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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의 서재입니다.

1티어 천재작곡가의 특별한 덕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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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
작품등록일 :
2024.08.06 12:23
최근연재일 :
2024.09.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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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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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실리보단 신의

DUMMY

유지현은 만능 뮤지션이다.

노래는 당연하고, 작곡과 작사에도 발을 넓혔다.

대충 깔짝댄 뒤 “나 뮤지션이오!”하는 게 아니라, 크레딧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자작곡들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


그만큼 그녀가 가진 잠재력은 진짜라는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랑 프로듀서를 개무시하는 거야 뭐야? 이제 막 데뷔곡 낸 신인이 이러는 게 말이 돼? 데뷔곡 성적 안 좋았던 걸 다 우리 탓으로 돌리는 거 아냐. 우리는 뭐 열심히 안 하는 줄 아나.”


나는 저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가 아는 그녀라면, 데뷔곡의 실패를 다른 사람들 탓으로 돌리며 개무시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직감과 근거를 이유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렸을 테니까.


“후속곡을 왜 지 맘대로 정하려 하냐고.”


물론, 그건 지금의 나만 알고 있는 미래의 유지현이라서, 지금 그녀의 판단이 맞을지 틀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녀의 판단을 믿는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믿지 못해도.

심지어 그녀 스스로도 흔들리고 있을지라도.

나만은 그녀를 온전히 믿을 수 있다.


‘유지현한테도 이런 과정이 있었구나.’


그녀도 재능을 토대로 쉽게 승승장구한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물론, 당연히 그녀도 사람인 만큼 뒤에서 보이지 않는 노력이 더 있었을 테고, 보이지 않는 역경과 고난이 있었을 거라고는 막연하게 생각을 하긴 했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니, 받아들이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마음 같아서는 저들에게 가서 한바탕 전쟁이라도 치르고 싶었는데.

나는 빡대가리가 아니다.

대부분의 의사결정에서 실리보다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원숭이는 아니란 말이다.


‘지금 가서 쏘아붙여봤자 의미 없어.’


아직 그녀는 스스로를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지현이 이러이러한 사람이니, 뭐니 말해봤자 저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 터.


그리고 증명하지 못한 건 나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 겨우 곡 하나 계약한 내가 저들과 맞부딪치면 나는 유지현에게서 멀어지기만 할 뿐이겠지.

이 회사에 들어와 작업실을 얻고, 그녀의 작곡가가 된다는 목표를 이루기가 아주 힘들어지는 거다.


나는 그대로 몸을 돌려 회사를 나왔다.


‘오늘은 집중이 되지 않을 것 같네.’


소중한 기회 한 번을 이렇게 날려 먹을 수는 없지.

다음에 마음이 가라앉았을 때, 그때 작업실을 써야겠다.



***



녹음실에 갈 기회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찾아왔다.

문제라면 그곳이 OMG엔터가 아니라 IA엔터라는 것이었다.


“오늘 녹음실 좀 같이 가자.”


주말이 지난 월요일.

박재현은 피곤한 듯 나른한 얼굴로 내게 말했다.


“음? 내가 왜?”

“네 가이드가 개판이라서 녹음을 할 수가 없잖아.”


아니, 노래를 못하면 얼마나 못했다고.

살려야 할 포인트는 다 살렸는데 말이다.

게다가.


“가사는 나왔냐?”

“아니. 아직 계약도 안 됐는데 가사가 붙겠냐?”

“근데 녹음은 뭔 놈의 녹음?”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흘렸는데, 이를 본 놈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눈을 부라리며 들끓는 목소리로 말한다.


“네 가이드가 개판이라서 느낌이 안 살잖아. 내 가이드로 녹음해야 느낌이 빡! 오지. 작가님이 가사 붙일 때도 더 잘 붙을 거고.”


이런 걸 보면 괜히 인기 아이돌이 된 게 아니구나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참 유난이다 싶기도 하다.


‘그냥 솔로곡이라서 들뜬 거 아냐?’


내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자, 박재현은 쯧, 혀를 차며 덧붙였다.


“내가 녹음 때문에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지 알아? 그러니까 잔말 말고 디렉팅이나 봐.”


그러니까 가이드를 또 하라는 건데.

굳이 그래야 하나 싶다.


물론 보컬 멜로디가 살짝 트렌디한 팝 느낌이 나, 좀 독특하긴 하다.


‘그래서 느낌을 제대로 내기가 어렵지.’


