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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C 님의 서재입니다.

眞삼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AnthonyC
작품등록일 :
2013.10.14 21:46
최근연재일 :
2014.02.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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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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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3. 자신과 관련된 문제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다.(2)

DUMMY

손책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채현이 있는 곳부터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귀신같이도 그가 막 일어서려고 하던 찰나, 주유가 손책 자신 앞에 갑자기 나타났다. 손책은 귀신같은 주유의 움직임에 덜컥 놀랬다.

"공근 자네, 어디서 이상한 무공을 익혔나? 신법이 대단하군."

"하하. 아무것도 아니네. 그나저나 어딜 그리 급히 가는가?"

주유는 다 알 듯 모를 듯 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을 쳐다보았다. 손책은 방금 전에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 손견과의 대화를 주유에게 들려 주었다. 그걸 다 들은 주유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그 웃음은 무엇인가? 도통 모르겠군."

"다음 걱정거리가 있지 않는가?"

손책은 주유가 말하는 걱정거리에 대해서 잘 알 수 없었다. 주유가 빙그레 웃으며 손책을 깨우쳤다.

"이 친구야, 그러면 여강에 우리 세력을 만들어 강동에 기반을 세우려던 우리 주공의 뜻이 어그러지지 않는가?"

주유의 말을 듣고 손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강동에 진출하려 노력하는 아버지의 뜻을 자신 역시 결코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뭐, 손책 자신은 병사만 주어진다면 전장을 휘저을 준비가 되어 있지만 말이다.

"그것도 그렇군. 혼인은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인가?"

손책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벌주와 약주가 있다면 누구나 벌주를 마시기보단 약주를 마시고 싶어 할 것이었다. 꼭 손가와 육가가 혼인이 지금 당장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여차하면 태중혼약이란 것을 하면 된다. 육씨와 손씨가 인척이 된다면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정략혼이란 것은 세력을 불리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였던 것이다. 손책이 머리를 긁적거렸다. 차라리 다른 여인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볼 때마다 육강의 얼굴이 어른거리는 여인과는 별로 혼인하고 싶지 않은 손책이었다.

"내게 다 계책이 있네."

주유가 예의 소년때 장난을 치던 심술궃은 얼굴을 하고 손책에게 속닥거렸다. 주유의 귀엣말을 들은 손책은 깜짝 놀랐다.


"뭐라고? 그게.. 그래도 되는 건가?"

"채현이 우리, 장사군을 떠나지 않고 자네 휘하에 있기만 하면 상관 없는 것 아닌가? 나도 그렇고 채현도, 자네 가신인데."

주유의 말은 채현을 대신 혼인시키면 된다는 이야기였다. 손씨에서 결혼할 사람이 없으니.. 그 가신 중 하나가 대신한다는 이야기인데, 아마 채현이 쉽게 허락할 것 같지는 않았다. 손책은 얼굴을 찌푸렸다. 이 무슨 괴변인가.

"자네도 보지 않았나? 육영을. 그 여인, 사내에게 이끌리기보단 사내를 이끌 것 같더군. 채현을 맡긴다면... 그는 여강으로 갈지도 모르네."

"채현은 여강으로 갈 수 없네. 그건 내가 보장하지."

주유는 채현이 여강으로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채현은 뼈속같이 공맹(孔猛)의 도를 따르는 유자(儒者)였다. 유자의 기본 윤리는 무엇인가? 바로 신하가 군주에게 충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채현은 이미 그것을 한 번 어겼다. 원소를 배신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 유림(儒林)이라 불리는 선비들의 집단에서는 매우 큰 악영향을 불러 올 것이었다. 주유 자신이 지방 유림에게 이 사실을 붙잡고 늘어진다면 유림에서의 채현의 발언권은 거의 사라진다 봐도 무방했다. 변절자라는 멍에는 유자에게는 큰 벌이다.

"이유가 뭔가?"

"유림(儒林)일세."

