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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의 서재입니다.

1티어 천재작곡가의 특별한 덕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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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
작품등록일 :
2024.08.06 12:23
최근연재일 :
2024.09.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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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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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Dancing In The Breeze>

DUMMY

김성진 피디.

난 앞으로 그를 존경하기로 했다.

깐깐한 OMG에서 괜히 전용 프로듀싱 룸을 제공해 준 게 아니더라.


‘확실히 베테랑은 베테랑이야.’


해외 탑 프로듀서들의 개꿀팁 영상을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기분이었지 않은가.

물론 노바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친절하게 하나하나 콕 집어 가르쳐줄 시간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에서 계속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얻는 게 많았다.


‘녹음이 다 끝난 뒤에 나눈 얘기들도 유익했지.’


덕분에 프로듀싱 룸을 얻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간접적으로 알게 됐다.

아무튼 음원 성적이 됐든 배움이 됐든, 다 그렇게 기분 좋은 일들만 가득했는데.


“······.”

“······.”

“······.”


1교시가 시작되기 전, 교실의 아침은 언제나 분주하고 어수선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모두가 살살 내 눈치를 보며 소리 내는 것을 조심하고 있다.


“이제 하이즈 컴백하네.”


바로 오늘 하이즈가 컴백하기 때문이다.


핸드폰을 보며 내뱉은 덤덤한 혼잣말에, 시야에 보이는 모두가 흠칫하고 있다.

찬물을 끼얹은 듯한 분위기.


“······괜찮아?”


구창식이 내게 조심스레 묻는다.

이놈이 이렇게 조심스레 묻고, 모두가 흠칫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명실상부 1티어 걸그룹인 하이즈는, 발매한 날부터 바로 1위를 차지한 ‘Top Of Top’의 자리를 뺏을 게 확실시되는 상대인 탓이다.


그녀들은 아직 뮤비나 음원이 나오지도 않았고, 우리처럼 화제성을 노린 극적인 바이럴을 하지도 않았는데.

커뮤니티든 어디든, 하이즈 얘기로 인터넷이 아주 떠들썩하다.


“어, 괜찮지. 하이즈는 늘 이랬으니까.”


당연한 걸로 뭘.

애초에 하이즈가 곧 컴백할 것은 이미 애진작에 알고 있었지 않나.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

한번 흥한 것은 반드시 쇠하기 마련이며, 영원한 왕좌는 없다는 의미다.


그리고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내게만 빗겨 가리라는 헛된 희망도 품지 않는다.


물론, 그 말에는 ‘젊음은 찰나’라는 의미도 있어서.

죽음과 시간을 동시에 거스르는 불가해한 현상을 겪은 나란 존재는 화무십일홍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젊음은 더블!’을 외칠 수 있었지만.


‘이런 일이 어디 또 쉽게 일어날 리가.’


발매를 노리고 만든 것도 아니고, 그냥 가볍게 만든 과제곡으로 이만큼 해 먹었으면 됐지.

이미 차고 넘칠 만한 성과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이즈가 오늘 컴백한다는 말인즉슨.


‘유지현 컴백까지 일주일밖에 안 남았어······!’


내 입에선 절로 웃음이 흘러나왔다.


“흐흐흐.”

“······!”

“······드디어 미쳐 버린 건가.”

“실성했네······.”

“괘, 괜찮은 거 맞나?”


드디어, 일주일 뒤에 나의 GOAT가 온다.

데뷔곡 때 알을 깨고 나와, 후속곡으로 비로소 날개를 달고 훨훨 비상하는 여왕이 온단 말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건 나와 박재현뿐만 아니라, 하이즈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 무조건이란 없고, 언제나 예외가 있기 마련이었으니.


‘유지현은 영원하지.’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



회귀하기 전에도, 하이즈의 아성은 대단했다.

심지어 그 인기는 하루아침에 시들지 않고 깨나 오래 갔다.


물론, 점점 세월이 흐르며 새로운 그룹들이 1티어 자리를 대신하게 되긴 했지만, 그녀들은 그래도 해체하거나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다.

내가 본 마지막 순간까지도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견고히 버티고 있었지 않았나.


비록 그 활동과 인기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 좀 더 치중되어 버리긴 했으나.


‘어쨌든 그것만으로도 엄청 대단한 거지.’


그리고 지금은 그녀들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

그러니.


