랍게도 죽을 것이라 생각했던 환계가 살고, 손견의 곁에 있으라는 말까지 들으니 장선에게 협력했던 다른 제후들에게 서광이 비추는 듯 했다. 자신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기 때문이다. 황개를 비롯한 많은 장수들이 손견의 명에 놀라며 반란군의 수장인 환계를 죽여야 한다고 소리쳤지만 손견의 명은 바뀌지 않았다. 그것을 보고 많은 호족들이 기대했지만, 손견의 아량은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나머지는 쓰레기다. 모두 죽이고 재산을 몰수해라."

"옛!"

호족들은 자신을 변호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서슬퍼런 손견의 명에 기겁을 하며 살고자 목숨을 구걸하고 소리치는 그들이었지만 그들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형장으로 끌려갔다. 손견은 자신을 배반한 호족들을 살려둘 생각이 없었다. 이제서야 장사가 온전히 손견의 통치하에 오게 된 것이었다. 아직도 장사에는 장선에게 동조하지 않은 많은 토호족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힘은 미미할 뿐이었다. 손견은 호족들을 숙청함으로써 자신의 온전한 모든 기반을 다잡았다.

"책아."

"예. 아버님."

"여릉 태수. 해 볼테냐?"

손견은 아들 손책에게 기회를 주었다. 방대한 지역을 자신이 혼자서 다 통치할 수는 없는 일이었고, 또 여릉군은 강동으로 가는 문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었다. 이 기회에 손견은 아들 손책을 비롯해 주유를 포함한 젊은 막료들을 여릉으로 배치해 그들의 능력을 보고자 했다. 손책이 기뻐하며 포권을 취했다.

"하겠습니다. 아버님."

"그렇다면 주유는 책이를 따라 여릉에서 보필하거라. 또, 정덕모가 책이를 도왔으면 하네."

"옛. 주공."

손견은 채현도 손책의 곁에 붙여 줄 생각이었지만, 채현은 아직 몸이 제대로 낫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채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주요 인사가 정해지니 후의 일은 일사천리였다. 손견은 병사의 일부를 손책에게 맡긴 후 장사로 돌아왔다.

"아버님께 내 능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

"자네는 할 수 있을 걸세. "

여릉군을 복속하고 다시 본거지인 장사로 떠나는 아버지, 손견을 비롯한 군대를 떠나보내며 어린 나이였지만 태수로써 첫 발걸음을 내딛는 손책이었다. 주유는 손책과 같은 마음이었다. 그들은 하루빨리 여릉군을 정비하여 군량을 모으고 군비를 확충하는 한편 인재를 모으고 군사를 훈련시켜 강동으로 진군할 준비를 시작해야 했다. 게다가 강동의 호걸로 이름높은 손견을 마다하는 백성들은 없었기에, 민심을 다잡을 필요는 없었다.


"채 공?"

아직은 어린아이인 손견의 둘째아들, 손권이 채현을 찾아왔다. 채현은 겨우 자리에 섰다. 손권과는 멀리서 몇 번 보기만 했을 뿐, 교류가 아예 없었다. 게다가 손권을 가르치는 자는 따로 있었다. 그저 가만히 서 있는 채현에게 손권이 올려다보며 말했다.

"채 공이, 유림(儒林)의 기린아라지?"

어느새 장사 유림에서는 채현이라는 이름이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유학에 통달한 정치인이자 문관이며, 훌륭한 모사꾼이자 용기를 가진 사내라고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어느새 채현의 별칭은 장사의 지자(智子)사이에서는 유림의 기린아라고 불리어지고 있었다. 소교와 대교 등 강동이교와 육영 모두에게 얽힌 행복한 사내. 그리고 선비의 정도(正道)인 유학뿐 아니라 잡학이라 할 수 있는 재주에도 뛰어난 사내였기 때문이다. 어린 손권은 채현이란 사내가 궁금해졌다. 그는 당돌하게도, 읍하고 있는 채현에게 물었다.