오래 가는 명곡처럼 부드럽게 흘러가는 느낌이 아니라, 얼마간 반짝 빛나고 사람들이 찾지 않게 되는 곡이랄까?

이런 곡을 무작정 안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오래 가지 않는 대신 처음 들어도 귀가 쫑긋 기울여지고 자극적이라서, 이런 곡들이 종종 빌보드 탑을 먹기도 하거든.


그래서 더욱 보컬의 중요성이 높고, 디렉팅이 중요해진다.

나도 안다. 이 사실은.

하지만.


“너네 프로듀서들은 뭐 하는데?”


곡을 만든 내가 없어도 저기엔 일류 프로듀서들이 있다.

그러니 저들에게 맡기면 되는 문제 아닌가.

가이드 보컬이 좀 부족하다지만, 그래도 살려야 할 포인트를 못 알아먹을 정도는 아니니까.


애초에 그걸 못 알아먹었으면 내가 이놈한테 보컬 멜로디를 들려줬을 때 마취총 맞은 멧돼지처럼 곧바로 순해지진 않았겠지.


“······해보긴 했는데, 뭔가 좀 못 살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그럼 그냥 네 보컬이 부족한 거 아닐까?”

“······.”


시선을 슬쩍 피하며 궁색하게 변명하더니, 정곡을 찌르니까 입이 조개처럼 다물어진다.


“······그래도 우리 팀 과제이기도 하잖아. 디렉팅 보는 것까진 네 역할에 포함되는 거 아니야?”


미간이 조금 좁혀졌다.

정곡을 찔린 것까진 아니더라도, 잠깐 간과하고 있던 부분을 지적당한 탓이다.


‘디렉팅까진 내 영역이라.’


뭐, 영 틀린 말은 아니긴 하네.

원래는 라이브로 평가할 거라고 말씀하시긴 했는데, 스케줄이 있을 경우 녹음으로 대체된다고도 하니까.


“일단 한번 들어보자. 녹음한 거 갖고 왔지?”


내 물음에 박재현이 순순히 핸드폰을 내밀었다.

그리고 이어폰을 꽂고 듣는데.


“······자잘하게 놓친 포인트들이 좀 있긴 하네.”


물론 프로듀서가 이게 좋다고 판단해서 이런 결과물이 나온 것일 수도 있지.

하지만 어쨌건 이놈은 그 결과물이 썩 만족스럽지 못한 모양이다.


“역시 그렇지? 네 가이드가 존나 구려서 그렇다고!”

“······아니, 난 분명히 포인트를 살렸어. 네 귀가 이상하고 네 실력이 별로인 거지.”

“그럼 피디님 귀도 이상한 거라고? 양심에 안 찔리냐? 존나 뻔뻔하네.”


······어쩌면 그 피디란 놈의 귀도 이상한 것일 수도 있지.


아무튼, 이 순간 내 머릿속에는 노바 멤버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박재현과 IA엔터의 피디라는 양반이 놓친 것처럼, 어쩌면 OMG엔터에서도 곡의 작은 부분들을 놓치고 지나갈지도 모르니까.


더군다나 노바에게 준 곡은 가이드도 악기로 대체하지 않았는가.

물론 그 곡은 박재현에게 준 곡과는 결이 달라서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테지만.


‘혹시 또 모를 일이지.’


가이드를 이렇게 완벽하게 해줬는데도 문제가 생기니 마음을 놓기가 힘들다.

이들처럼 내가 의도한 포인트를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문제.


그러니 그녀들의 성공을 응원하는 입장으로서.


‘이건 한번 손을 댈 필요가 있을지도.’


혹시나 내가 거절할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박재현을 지그시 바라봤다.

이제 내 눈엔 그가 다르게 보인다.


‘이놈 이거, 이제 보니 훌륭한 경험치 몹이었잖아?’


인정하기 싫긴 한데, 생각해 보면 이놈을 계기로 모든 일들이 진행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지금 역시 디렉팅 경험을 쌓기에 좋은 기회를 주고 있지 않은가.


“에휴. 하여간 귀찮게 하네.”

“그건 네가 노래를 거지 같이-!”


난 마지못해 해준다는 듯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았어. 봐줄게.”



***



난 그렇게 IA엔터에 또다시 발을 들였다.

솔직히 말해 여기가 OMG엔터보다 익숙하긴 한데.

마음은 전혀 편치 않았다.


