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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C 님의 서재입니다.

眞삼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AnthonyC
작품등록일 :
2013.10.14 21:46
최근연재일 :
2014.02.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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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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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5,084

작성
14.01.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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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글자
13쪽

53.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4)

DUMMY

"저는 혼인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좋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 저라도 괜찮겠습니까."

채현이 말했다. 자신만을 위해서 숨긴 마음을 용기내서 표현한 여인을 거절한다면 자신은 천하의 나쁜 놈이 되어 버릴 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 상대가 소교라면 더욱.

"괜찮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은공은.. 단지 저 하나에게만 마음을 열어 주신다면, 소녀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고운 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소교가 말했다. 한 발짝만 채현이 소교에게 마음을 열어 준다면.. 그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소교가 자리잡을 공간만 있다면 소교는 그것으로 만족했다. 소교는 난감해하는 채현을 바라보더니, 말을 덧붙였다.

"꼭 혼인을 해 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다만... 저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저는..충분합니다."

소교가 마음을 바꿨다. 갑작스레 고백한 것에도 소교의 마음은 쿵쾅쿵쾅 뛰는 듯 울려퍼졌는데, 혼인이라니.. 그녀는 채현과 자신이 붉은 혼례복을 입고 나란히 서서 서로에게 기대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녀의 얼굴이 발그레 붉어졌다. 너무나도 행복한 상상이었다. 하지만 난감한 상황의 채현을 더 몰아붙여 봤자 답답한 이 사람은 쉽게 승낙할 리가 없어 보였다. 소교는 한 발짝 후퇴했다.

"알겠습니다. 소교 소저는 아름다우니... 그만 우세요. 화장이 지워집니다. 그러니 보기가 싫어지지요."

채현이 눈물로 화장이 지워지고 있는 소교의 얼굴에 맺힌 눈물방울을 세심하게 닦아 주었다. 그런 자상한 행동에 소교의 얼굴이 붉어졌다. 소교는 조심스레 눈물을 훔치고 나선 채현을 바라보았다. 분명 볼품없는 외모였지만, 사랑에 빠진 여인에게는 너무나도 멋있는 미남이었다.

"아, 은공.."

소교는 채현이 자신의 뜻을 확실히 알았고, 승낙했음을 알았다. 둘은 눈을 마주쳤다. 채현이 빙그레 웃자, 소교 역시 같이 미소를 띄었다.

채현은 이왕 이렇게 된 것, 소교와 연을 맺어 보기로 결심했다. 육영을 아예 잊어버린 것은 아니지만 소교는 자신에게 헌신적인 여인이다. 채현은 소교같은 여인을 포기한다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이 기회에 소교를 잡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채현은 그냥 갑작스레 혼인을 하겠다거나 하는 거창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크고 중대한 일은 자그마한 것부터 시작되는 법이다. 소교와의 자그마한 연을 맺음으로부터 시간이 지나면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점점 커지고, 서로의 뜻을 확인하게 된다면 혼인을 할 수도 있으리라.

"으...은공!"

소교는 채현에게 달려갔다. 그녀는 그의 품에 안겼다. 포근하고 아늑한 품이었다. 소교는 이 기회에 채현의 향기를 잘 기억해 놓으려는 듯, 깊은 체취를 들이마셨다.

"가..가가라고 해도 되나요?"

"그러시오. 소저."

소교는 그 큰 눈망울을 그의 품 안에서 그를 올려다보며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채현이 가가라는 호칭을 써도 되냐는 소교의 말에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가가는 연인이나 하는 호칭이다. 소교와 채현은 이 순간부로, 연인이 되었다. 둘은 처음으로 서툰 연애를 시작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소저라니오. 채 가가. 다르게 불러 주세요."

"음..뭐라고 해야 되겠소?"

채현은 여인과 이런 관계가 되어 본 적이 없어 곤란해 했다. 그러자 소교가 그런 모습도 사랑스럽다는 듯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채현에게 말했다.

"소매라고 불러 주셔도 충분합니다. 소매라고 불러 보세요."

"소..소매."

"호호호! 좋아요. 저는 너무나도 기분이 좋습니다. 채 가가와 이렇게 있는 것이 꿈만 같아요."

채현은 서툴게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소교에게 애칭을 불렀다. 소교가 너무나도 기뻐하며 행복해 하자, 채현도 마치 그 행복함에 취해가는 듯 했다.

"소매. 오늘은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니, 내가 증표를 하나 주겠소."

"증표라니오?"

증표를 주겠다는 말에 소교가 매우 기뻐하며 궁금해했다. 증표를 받으면 소교는 비록 혼인은 하지 않았지만 채현의 연인으로써 확실히 공인받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이것이오."

채현은 손에서 가락지를 꺼내어 소교에게 주었다. 금으로 된, 여인이 끼는 오래된 가락지였다. 비록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아니었다만,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아니었다면 이것은 매우 귀한 것임이 틀림없었다. 소교는 휘둥그레 그것을 쳐다보았다.

