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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C 님의 서재입니다.

眞삼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AnthonyC
작품등록일 :
2013.10.14 21:46
최근연재일 :
2014.02.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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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1.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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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2. 강동 원정.(5)

DUMMY

"준비되었는가? 군사."

황개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미 이야기를 들어서 자신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적은 병력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위험하다는 것도 알았다. 신중한 움직임이 중요했기에,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는 길이라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황개는 자신의 주인인 손견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는 사람이었다. 다만, 어린 군사가 잘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저번에 육영과 이교 자매를 구해줄 때 이야기를 들어 보니, 별 것도 아닌 군사들에게 고전했다고 하지 않는가.

"예. 장군."

채현은 자신의 허리춤에 찬 장검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준비는 끝났어도 다시 한 번 안 챙긴 것이 없나 돌아보게 되는 이번 일이었다. 육영을 다시금 만나야 할 것 같아서가 첫째였고, 제 주인인 손견이 불안했기 때문이다.

"우리 주공을 홀로 두니, 불안한가? 똥 마려운 개처럼. 뭘 그리 불안해하나?"

"아, 아닙니다. 저는 그저..."

"아니면, 육영이라는 소저때문인가? 쯧쯧. 그깟 여인에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역시 젊은 것은 좋은 것인가. 허허!"

황개의 아들은 이미 말을 떼고 검으로 병정놀이를 하는 나이에 이르렀다. 황개가 보면 자신은 너무나도 어린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자신의 재주를 인정해 준 황개였다. 생각해 보니 황개는 생각이 깊었다. 젊은 자들과 나이든 신하들의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 때마다 채현은 주부의 직위였기 때문에 젊은 자들의 편도, 나이든 자들의 편도 모두 들어 줄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항상 느낀 것은, 젊은 피들은 나이든 신하들의 방법을 성토하지만, 나이든 신하들은 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어 하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손견을 섬긴 신하들은 다들 생각이 깊었다.

"우리 주공과 주공의 안목을 믿게. 화흠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아."

"...어째서입니까?"

황개가 이런 말을 하며 채현을 안심시키려 했다. 채현은 관심 없어 보이던 황개가 이런 말을 하니 당황스러웠다.

"나는 그런 자들을 잘 알지. 화흠은 현명한 자일세. 사실 자네보다도 더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일지도 모르네. 하지만 그에게는 천부적으로 부족한 것이 하나 있지."

'화흠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고?'

세인들이 용의 칭호를 바친 정도의 귀재. 화흠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황개는 그것을 찾아냈다. 그렇다면 채현 자신도 알고 있을 것이였다. 하지만 인지하지 못 한 것이었겠지. 하지만 자신이 보기에 문사로써의 화흠은 부족한 것이 없어 보였다. 황개가 화흠에게 부족한 것이 무예라는 어이없는 농을 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믿기가 어렵다는 표정이군. 화흠은 원술에게 중대 제안이라고 자신의 헌책을 냈다가 철저하게 버림받은 자네. 원술이 죽을 때도 그는 전투현장이 아닌, 남양의 본성인 완성에서 그대로 있었다는 걸 명심하게. 그 이후로 그는 자신을 알아줄 만 한 주인을 찾고 있던 것이네. 자신이 직접 예장 태수를 해보니, 군주로써 자신은 아닌 것 같고.. 누군가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만나서 날개를 펼쳐보고 싶은 것이지. "

능력적인 부분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을 말하고 싶은 황개였다. 하지만 채현은 그런 말에도 완전히 의심을 거둔 것이 아니다. 이미 실패한 자신의 계책을 수정해서 성공시키고, 화흠이 직접 키운 수군을 시연하는 등으로 우리 주공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황 장군. 화흠은 왜 저를 보내는 것입니까?"