[1. Say Something – 하이즈]

[2. Top Of Top – 박재현]


우리가 밀려나는 게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란 말이다.


“아, 아으······. 아.”


저 바보는 인정하지 못하는 모양이지만.


“야, 너 우리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았냐?”


늦은 밤, 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박재현에게서 연락이 왔다.

집 앞이니까 잠깐 나와보라고.

뭔진 몰라도 일단 나와봤더니 커다란 밴이 있더라.

그 밴 안엔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이놈이 있었고.


“주소는 매니저님한테 물어봤어.”

“매니저님은 또 어떻게······ 아니다, 됐다.”


뭐, 계약할 때 주소를 적었으니까 그걸 보고 왔겠지.

아무튼 그런 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니었고.


“넌 상태가 왜 그러는데?”


누가 보면 북한이 침공해서 군대에 끌려가는 예비군인 줄 알겠다.


“너, 넌, 아무렇지도 않아? 우리 곡이잖아! 우리 곡 엄청 좋았잖아!”

“그래, 우리 곡 좋지. 그래서 1위도 했잖아. 그런데 뭐가 문제야? 우리가 언제까지고 1위에 있을 줄 알았어? 게다가 상대가 하이즈인데 그럼 밀릴 만하지.”


그리고 박재현이나 하이즈나, 같은 회사끼리 1위 경쟁하는 게 말이 되냐고, 가수들 컴백 계획을 좀 생각하면서 잡으라고 일부 팬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있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이 바닥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기에 그 목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다.


“너마저······. 너는 다른 사람들이랑 다를 줄 알았는데······. 어떻게 네가 이럴 수 있어? 너도 똑같아!”


진짜 이런 상상을 하면 안 되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주 주옥같이 불쾌하다.


‘아주 그냥 짜증이 확 나네······.’


하지만 그만큼 이놈은 우리 곡에 자신이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니, 조금은 인내해 보기로 했다.

그래도 전우 아닌가.


지금 앞에 앉아 계신 매니저님은 나보다도 더 짜증이 솟구칠 거다.

이 늦은 시간에 이런 애새끼 땡깡이나 받아주느라 퇴근도 못하고 계시지 않나.


난 울상을 짓고 있는 박재현에게 물었다.


“너, 하이즈 곡은 들어봤냐?”

“내가 그년들 걸 왜 들어? 성적에 티끌이라도 보태주고 싶지 않은데.”


역시 나중에 갑질 논란과 인성 논란으로 나락 가는 놈다운 말뽄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바, 이제부터라도 바로잡으면 그래도 희망이 아예 없지는 않은 놈인 것 같았으니.

난 특효약을 처방하기로 했다.


“그럼 한 번 들어봐라.”

“아, 안 돼!”


내 팔을 붙들고 말리려는 박재현의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곤, 핸드폰으로 하이즈의 뮤비를 틀었다.


대중적인 걸그룹답게 컨셉도 아주 정석적이었는데, 곡의 내용도 그렇다.

제목은 ‘Say Something’.


힘겹게 말을 골라 데이트를 신청했으니, 뭐라도 답장을 보내달라며 ‘미소녀들이 단체로’ 애가 닳아 있고.

널 좋아하는 마음을 전했으니, 뭐라도 말해보라며 ‘미소녀들이 단체로’ 보채는 내용이다.


“이걸 어떻게 이기냐고.”


음악은 둘째 치고, 이건 개사기 아닌가.

박재현 같은 애새끼 하나가 이길 수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러니까.


“이건 우리 곡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근본적으로 이길 수가 없는 거야.”

“······그래도 우리 곡이 더 좋은데.”

“곡만 보면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해.”

“역시! 그렇지?!”


하지만 문제는 그녀들의 곡도 아주 좋다는 거지.

귀에 거부감 없이 들어오는, 단순하면서도 호불호 없는 멜로디.

곡에는 귀여움과 상큼함이 가득 담겨 있는데, 미소녀들의 애교 섞인 목소리로 이런 노랠 부르고 있다.

뿐이랴? ‘미소녀들이 단체로’ 매달리는 표정 연기와 더불어, 대형 자본에서 나오는 무수한 헤어, 메이크업, 착장의 변화까지.


“이건 단순히 어떤 곡이 좋고, 어떤 곡이 나쁜지를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지.”