"가가. 이것이 뭐여요?"

"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이오. 꼭 나의 정인(情人)에게 주라고 하시며, 이것을 남기셨소. 이제 소매와 나는 정인이니, 이것을 주는 것이오."

소교는 채현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소교는 그것을 받을 수는 없었다.

"아니오. 가가. 지금 저는 이것을 받을 수는 없어요."

"이유가 무엇이오? 소매."

기뻐할 줄 알았는데. 품에서 나가 먼 밖을 바라보는 소교를 보고 채현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여인은 갈대와 같아 속을 알기가 매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는 채현이었다.

"아직은.. 아직은 그 반지를 낄 자신이 없어요. 다만.. 저. 조금 더 노력할게요. 더 멋진 여인이 되어, 가가의 정인이라는 자격에 더 걸맞는 여인이 되는 순간에야 그 증표를 끼겠어요."

"...소매."

채현은 소박한 소교의 말에 감동했다. 채현이 보기에는 자신이 소교의 정인으로 한참 모자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소교는 스스로가 채현에게 모자르는 여인이라고 스스로를 낮추고 있었다. 채현 자신에게 맞는 정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흔들리지 않을 마음을 가졌을 때에야 자신있게 그 반지를 갖겠다는 소교의 당찬 포부가 너무 예뻤다.

"고맙소. 소매."

"아니에요. 가가."

둘은 사랑스런 눈을 하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지금 채현은 다른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자신의 두 눈 앞에서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예쁜 여인인 소교만이 생각날 뿐이었다.


" 주공. 기쁜 소식입니다."

손견은 지도를 보며 어느 쪽으로 공격을 해 깨트려야 강동이 자신에게 떨어질 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패기 넘치는 아들과 경쟁을 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었다. 손견은 절대로 봐 줄 생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봐주지 않고 해 줄 생각도 없었다.

"무슨 일이냐? 기쁜 일이라니. 동탁이 죽었기라도 한다더냐?"

여전히 지도에 집중하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던 손견이었지만, 사신은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한 채였다. 손견이 뒤를 돌아 보니 사신이 너무 놀라워 하고 있었다. 손견은 인상을 썼다.

"설마. 역적 동탁이 죽었다고?"

"예. 여포와 애첩을 두고 다투다 왕윤의 부추김에 넘어간 여포를 막지 못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왕윤....!"

손견은 주위에서 왕윤이라는 늙은 대신에 대해 주의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비록 왕윤을 만나 보지는 못했지만, 이 일에는 왕윤이 분명 무언가 수를 쓴 것이었다. 이미 양부인 정원을 죽여 악명이 높은 여포를 다시 한번 충동질해 또다른 양부인 동탁을 죽게 한 것이니 말이었다. 여포와 동탁 사이에 잠깐동안 벌어진 작은 틈을 노린 노신, 왕윤의 눈썰미였다.

"장락궁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늙은이가 꽤 하는군. 동탁이 죽은 것은 기쁜 일이지. 모두에게 알려야 겠군. 장안은 어찌 되었다더냐?"

손견의 눈은 아직도 지도에 집중되어 있었다. 사신이 그 물음에 찬찬히 답했다.

"처음에는 여포와 왕윤이 장악했다고 하지만... 늦게서야 장안에 복귀한 이각과 곽사, 이유의 군세가 들이닥쳐 왕윤이 죽고 여포는 쫓겨났다고 합니다. 황제폐하도 여포와 함께 사라지셨다더군요."

"뭐야?"

자신이 격퇴한 이유 군이 적절한 시기에 맞춰 장안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황제폐하가 사라진 것은 중대한 일이었다. 손견은 지도의 남쪽이 아닌 중앙 부분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황제는 아마 여포의 보호를 받으며 탈출하고 있을 것이었다. 여포는 생각이 짧긴 하지만 역적질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

"낙양! 낙양이다."

손견은 황제가 갈 행선지를 짚었다. 어린 황제는 낙양의 장락궁에서 나고 자랐다. 이미 폐허가 되었을지라도 그런 낙양에 돌아가고 싶을 것이 분명했다. 아무것도 없는 불타 버린 잿더미의 낙양에. 게다가 옥새는 손견 자신에게 있었다.

"그렇다면... 이거 재밌게 돌아가겠군."

여포는 일부 무리를 들어 자신을 추격하는 이유의 병사들을 막기에도 바쁠 것이었다. 게다가 여포는 이유와 달리 무식하다. 황제폐하가 어찌 지내는 지는 여포가 신경써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들은 분명 충성스런 제후가 고플 것이었다.

"어가라는 먹이를 놓고 싸움이 일어나겠군. 어차피 나와는 먼 이야기일세. 하하하."

황제라는 좋은 먹잇감을 이용하고 싶은 자는 많았다. 게다가 희대의 맹장인 여포가 같이 있지 않는가. 손견은 원소를 생각했다.