"우리 주공은 신뢰가 두터운 분이시네. 화흠이 재능이 있다고 하나 그것은 잠시간의 탐색일 뿐. 오랫동안 알아 온 자네를 저버릴 분이 아니시네. 화흠도 그것을 알고 있을 테지. 화흠은 꿈이 큰 자이고, 그것을 이루려면 예장태수와 같은 직위는 작은 한직에 불과하네. 그자는 자네와 같은 군사나 부군사 정도를 노리고 있는 것일세. 아니, 그것이 아니라도 최소한 주공의 옆에서 헌책을 간하는 당상관정도의 직위를 원하는 것일세. 그러려면 그 정도의 재주를 보여주는 것으로는 부족하지. 자네는 동탁을 정벌할 때 사수관에서, 호로관에서 재주를 보여주었지 않는가. 그것뿐이 아니지. 낙양에서도, 여양에서도 그랬어. 게다가 우리 군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했지. 그리고는 결국은 그것을 행했어. 자네에 대한 신뢰는 생각보다 꽤 크네. 우리 주공이나, 나나 말일세."

황개의 말은 길고, 신중했다. 채현은 황개가 이렇게 사려깊은 사람이었는지 이제서야 알았다.

"황 장군께 많이 배웁니다."

"허허, 별 말씀을. 나는 우리 군사만 믿네. 허허허!"

채현은 황개의 말을 믿어야 했다. 차라리 그러는 편이 마음에 나았다. 게다가 생각해 보니 손견은 바보가 아니다. 말로만 듣는 강동의 종이호랑이가 아니라, 진짜 산중대왕이라 불리는 대호였던 것이다. 채현은 주공의 안목을 믿기로 했다. 같은 편끼리 의심을 하니 자신이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아서 보기도 별로 좋지 않았다.


"손견 군이다! 원군이 왔다!"

여강에서는 난리가 났다. 최근 육형의 여강 군은 평원에서의 거듭된 연패로 전투 방법을 바꾸었다. 다행히 수전에서는 승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긴 하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육형은 평원에서의 전투는 피하고, 각 요새나 성마다 사람들을 모으고 들판의 곡식을 불태우는 등의 전법으로 본격적인 농성전에 들어갔다. 성과 험지에 있는 요새를 공략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시일은 점점 오래 흘러갔다. 그러던 틈에 손견의 원군이 온 것이다.

"황개다! 황개 장군이 왔다!"

"저자가 손견의 오른팔이라 불리는 황개라고 하는군!"

"용맹하기엔 짝이 없다더니, 과연 그렇구만!"

여강군 서현에 입성하는 손견 군을 여강의 민초들이 기쁘게 맞이했다. 그들은 원군이 여강의 위기를 반드시 해소해 주어 승리를 가져다 줄 거라고 굳게 믿었다.

"저 젊은 자가 누구냐?"

"채현이다! 손견의 지낭인 채현이 직접 왔다!"

저들은 황개의 뒤편에서 온 문사복의 사내, 채현을 주목했다. 채현은 손견의 지낭이라 불리고 있었다. 어느새 강동에서는 채현을 보고 '신기군사(神奇軍士)' 라며 치켜세우고 있었다. 그 까닭은 채현의 나이가 매우 젊다는 것도 한 몫 했다. 조금 과장된 칭호이긴 했지만, 뭐 어떤가. 어찌 되었건 강동의 위기를 해소할 원군 아닌가. 게다가 여강의 보물인 육영과 혼담이 오갔던 사이라는 점에서 채현은 원하던 원하지 않았던 간에 굉장한 유명세를 탔었기 때문이다. 채현이 소교와 정인이라는 점은 이곳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지도 몰랐다.

'신기군사라니, 이 과도한 부담스러운 호칭은 또 뭔가....'

'나를 다 알아?! 어찌 된 것이지. 내 위명이 이토록 대단했었나...'

처음 가 본 지역의 민초들에게 이토록 환영받기는 채현도 처음이었다. 머쓱해진 채현은 헐레벌떡 앞으로 나아갔다. 백성들이 이토록 환영하니 마음은 더 무거워졌다. 자신은 순수한 원군의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채현은 자신을 응원하는 백성들을 배신하고, 여강 육가를 장악해야 했다.

