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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의 서재입니다.

1티어 천재작곡가의 특별한 덕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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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
작품등록일 :
2024.08.06 12:23
최근연재일 :
2024.09.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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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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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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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0,067

작성
24.08.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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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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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글자
15쪽

하니까 되던데?

DUMMY

“씨발아, 뭐라고? 다시 씨부려봐.”


형은 험악한 표정으로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숟가락을 움켜쥔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는데, 입만 벙긋해도 곧장 휘둘러 내 두개골을 쪼개버릴 기세다.


‘이런 어리석은 중생 같으니라고.’


흥분하면 시야가 좁아지기 마련이다.

지금 형의 모습이 딱 그랬다.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천지 분간 못 하고 날뛰는 것이냐.’


내가 바로 받아치지 않고 조개처럼 입을 다물고 있자.

화통을 구워삶은 것 같은 엄마의 우렁찬 사자후가 터져 나왔다.


“임정환!”

“아니, 엄마도 봤잖아! 이 새끼가 먼저-”

“얘가 진짜!”


형이 엄마한테 탈탈 털리고 있는 사이.

나는 마치 전혀 상관없는 제3자인 양 태연하게 젓가락을 놀리며 식사를 이어갔다.


그럴수록 날 노려보는 형의 눈빛에선 살기가 짙어졌으나, 천마와 무림맹주가 지켜보는 앞에서 일개 파락호 놈이 무얼 할 수 있으랴.


그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반쯤 마쳤을 때.

아빠가 진지한 얼굴로 내게 물었다.


“정우야, 유학 안 가겠다고?”

“응. 안 갈래.”

“갑자기 왜?”


이유라면 몇 가지나 들 수 있다.

일단 유학의 주요 목적인 영어는 이미 차고 넘치도록 잘한다는 점, 그리고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이미 겪은 과정이라 굳이 다시 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그렇지.


하지만 이건 나만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이미 영어 잘해서 갈 필요 없어요!”라고 하며, 아주 유창하게 영어를 쏼라쏼라 내뱉을 수도 없다.


‘이 당시의 내 영어 실력을 다들 알고 있으니까.’


이때의 내 영어 레벨은 딱 유학을 갈 수 있을 정도.

그러니, 그 이상으로 아주 아주 유창하게 영어를 내뱉으면 “정우가 공부를 열심히 했구나!”라며 기특해하는 대신, 공포감을 느끼며 “······너 누구야.”라는 말이 튀어나올 것이다.


그리고 내가 유학을 가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차라리 그 돈으로 악기 사주면 안 돼?”


악기값이 상당히 비싼 탓이다.

대박 난 족발집 사장님도 부담될 만한 수준으로.

대충 알아봤었는데 상위 모델로 갈수록 억, 소리가 나오더라.


“악기?”


형의 입에서 비웃음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네가 악기?”


나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형이 공부하기 귀찮아서 갖은 핑계 대고 절대 안 익히는 악기랑 화성학 좀 공부해 보게.”


회귀 전, 나는 작곡갤을 통해 수많은 빌런을 볼 수 있었다.

빌런의 유형은 아주 각양각색이었는데, 우리 형은 이 중에서 몇 개나 포함됐다.


“야! 아무것도 모르면 좀 닥쳐! 시대가 어느 땐데 악기 타령이야! 작곡한다고 꼭 악기를 배워야 하는 줄 아냐?”


지금처럼, 이 당시의 우리 형은 “누구누구는 악기 다룰 줄 모르는데도 빌보드 갔는데?” 같은 쌉소리를 내뱉기 일쑤였고.


차가운 현실에 부딪친 뒤엔, “사실 힙합이 좀 땡기더라.”라고 스스로를 속이면서 자기합리화하고, 계속 고집부리면서 끝까지 악기를 안 익혔으며.


진짜 진짜 나중엔, “씨발, 진작 익혔어야 했는데.”라고 왼종일 씨발씨발거리며 뒤늦게 악기를 익히기 시작했다.


심지어 형의 핑계는 고작 이게 끝이 아니었다.

나중에 가서도 형은 인맥 핑계, A&R 핑계, 퍼블리셔 핑계, 시장의 현실 핑계, 시스템 핑계 등 아주 자질구레한 핑계들이 한가득이었다.