'아니야. 채현이 말하길 원소는 유우를 새 황제로 옹립하려 했다. 황제를 데리고 가려할 위인은 아니지.'

원소는 아니었다. 적어도 채현의 말에 따르면 말이다. 황제를 모신다면 정통성을 같게 되거늘..원소는 어가를 모시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조조인가? 조조라면 그럴 만 하지.'

조조는 세상 돌아가는 법을 꽤뚫고 있는 영웅이다. 하지만 여포는 무식하지만 제후들이 무서운 것은 안다. 남의 아래에서 있다 두 번이나 배반한 여포였기에 이제는 더이상 남의 아래에 있으려 할 여포는 아니었다. 황제가 조조를 원했을 수는 있지만 여포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었다.

'원요... 원요가 있었군.'

관록 있는 여포가 보기엔 위기의 남양으로 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자신이 원요의 한 축이 되어 남양을 지켜줄 수도 있다고 생각할 테고, 원요는 어리기 때문에 자칫하면 자신이 남양을 집어삼키려 들 것이었다. 원요가 승낙할지는 모르지만, 어가가 함께하는 길에 어린 제후가 반할수 있을 지는 미지수였다.

"이거.. 골치 아프게 될 수도 있겠는데?"

손견이 인상을 썼다.원요와 조조를 맞부딛힐 계획이었는데..여포와 황제가 끼면 골치아파진다. 손견은 모사꾼들을 불렀다.


"주공. 부르셨습니까."

소교와 정원을 노닐며 좋은 시간을 가지던 채현이 냉큼 불려왔다. 손견이 보기에 채현은 뭔가 맥이 빠져 있어 보였다. 손견은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채현을 한번 더 불렀다.

"요즘 일이 많나 보군. 동탁이 죽었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손견의 말에 채현은 당황했다. 동탁이 죽다니. 역적 동탁이 왕윤의 꼼수와 충동질된 여포에 의해 죽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유자로써 이것은 너무나도 기쁜 일이었다, 황제를 겁박하던 동탁이 죽다니.

"우리가 퇴치한 이유 군이 마침 장안에 도달해 왕윤을 죽이고 여포를 격퇴했소. 여포는 황제를 포함한 자신의 일부 무리와 함께 도망쳤다고 하오."

채현은 머리를 굴렸다. 아직도 어여쁘게 웃는 소교의 미소가 어른거렸지만 지금은 꾀를 쓸 때였다. 황제를 모시는 여포는 이유가 있는 동탁의 근거지인, 서량으로 갈 수는 없었다. 간다면 무조건 동쪽인데.. 황제를 모시고 있으니 쉽게 누군가에게 의탁을 하기에도 곤란했다. 그들이 갈 곳은 텅 빈 폐허 낙양밖에 없었다.

"낙양이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네."

"그 뒤가 문제이군요. 황제를 모실 제후가 누군지 말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폐허인 낙양에서 추격하는 이유 군을 지치고 약한 여포 혼자서 대적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낙양에는 아무런 사람도 살지 않는다. 풀 한 포기 제대로 남아 있는 게 없다. 먹을 것 조차 없다. 일국의 황제가 굶을 수는 없는 법이다. 분명 어쩔 수 없이 주변 제후들에게 도움을 청할 것이었다.

"조조. 혹은 원요군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여포는 원요에게 갈 것입니다."

"아무래도 그렇겟지? 조조는 너무 세네. 자칫하면 여포가 부하 장수로 인생을 끝내 버리게 되네."

손견이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채현은 여포가 원요에게 가는 방안도 우리에겐 좋다고 생각했다. 원요와 여포의 불안한 동거는 계속될 수 없다. 오월동주라 하여 잠시간은 같이 있겠지만, 원요의 성품을 보면 결코 여포를 용납할 수는 없을 것이었다.여포가 남양태수 자리를 노리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좋은 수가 생각났습니다."

채현은 흐뭇하게 웃었다.이번에도 우리 장사는 아무 힘 안 쓰고 주변 세력을 충동질 하는 조호이산의 계였다.손견은 항상 자신을 만족시키는 훌륭한 모사인 채현이 너무나도 믿음직스러웠다.언제나 자신을 만족시킬 만한 심계를 펼치니 말이다.


작가의말

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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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8. 강동 원정. +8 14.01.17 3,534 85 14쪽
58 57.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3) +10 14.01.17 3,314 84 14쪽
57 56.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2) +18 14.01.15 3,647 86 13쪽
56 55.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 +9 14.01.15 3,186 79 14쪽
55 54.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5) +21 14.01.14 3,888 96 12쪽
» 53.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4) +26 14.01.11 3,516 89 13쪽
53 52.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3) +26 14.01.10 3,483 85 15쪽
52 51.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2) +22 14.01.09 3,236 84 13쪽
51 50.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 +16 14.01.08 3,130 84 13쪽
50 49. 반란.(2) +20 14.01.03 3,279 9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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