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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스타를 위하여(FOR THE 스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16.09.10 01:13
최근연재일 :
2018.07.30 16:26
연재수 :
2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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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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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1.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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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여명의 리그 32강 -3

본 내용에 나오는 단체와 업체, 국가와 기업 명은 현실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가볍게 손과 어깨, 그리고 목을 돌려주면서 몸을 푸는 한철. 그것은 상대방인 장일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이내 게임으로 들어가 감도와 마우스 속도와 키보드 속도, 화면 밝기 등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가볍게 손가락을 풀기 시작하는 두 선수. 그렇게 준비시간이 5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똑똑 소리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스타 걸, 자신의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한껏 뿜어내고 있었다.

“여기 있습니다.”

그녀들이 준 헤드셋은 과거 한철이 진행했던 얼리어답터 콘텐츠로 제품을 홍보해주던 ㈜호랑 측에서 보내준 최신 제품이었다.

땀 흡수부터 착용감, 그리고 미묘한 소리까지 잡아내는 비싼 헤드셋이라 한철도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었다. 과거 한철의 진행으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면서 헤드셋과 이어폰을 생산해내는 회사를 인수해 영역을 확장한 그들은 한철의 방송 효과를 통해 세계를 상대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여기에 한철이 10%나 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성장 동력을 받고 있었다.

주식시장에서 한철의 별명은 불패의 투자자, 그리고 황금의 손이었다. 만지는 것마다 황금으로 바꾸는 한철의 능력이 너무나도 뛰어나서 붙은 별명과 아직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그가 사들인 주식들이 적게는 30%, 많게는 10배 이상 상승하면서 한철이 무슨 주식을 사들인가에 따라서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일제히 그 주식을 사들이는 헤프닝까지 생길 정도로 한철의 주식시장에서의 파워는 막강했다.

헤드셋을 쓰고 대기방에 접속해 자리를 잡았다. 이내 상대 선수가 들어오고 옵을 보기 위해서 3명의 참가자가 더해졌다. 그와 함께 경기를 알리는 경고음이 게임 룸에서 들려왔다. 한철이 눈을 뜨자 화면에서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있었다.

5. 4. 3. 2. 1

맵은 투혼이었다. 질리도록 많이 했고 신물이 나올 정도로 많이 봐온 맵. 그렇기에 기본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맵이었다.

“한철 선수는 1시 테란으로 시작했고 장일 선수는 7시 저그로 시작했습니다.”

“대각이라 무엇보다도 장기전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앞에 경기에서도 장기전이 나왔던 이유도 바로 이 대각이라서 그랬죠.”

한철은 오늘따라 대각으로 나올 거라는 예감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대각으로 일꾼을 보냈다.

덕분에 한방에 정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 한철 선수. 한방에 정찰에 성공했어요.”

“너무 빠른 정찰에 장일 선수 5시에 보냈던 드론을 11시로 보내고 있습니다.”

“한철 선수는 대부분 가로세로 둘 중 하나를 먼저 보내지 대각으로 보내는 경우가 1%도 되지 않아요.”

즉 100판 중 한판만 나온다는 한철의 대각 서치가 지금 여기에서 터진 거였다. 그렇기에 장일 선수도 5시에서 11시로 바로 서치를 진행하는 거였다.

“저그 앞마당을 먹기 시작합니다.”

“테란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병력을 생산하기에 부담을 느꼈을 겁니다. 지금처럼 저그는 앞마당을 먹어가면서 진행하는 게 좋죠.”

“그사이 11시까지 정찰간 드론이 1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5시. 그리고 11시도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나서야 1시로 이동하는 드론. 그사이 테란도 1시 앞마당에 커멘더 센터를 짓기 시작했다.

“지금 백중세입니다. 하지만 테란도 앞마당을 먹는 거로 봐서는 약간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자원 수급상 저그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앞마당을 먹었다면 저그는 한 발 더 나가서 멀티를 해야지 대등해질 수 있습니다.”

해설진들의 설명대로 저그는 테란보다 멀티 하나를 먹어야지 압도할 수 있었다. 프로토스를 상대로 멀티가 대등한 상황일 때 최종 테크트리까지 가지 않는 한 저그가 불리했다. 저그의 장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압도적인 병력 생산에서 나오는 빠른 수급력이었다.

몰아치고 또 몰아쳐서 상대방을 압도하는 게 바로 저그였다. 물론 이것은 말 그대로 물량전일 때 쓰는 저그의 전략이었다.

전략 게임이라는 특성상 물량전 말고도 다양한 경우가 나온다. 때로는 엘리전을 노려서 공격하는 경우도 있었고 초반 저글링 러쉬와 같은 극 초반 전략 쇼부를 꺼내서 사용할 때도 있었다.

