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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의 서재입니다.

1티어 천재작곡가의 특별한 덕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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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
작품등록일 :
2024.08.06 12:23
최근연재일 :
2024.09.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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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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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 나의 천재 PD ]

DUMMY

비로와 나는 서로의 이해가 일치했다.

지금 바로 작업실에 가기로.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지 않나.

지금 당장 시간이 있는데 굳이 나중에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했는데.


‘괜히 그랬네······.’


그냥 따로 약속을 잡을 걸 그랬다.


‘되게 어색하네.’


차마 여기까진 생각하지 못한 까닭이다.


비로가 운전하는 차 안.

조수석에 앉아 있는데, 참 고요하다.

우리가 이제 막 말을 튼 사이라서 그렇다.

친목으로 만난 것도 아닌 데다가, 애초에 말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도 않고.


“······비로 님, 음악이라도 틀까요?”


고요한 어색함이 싫어서 물었는데, 비로는 날 흘끗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뇨. 다른 음악으로 머리 어지럽히기 싫어서요. 다른 때라면 모를까, 이제 제 음악 작업하러 가는데 영향 갈지도 모르잖아요.”


일리가······ 있나?

거참, 얼추 알긴 했는데, 이런 것까지 신경 쓰는 걸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모양이다.


내가 자신 있게 내뱉은 말에 걸맞는 실력을 보이지 못하면 곧바로 내쫓을 것 같은 느낌이다.

단칼에, 단호하고, 냉혹하면서, 두 번의 기회 없이 아주 무자비하게 말이다.


뭐, 그게 당연한 거긴 한데, 그래도 조금 쫄리는 탓에 입술이 마른다.


차는 침묵 속에서 부드럽게 나아갔고.


“제 작업실이에요.”


비로의 작업실에 들어올 수 있었다.

지금까지 여기에 와본 작곡가가 몇이나 될까?

아마 왔더라도 친분으로 놀러 오는 정도에 그쳤겠지.

일적으로 와본 작곡가는 거의 내가 유일할 거다.


비로는 바로 일을 시작하라는 듯, 의자를 빼주며 말했다.


“작업은 작곡가님 작업실에 가서 하셔도 돼요. 지금은 일단 음악부터 들려드리려고 여기로 데려온 거예요.”


난 의자에 곧장 앉지 못했다.

장비들에 시선을 빼앗긴 탓이다.


“으음.”

“뭐, 썩 그렇게 좋지는 않죠?”


표정에서 생각이 드러났나 보다.

딱 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생각보다는 썩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다고.


“제 작업실이랑 비슷하네요.”


심지어는 사용감이 아주 많은, 더 구식의 장비들이 있기도 했다.

역시 실력이 깡패니까, 비싼 최신 장비들이 필요가 없는 건가?

장비 얘기가 나온 김에 난 대놓고 다가가 장비들을 자세히 구경했다.

원래 남의 작업실에 오면 장비 구경하는 게 국룰인데, 심지어 여긴 내가 좋아했던 비로의 작업실 아닌가.


‘확실히 부족한 건 없긴 하네.’


OMG의 전용 프로듀싱 룸보다는 못하더라도, 좋은 음악을 뽑아내는 데엔 무리가 없겠다.

그리고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곡이랑 노래니까.’


그때, 비로가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더니 시퀀서 프로그램을 켜며 물었다.


“지금 들어보실래요?”


참 성격도 급하지.

음악 앞에선 이렇게 되는 모양이다.

여러모로 예술가 성향이 아주 짙은 사람 같은데.


‘난 또 무던한 성향이거든.’


원래 이런 사람들끼리 잘 맞는다고 하지 않는가.

난 바로 의자에 앉으며 답했다.


“네, 들어볼게요.”


음악이 곧 스피커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대체 이 사람에게 지금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런데.


‘······뭐야?’


나는 듣는 내내 소리 없이 감탄했다.

그리고 동시에, 의문이 강하게 들었다.


‘이렇게 잘 만들었는데······!’


왜 그렇게 됐지? 왜 이걸 버린 거지?


‘그냥 이대로 내도 되잖아!’


노래 개잘하네, 진짜. 음색도 미쳤고.

심지어 음악도 엄청 좋잖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터졌다.

이걸 끝내 미발표했다 이거지? 그것도 그런 밍숭맹숭하고 미적지근한 싱글만 내면서?

아주 괘씸하기 짝이 없다.


이제 겨우 한 곡을 들었을 뿐인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왜······ 뭐가 문제라서 미완성인 거예요?”

“새로움이 없잖아요. 지금까지 하던 것의 답습일 뿐이에요.”


이런 미친 사람 같으니라고.

이렇게 잘 뽑았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저거라니.


“일단 더 들어보세요. 그럼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네.”


더 들어볼 이유가 있나 싶다.

이미 이렇게나 좋은데 말이지.


그런데 하나를 더 듣고, 또 하나를 더 듣고.

그렇게 12개의 음악을 모두 들으니.


‘······알겠네. 왜 그러는지.’


이런 평가를 하긴 좀 그렇지만.


‘조금 지루해.’


다 너무 비슷해서.


