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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의 서재입니다.

1티어 천재작곡가의 특별한 덕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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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
작품등록일 :
2024.08.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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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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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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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스물여섯 임정우, 개 같이 부활

DUMMY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나는 아스날의 연고지, 런던 이즐링턴에서 유학생활을 보냈다.


그때부터 아스날은 내게 행복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주었는데, 스트레스가 훨씬 더 컸기 때문일까?


26살, 대학 졸업을 코앞에 둔 시점.

나는 췌장암을 진단받았다.


3기라더라.



***



사람은 살면서 적어도 한 번쯤은,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꿀 만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스물여섯.

길지 않은 인생이건만, 난 스물여섯 평생 동안 그런 경험이 세 번이나 있었다.


한 번은 중학교 1학년 때 해외 유학을 간 것을 꼽을 수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즐링턴에서의 6년은 나를 한 명의 훌륭한 구너로 만들어주었다.


두 번째는 역시나,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은 것.

진단을 받은 건 3달 전인데.

이건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를 뒤흔들어 버렸다.

우리 형이 나를 위해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끊어줄 정도로 말이지.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가 바로 지금이다.


“와아아아아!”

“유지혀어어언!”

“지현 언니! 사랑해!”

“지현아아아!”


국민가수이자 시대의 아이콘, 유지현의 콘서트.

앵콜 무대에 더해 앵앵콜까지, 총 6시간의 콘서트가 끝난 지금.

나는 오늘의 콘서트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세 번째라고 단언할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났음에도 함성이 가득 채우고 있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

텅 빈 무대 위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와중, 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때? 나쁘지 않지?”


형은 만족할 줄 알았다는 듯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쁘지 않냐고?”


나는 가슴에 손을 올리며 되물었다.

공연을 보며 가슴이 터질 듯한 느낌을 수도 없이 받은 덕분이다.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거대한 희열이 나를 몇 번이고 덮쳐왔는데, 용케도 살아 있다.


“최고야······.”

“하하! 완전 넋이 나갔네.”


그래, 넋이 나갔다고 봐도 좋다.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기분은 거의 혼이 빠져나간 것과 같았으니.


“유지현.”


내 입에서 그 석 자의 이름이 새어 나왔다.

충격적이고도 경이로운 사람이다.

물론 원래부터 이름도 얼굴도 알고 있었고, 음악도 좋아하는 편이었으나.


“실제로 공연을 보니까 완전 격이 다르네.”


모든 가수들의 공연이 이러할까?

아니, 결코 그럴 리 없다.


비록 콘서트에 와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나는 모두가 유지현과 같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었다.

이런 경이로운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또 있겠냔 말이다.


“아주 단단히 빠졌구만. 정신 차리고 이제 가자. 더 있다간 주차장에서 날 샌다.”

“어, 알았어.”


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 안에는 유지현의 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멜로디를 따라 부르는 형의 콧노래 소리도 함께 들렸다.


“형, 좀 조용히 해 봐. 안 들리잖아.”

“하하! 야, 새꺄. 그렇게 좋냐?”


선물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선물받는 사람이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보람차다.

그러니, 티켓을 구해준 형의 입장에선 내가 이렇게나 마음에 들어 했다는 것에 퍽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 가슴 속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기쁜 마음과 슬픈 마음이 동시에 들고 있는 탓이다.


“왜 지금에서야 이렇게 좋아하게 됐을까?”


죽을 날만 기다리는 이때 말이다.


“······어?”

“이제 살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괜히 미련 남게.”

“······정우야.”


스피커에선 신나는 노랫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차 안의 공기는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내가 못난 놈이라서 그렇다.

형의 기분도 신경 써줘야 하는데, 시한부라는 핑계로 이기적인 언행을 하게 되고 생각과 참을성도 짧아진다.


“미안해, 형.”

“아니야.”

“그리고 공연 보게 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야.”


형은 힘없는 미소를 지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


손을 쳐내고 싶은데, 분위기상 쳐낼 수 없었다.


‘쓰읍. 이건 아닌데.’


아무리 형제끼리라도 머리 쓰다듬는 건 좀 선 넘는데 말이지.



***



아스날은 내 감정을 요동치게 하는 요소 중 단연 1위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공연 이후로 순위가 바뀌었다.