그 외에 지상이 아니라 공중으로 병력을 수송해서 드랍하는 경우나 소수 병력만 가지고 가서 상대방 일꾼을 잡는 방식이나 중요한 건물을 파괴하는 등 여러 병력들을 종족에 맞추어 조합해서 싸우는 방식 등 하나의 싸움이라도 선택에 따라서 다양하게 대결을 펼칠 수 있었다.

저그는 앞마당을 먹으면서 축적한 가스로 빠르게 해처리에서 레어로 올렸다. 그사이 앞마당에 성큰을 짓고 저글링을 뽑는 것과 동시에 발업까지 하는 등 가스를 최대한 적재적소에 쓰고 있었다. 그리고 모으는 가스. 뮤탈로 가기 위한 1차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그사이 테란도 빠르게 병력을 생산하면서 바로바로 움직이고 있었다. 본진과 앞마당을 번갈아가면서 일꾼이 나오자마자 자원에 붙여서 1초의 소비도 없이 자원을 캐내기 시작했다. 그러한 한철의 컨트롤은 많은 프로게이머가 두려워하는 자원 채집이었다. 평균적인 프로게이머 테란과 비교해도 약 10%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 10%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자원이 더 많은 병력을 생산시키고 한 발 더 빠른 테크트리를 올려 승리하는 비밀이 있었다.

배럭을 늘리고 아카데미 건설과 함께 바이오닉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엔지니어링 베어를 두 개나 지었다.

본진과 앞마당에서 나오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쉴 새 없이 병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린 두 부대와 메딕 4마리가 갖춰질 때 진출하는 테란의 병력.

“아. 한철 선수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빠르고 많습니다. 다른 테란의 병력과 비교해볼 때 약 30%나 더 많은 병력이 나오고 있어요.”

“자원 최적화의 끝판왕은 한철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지만 많은 사람이 한철이 긴장해서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개인리그를 처음으로 진출하는 선수가 이 정도로 완벽하게 자신의 스타일대로 플레이하는 것은 말 그대로 괴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철 선수가 부종대전 같은 이벤트전으로 오프라인을 경험했지만 개인리그 오프라인과 이벤트전 오프라인이 받는 압박감은 천지차이입니다. 이벤트 전은 실수하고 못해도 웃어넘길 수 있지만 개인리그 오프라인에서 진다는 것은 실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경기에서 진 선수에게 팬분들이 할 것은 질책과 비판이죠. 이게 은근히 멘탈을 가루로 만듭니다.”

“한철 선수는 아직 그러한 경험은 없을 겁니다. 보통은 이러한 경험을 쌓고 나서 프로의 정점에 올라서는데 한철은 어느 순간 어마어마한 실력을 온라인에서 보여주면서 프로게이머의 정점에 올라왔습니다. 평균 승률 70%대인데 최근에는 80%로 올라왔습니다. 얼마나 어마어마한 실력자인지 알 수가 있죠.”

“지금 장일 선수의 뮤탈이 나와 중간에 나오는 바이오닉 부대에 가고 있습니다.”

“장일 선수. 뮤탈 컨트롤이 장인급이죠.”

“괜히 장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업그레이드를 주 무기로 삼는 장일 선수! 다른 프로게이머보다 업그레이드 위주로 플레이 해서 그를 두고 대장장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지금도 뮤탈의 방어력을 올리는 중이었다. 마린의 공격을 대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강한 방어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연이어서 나오는 테란의 마린만 어느덧 2부대 반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저그는 진출한 바이오닉을 전멸시키지 않고서는 다른 스타트 멀티 지점을 안정적으로 차지하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문제는 한철의 컨트롤은 테란 중에서 1, 2위에 속한다는 점이었다.

“잠시 한철의 화면을 보겠습니다.”

한철의 화면이 보였다. 바이오닉 병력에 진출하는 것과 동시에 본진과 앞마당에서 생산되는 일꾼을 정확히 확인하고 마우스로 자원채집을 시키고 다시 자신의 병력을 확인했다. 이내 뒤쪽 숫자로 부대 지정으로 해놓은 배럭에서 채집한 자원을 바탕으로 병력을 생산하고 일부 남은 자원으로 테크트리를 타기 시작했다. 그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말 그대로 극강의 반응 속도와 컨트롤, 그리고 멀티태스킹이었다.

현재 한철이 한 번에 진행한 일은 크게 세 가지였다.

1. 일꾼을 추가 생산하는 것과 동시에 생산된 일꾼으로 자원 채집.

2. 본진에 있는 배럭으로 병력 생산 및 테크트리.

3. 진출한 바이오닉 부대 컨트롤.

이 일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한철 괜히 한철이 강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막강하다 못해 두려울 정도였다.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이 3가지 중 병력을 주로하고 나머지 두 개의 일을 부로 하면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경우였다.