‘껄끄럽네······.’


날 대하는 분위기 또한 전이랑 엄청 다르겠지?

이곳에서 곡을 만든 주제에, IA엔터의 간판그룹 중 하나인 하이즈를 거절하고 노바에게 곡을 줬으니까.

물론 작업실은 박재현이 팀플 과제 때문에 잠시 이용하게 해준 거긴 하지만, 어찌 됐건 이들의 호의로 내준 거나 다름없다.


‘그래도 얼굴에 철판 깔자.’


그렇게 살짝 긴장을 하면서 박재현과 함께 회사에 들어갔는데.


‘······뭐지?’


어째서일까?

나를 바라보는 이들에게서 부정적인 눈빛을 읽을 수 없었다.

그냥 조금 지그시 쳐다보긴 하는데······.


‘저게 대체 뭔 눈빛이야?’


예상과 다른 분위기에 눈만 껌벅거리게 된다.

박재현은 저들의 반응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투덜거리듯 말했다.


“다들 네가 괴짜 천재인 줄 알아. 쯧, 엔터에 다니면서 환상에 빠지면 어쩌자는 거야?”

“내가 괴짜······ 천재인 줄 안다고?”

“네가 사람들이 다 이해 못 하는 결정을 하니까 그렇지. 역시 천재라서 뭔가 생각하는 게 남들이랑 다르다고도 하고. 어휴! 보는 눈들이 그렇게나 없어서야······. 그냥 어디 한 군데 확실하게 나사 빠진 걸 갖고 뭔 금칠들을 그렇게 해대는지.”


이놈의 입에서 필터가 사라졌다.

IA엔터 안에 들어왔다고 나를 다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너,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까먹었나 보네.”

“······어?”


난 한쪽 입꼬리를 비릿하게 올리며 말을 이었다.


“나 이대로 나가도 되는데, 나갈까?”

“아······!”


진짜 이대로 나갈 생각은 없긴 한데, 사실 꼭 여기서 경험을 쌓을 필요도 없긴 했다.


‘까짓거 실전으로 치르면 되니까.’


설마 쩨쩨하게 노바한테 줄 가이드 녹음하는 걸로 작업실 이용권 1회를 까진 않겠지?

자기들한테 판 곡인 데다가 명색이 대형 엔터인데, 설마 그러려고.


난 복도 한복판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박재현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즐겁게 감상하며 말했다.


“근데, 내가 남들이 이해 못 할 결정을 했다고? 주정원 선배랑 인연이 좀 닿아서 만들어 드리기로 약속한 거고, 난 그냥 그 약속을 지킨 것뿐인데, 그게 뭐 그리 이해 못할 결정이냐? 실리보다 신의를 지킨 것 가지고 뭔 나사가 빠졌다느니, 괴짜라느니.”


뭐, 덕분에 눈치 보지 않아서 오히려 좋긴 했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했을 뿐인데, 남들이 다 알아서 내 편한 쪽으로 해석해 주지 않나.


그런데 그때.

실실 올라가 있던 내 입꼬리를 내리게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실리보단 신의라고요?”


난 이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

스타들이란,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얼굴과 목소리가 절로 익숙해지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역시나.


‘소하윤!’


하이즈의 리더, 소하윤이 서 있었다.


과연 대형 기획사가 내놓은 1티어 걸그룹답달까.

다른 생각이 들기도 전에 외모부터 눈에 들어온다.

귀족 같은 고급스러움과 귀여움이 절묘하게 공존한다.


‘이러니 팬들을 그렇게 쓸어모으지.’


그런데 내가 미디어에서 보던 모습과 살짝 인상이 달랐다.

그녀의 눈매는 순하고 매끄러운 타입이어서, 강렬하거나 부담스러운 인상을 주지 않았는데.

지금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왠지 내 속내를 꿰뚫어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방금 내 말을 다 들었기 때문이겠지.’


타이밍 진짜 거지 같네.

하필이면 여기서 이렇게 마주치냐.

그것도 하필 딱 노바한테 곡을 준 이유에 대해서 말하던 와중에.


“엿들으려고 엿들은 건 아니에요. 보시다시피······.”


그녀는 눈짓으로 주위를 가리켰다.

그래, 여기는 복도지. 엿듣는 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는 말이다.


“알죠. 하하.”

“그런데, 어떤 인연이 있길래 신의를 선택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저희, 그 곡 되게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이미 정해진 계획을 바꾸려고 할 정도로.”