내 감정을 조종하는 압도적 1위는 유지현이 되었다.


그리고 1위와 2위에 사이에는 이런 양적 차이뿐만 아니라, 아주 커다란 질적 차이가 있었는데.

아스날은 내게 분노와 짜증, 답답함이라는 부정적 감정의 3종 세트를 목이 메여 뒤질 정도로 수도 없이 퍼먹여 주는 반면.

유지현은 내게 기쁨과 행복, 팬심이라는 긍정적 감정의 3종 세트만 끝도 없이 준다는 것이었다.


“형, 형이 작곡은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했잖아?”


우리 형은 작곡가다.

잘나가는 작곡가는 아니지만, 아무튼 작곡을 하긴 하니 직업상 작곡가가 맞긴 하다.

그리고 우리 형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었다.

"시발, 애초에 작곡을 시작하는 게 아니었어."라고.


“그치. 작곡은 절대로 하는 게 아니야.”

“그래도 한번 시도라도 해 볼 걸 그랬어.”

“뭐?”


형은 별 해괴한 소리를 들었다는 듯한 표정이 되었다.

형의 푸념하는 소리를 한두 번 들어본 게 아니라서, 저런 표정을 짓는 게 이해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허투루 꺼낸 소리가 아니었다.


“그럼 이런 행복을 조금 더 일찍 알게 되지 않았을까?”

“······.”

“그리고 만약에, 정말로 만에 하나 나한테 재능이 있다면, 유지현한테 곡을 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잖아.”


지금까지 잠자코 듣고 있던 형이었으나, 이 말에는 단호하게 즉답했다.


“응, 절대 안 돼.”

“······.”

“뭐? 그렇게 꼬라봐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그게 되겠냐? 유지현이 죠스로 보여?”


그래, 이게 우리 형이지.

진단을 받고 시간이 좀 지나니 다시 정상적인 형으로 돌아왔다.


“······아무튼, 요즘 유지현 덕질하는 게 내 제일 큰 낙인데-”

“아스날은?”

“그 새끼들 알 바야? 말도 꺼내지 마. 개빡치니까.”

“킥킥.”


컴퓨터 의자에 앉아 있는 형 앞에는 늘 보던 모니터 화면이 보이고 있었다.

음악을 만드는 시퀀서 프로그램과 그 안에는 촘촘하게 놓여 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것들.


난 그 화면을 흘끗 보다가 말을 이었다.


“그래서 말인데, 나 작곡 좀 알려줄 수 있어?”

“······왜 얘기가 갑자기 거기로 튀어?”

“내가 만약 이런 세계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계속하게 돼서. 알려주면 안 돼? 그냥 지금이라도 조금 공부해 보고 싶은데.”


사실 이제 배워봤자 내가 이걸 어디다 써먹겠나.

유지현 덕분에 그냥 흥미가 생겨서 무작정 배워보고 싶을 뿐이다.

내가 작곡하면 행복한 상상을 더 구체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의미로 미련을 남기기도 싫어서.


원래 나는 흥미가 생기면 곧장 해보는 타입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한부라는 상태 이상은 역시 강력하더라.

사람의 성향을 통째로 뒤집어엎어 버릴 만큼.


형은 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오! 진짜?”


내 얼굴이 대번에 환해지자, 형은 옅게 웃으며 덧붙였다.


“근데 악기나 화성학을 배우는 건 좀 오래 걸릴······ 아. 아니, 음······.”

“오래 걸리는 건 빼자.”


살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라는 말은 구태여 덧붙이지 않았다.


“······그래. 그리고 악기랑 화성학 없어도 괜찮은 곡은 뽑을 수 있어.”


나는 그날부터 작곡이라는 세계에 흠뻑 빠지기 시작했다.

형이 알려주는 걸 배우고, 외국의 초일류 프로듀서들이 유튜브에 공짜로 풀어버리는 최고의 꿀팁들을 찾아보고.

그동안 대중음악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했는지, 리듬이 어떤 식으로 바뀌었는지, 미국과 우리나라 등 전 세계의 음악들에서 어떤 혁신들이 있었는지 등등.

장르를 불문하면서 정보들을 흡수하고, 열정적으로 연습하다 보니.


“이걸 벌써 한다고? 야, 구라 아니라, 너 진짜 존나 잘하는데?”