물론 그 말들 중에서 틀린 말이 아닌 것들도 있긴 했지만, 아무튼 형은 편하고 쉽게 가려는 경향이 짙었다.


‘재능이라도 뛰어나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고.’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돌아갈 곳도 없어······. 이젠 레슨이 본업이다.”라며 하소연하던 게 엊그제같이 생생하다.

난 그런 훌륭한 반면교사를 오래도록 지켜봐 왔으니.


정확히 그 반대로만 하기로 했다.


“아빠, 나 피아노 사줘.”


그 시작은 악기의 왕.

피아노였다.



***



“일단 알겠으니까 며칠 생각해 보자.”


아빠는 이런 애매한 말로 대화를 일단락 지었다.

잠시 충동을 느끼나 보다, 라고 생각하신 것 같았는데.

내 마음은 죽음도 꺾지 못할 만큼 굳건하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유지현의 무대가 선명하게 떠오르고, 내 영혼을 송두리째 뒤바꾼 그녀의 황홀한 목소리가 귓가에 또렷하게 들려온다.


내 상태가 이럴진대, 작곡을 어떻게 포기하겠나.


‘절대 포기 못 하지.’


그녀와 함께 작업하거나 그녀에게 곡을 주기 전까진.

내 의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꺾이지 않으리라.


다만 굳센 의지를 품은 자에겐 늘 가시밭길 같은 시련들이 기다리고 있나니.


“정환아, 음. 작곡에 대해선 네가 잘 아니까 정우한테 설명 좀 해봐라.”

“어? 아빠······?”


식사를 마치자마자, 아빠는 형에게 이런 말을 남기고 출근하셨다.

내가 당황한 것과 달리.

형의 입가에는 씨익, 악마의 미소가 지어졌다.


싸늘하다. 위기감이 엄습한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송글송글 새어 나온다.


난 엄마에게 다급히 도움의 눈길을 보냈으나.

엄마는 내 기대를 저버리고, 못 본 척 고개를 돌리셨다.


“엄마!”

“임정우, 너 따라와.”

“엄마아아!”


부모님의 암묵적인 허락하에.

형은 내 목덜미를 붙잡고 방을 향해 질질 끌었다.


난 발버둥을 치며 필사적으로 저항했으나.


‘이 약해 빠진 초딩 몸뚱이!’


예비 고1인 형에게, 예비 중1은 쪽도 못 썼다.


“임정우, 너 개소리하지 말고 유학 가.”


형은 제 딴에는 진지하다는 듯, 팔짱을 낀 채 매섭게 눈을 뜨고 있었는데.

그래봤자 내 눈에는 나보다 힘이 셀 뿐인 중딩에 지나지 않았다.

어떤 말을 내뱉어도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는 소리다.


그러나 지금은 힘의 논리가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암흑의 시간.

이런 무법지대에선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법이다.


“형.”

“내가 작곡을 잘하니까 너도 쉽게 할 수 있을 줄 아나 본데, 후우······. 넌 이런 거 하지 마라. 진짜 만만하게 볼 바닥이 아니야. 나도 피똥 싸게 노력해서 겨우 이 정도 실력까지 온 거라고.”


아주 염병을 떨고 있다.


“형, 나도 사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아니야. 예전부터 흥미가 있어서 조금씩 몰래 공부해 봤어.”

“하! 네가?”

“어. 한번 보여줄까?”


내가 쪼다 같이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말하자, 형은 콧방귀를 뀌며 컴퓨터 의자를 기꺼이 양보해 줬다.

뒤지기 전에 어디 한번 재주라도 부려보라는 듯, 아주 오만하게 내려다보면서.


그리고.

참교육의 기회를 잡은 나는.

보이지 않게 연한 미소를 머금으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


‘아아- 이 묵직한 감각.’


미래의 음악과 트렌드를 섭렵하고.

빌보드 탑급 프로듀서들이 아낌없이 풀어내는 개꿀팁들을 여러 번 돌려보고 직접 터득했으며.

빌보드 최신 히트곡들을 카피해 본 경험까지 있는 내게 있어.


이 시대의 임정환은 그저 범부 중의 범부.

시작의 숲에 서식하는 고블린Lv.1과도 같았다.