싱글 하나만이라면 지금까지 그런 것처럼 사랑받을 만한 곡들이긴 한데, 확실히 앨범이라서 그런지 오래 듣기가 쉽지 않다.

너무 익숙한 느낌이기도 하니까 더더욱 그렇다.


비로가 새로움에 집착하는 이유를 이제야 확실히 알겠다.

이건 단순히 예술병 걸린 천재의 헛짓거리가 아니라.


‘이유 있는 아티스트의 고민이었어.’


3년 뒤에 나올 싱글이 그렇게 밍숭맹숭한 이유는 어쩌면.


‘변화를 시도하고, 또 시도한 끝에 모든 걸 다 빼게 된 거 아닐까?’


튜닝을 계속하다 보면 순정에 끌리는 것처럼 말이지.

계속 기다린 팬들 입장에선 별로였어도, 그동안의 반복된 시도로 수많은 변화에 절여진 그의 귀에는 그 음악이 가장 좋게 들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가요? 전 너무 많이 듣고 또 수정하다 보니까 감이 잘 안 잡히는데, 작곡가님은 지금 처음 들으시는 거잖아요.”

“으음······.”


난 미간을 좁히며 침음을 흘렸다.

그리고 이런 내 반응에 비로의 얼굴은 급격히 실망으로 물들었다.


“······당장 어떻게 아이디어가 떠오르진 않으시나요?”


내뱉는 목소리에선 실망감과 차가움이 뒤섞여 있다.

그런데 내가 침음을 흘리고 미간을 좁히고 있는 이유는 아이디어가 없어서가 아니거든.


오히려 그 반대지.


“고민되네요.”

“네?”

“시도해 볼 방법이 조금 많거든요.”

“······?!”


고민이 된다.


‘이걸 어떻게 수정해야 잘 고쳤다고 소문이 나려나.’


난 노바의 음악도 쉽게 만들었고, 박재현의 음악도 쉽게 만들었다.

오직 유지현의 음악만 어렵게 만들뿐이다.

그녀의 엄청난 찐팬이라 힘이 들어가서 그렇다. 부담도 되고, 내가 스스로 세운 목표 퀄리티가 최상이기도 하고.


그런데 비로는 팬이긴 하지만 유지현을 좋아하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고.

심지어 이건 처음부터 만드는 게 아니라, 지루하지 않게 수정하기만 하면 그뿐이었다.


다 몰아서 들으면 지루하다고 해도, 하나하나의 곡들은 너무 좋기 때문일까?

아이디어가 넘친다.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할지도?’


비로는 이 수정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작업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나는 별로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미래의 국내외 명곡들을 들어오며 트렌드가 10년 정도 앞서 있어서일까.

아니면, 내가 그의 팬인 데다가, 그의 목소리로 다양하게 만들어진 AI 곡들을 하도 많이 들어서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천재라서······?’


건방진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뭐, 일단 만지고 보자.


“음악들 좀 만질게요?”


난 거침없이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온다.

그가 수정하는 것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음악을 들으며 전율했다.


그토록 자신을 고생시키던 게, 저 손에서는 어떻게 저렇게 쉽게 풀리는 걸까.

천재라는 말을 숱하게 들어왔는데, 저 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겠다.


덜어낼 건 덜어내고, 자를 건 과감하게 자르고, 악기를 바꾸거나 멜로디를 살짝씩 건드리는데.

자신이 곡에서 의도한 느낌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풍미가 깊어진다.

색깔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느낌으로 곡의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사실 이렇게까지 기대하진 않았다.

12개 중에 하나라도, 한 달이 걸리든 일 년이 걸리든, 꽉 막힌 길을 조금이라도 트이게 해줄 수 있기를 기대했었던 건데.


‘너무······ 불합리한 거 아냐?’


자신이 새로운 걸 원한다고 말했다 하여, 영감도 그에 딱 맞게 나오기는 힘든 법이고.

장르가 달라지면 당연히 어설픈 맛도 있어야 하는 법인데.


저 어린 작곡가에게는 그런 한계가 없는 모양이다.


“흠흠.”


콧노래를 부르며 가볍게 피아노를 수정한다. 보다 간결하면서도 보다 섬세하게.

저렇게 하면 되는 거구나. 자신은 지금까지 저걸 원하고 있었던 거였다. 그런데 듣기 전까지는 저걸 원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런 걸, 눈앞의 이 작곡가는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가뿐하게 해내고 있었다.

집중하고 있는지 손은 거침없이 움직이며 멈추지 않고, 이렇게 옆에서 빤히 바라보고 있음에도 시선 한 번 돌리지 않는다.


보기만 해도 황홀한 재능.


“후우. 일단 한 곡 끝냈는데, 어떤가요?”


저걸, 앉은 자리에서 술술 작업했으면서.

물어보는 표정과 말투는 그리 큰 걸 해냈다고 여기지도 않는 듯했다.

자기한테 쉽다고 남들한테도 쉬운 건 아닌데.


“······정우야.”

“······!”


그의 눈이 동그래졌으나 개의치 않는다.

꼬박꼬박 작곡가님이라 불렀는데 이제 보니 그건 너무 거리감이 있지 않은가.