목소리는 제법 담담했으나, 느껴지는 공기는 그렇지가 않았다.

나를 똑바로 쳐다보는 눈동자에는 약간의 흔들림도 없었다.


‘그런데 뭐, 굳이 말해주지 못할 것도 없지.’


여기에 오는 것도 좀 껄끄러웠었고, 소하윤을 마주칠지도 몰라 당황하긴 했으나.


‘그렇다고 쩔쩔매거나 목소리를 못 뱉을 정도는 아니거든.’


“주정원 선배가 제 소문을 듣고 제가 만든 음악을 듣고 싶으셨나 봐요. 그러다 보니 정말로 어쩌다 인연이 닿았어요. 같은 교집합이 있기도 했고.”

“교집합이요?”

“네, 같은 구너거든요. 아스날 팬이요. EPL 축구팀인데, 아시죠?”


소하윤은 재미없는 사람이 분명했다.

구너라는 말에, 고작 그것 때문이었냐면서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올 만도 한데.


‘아무 반응도 없네.’


표정에 한 점 미동도 없이 그저 고요하게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잠시 말을 고르는 듯하더니, 재차 입술을 열었다.


“그럼 어쨌든 저랑도 인연은 만들어진 거 아닌가요? 저희 멤버 세희랑도 그렇고.”


이런 것도 인연이라면 뭐······ 인연이긴 한가?


“이제 교집합만 만들면 될 텐데, 제가 축구엔 취미가 없어서요. 대신 밥이라도 먹으면서 얘기해 볼래요?”


어쨌거나 곡을 만들어달라는 소리다.

물론 아주 아주 좋은 제안이긴 했다.


‘내가 평범하게 성공을 노리는 작곡가였다면 말이지.’


하지만 난 그런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거든.

그래서 난 고개를 저으며 조금 단호하게 답했다.


“제가 거절할 주제도 못 되고, 너무 영광스러운 제안이긴 한데, 아쉽게도 제가 하는 일들이 있어서요. 나중에 기회 되면 지원해 볼게요.”


나중에 OMG엔터의 인하우스 작곡가가 된 후라면 몰라도.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그대로 대화를 끝내겠다는 듯 미련 없이 몸을 돌리니, 눈앞에 박재현의 얼빠진 표정이 보였다.


“너, 진짜 미친놈이냐?”

“필터 좀 끼지? 진짜 이대로 나가는 수가 있다?”

“······.”

“그러니까 가던 길이나 마저-”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내 팔뚝을 여리게 붙잡는 손이 있었다.


“만들어 주시면 안 돼요?”


돌아본 그녀의 분위기는 조금 전까지와 확연하게 달랐다.


“노바 선배님들처럼 저희한테도 만들어 주시면 안 될까요?”


커진 눈동자와 힘이 들어간 목소리.

가까이에서 본 그녀의 얼굴에선, 숨길 수 없는 욕심이 넘실거렸다.


하지만.


“안 돼요.”

“아······.”


하이즈는 전성기를 달리는 1티어 걸그룹이다.

지금의 모습이 조금 인상 깊긴 했지만.

주정원에게 느껴지는 동정심과 충동이 일지도 않았으며, 유지현에게 느껴지는 커다란 팬심이 일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나중에 기회 되면요.”


말 그대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지금 하이즈는 내 우선순위 밖이었다.


‘유지현 곡을 더 미룰 수는 없어.’


이렇게 곡을 만들어달라는 대로 다 만들어주고 나면, 유지현은 어느새 하늘 위에 닿아 있을 거다.


나는 안다.

유지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향해 힘겹게, 그리고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유지현 같은 천재가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그 옆에 서려면 나도 달려가야지.’


지금의 유지현은 초-우량주로 성장할 게 분명한 스타트업.

난 세계 탑급 프로듀서들이 유지현 앞에 줄을 서기 전에 빨리 치고 나가야만 했다.


‘이를테면 저점매수라는 거지.’


그러기 위해, 하이즈는 과감히 거절하기로 했다.



작가의말

제목은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쏘하이'를 검색하시거나, 선작을 해두시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요 독자님들.