.

.

.


“너, 너 따위가 어, 어떻게······!”

“음, 글쎄······? 그냥······.”


난 말끝을 흐리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덧붙였다.


“하니까 되던데?”

“허억!”



***



스물여섯 살에서, 초등학교 졸업을 두 달 앞둔 열네 살이 되었다.

무려 12년을 거슬러 돌아온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그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알 수가 없다.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


단지, 나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

의사에게 사형을 선고받고도 하고 싶은 걸 했듯이.


그때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시간의 압박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걸, 이제는 마음껏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


나는 힘주면 부러질까, 여린 손으로 부드럽게 건반을 쓸었다.

살포시 건반을 누를 때마다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진다.


회귀 첫날, 형의 세계를 무참히 무너뜨린 것에 대한 소득이다.


형은 내가 그 자리에서 뚝딱뚝딱 간단하게 만든 음악을 듣더니, 경악하고, 분노했다가, 질질 짜고, 결국엔 허탈해했다.

내 입장에선 그저 맛보기만 보여줬을 뿐인데, 형의 입장에선 큰 충격이었겠지.


그리고 피아노가 왔다는 뜻은 유학을 가지 않겠다는 내 의견이 받아들여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낱 범부를 물리친 것 치고는 보상이 과하긴 한데.

어쨌든 내게 있어선 좋은 일이니, 그저 기쁘게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인간이란 원래 그렇지 않나.

나쁜 일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며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의문을 품기 마련이지만.

좋은 일에 대해서는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는 법이다.


내가 저주와 같은 죽음에 대해선 매우 심각하고 깊게 생각했던 것에 반해.

축복과 같은 회귀에 대해선 깊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고 있듯이.


“야, 뭘 멀뚱히 보고만 있어. 한 번 쳐봐.”


내 방 한편에서 구경 중이던 형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나라는 천재를 만나 제 주제를 깨달아서인지, 나 대신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으면서도 아직도 얼굴엔 시기 질투와 심술이 가득하다.


“형, 꼭 이즐링턴으로 가야 돼. 알겠지?”

“그게 내 맘대로 되냐고. 그리고 왜 자꾸 이즐링턴에 가라고 하는데?”


그야, 형도 나랑 같은 고통을 느꼈으면 하니까.


“알아보니까 거기가 엄청 좋더라고.”

“말 돌리지 말고 일단 쳐보기나 해. 어디 피아노도 잘하나 보자.”

“이걸 어떻게 바로 잘해? 지금 처음 쳐보는데.”


나는 피아노 앞에 앉아, 양손을 건반 위에 올렸다.

아직은 이 자세가 아주 낯설다.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이기에 그렇다.


“내가 속을 것 같냐? 너 처음 치는 거 아니지?”

“이제 처음 치는 거라니까?”

“그럼 왜 보내주겠다는 학원은 안 가고 바로 피아노 사달라고 했는데?”


부모님은 피아노 학원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난 가지 않겠다 했다.

회귀 전에, 악기나 음악 레슨에 대하여 여러 가지 불편한 사실들을 들은 탓이다.


더구나 나는 피아니스트가 되려는 것도 아니고 입시를 볼 것도 아니잖은가.

일류 세션들처럼 연주를 아주 기깔나게 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내 목적은 오로지 작곡.

이런 내게는 오히려 독학이 더 나은 선택지라고 판단했다.


또한, 피아노는 시작일 뿐이지, 피아노에만 매달릴 생각도 없거든.

익히고 싶은 악기는 산더미처럼 많았으니까.


“쳐볼게.”


난 교본에서 본 대로 뚱땅뚱땅 어설프게 손가락을 놀렸다.

이에 대한 형의 감상은 신랄했다.


“와! 진짜였네? 더럽게 못하는구나? 야, 객기 부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학원 보내달라 그래.”


아직은 형 말대로 더럽게 못하긴 하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그런데 이래도 형보다 작곡 잘함.”

“······이 새끼가 내 성질 까먹었나 보네?”

“아악! 엄마아아!”


일단 형부터 빨리 영국으로 꺼졌으면 좋겠다.



***



3년이라는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방학 때마다 돌아오는 형의 방이 점차 아스날 관련 물품들로 채워지는 사이.