더구나 아직 고등학생이다. 그것도 1학년.


마음속에 차오른 존경심과 경외심은 그 어린 나이에 맞물려 진한 내적 친밀감으로 변화했으니.

비로는 뭇 여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만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너희 부모님 족발집이 어디라고?”



***



족발집에 사인이 하나 추가됐다.

박재현과 노바 멤버들에 이어서 비로까지.

벽에 붙여진 사인지의 면면들이 아주 화려하기 짝이 없다.


‘누가 보면 우리 가게 진짜 소문난 대박집인 줄 알겠네.’


뭐, 이 동네에 한해서는 이미 진작에 대박이 터지긴 했지만, 붙은 이름들이 전국구 아닌가.


“와, 진짜 맛있네. 손님들도 엄청 많고. 저기 들리는 저 소리들은 다 배달 주문이지? 가게 진짜 잘되나 보다. 하긴 이렇게 맛있으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나?”


미성년자인 나를 배려해 술이 아니라 콜라를 마시고 있는데.

어째, 소주 몇 병 걸친 것처럼 스스럼없이 군다.


‘너무 확 달라진 거 아닌가?’


반말할 때부터 느꼈지만, 그는 나를 친한 동생처럼 대하고 있었다.

같은 크루원들에게나 저럴 것 같은데.


그 갑작스러운 거리감의 변화가 얼떨떨함과 동시에, ‘그만큼 곡에 만족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 안도감과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정우야.”


족발을 반쯤 먹어서 슬슬 포만감이 느껴질 때.

그는 호감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물었다.


“12개 다 작업해 줄 수 있어?”

“······!”


12개를 다?

그니까······.


“저한테 정규앨범을 통째로 다 맡기겠다고요?”


눈동자와 목소리가 절로 커지며, 막 입으로 가져가려던 족발도 테이블 위로 툭, 떨어졌다.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

아무리 한 곡이 만족스럽다 해도, 그렇게 사이즈 크고 중요한 걸 이렇게 섣불리 언급할 사람이 아닌데?

의아함을 가득 담아 쳐다보니, 그는 픽, 웃으며 말했다.


“사실 한 곡만 살짝 맡겨보려고 했는데, 이젠 그렇겐 안 될 것 같아.”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덧붙인다.


“네가 내 생각보다 더한 천재라서.”


세상에나.

비로의 입에서 이런 소리를 들을 줄이야.


이런 게 중요한 건 아닌데, 이 순간 문득 궁금해졌다.

지금 이 말을 김 팀장님이나 유환석 피디가 들으면 어떻게 반응할까?

미완성된 곡을 들려준다는 소리에도 그렇게 크게 놀라던 사람들인데.


“네가 내 앨범 프로듀서 좀 해주라. 보컬도 수정된 거에 맞춰서 다시 녹음해야 할 것 같으니까, 그것도 봐주고.”

“······다른 곡들은 그렇게 바로 만족하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그럼 같이 맞춰가면 되지, 뭐가 문제야.”


그건 그렇지. 그냥 믿기지 않아서 한 번 더 물어봤다.

마치, 어마어마하게 예쁜 여자가 조금 잘해준 것만으로도 바로 사귀자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이럴 땐 그냥 감사히 받아야지.’


난 픽, 웃으며 답했다.


“알겠어요.”

“고마워. 잘 부탁할게.”


이 정도면, 유지현의 다음 앨범은 내가 다 프로듀서해도 되지 않을까?

노바의 다음 앨범도 그렇고.


아무튼 나도 이제 피디로 불릴 수 있겠다.

임 피디.

음, 입안에서 굴러가는 소리가 나쁘지 않다.


그리고 그날 밤.


비로의 SNS 계정에는 하나의 스토리가 올라왔다.


작업실에서 찍은 잘생긴 얼굴의 셀카.

그 뒤에는, 장비들 앞에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내 뒷모습이 함께 나와 있었는데.

거기엔 이런 짤막한 말도 같이 적혀 있었다.


[ 나의 천재 PD ]


무려 3년이나 오매불망 기다려오던 비로의 팬들에겐.

미쳐 날뛰기에 충분한 떡밥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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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진짜 모르겠네···. +23 24.09.12 13,409 37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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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금시계, 금목걸이, Cash(검은) +22 24.09.10 14,253 358 15쪽
38 회사를 차리라는 소린가? +12 24.09.09 14,730 371 18쪽
37 너 목······ 갈라졌어. +32 24.09.08 15,031 37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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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거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15 24.08.31 17,009 375 13쪽
28 그 곡이면 달랐을 수도 있었는데 +16 24.08.30 16,921 377 15쪽
27 나만이 알고 있는 우리들의 멜로디 +15 24.08.29 17,163 384 14쪽
26 <Dancing In The Breeze> +11 24.08.28 17,437 377 15쪽
25 내 고백을 차버린 남자가 너무 잘나감 +10 24.08.27 18,155 36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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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니까 되던데? +22 24.08.06 26,795 436 15쪽
1 스물여섯 임정우, 개 같이 부활 +30 24.08.06 31,719 5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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