유림이라는 말에 손책은 어두워지던 머릿속이 환해졌다. 차마 유림을 생각하지 못한 손책은 주유의 계략이 대단할 뿐이었다. 유림은 그저 별 힘도 없는 공맹의 무리의 모임일 뿐이었다. 하지만 공맹을 따르는 채현에게는 유림이 매우 중요한 조직이었다. 원소를 배신한 적이 있는 채현인데, 손견을 한번 더 배신하면 그것은 거의 선비로써는 할 수 없는 죄악에 가까웠다. 충신불사이군이라는 말까지 있는데 말이다.

"일리가 있구만. 그런데 말야, 채현이 육영에게 격이 맞을까? 육가는 강남 최대의 명가중 하나네."

채현이 절대로 여강 군에 귀순할 염려는 없다고 판단한 손책이 다른 걸림돌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유는 그것 역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채현을 가르친 사람이 누군가! 동탁의 휘하에 있긴 하지만, 천자를 따르는 당대 최고의 명필가, 채옹 백개 아닌가! 게다가 채옹은 영제 초부터 황제를 보필한 이름 있는 신하이자 유명한 대학자다. 천하에서 누가 채옹의 가문을 보고 빈한한 가문이라 하겠는가. 채현의 가문은 대대로 문사를 배출한 , 명가까지는 아니어도 중원에선 꽤 이름있는 가문이었던 것이다. 강동에서 꽤 큰 세력을 가진 육가에 비하면 채현의 가문도 역시 그렇게 꿀리는 면은 아니었다.

"쯧쯧. 채현의 백부가 누군지 생각해 보게."

손책은 잊고 있던 사실 하나를 다시 깨우쳤다. 채옹 백개! 영제 초부터 황제를 보필한 대 명필가이자 대학자다. 육강의 명성에 비하면 별 앞의 반딧불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육강은 강동에서만 영향력을 겨우 발휘하는 정도였지만, 채옹은 자그마치 황제를 옛날부터 보필한 고관대작 아닌가!

"그렇군. 내가 잊고 있었군."

채현이 워낙 친인척과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채현의 가문이 빈한하고 이름 없는 가문이라고만 생각하던 손책이었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던 자신의 속마음을 쥐어뜯고 싶었다. 호랑이 밑에서 개의 자식이 안 나온다더니, 채현 역시 채옹에 버금가는 명필가이자 훌륭한 문관이었고, 괜찮은 모사였다.

"이렇게 하세나. 우리 주공께 가서, 혼인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나, 자네는 차마 불가하니, 다른 인물을 추천한다고 말하게. 그러곤 채현의 이름을 대게."

"으음.."

채현이 육영과 정략혼을 하게 된다면, 잘못하면 육씨가 겨우 손씨의 가신 가문과 혼인할 정도의 낮은 대우냐며 여강에서 화를 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주유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좀 대찬 성격으로 보이긴 했지만, 여인의 몸으로 사신을 자처한 것과 직접 약한 호위무사 몇을 이끌고 장사로 온 것은 누가 봐도 자신을 광고하기 위한 행위이다. 주유에게는 '나 정략혼 하러 왔어요'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주유는 애초부터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그리고 손책이 거절할 것까지 예상하고 있었다. 손책이 거절한다면 유력한 후보는 자신이다. 이유는 어려서부터 손책과 막역지우인 데다, 의형제라 해도 무방했기 때문에 주유가 곧 손책이요, 손책이 곧 주유다 라는 논리로 접근하면 자신도 답이 없었다. 주유는 자신에게 이야기가 오기 전에 냉큼 타인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는 것이다.

'미안하이, 채현. 하지만 어쩔 수 없네. 자네도 이런 미인은 좋잖은가?'

"그것은 자네와 육영을 만나는 자리에, 대신 채현이 나가서 그의 재능을 보여주면 되지 않는가? 마침 이 기회에 은근슬쩍 이야기도 해 보고 말일세."