혹시 지금 제목이 별론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2

  • 작성자
    Lv.98 권독자
    작성일
    24.08.18 11:38
    No. 1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아
    작성일
    24.08.18 13:05
    No. 2

    요즘 트렌드에 맞는 제목이긴 한데 그런 소설이 너무 많아서 ㅋㅋ
    저같은 경우 선작소설이 많아서 그런지 헷갈릴때가 많더라구요
    초반에 읽을때는 괜찮은데 내용좀 진행되고 나면 작곡가 나오는 소설은 내용이 거기서 거기라 ㅠㅠ진짜 재밌고 독특하고… 뇌리에 확 꽂히는 제목 없을까요 ㅎ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6 조오오올려
    작성일
    24.08.18 14:05
    No. 3

    진짜 재밌습니다. 잘보고가요. 제목이 진짜 쫌 흔함 느낌이 있는게 아쉽긴한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99 SOJIN
    작성일
    24.08.18 15:08
    No. 4

    그런데 유명가수의 유명 노래 작곡가로 원하는 가수에게 곡을 주는게 더 낫지 않나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0 써스
    작성일
    24.08.18 18:01
    No. 5

    저나이때는 x가 뇌를 지배한다고 하죠..
    득도한 고승도 아니고 몸이 먼저 반응 할탠데
    저런 이쁜 여자가 가까이 딱붙었는데
    제정신을 차린다고??
    그리고 일단 유명해지는게 우선 아닌가요?
    유지현도 1집망하고 바로 몇일 만에 앨범내고 대박친것도 아니고.
    굳이 요청하는것 다 처낼필욜 없지 않을까요?
    걸그룹이 컨셉이 다 다를 텐데 ㅎㅎ

    냅두면 알아서 세계적인 가수가 되는데 거기에 숫가락 올려놓기잖아요 지금목표는...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24 ga******..
    작성일
    24.08.18 18:14
    No. 6

    왜 굳이 어려운 길로 가지..... 먼저 유명해지고 곡주면 되잖아. 그러면 무시 받을 일도 없고 대우도 더 받을텐데.

    찬성: 18 | 반대: 4

  • 작성자
    Lv.87 catseye1..
    작성일
    24.08.18 19:45
    No. 7

    제목 뒤를 앞으로 땡기면 ~ 덕질하는 음악천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catseye1..
    작성일
    24.08.18 19:46
    No. 8

    덕질하는 작곡천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ks*****
    작성일
    24.08.18 22:01
    No. 9

    재밌다!!! 글고 스토리는 작가맘이지 뭔 이래라 저래래 ㅡㅡ 그럴써면 니들이 쓰렴

    찬성: 1 | 반대: 5

  • 작성자
    Lv.60 Aloae
    작성일
    24.08.19 06:19
    No. 10

    작가님 너무 재밌네요 이런 작품 오랜만입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hango
    작성일
    24.08.25 21:39
    No. 11

    이래야 재밌지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38 g9******..
    작성일
    24.08.25 22:14
    No. 12

    이쪽 회사가 더 좋은 회사 인데요

    찬성: 1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i*****
    작성일
    24.08.28 18:10
    No. 13

    천재적 작곡능력과 순수함의 순애보 그리고 어른스러움을 갖추었지만 사업마인드와 지능은
    낮게 회귀되었네요.

    유지현의 회사에서 인정하고 만들어 달라고 요정오게끔 적군을 키워야죠.
    아니면 프리로써 이름값 높이면 어디든 곡 줄수있고요. 그럼 유지현에게 더 빠른 곡 전달이 가능할듯

    찬성: 13 | 반대: 3

  • 작성자
    Lv.8 ni******..
    작성일
    24.09.01 14:21
    No. 14

    다들 병신임? 주인공은 이미 탑급인데 유명해지는게 뭐가 중요해?
    그냥 노바나 유지현을 키우는 게 맞다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찬성: 1 | 반대: 5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9.05 16:35
    No. 15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24.09.06 01:00
    No. 16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4.09.08 11:21
    No. 17

    잘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ag***
    작성일
    24.09.09 11:28
    No. 18

    그니까요… 지금도 어리다고 유지현네 소속사에서 개무시 당하는대 탑티어 아이돌 1위곡 작곡가 평판 하나 달고가지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8 vn******
    작성일
    24.09.09 12:04
    No. 19

    아 언제 곡낼건데 언제 유명해질건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9 프리덤80
    작성일
    24.09.15 19:34
    No. 20

    먼저 인지도를 쌓아야 유지현에게도 곡을 주고 영향력 발휘해서 좀 일찍 성공하고 힘은 실어줄 수 있는거 아닌가??안그래도 기획사가 폭망 수준이던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8 고인물독자
    작성일
    24.09.15 20:59
    No. 21