아마고수들도 부대에 집중하면 병력 생산을 못할 때가 많았다. 한철처럼 일꾼을 뽑고 자원 채집하고 병력 생산하면서 부대를 통솔하는 것은 프로라고 불리는 그들 게이머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한철의 신체조건과 기술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그의 우선순위는 부대 컨트롤이었고 부가적으로 일꾼 생산과 채집, 그리고 병력 생산과 테크트리였는데 그 모든 판단을 진행하면서 자원을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었고 허투루 쓰거나 낭비와 지체되는 돈이 1원 한 푼도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건물을 건설할 때를 제외하고 자원은 100원 이상 남지 않았다.

“입이 벌어지지 않네요. 이 모든 게 단 한 번에 되다니 말입니다.”

“괴물. 피지컬 괴물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능력입니다.”

해설하는 해설진들도 한철의 멀티태스킹, 반응속도, 그리고 컨트롤에 감탄성을 내뱉고 있었다.

“아. 뮤탈이 바이오닉 병력을 노리고 있어요!”

장일은 뮤탈을 이용해 출발하는 마린을 확실히 저지했다. 문제는 한철의 대응이 매우 좋다 보니 쉽사리 마린을 제거할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공수의 교환이 완벽했고 쉽사리 병력을 먹을 수 없었다. 병력을 먹어도 어느 사이엔가 이동해서 공격하는 테란의 공격에 뮤탈을 잃어야만 했다.

물론 그냥 잃은 것은 아니었다. 뮤탈 VS 마린의 대결에서는 뮤탈의 컨트롤만으로 얼마든지 마린을 농락할 수 있었다.

마린의 유닛 가격은 미네랄 50원이었다. 그와 다르게 미네랄 100, 가스 100이 필요한 고급 유닛이 뮤탈이 강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거기다가 기동성도 아주 좋아서 컨트롤만 한다면 바이오닉 병력의 몰살은 순식간이었다. 그때 장일의 눈에 붉은 갑옷을 입은 파이어 뱃이 보였다.

일차적으로 나오는 바이오닉 병력을 막는 게 저글링 뮤탈 조합이었다. 현재 저글링은 아래에서 마린의 숫자가 줄어들기만을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파벳이 있으면 저글링의 힘이 약해진다.

이렇게 되면 파이어뱃이 뮤탈의 일차적인 목표가 되는 것은 당연했다. 파뱃을 제거하지 않고서는 저글링을 사용할 수 없었다.

장일은 뮤탈을 이용해 뒤쪽에 숨은 파이어 뱃을 공략하기 위해서 우측으로 이동해서 돌아섰다. 그리고 파이어 뱃이 있는 곳으로 간 순간 스팀팩을 먹은 마린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공격을 개시했다. 일점사로 순식간에 9기나 되던 뮤탈이 7기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보충되는 병력 때문에 숫자는 유지되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뮤탈의 손실은 곧 저그의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이었다.

“한철 선수! 지금 파벳을 미끼로 뮤탈을 유인해서 두 마리 잡았습니다.”

“지금 제가 본게 확실한가요? 병력을 나누어서 일점사를 한 것 같은데요!”

“말도 안 되는 컨트롤! 탑급 프로게이머만 가능하다는 초정밀 컨트롤이 나왔습니다!”

한철은 파이어 뱃을 미끼로 뮤탈을 유인했고 사냥에도 성공한 거였다. 그러는 사이 한철은 마린과 파벳, 그리고 메딕을 추가로 합류시켰다. 혹시나 오는 길에 짤리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센터까지 치고 나온 병력을 뒤로 후퇴해서 합류시켰다.

덕분에 바이오닉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앞마당에 성큰 콜로니를 4기나 지으면서 상당한 자원을 소모한 저그였다.

저그의 자원을 방어건물로 소모하게 하면 테란에게 두 가지 이득이 생긴다. 하나는 테크트리를 늦추는 이득과 공격을 할 수 있는 유닛이 부족해서 유닛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 장일 선수. 생각대로 게임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게 한철 선수는 다른 테란 프로게이머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전혀 다른 선수입니다. 아마도 장일 선수는 프로게이머 1.5명하고 경기를 치르는 기분일 겁니다.”

“한 명도 힘든데 1.5명은 말 그대로 넘사벽이군요.”

그냥 1.5명이 아니라 하나의 의지로 움직이는 1.5명분이었다. 그만큼 해설진들은 한철의 피지컬을 탑급 프로게이머보다 50%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여기서 전략적 판단이 중요합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다 잡힐 수 있어요!”

어느덧 바이오닉 부대는 2부대에서 3부대를 넘어서 4부대로 증식되어 있었다.