손책은 주유의 말에 마음이 동했다. 어차피 손책 자신은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과 엮는 혼인 계획은 중단하겠다고 확신해 주셨다. 손책은 주유의 말을 듣고, 어차피 이렇게 된거, 손씨의 대표격으로 채현을 끌어들일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손책도 주유와 같은 생각을 하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띄었다.

'채현, 미안하이. 하지만 자네도 미인을 내자로 맞으면 좋잖은가?'

...미인과 엮어주려는, 두 직장동료이자 친우의 속마음이었다.



"...이렇게 해서 자네가 나온 걸세."

손책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사건의 전말을 들은 채현은 땅이 꺼질 정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것은 주유가 자신이 혼인하기 싫어 나를 끌어들인 계략이군.'

"진정 저여야만 합니까? 손권 공자와 다른 육가의 현명한 여인네가 태중혼약이라도 하면 되지 않습니까?"

"육가에 가장 어린 여인이 육영일세."

손책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채현을 바라보았다. 친구, 미안하네.

"게다가 자네, 생각해 보게. 육영은 굉장한 미인이야. 자그마치 강동 3대 미녀라네. 놀랍지 않은가! 당신의 내자가 될 수도 있어. 거기다 재녀라는 소문도 파다하네. 뭐가 아까운가?"

'그리 아깝다면, 너나 혼인해라, 너나!'

하지만 속마음을 실제 입으로 말할 수도 없는 일.

미녀는 좋았지만, 갑작스런 혼인이라니, 이게 말이나 되나?

'강동과 여강의 결합이라.. 내가 왜 강동의 대표가 됬는지는 몰라도.. 설마 주공께서 이를 허락하시겠나. 여강 쪽에서도 이름없는 나를 원할 리 없지. 이것은 어차피 손책이 거절했을 때부터 이루어질 수 없는 혼인이렷다.'

"주공께서 허락하신다면야, 어쩔 수 없지요."

속마음을 숨기고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는 채현이었다. 설마, 손견이 허락하고 육강까지 허락하겠어?

하지만 육영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채현의 가슴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그제 미인을 보고 난 이후로 글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 채현이었다. 항상 그때마다 먹을 잘못 갈았다며 시동 탓을 했지만 말이다. 여인과는 통 멀리 지내왔던, 단아한 선비로써의 모습을 유지해 나가려는 채현에게는 자신이 육영에게 반했다는 것은 차마 스스로가 인정할 수가 없었다.

'나는 선비다. 그깟 여인에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름다운 육영의 모습이 눈가에 아른거리던 채현은 자신의 볼을 스스로 꼬집고, 이를 악물며 하던 문서 작성을 시작했다. 손책이 채현의 반 허락을 받아내고 기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한참 후에야 다시 시작된 업무였다. 하지만 그날 채현은 '자신이 육영과 혼인한다는 생각'에 제대로 업무를 할 수 없었다.


"뭐라고 말했느냐? 아들아."

손견은 방금 자신의 아들, 손책의 이야기를 듣고 이건 또 뭔 소린가 하며 귀를 기울였다.

"예, 아버지. 결국 장사와 여강은 정략혼을 통해 동맹을 해야 우리가 강동에 더 쉬운 발판을 만들어 여강을 장악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뭐, 그건 그렇다만.."

"죄송합니다만 저는 차마 혼인 못 하겠습니다. 대신, 채현을 육영과 혼인시키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손견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여강에서 어떻게 판단할지까지는 몰라도, 손책의 말은 꽤 끌리는 바가 있었다. 채현을 뺏기지만 않으면 되었는데, 손견은 채현을 육강에게 뺏기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것은 주유의 계책인, 유림을 이용하라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긴 했다.

'채현을 못 믿는 것은 아니다. 그는 결코 여강으로 넘어갈 위인이 아니야. 설령 넘어갈 징조를 보인다고 하면, 여강을 먼저 쳐 없애버릴 거나 육영을 죽일 거다.'