"오오! 황개 장군과 채현 공 아니오! 반갑소."

관청 앞으로 가니 일대의 노인들과 젊은층들이 앞으로 나와 원군을 맞이하고 있었다. 채현이 급히 주위를 둘러 육영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하지만 나와있는 자들 중에서 육영은 없었다. 그는 다행의 한숨을 쉬었다.

"반갑소. 내가 황개요."

중년의 황개가 앞으로 나가자 관청 앞에 모인 노인들 중에서 한 인영이 앞으로 나왔다. 마치 채현의 숙부인 채옹을 연상시키는 초로의 노인이었다. 그저 어부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평범한 외모였다.

"반갑네. 내가 여강태수 육강이네."

"태수를 뵙습니다. 저는 채현이라 합니다."

채현이 태수를 보고 그에 맞는 예를 취했다. 그러자 육강이 채현을 힐끔 바라보았다. 자신의 어여쁜 조카가 고른 사내가 바로 이자였다. 하지만 생김새는 영 못 미더워 보였다. 이자가 주유와 견줄 정도의 사내라는 것인가.

"자네가 채현이군. 내 영이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네. 반갑구만."

"육영 소저는.. 잘 있습니까."

"영이는 다행히도 잘 있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지."

육강은 대체 육영과 어떤 일이 있는지 채현에게 묻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자리에서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목까지 넘어온 질문을 속으로 삼켰다.

"그래서, 적은 어디 있소이까?"

황개의 걸걸한 목소리가 들리자 육강이 급히 말했다.

"아아, 적은 지금 서현에서 이백 리쯤 되는 곳에서 대치하고 있다네. 다행히 상황이 급박하지는 않으니. 몇 일은 군사를 좀 쉬어도 될 것 같네."

"알겠소이다. 태수."

황개가 포권을 취했다. 황개는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장수로써 무게감이 있어 보여야 한다는 것이 첫째요, 속마음을 읽히고 싶지 않아서가 두번째 이유였다.

"상황이 이러니 연회와 같은 것을 하지 못해서 미안하네. 일단은 이 서현에서 조금 기거하다가, 병사를 충분히 휴식시키고 출병하게나."

"예. 알겠습니다."

육가의 사람들과 만남은 금방 끝났다. 그런 덕에 채현과 황개는 병사들을 성안에서 주둔시켜 휴식을 취하게 한 연후에, 육가가 지배하는 여강군 서현을 천천히 둘러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육가의 힘은 생각보다 크군요. 병력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외적으로던 내적으로던 여강에 미치는 힘이 상당합니다."

"그러게 말일세. 백성들은 육가를 신뢰하는 것으로 보이고, 또 육가에서는 여강을 현명하게 통치하고 있구만. 지금이 아니라면 여강을 얻기는 힘들지도 모르네."

채현은 황개의 말에 격하게 공감했다. 유요의 침공을 막으려면 무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여강에서도 조만간 할 것이었다. 외침에 충분히 대비를 한 연후에 여강을 노리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었다.

"거사는 언제 할까? 군사. 오늘 밤?"

"어두운 밤. 달빛이 거의 없어 칠흙같이 어두운 날 시행합니다. 아마 일주일 쯤 뒤가 아닐까 싶군요. 일단 이곳은 적지입니다. 원정군이 처음부터 돌변할 것을 의심해 저들도 우리에 대한 방비가 철저할 것입니다. 한동안은 진짜 원군 행세를 하고, 서현 곳곳을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알았네."

아까 오전에 육강을 비롯한 육씨 일족을 잠깐이나마 본 채현은 저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그저 호의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런 마당에 원군이라고 오자마자 돌변하면 자신들이 모시는 손견이라는 이름이 뭐가 되는가.