내 방은 거의 악기실과 다를 바 없게 변모했다.


형이 갖고 있던 작곡 장비들과 더불어, 피아노, 베이스, 전자 드럼, 어쿠스틱 기타, 일렉 기타, 신디사이저, 그리고 각종 자잘한 퍼커션 악기들까지.

음악과 관련된 것들이 내 방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게 다 노력과 열정의 흔적들이지.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합격이다.”


화선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 작곡 전공.

합격을 의심하진 않았는데, 막상 합격이 되니까 기분이 좋긴 했다.


그러나 이때.

그 무엇보다 나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건.

학교에 같이 다닐 아이돌 및 배우들도 아니고, 새로운 배움에 대한 설렘도 아니며,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아니었다.


“드디어 이날이 왔어······.”


바로 오늘.

나의 목표이자, 나의 빛, 나의 스타, 내 열정과 노력의 이유.


유지현의 데뷔 티저가 나왔다.


티저 사진을 보는데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후끈한 콧김이 절로 뿜어져 나오고, 모니터에 비친 눈동자는 번들거렸으며, 흥분으로 머리가 뜨거워진다.


누가 보면 변태라며 오해할 수 있는 모습이긴 했으나, 미래의 팬들이라면 나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오랜 기다림이었다.”


무려, 그 유지현의 데뷔다.

이날을 얼마나 목 빠지게 기다려왔던가.


“데뷔 무대는 무조건 현장에서 봐야 돼. 무조건.”


세상이 무너지는 한이 있어도.

그녀의 데뷔 무대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담아내리라.



***



요즘 세상에 비주얼 좋고, 스타성 있으며, 노래 실력도 좋은 미성년자는 모두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기 마련이다.

솔로로 데뷔하면 투자금은 절약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후에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은 격이 다를 만큼 차이가 나기에 그렇다.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인 셈이다.


그러면 반대로, 솔로로 데뷔하면 로우리스크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대-아이돌 시대 아닌가.

솔로로 데뷔하면 이 바닥 팬덤들은 대부분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고로, 솔로는 망할 확률이 몹시도 높으니, 솔로 데뷔가 훨씬 더 하이리스크라고도 볼 수 있지.


그렇기 때문에.

이런 대-아이돌 시대에.

대형 엔터인 OMG엔터가 새로운 미성년자(몹시 예쁘고, 스타성이 뛰어나며, 실력에 대한 잠재력이 엄청난. 그래서 차라리 얘를 중심으로 그룹을 기획하는 게 어떻냐는 소리가 사내에서 밥 먹듯이 나왔던 연습생)를 솔로로 내세운다는 것인즉.


무조건 성공할 자신이 있다는 뜻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런 OMG엔터의 촉망받는 천재 유망주, 유지현은 방년 17세다.

올해 일반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자퇴할 예정이기도 하다.


다른 미성년자 연예인들은 학교에 잘만 다니는데 왜 굳이 자퇴를 결정했느냐 하면.

유지현은 자타공인이 인정하고 있는 촉망받는 천재 유망주이기에 그렇다.


굳이 학교라는 보험을 깔아둘 이유가 없고.

단 하루라도 출석을 신경 쓸 시간에 차라리 휴식을 취하는 게 생산적이며 효율적이라는 거지.


그런데, 그런 유지현은 지금 방구석에서 불만스럽게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녀의 귀에 꽂혀 있는 이어폰에선, 이제 곧 발매를 앞둔 자신의 데뷔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곡이 너무 구려.”


유지현은 쯧, 혀를 찼다.


“짜증 나네.”


대형 엔터 OMG에서 심혈을 기울여 기획하고 제작한 솔로 데뷔였으나.

대형이라고 하여 매번 성공만 거두는 건 아니고.

대형이라고 하여 늘 대중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좋은 곡을 내놓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하아, 다음부턴 내가 개입해야겠어.”


노력은 어느 회사나 다 하는 거고.

그 노력의 결과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니,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게 의견을 내봐야겠다.


데뷔하기 전이라면 모를까, 이제 곧 데뷔하는데 그때 가서 뭐 어쩔 수 있겠나.


아직 햇병아리에 불과하지만.