조금은 강압적인 방법이긴 했지만 말이다. 손책의 말로는 채현이 반승낙했다고 하니, 이젠 육영의 뜻이 중요했다. 여강에서 채현이 손씨를 대변할 정도로 중요하지 않다고 나온다면 손견 자신이 채현이 손씨의 가문 일원으로 맞이한다고 직접 인정해 주면 되는 일이었다. 게다가 그 정도 일은 자신에겐 아무 것도 아니었다. 채현이 남도 아니고. 자신이 아끼는 부하인데 그 정도를 못해 줄까?

"좋은 일이군. 좋은 꾀다. 책아. 내 직접 추진해 보마."

채현의 예측 중 하나가 처참하게 깨지는 순간이었다.


"뭐라구요? 손책이 날 거절해?"

정보측에서 아랫것을 통해 알려온 서신이었다. 손책이 자신과의 만남을 정중히 거절했다는 이야기였다. 이미 예측은 했지만, 직접 들으니 꽤 기분이 나쁜 육영이었다. 아무리 강한 척 해도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여인. 괜찮은 사내가 자신을 마다하는 일은 꽤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직접 사내가 자신을 면전에서 정중히 거절 하는 것은 육영에겐 처음 겪는 일이었다. 육영이 그 고운 아미를 찡그리자, 손견의 뜻을 대변하러 온 자가 매우 놀라며 남은 말을 전했다. 비록 육영의 얼굴을 보지는 못하는 소위 '아랫것' 이었지만, 아무래도 말을 전달받는 사람이 기분이 나쁘다면 자신의 안위도 어찌 될지 몰랐기 때문이다.

"예, 대신 채현 공께서 혼인을..."

"기분이 나쁘군요. 대신이라니? 혼인을 대신 가는 경우도 있나요?"

육영은 괜히 아랫것에게 화를 냈다. 사실 서신을 가져온 아랫것은 아무 죄가 없었다. 육영은 칫 하며 말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채현이라는 이름이 그녀를 다시금 집중하게 만든 것이었다.

"아닙니다. 채현 공께서 아가씨를 보고 혼인을 하고 싶으시다고 직접..."

"흐음. 채현 공께서 말이지요?"

도대체 어디서 채현이 직접 육영을 보고 혼인을 하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이야기가 곡해되었던 어쨋던 간에 손견 측에서 보낸 뜻이 그렇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채현의 뜻은 마구마구 곡해되고 있었지만 말이다. 육영은 일전에 만난 채현이라는 자를 다시금 머릿속에 떠올렸다. 꽤 쓸모있는 자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생각한 남편감에는 한참이나 못 미친다고 생각했다. 아니, 한참은 아니고 약간 못 미쳤다. 육영은 그렇게 코가 높지는 않았다. 채현이 외모에서 조금 빠지긴 하지만.. 능력은 미지수였다. 가문에 도움이 될 사내를 채 가려면, 외모는 사실 큰 상관 없었다. 능력만 있으면 되지. 나머지는 사내가 자신에게 빠지게 할 자신이 있었다. 육영은 어릴 적부터 이쁘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알기 싫어도 잘 알고 있었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말야. 이야기는 해 보면 좋겠지?'

육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현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직감과 첫인상, 약간의 대화 만으로 판단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 게다가 이 문제는 손견 측에서 정식으로 요청한 것. 자신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기엔 자신에게도 무리는 분명 있었다. 육영은 채현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이미 조사를 해 낸 상태인 채현의 대한 문서를 집어들었다.

"나가 보세요."

이미 정보 측에서 보낸 사람은 나간 후였다. 채현, 채현이라..

'나의 혼인 상대자가 되다, 이거지?'

육영은 시원찮으면 자신은 즉각 거절할 생각이었다. 육영은 바로 자리에서 두 장의 편지를 썻다. 한 장은 여강으로 보내는 지금 상황을 설명하는 편지였고, 한 장은 채현에게 보내는 초대장이었다.

"식사 준비를 하라고 하거라. 성대하게 말이다. 손님이 오실 예정이니깐."

"옛!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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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5.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 +9 14.01.15 3,186 7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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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3.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4) +26 14.01.11 3,516 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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