"저기, 군사님! 육강 태수님께서 사람을 보내셨습니다. 이야기를 할 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손견 군의 부장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황개와 채현은 급히 누가 들을까 싶어 이야기를 낮추었다. 벽에도 귀가 있다고 했다. 이번 일은 보안을 대단히 중요시해야 했다.

"나를 말인가?"

"예. 군사님."

"가 보게나. 군사. 호위병 몇을 데리고 가게."

황개가 허락했다. 채현은 자신을 부르는 이유가 분명히 원군 때문이기도 했지만, 육영과 얽힌 여자 문제라는 것임을 알았다. 아까 눈치를 줬는데 그걸 모르겠는가. 부담스러운 자리는 피하려고 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떠밀려 온 마당에 끝을 봐야 했다. 육영이 안타깝지만 자신에게는 소교라는 어여쁜 여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채현은 미련을 끊어 버리기로 결심했다. 이번 기회에 정확한 사정을 말하고, 육영과의 인연을 끝내야 했다. 아니면 지지부진 해져서 질질 끌려갈 것이 분명했다. 아니면 육영과의 전 정혼자라는 요상한 별칭을 달고 누구의 입에서 누구의 입으로, 아니면 또다시 누구의 입으로 불려다닐 것이겠지.

"알겠습니다. 장군. 명심하십시오. 우리는 원군입니다."

"내가 그걸 모르겠는가. 어서 잘 다녀오게. 나는 병사들이나 잘 통제하고 있을 테니 말이야."

채현은 포권을 취하고 여강에서 보낸 사람이라는 것을 만나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가마였다. 귀한 손님을 모실 때나 쓰는 가마 말이다.

"뭐야 이건?"

"우리 태수님께서 고이 모셔 오라며 가마를 대령하셨습니다. 어서 이걸 타시고 따라 오십시오."

가마꾼 여섯이 가마 옆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고, 한 중년의 사내가 채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마라니. 자신이 대체 뭐라고 이런 귀한 대접을 한단 말이냐.

"어서요. 타셔야합니다. 태수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쩔 수 없지. 알았네. 타겠네."

한참의 고민 끝에 채현은 가마를 탔다. 육강이 직접 신경써서 해준 대우를 거절하기도 곤란했고, 타기도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은 가마에 올랐다. 가마에 오르면 뭔가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되어 위에서 백성들을 내려다 보게 되는 것 같아 채현은 가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게다가 가마를 타면 가마꾼들은 굉장한 중노동이다. 자신은 그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군사님. 저희는 옆에서 호위하겠습니다."

호위병들도 어디서 구했는지 말들을 각자 하나씩 구해 타고 왔다. 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시지요. 여강의 통치자이자 제 주인이신, 육씨 일족의 집으로."

관청으로 가는 줄 알았던 채현이 깜짝 놀라 답했다. 지금은 정무를 보고 있어야할 시간인데 왠 집인가?

"잠깐. 관청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아닙니다. 분명 집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겠지. 일단은 가 보자꾸나."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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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3. 풀어지는 실타래. +28 14.01.21 3,812 86 14쪽
» 62. 강동 원정.(5) +16 14.01.21 3,062 81 14쪽
62 61. 강동 원정.(4) +17 14.01.20 3,058 80 15쪽
61 60. 강동 원정.(3) +18 14.01.20 3,077 83 16쪽
60 59. 강동 원정.(2) +22 14.01.19 3,056 82 15쪽
59 58. 강동 원정. +8 14.01.17 3,534 85 14쪽
58 57.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3) +10 14.01.17 3,314 84 14쪽
57 56.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2) +18 14.01.15 3,647 86 13쪽
56 55. 강가에 나온 산중대왕. +9 14.01.15 3,186 79 14쪽
55 54.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5) +21 14.01.14 3,888 96 12쪽
54 53. 칼을 뽑으면 뭐라도 썰어야 한다.(4) +26 14.01.11 3,516 8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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