" 형님께서 요즘 활약을 하신다고 들었어. 주유라는 형님의 친우도 그 재주가 신기막측하다지. 나도 뭔가 잘 하고 싶어. 나를 좀 도와줄 수 있어?"

" 소공자께선 이미 스승이 계시지 않습니까. 게다가 저는 미천한 재주나 조금 부리고 글줄이나 조금 읽을 줄 알 뿐. 하찮은 자입니다."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역호아라 했네. 배우고 또 배우면 기쁘지 않겠는가? 누구에게 배우든 배움에는 즐거움이 있고 아무리 배워도 그 끝이 없다고 들었네."

어린 소년이 할 말 치고는 꽤 어려운 말을 줄줄 내뱉는 손권에 채현은 당황했다. 손권의 의지는 대단했다. 자신이 읽은 '논어' 를 비롯해 여러 유교 경전 등에서 나온 구절들을 줄줄줄 이야기 하는데, 그 깨우침이 나이에 비해서 꽤 대단해 보였다.

"논어에 이르기를, 行有餘力卽學文(행유여력즉학문) 이라 했습니다. 학문을 배우기 전에 자식으로써 해야 할 도리를 다 해야 합니다. 공자께서는 어떠하십니까?"

"하하하! 그만. 그만들 하게."

마침 귀환한 손견이 채현의 몸상태를 보려다 우연히 자신의 어린 아들 손권과 채현의 말을 들었다. 채현은 벌써 손견이 돌아왔나 싶어 놀란 가슴을 안고 다시금 예를 취했다. 자신의 추측보다 빠른 손견의 행보였다.

"빨리 오셨습니다. 주공. 여릉은 어찌 하시구요."

"책이와 공근, 덕모에게 맡겼네. 자네의 혼인 생각이 나서 급하게 돌아왔네. 육영이 뭐라던가?"

갑자기 물어본 혼인 이야기에 채현의 얼굴이 벌개졌다. 아직 육영과 오간 이야기가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손견이 채현의 태도를 보고 이미 일이 진행되어 가는 줄로 착각했다.

"허허. 벌써 뜻이 통했나 보군. 잘 됬어. 권아. 이리 오거라. "

"아닙니다. 아버님. 소자 이제 학문을 쌓고 무용을 배울 나이인데, 언제까지 아버님의 품 안에서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하하하!"

손견은 둘째 손권의 말이 대단하고 기특했다. 손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채현에게 말했다.

"여강으로 사신을 보내 혼례를 치루도록 하겠네. 내가 자네를 후견해 주겠네. 축하하네. 가정을 이루는 것은 말일세, 힘든 일이지."

채현의 속도 모르고 계속해서 남녀관계와 가장으로서의 사내의 역할을 강론하는 손견이었다. 채현은 어쩔 줄 모르고 계속해서 손견의 말을 들었다.


작가의말

좀 늦었습니다.

오늘 많이 연재해서 내용 보충하겠습니다.

피곤해서 그런지 글이 잘 쓰여지지 않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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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1. 강동 원정.(4) +17 14.01.20 3,058 80 15쪽
61 60. 강동 원정.(3) +18 14.01.20 3,077 83 16쪽
60 59. 강동 원정.(2) +22 14.01.19 3,057 82 15쪽
59 58. 강동 원정. +8 14.01.17 3,534 85 14쪽
58 57.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3) +10 14.01.17 3,314 84 14쪽
57 56.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2) +18 14.01.15 3,647 86 13쪽
56 55.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 +9 14.01.15 3,186 79 14쪽
55 54.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5) +21 14.01.14 3,888 96 12쪽
54 53.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4) +26 14.01.11 3,516 89 13쪽
53 52.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3) +26 14.01.10 3,484 85 15쪽
52 51.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2) +22 14.01.09 3,236 84 13쪽
» 50.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 +16 14.01.08 3,131 84 13쪽
50 49. 반란.(2) +20 14.01.03 3,279 91 13쪽
49 48. 반란. +13 14.01.03 3,553 79 14쪽
48 47. 사고가 터졌다!(3) <수정. +30 14.01.02 3,835 8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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