유지현은 회사와의 기 싸움을 각오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2

  • 작성자
    Lv.56 은하수하수
    작성일
    24.08.26 05:02
    No. 1

    미친거 아님? 팬심이란 광기에 물든 주인공임. 암으로 죽어서 회귀 했으면 암에 피할 방도부터 찾아야지 암으로 죽어 놓곤 작곡이 눈에 들어옴?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강대하리라가 대꾸가 맞음. 이거 처음 쓴 사람이 말을 잘못 했음. 본인은 창창한 미래를 표현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미약이란 말을 써버리니 대꾸로 강대하리라가 나오게 되니까 어? 내가 표현하고 싶은건 강하다는 뜻이 아닌데 하면서 창대하리라는 혼종이 만들어지게 됨. 본인의 뜻이 작을 수는 있으나 약하지는 않을 거 아님? 그런데도 약하다는 뜻의 약자를 써버리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뭔가 좀 이상한데 하는 부분이 생기는 거임. 미미하다라는 말도 있고 근데 그걸 못 떠올리고 많이 쓰는 말인 미약하다라는 말이 먼저 나와 버린 거임. 추측하자면 처음 썼던 사람이 시작은 미약하나까지 말하고 머릿속에선 끝은 거대하리라를 떠올렸을 텐데 전체적으로 놓고 보니 거대하리라는 이상한거 같아서 창대하리라로 바꾼 듯 보임 ㅋㅋ.

    찬성: 11 | 반대: 14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4.08.28 18:43
    No. 2
  • 작성자
    Lv.26 jh***
    작성일
    24.08.31 18:07
    No. 3

    이 뭔 벼엉시인 전개냐. 바로 탈출

    찬성: 5 | 반대: 4

  • 작성자
    Lv.65 푸애르토
    작성일
    24.09.02 22:21
    No. 4

    재미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른평원
    작성일
    24.09.03 17:55
    No. 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amake
    작성일
    24.09.03 19:32
    No. 6

    전생에 26세에 암 진단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암에 대한 대비는 20세 이후로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3개월마다 건강검진을 받는다든지 하는 방법으로요.
    이제 겨우 12살이잖아요. 잘 봤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32 ㅠoㅠ
    작성일
    24.09.04 08:46
    No. 7

    차단된 사람 댓글 몇개 보여서 봤더니 내가 차단해놓은 이유가 있었네 ㅋ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겨울연풍
    작성일
    24.09.04 12:10
    No. 8

    해축때문에 암 걸린거겠지 ㅋㅋㅋㅋㅋ 안갔으니 안걸리는거 아님?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9 ma******
    작성일
    24.09.04 13:21
    No. 9

    암스날 응원해서 암 걸린거라 작가는 구너임이 분명합니다.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72 웨지감자L
    작성일
    24.09.04 15:05
    No. 10

    형을 구너로 만들었네ㅋㅋ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9.05 14:35
    No. 11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24.09.05 21:30
    No. 12

    잘 보고 갑니다.

    건 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귀뚜라미
    작성일
    24.09.06 10:45
    No. 13

    아니.. 콘서트도 데려간 훈훈한 형제애가 한화가 지나기도 전에 바사삭 ㅋ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공중변소
    작성일
    24.09.07 17:33
    No. 14

    어느 부분에서 주인공이 음악적인 천재성을 보여줬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바둥
    작성일
    24.09.08 09:37
    No. 15

    은하수하수// 암걱정은 스무살 넘어서 해도 충분할 듯. 끝은 창대하리라 성경구절임 검색해보셈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4.09.08 10:34
    No. 16

    잘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JohandAr..
    작성일
    24.09.11 18:34
    No. 17

    진짜 천재는 악기 필요 없음 화성악도 필요 없음 뭘 모르시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이아리
    작성일
    24.09.12 11:30
    No. 18

    동생 개쓰레기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색의왕
    작성일
    24.09.13 15:59
    No. 19

    왼종일→온종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레자르.
    작성일
    24.09.15 08:40
    No. 20

    보통은 학원먼저 아닌가? 뭔 대뜸 피아노를 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狂天流花
    작성일
    24.09.15 11:25
    No. 21