    흥미를 못 느낀 독자는 조용히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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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대구호랑이
    작성일
    24.09.16 18:32
    No. 2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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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티어 천재작곡가의 특별한 덕질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 원대한 꿈 NEW +6 6시간 전 4,234 173 19쪽
45 그분이 역시 보물이긴 하구만? +19 24.09.16 9,200 287 20쪽
44 연극영화과 1학년 강세영이라고 합니다. 가 보겠습니다. +13 24.09.15 10,939 319 16쪽
43 재현이는 아무 잘못 없어요 +28 24.09.14 12,176 383 16쪽
42 이 재미지 +28 24.09.13 12,655 420 19쪽
41 진짜 모르겠네···. +23 24.09.12 13,407 374 15쪽
40 ······너였구나? +19 24.09.11 13,911 353 14쪽
39 금시계, 금목걸이, Cash(검은) +22 24.09.10 14,246 358 15쪽
38 회사를 차리라는 소린가? +12 24.09.09 14,724 371 18쪽
37 너 목······ 갈라졌어. +32 24.09.08 15,030 376 18쪽
36 [ 나의 천재 PD ] +22 24.09.07 15,006 436 13쪽
35 진짜 문제와 더더욱 큰 문제 +11 24.09.06 15,679 346 18쪽
34 아름다운 구너들의 밤 +10 24.09.05 15,796 373 14쪽
33 혹시 방송에 얼굴 나와도 되나요? +15 24.09.04 15,867 365 14쪽
32 <비밀의 발코니> +15 24.09.03 16,258 333 14쪽
31 R&B계의 거물 +16 24.09.02 16,716 348 16쪽
30 제발 저희 버리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14 24.09.01 16,945 348 15쪽
29 이거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15 24.08.31 17,007 375 13쪽
28 그 곡이면 달랐을 수도 있었는데 +16 24.08.30 16,918 377 15쪽
27 나만이 알고 있는 우리들의 멜로디 +15 24.08.29 17,158 384 14쪽
26 <Dancing In The Breeze> +11 24.08.28 17,432 377 15쪽
25 내 고백을 차버린 남자가 너무 잘나감 +10 24.08.27 18,151 362 19쪽
24 이걸 작곡한 애가 진짜 천재거든요 +9 24.08.26 17,734 371 13쪽
23 <Top Of Top> +13 24.08.25 18,008 348 15쪽
22 확실히 어려서 그런가, 낭만이 있어 +14 24.08.24 17,952 346 15쪽
21 이 곡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21 24.08.24 18,410 336 16쪽
20 원하는 게 있으면 투쟁하여 쟁취하라 +11 24.08.23 18,608 331 15쪽
19 투자에 대한 확신을. +18 24.08.22 18,772 351 15쪽
18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싫다 이거지 +21 24.08.21 18,942 334 13쪽
17 설마 진짜 그 엘라겠어? +9 24.08.20 19,274 370 13쪽
16 재회 +12 24.08.19 19,353 375 12쪽
» 실리보단 신의 +22 24.08.18 19,581 365 15쪽
14 유지현은 대체 왜 저런대? +11 24.08.17 19,722 361 12쪽
13 강동 6주까지 되찾은 서희처럼 +11 24.08.16 19,897 373 13쪽
12 누굴 고르는 게 더 이득일지는 명백하잖아 +14 24.08.15 19,877 392 13쪽
11 이거, 저희가 하고 싶은데 +18 24.08.14 20,316 369 16쪽
10 곡은 제대로 뽑히긴 했네 +9 24.08.13 20,586 381 12쪽
9 혹시 아스날 좋아하세요? +14 24.08.12 20,978 367 14쪽
8 혹시 직접 연주해도 될까요? +13 24.08.11 21,176 376 12쪽
7 그냥 잘 만들면 되는 거 아니야? +8 24.08.10 21,480 375 14쪽
6 그 바람막이 +18 24.08.09 22,056 373 15쪽
5 재혼으로 가자 +14 24.08.08 22,653 399 14쪽
4 화선예술고등학교 +17 24.08.07 23,109 424 12쪽
3 혹시... 제 팬이에요? +15 24.08.06 24,267 434 15쪽
2 하니까 되던데? +22 24.08.06 26,790 436 15쪽
1 스물여섯 임정우, 개 같이 부활 +30 24.08.06 31,711 5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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