2부대만 해도 막강한 바이오닉 병력이 어느덧 4부대나 되었고 공1에 그치던 바이오닉 병력이 공방 1 업씩 업그레이드되어 있었다. 비록 공격력과 방어력이 1씩 업그레이드 된 수치였지만 뮤탈보다는 저글링에게 조금이라도 더 살아남을 기회였다. 그와 함께 일꾼 2기까지 합쳐지면서 말 그대로 바이오닉 병력이 순식간에 해일처럼 저그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저그도 그사이 뮤탈과 저글링, 그리고 럴커로 변태하기 위해서 히드라를 생산해 내는 등 꽤나 많은 병력을 뽑았지만 막강한 바이오닉 병력을 보니 후덜덜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저그는 추가로 성큰 콜로니를 두 개 더 건설하고 나서야 안심했다. 하지만 점점 보이는 바이오닉 병력을 보자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게 입구 쪽이 좁은 골목이라 마린 병력이 포위해서 공격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에 맞추어서 럴커로 변태한 히드라까지 나오면서 장일은 이번 공격을 막을 거라고 자신했다.

그때 스캔이 뿌려지면서 앞마당이 훤하게 보였다. 그리고 스캔 소리가 들리자 긴장하는 저그!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격돌의 순간이라는 것을 장일은 알고 있었다.

장일은 한철과 온라인 스폰을 여러 번 해왔다. 그렇기에 스캔이 지나고 난 후 바로 공격이 들어온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확신과 함께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이 덮치기 시작했다. 공격에 들어가는 마린과 마린 곁에서 지켜주는 파뱃과 치료해주는 메딕. 저글링이 들어가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했다. 결국, 뮤탈로 좌측에서 조금씩 마린을 잡았지만, 어느 사이엔가 만들어낸 엔지니어링 베어가 나타나면서 시야가 확보되자 쉽사리 공격이 들어오기 힘들어졌다.

최고 결전지는 바로 5시 앞마당이었다. 성큰 콜로니와 럴커 조합으로 단단히 틀어막고 있는 그곳에 마린이 공격해 들어왔다. 스팀팩을 먹은 마린은 확실히 강했다. 거기다가 공방 1업이라는 업그레이드는 작지만 이득을 챙겨주고 있었다.

“아아. 장일 선수. 저글링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린 바로 뒤에 파이어뱃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함부로 공격을 못 하고 있어요.”

“이동과 공격 중에도 바이오닉 병력의 대형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마린이 제일 먼저 공격할 대상은 럴커였다. 하지만 럴커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다가가야 했는데 6개나 되는 성큰 콜로니가 압박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저글링과 하늘에 있는 뮤탈까지. 시간을 줄수록 방어선은 더 견고해지기에 결단을 내려야 했다.

한철의 결단은 돌파였다. 럴커의 공격은 일직선이기에 그것만 잘 파악한다면 유리하게 게임을 풀어낼 수 있었다.

다가오는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과 앞마당에서 방어하는 저그의 병력! 그리고 뒤이어서 나오는 럴커까지! 순식간의 제일 앞줄에 있던 마린이 죽었다. 하지만 뒤이어서 오는 마린은 살아남아 제1 목적 럴커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뮤탈과 저글링도 가세하면서 전장은 말 그대로 혼란의 도가니로 움직이고 있었다.

‘각성모드 온!’

‘감성 극대화!’

순간 한철의 감각과 피지컬, 그리고 정신영역이 무한하게 확장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와 함께 한철의 손에서 나온 근원력이 컴퓨터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재미게 보셨나요?

완결작-마이더스의 능력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을 계속 하다보니 늦게 올리네요. 저는 이만 자려 들어가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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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예정된 대박-6 +2 18.05.03 248 6 16쪽
249 예정된 대박-5 +1 18.04.30 227 5 15쪽
248 예정된 대박-4 +2 18.04.26 287 4 15쪽
247 예정된 대박-3 +2 18.04.23 241 5 16쪽
246 예정된 대박-2 +2 18.04.21 245 6 16쪽
245 예정된 대박-1 +2 18.04.16 275 5 15쪽
244 여자가족부의 습격-5 +2 18.04.12 268 4 15쪽
243 여자가족부의 습격-4 +2 18.04.05 286 6 13쪽
242 여자가족부의 습격-3 +3 18.04.02 269 5 15쪽
241 여자가족부의 습격-2 +4 18.03.29 264 5 16쪽
240 여자가족부의 습격-1 +7 18.03.26 302 4 16쪽
239 미르 에이전시-2 +4 18.03.22 519 6 15쪽
238 미르 에이전시-1 +2 18.03.20 347 6 13쪽
237 로열로더-5 +5 18.03.15 300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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