형의 진심 같은 칭찬까지 들을 수 있었다.

근데 내가 봐도 나는 정말 잘하는 것 같았다.


‘나 진짜 재능 있나?’


그래서 기쁘게 공부하는 와중에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자꾸만 쌓여갔는데.

이런 내 마음을 어찌 알고, 우리 작곡갤 형님들께서는 내 아쉬움을 시원하게 덜어주셨다.


+

[한 번 들어주실? 배운지 3개월 됐는데 재능 있는 것 같음]

한 3년만 더 하면 데뷔할 수 있을지도?

+


내가 만든 음악과 함께 이런 게시글을 올리니.


-애기야······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도 한땐 내가 천재인 줄 알았지ㅋㅋㅋㅋ

-3개월ㅋㅋㅋㅋ 뉴비 냄새 야하긴 하네. 근데 그 와중에 비트만ㅋㅋ 아 역시 화성학은 귀찮다고!!

-아니나 다를까 샘플만 잔뜩 따왔네. 이런 놈들이 문제임. 악기도 귀찮아. 화성학도 귀찮아. 다 긁어와선 “나 천재인듯?ㅋ” 이 지랄ㅋㅋㅋ

└긁어온 건 아닌데? 근데 3개월 아니다에 손모가지 건다ㅋ

-지금이라도 안 늦었다. 작곡 때려쳐라. 형이 진짜 진지하게 말한다. 하지 말라면 하지 마.

└ㅇㅈ 이 바닥 끝물의 끝물의 끝물인데 이걸 들어오네ㅋㅋ

-윗댓들 너무 고깝게 보지 마라. 그리고 네가 진짜 재능이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데 그 재능이란 게 어느 정도인지가 제일 중요해. 넌 전세계 최정상 베테랑들이랑 싸워야 되는 거야. 또래들 중에서 천재라고 불릴 정도가 돼도 절대 모든 걸 걸지 마라.


“이야! 가는 사람 미련 남지 말라고 이렇게 친절하게!”


이 얼마나 친절한 분들이란 말인가.

우리 작곡갤 형님들께서는 친히 비관적인 말들을 쏟아내며 내 아쉬움을 덜어주셨다.

사실, 어쩌면 그냥 내 찬란한 재능에 시기 질투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마음이 삐뚤어진 건지도 모르지.


뭐 어쨌거나.


“역시 악기는 필수이긴 한가 보네.”


나도 시간만 많았으면 천천히 배워보는 건데.


“까비.”


난 컴퓨터를 끄고 침대 위에 풀썩 엎어졌다.

죽음에 대한 생각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의욕이 뚝 떨어진 탓이다.


그리고 이럴 땐.


“역시 유지현이지.”


핸드폰으로 유지현의 라이브 영상을 보기 시작하니.

우울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치유된다.

어느샌가 입꼬리도 올라가고, 눈동자에도 힘이 들어간다.


팬심이라는 게 이렇게 위대한 거구나.

아스날 때문에 ‘팬심’이라는 것의 정의를 잘못 알고 갈 뻔했다.


팬심이란 늘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 건 줄 알았는데.

이렇게나 힘이 될 줄이야.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유지현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쯤 뭘 하고 있었을까, 하는.


‘아무것도 못 한 채로 말라 죽어 갔겠지.’


아마 그랬을 거다.

온종일 불안에 떨고, 가족들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그렇게 모두의 속을 썩여가고 있었겠지.

그걸 유지현이 바꾸어 주었다.


스타(Star)라는 말이 이래서 나왔나 보다.

사방이 캄캄한 와중에 반짝반짝 빛을 내뿜으니까.

마음이 어두운 사람도 고개를 높이 들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이유가 되어주니까.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나의 하늘에서는, 유지현이라는 이름의 별이 유독 선명하게 반짝이며 존재하고 있었다.


그 독보적으로 아름다운 별은 내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소중했고.

그 별이 내뿜는 빛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다웠다.


덕분에.

나는 고개를 푹 숙이며 땅을 뚫고 들어가는 대신.


고개를 빳빳이 들고.

별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눈을 감을 수 있었다.



***



“······스물여섯 임정우······ 개 같이 부활.”


이게 내가 내린 결론이다.

반면, 형은 나와 다른 결론을 도출했나 보다.