    잘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구호랑이
    작성일
    24.09.16 14:15
    No. 2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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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티어 천재작곡가의 특별한 덕질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 원대한 꿈 NEW +6 6시간 전 4,257 173 19쪽
45 그분이 역시 보물이긴 하구만? +19 24.09.16 9,204 287 20쪽
44 연극영화과 1학년 강세영이라고 합니다. 가 보겠습니다. +13 24.09.15 10,941 319 16쪽
43 재현이는 아무 잘못 없어요 +28 24.09.14 12,180 383 16쪽
42 이 재미지 +28 24.09.13 12,657 420 19쪽
41 진짜 모르겠네···. +23 24.09.12 13,407 374 15쪽
40 ······너였구나? +19 24.09.11 13,914 353 14쪽
39 금시계, 금목걸이, Cash(검은) +22 24.09.10 14,250 358 15쪽
38 회사를 차리라는 소린가? +12 24.09.09 14,729 371 18쪽
37 너 목······ 갈라졌어. +32 24.09.08 15,031 376 18쪽
36 [ 나의 천재 PD ] +22 24.09.07 15,006 436 13쪽
35 진짜 문제와 더더욱 큰 문제 +11 24.09.06 15,681 346 18쪽
34 아름다운 구너들의 밤 +10 24.09.05 15,799 373 14쪽
33 혹시 방송에 얼굴 나와도 되나요? +15 24.09.04 15,869 365 14쪽
32 <비밀의 발코니> +15 24.09.03 16,261 333 14쪽
31 R&B계의 거물 +16 24.09.02 16,718 348 16쪽
30 제발 저희 버리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14 24.09.01 16,948 348 15쪽
29 이거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15 24.08.31 17,008 375 13쪽
28 그 곡이면 달랐을 수도 있었는데 +16 24.08.30 16,920 377 15쪽
27 나만이 알고 있는 우리들의 멜로디 +15 24.08.29 17,160 384 14쪽
26 <Dancing In The Breeze> +11 24.08.28 17,434 377 15쪽
25 내 고백을 차버린 남자가 너무 잘나감 +10 24.08.27 18,152 362 19쪽
24 이걸 작곡한 애가 진짜 천재거든요 +9 24.08.26 17,737 371 13쪽
23 <Top Of Top> +13 24.08.25 18,013 348 15쪽
22 확실히 어려서 그런가, 낭만이 있어 +14 24.08.24 17,953 346 15쪽
21 이 곡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21 24.08.24 18,414 336 16쪽
20 원하는 게 있으면 투쟁하여 쟁취하라 +11 24.08.23 18,609 331 15쪽
19 투자에 대한 확신을. +18 24.08.22 18,773 351 15쪽
18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싫다 이거지 +21 24.08.21 18,942 334 13쪽
17 설마 진짜 그 엘라겠어? +9 24.08.20 19,275 370 13쪽
16 재회 +12 24.08.19 19,354 375 12쪽
15 실리보단 신의 +22 24.08.18 19,585 365 15쪽
14 유지현은 대체 왜 저런대? +11 24.08.17 19,724 361 12쪽
13 강동 6주까지 되찾은 서희처럼 +11 24.08.16 19,899 373 13쪽
12 누굴 고르는 게 더 이득일지는 명백하잖아 +14 24.08.15 19,880 392 13쪽
11 이거, 저희가 하고 싶은데 +18 24.08.14 20,319 369 16쪽
10 곡은 제대로 뽑히긴 했네 +9 24.08.13 20,591 381 12쪽
9 혹시 아스날 좋아하세요? +14 24.08.12 20,978 367 14쪽
8 혹시 직접 연주해도 될까요? +13 24.08.11 21,177 376 12쪽
7 그냥 잘 만들면 되는 거 아니야? +8 24.08.10 21,481 375 14쪽
6 그 바람막이 +18 24.08.09 22,059 373 15쪽
5 재혼으로 가자 +14 24.08.08 22,656 399 14쪽
4 화선예술고등학교 +17 24.08.07 23,111 424 12쪽
3 혹시... 제 팬이에요? +15 24.08.06 24,270 434 15쪽
» 하니까 되던데? +22 24.08.06 26,792 436 15쪽
1 스물여섯 임정우, 개 같이 부활 +30 24.08.06 31,714 5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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