이 뮤비 자체로 무시무시한 무기나 다름없다.

하물며 무대 영상들과 수많은 직캠들은 어떨까.

그것들 또한, 남정네들이 흐뭇하게 미소 짓게 만드는 짤들을 무수히 만들어내며, 인기에 박차를 가할 거다.


물론 이것만 보면 이건 너무 불합리한 거 아니냐고 거품을 물 수 있기는 한데.


‘불만은 아이돌 아닌 가수들이 토로해야지.’


박재현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었다.


“너도 너 좋아해주는 팬들 있잖아.”

“······그래도 난 곡 자체가 좋아서 듣는 사람들이 많아.”


그건 맞긴 하지.

박재현의 얼굴도 모르고, 그냥 음악이 귀에 꽂혀서 듣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거든.


“그럼 된 거 아니냐? 차트는 그냥 네 인기가 밀렸을 뿐이잖아.”

“······.”

“인간적으로 저걸 어떻게 이기라고.”


이 시점에 저기에 비빌 수 있는 건, 마찬가지로 1티어 보이그룹과 걸그룹뿐이겠지.

그리고 비비는 걸 넘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건.

내가 알기론 오직 한 명.


유지현뿐이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징징대고 자러 가라.”

“스케줄 있는데? 가는 길에 잠깐 들른 거야.”

“그럼 빨리 일하러 꺼져.”


어느새 박재현의 표정은 평소처럼 멀쩡해져 있었다.

특효약이 효과를 거둔 모양이다.


“이번만 특별히 받아준 거니까 다음에 또 이러면 바로 차단 박는다.”

“······개새끼 진짜. 친구가 힘들면 좀 위로해 줄 수도 있지.”


친구라.


“으음.”


라이브 방송에서 친구 어쩌고 말했을 때는 뭐 방송이라서 아무렇지 않게 넘겼는데, 직접 내게 친구라는 말을 하고 있으니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 정도면.


‘친구······ 맞나?’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기엔 좀 그렇고, 어떻게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어째서인지 순순히 받아들이기엔 미간이 조금 찌푸려진다.


“야, 근데 작곡가면서 음방을 어떻게 한 번을 안 오냐? 다음 주가 음방 활동 마지막이니까 이번 주에 오든 다음 주에 오든 한 번은 와. 그래도 무대 한 번은 실제로 봐야 될 거 아냐. 팬들 떼창 들으면 너도 뿌듯할걸?”

“안 그래도 다음 주에 갈 생각이었어.”


너 말고.

우리 지현 님 보러.


“오! 진짜? 오키. 내가 주변 맛집들 싹 꿰고 있으니까 밥 먹지 말고 와.”


활짝 웃으면서 말하는 저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갑자기 거리가 확 좁혀진 느낌이 든다.

이 나이대의 남자들은 뭐, 이런 게 자연스러운 거긴 하지만, 아주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밥은 한번 보고.”

“······하여간 까칠한 새끼.”



***



그 뒤로 일주일 동안 차트 최상위권엔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1위엔 하이즈가 있었고, 우리는 2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제 곧, 이 1, 2위는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


“드디어······.”


무시무시한 다크호스가 아래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며 정상에 오를 테니까.


“오늘이다.”


내가 오늘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티저를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려 미치는 줄 알았다.

그 콘서트장에서의 감동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난 이 노래를 평소에도 좋아라 했었는데, 콘서트장에서 듣고는 평생 이렇게 커다란 감동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온몸에 전율이 흐르며, 그녀에게 정말 제대로 빠져 버리고 말았지.


그리고 바로 지금.


[ 유지현 ‘Dancing In The Breeze’ MV ]


산들바람 속에서 춤을 춘다는 내용의 노래, ‘Dancing In The Breeze’가 세상에 공개됐다.


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곧장 뮤비를 틀었다.


바람에 흩날리며 물결치는 넓은 초원.

유지현이 입고 있는 밝고 생동감 있는 파스텔 톤의 노란 원피스 또한 바람에 흩날린다.


그리고 그 순간, 들어오는 어쿠스틱 기타.

잔잔한 기타는 가볍고 경쾌한 리듬으로 귀를 사로잡으며, 따뜻함과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곧바로 가벼운 드럼 비트가 들어오고, 하이햇과 탬버린 같은 경쾌한 퍼커션이 리듬감을 주어 곡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너무 무겁지 않은 펑크 스타일의 베이스 라인이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그리고 그때.