“아까부터 계속 지랄병이네.”

“임정환! 욕하지 말라고 했지!”

“아, 엄마. 쟤가 일어나자마자 난리 친 거 봤잖아. 저 새끼 완전히 미쳤다니까?”


아깐 정신이 나가서 생난리를 치긴 했는데, 누구라도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으리라.

이건 충분히 그럴 만하지 않나.


타임트립과 부활, 둘 중에 하나라도 경험할 수가 없는 게 보통인데.

나는 이 두 개를 동시에 경험했으니까.

한마디로 죽어서 회귀한 것이다.


젊어진 가족들을 신기한 듯 흘끔흘끔 쳐다보며 깨작깨작 밥을 먹는 와중.

아빠가 형에게 물었다.


“정환아, 너도 음악 그만하고 정우랑 같이 유학 가는 게 어떻냐?”

“얘나 가라 그래. 난 여기서 음악 공부할 거야.”

“음악해서 입에 풀칠이나 하겠냐? 그게 뭐 아무나 하는 줄 알아?”

“아빠! 왜 할 수 없다고만 생각해! 부정적으로만 보면 다 안 되지!”


시기는 명확했다.

부모님의 족발집이 대박 터진 지 2년째가 되는 시점이자.

형의 중학교 졸업과 내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시점.


또한, 내가 유학 가기 직전이자, 음악을 하겠다는 꿈을 품은 형이 장비들을 구한 지 딱 1년이 된 시점이다.


시기는 명확하니.

판단도 딱 떨어졌다.


고로.

아빠와 형의 입씨름이 막 스타트를 끊은 이때.

내 입은 자연스럽게 열렸다.


“나 유학 안 가.”

“뭐?”

“응?”

“어?”


나를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는 가족들에게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나 음악 할 거야.”

“야, 내가 음악한다고 쉬워 보이냐? 음악은 뭐 아무나 하는 줄-“

“형은 음악하지 마.”

“······?”

“형 재능 없어.”

“이런 씹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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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연극영화과 1학년 강세영이라고 합니다. 가 보겠습니다. +13 24.09.15 10,941 319 16쪽
43 재현이는 아무 잘못 없어요 +28 24.09.14 12,180 383 16쪽
42 이 재미지 +28 24.09.13 12,657 420 19쪽
41 진짜 모르겠네···. +23 24.09.12 13,407 374 15쪽
40 ······너였구나? +19 24.09.11 13,913 353 14쪽
39 금시계, 금목걸이, Cash(검은) +22 24.09.10 14,250 358 15쪽
38 회사를 차리라는 소린가? +12 24.09.09 14,729 371 18쪽
37 너 목······ 갈라졌어. +32 24.09.08 15,031 376 18쪽
36 [ 나의 천재 PD ] +22 24.09.07 15,006 436 13쪽
35 진짜 문제와 더더욱 큰 문제 +11 24.09.06 15,681 346 18쪽
34 아름다운 구너들의 밤 +10 24.09.05 15,799 373 14쪽
33 혹시 방송에 얼굴 나와도 되나요? +15 24.09.04 15,869 365 14쪽
32 <비밀의 발코니> +15 24.09.03 16,261 333 14쪽
31 R&B계의 거물 +16 24.09.02 16,717 348 16쪽
30 제발 저희 버리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14 24.09.01 16,948 348 15쪽
29 이거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15 24.08.31 17,008 375 13쪽
28 그 곡이면 달랐을 수도 있었는데 +16 24.08.30 16,920 377 15쪽
27 나만이 알고 있는 우리들의 멜로디 +15 24.08.29 17,160 384 14쪽
26 <Dancing In The Breeze> +11 24.08.28 17,434 377 15쪽
25 내 고백을 차버린 남자가 너무 잘나감 +10 24.08.27 18,152 362 19쪽
24 이걸 작곡한 애가 진짜 천재거든요 +9 24.08.26 17,737 371 13쪽
23 <Top Of Top> +13 24.08.25 18,013 348 15쪽
22 확실히 어려서 그런가, 낭만이 있어 +14 24.08.24 17,953 346 15쪽
21 이 곡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21 24.08.24 18,414 33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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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혹시... 제 팬이에요? +15 24.08.06 24,270 434 15쪽
2 하니까 되던데? +22 24.08.06 26,791 43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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