「거리를 걷다 보면 태양이 밝게 빛나고.

내딛는 모든 걸음마다 세상이 너무 가벼워요.

바람의 속삭임은 달콤한 멜로디를 실어가고.

지금 이 순간, 나는 너무 자유로워요.」


부드럽고 청량한 음색.

약간의 미소를 띤 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풍기고, 마치 바람에 살랑이는 것처럼 가볍고 유연하다.


초반엔 이렇게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강조되다가 들어서는 후렴구.


풍부한 공간감을 만드는 신스 패드는 바람이 부는 듯한 느낌을 주고, 현악기가 추가되며 감정적인 고조를 이끌어낸다.


「I'm dancing in the breeze. 바람 속에서 춤을 추면 걱정은 사라지고.

I'm dancing in the breeze. 황금빛 날의 바람 속에서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리드미컬한 발음의 “I'm dancing in the breeze.”의 뒤로, 백그라운드 코러스가 겹겹이 레이어드된다.

보컬에 추가된 약간의 리버브는 바람에 흩날리는 느낌을 강조하고, 건조하지 않게 다이나믹한 느낌을 준다.


여기서 “아아.”, “우우.”의 소리가 바람소리처럼 짙게 깔리며.

유지현이 도심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웃고, 뛰고, 춤추는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이후 브리지에서 다운되는 리듬.

맨발로 한적한 숲속 길을 혼자서 걸으며 산들바람을 맞는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구름이 맑은 하늘을 가릴 때에도.

우리는 계속 춤을 추며, 결코 이유를 찾지 않을 거야.

바람 속에서 우리는 계속 나아갈 힘을 찾고.

폭풍 속에서 새벽까지 춤을 춰. Dancing together.」


감정적으로 끌어올려진 뒤에 다다른 마지막 후렴구.

스트링과 코러스가 최고조에 달한다.


「I'm dancing in the breeze. 바람 속에서 춤을 추면 걱정은 사라지고.

I'm dancing in the breeze. 황금빛 날의 바람 속에서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고음과 함께 풍부한 사운드가 전율을 일으키는 와중, 화면 속 유지현은 특별히 짜여진 안무가 아니라,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자유롭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람에 머리카락이나 옷이 휘날리는 장면마다 슬로우 모션과 가벼운 블러 효과가 걸리는데, 이때 마치 꿈을 꾸는 듯 부드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도시의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춤추고 즐기는 유지현.

일상 속에서도 꿈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자유롭고 경쾌한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했다.


이어, 보컬 코러스와 스트링이 빠지고.

리듬은 차츰 안정되며 사운드가 잔잔해진다.


아웃트로.

다시 처음과 같은 기타와 퍼커션 위주의 멜로디와 함께.

일몰의 따뜻한 오렌지빛 조명이 그녀의 뒤를 따뜻하게 비춘다.


「나뭇잎이 소용돌이치며, 마치 공중에 흩날리는 색종이처럼.

웃음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어떤 걱정도 할 틈이 없어.

세상의 리듬에 맞춰, 밤까지 흔들릴게.

이 끝없는 춤 속에서, 모든 게 딱 맞아.」


그렇게 차츰 모든 악기가 다 빠지고.


「I'm dancing in the breeze.

I'm dancing in the breeze.」


깊은 여운을 남기면서 유지현의 보컬이 노래의 끝을 맺는다.


“하아······.”


나는 오래도록 기다려왔다.


그녀의 이 곡을 다시 들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을.

그녀의 이 뮤비를 다시 볼 수 있는 지금 이때를.


역시 난 유지현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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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거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15 24.08.31 17,008 375 13쪽
28 그 곡이면 달랐을 수도 있었는데 +16 24.08.30 16,918 377 15쪽
27 나만이 알고 있는 우리들의 멜로디 +15 24.08.29 17,159 384 14쪽
» <Dancing In The Breeze> +11 24.08.28 17,433 377 15쪽
25 내 고백을 차버린 남자가 너무 잘나감 +10 24.08.27 18,152 362 19쪽
24 이걸 작곡한 애가 진짜 천재거든요 +9 24.08.26 17,734 371 13쪽
23 <Top Of Top> +13 24.08.25 18,010 34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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