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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하이의 서재입니다.

1티어 천재작곡가의 특별한 덕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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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쏘하이
작품등록일 :
2024.08.06 12:23
최근연재일 :
2024.09.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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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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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나만이 알고 있는 우리들의 멜로디

DUMMY

정말이지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의 데뷔무대에선 응원하는 팬이 나 하나뿐이었는데.

이제는 치열하게 경쟁을 치른 자들만 이곳에 올 수 있지 않은가.

음방 대기 줄이 엄청나게 길다.


물론 나는 저 줄에 끼지도 않고, 저들이 치렀던 경쟁도 하지 않았다.

A&R에 슬쩍 말해보니까 알아서 해주더라고.


‘역시 나한테 갑자기 너무 잘해준단 말이야?’


인하우스 작곡가 제안은 여전히 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공개홀에 들어가길 기다리는 사람들의 들뜬 표정을 흐뭇하게 구경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기쁨의 소란이 일어났다.


“오! 또 올랐어!”

“어? 진짜요?”

“와아! 역시 이건 떡상할 수밖에 없다니까!”


그들이 보고 있는 건 실시간 차트.

유지현의 후속곡이 세상에 공개된 지 고작 4일인데.

그녀는 데뷔곡으로 몇 주간 활동하면서도 감히 넘보지 못했던 순위에 올라 있었다.


[31. Dancing In The Breeze – 유지현 2↑]


또 두 계단이나 올랐다.


유지현은 데뷔곡으로 활동을 했었다지만 인지도는 낮았고, 아직 ‘Dancing In The Breeze’로 음방 무대를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이렇게 순위가 계속 오르고 있다.


물론, 여기엔 회사의 홍보와 데뷔곡 활동으로 쌓은 한 줌의 팬들이 퍼뜨린 입소문 덕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음악이랑 뮤비가 워낙 레전드여야지.’


이는 인터넷 반응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본인 힙찔이임. 근데 우리 가게에선 틀어주는 탑100 차트 평소처럼 흘려들으면서 주방 마감하다가 이거 듣고 몸 굳어 버림······.

└나도 ㅇㅇ.. 앨범 아트 개이쁜 거 보고 뮤비도 봤다가 ㅅㅂ 말을 잇지 못했다.

└ㅋㅋ다 똑같냐? 우리 매장은 이거 후렴구 나올 때 다른 얘기하던 손님들이 단체로 “오! 좋다! 이거 뭐야?” 이 소리 나옴ㅋ

-ㅇㅇ 나도 길거리 지나가다가 홀려서 멈춰가지고 핸드폰으로 노래 찾음;


레전드에게는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는 법.

다른 가수들이었다면 같은 조건에서 이런 극적인 성장을 꿈꿀 수 없었겠지만, 그녀는 가능했다. 그녀가 유지현이기 때문이다.


“한 줄로 천천히 입장하실게요. 한 줄로 천천히요.”


우리는 아주 얌전히, 질서를 지키며, 차분하게 공개홀로 들어갔다.

하지만 모두의 얼굴 위에는 두근거리는 설렘이 넘실대고 있다.

그리고 그건 나 또한 마찬가지.

아니, 장담하건대, 그들보다 내가 훨씬 더 떨리고 설렐 거다.

그녀와 몇 번이나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었고, 개인적인 인연이 있음에도 그렇다.

지금 이 순간은, 내가 그토록 고대해 온 순간이기에.

그녀의 무대는 무엇보다 특별하기에.


“와아아!”

“지현아! 너무 이뻐!”

“언니! 노래 너무 좋아요!”


그녀가 공개홀에 서자 사람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지며 눈빛이 초롱초롱해졌다.

그리고 짙은 호선을 그리는 그녀의 눈이 우리를 훑었다.

나와도 눈이 마주쳤는데, 놀란 기색이 없다. 내가 온다는 걸 전해 들었나 보다.


“안녕하세요, 유지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시작된 무대.


나는 집에서 손수 만들어온 플래카드(‘경배하라 유지현 추앙하라 유지현’이 적혀 있다)를 흔들며.

데뷔 무대 때처럼, 목이 터져라 응원법을 외쳤다.


“I'm dancing in the breeze!”

“I'm dancing in the breeze!”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지금, 그녀가 이런 나를 어떻게 볼진 모르겠지만.

아무리 유지현이라도, 무대를 보러 오고 응원하는 걸 막을 수는 없다.


유지현은 유지현이고, 무대는 무대니까.

진짜 뒤질 것처럼 좋지 않나.



***



무대가 끝나고 유지현이 들어가자, 나와 팬들은 우르르 빠지기 시작했는데.

복도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었는지, 신 실장님이 슬쩍 다가와 희미한 목소리로 날 불렀다.


“작곡가님.”

“실장님?”

“잠시.”


그는 관계자들만 갈 수 있는 통로로 조용히 날 이끌었다.

그렇게 주변의 이목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때가 돼서야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도 오신다는 건 미리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오실 땐 저한테 바로 말씀해 주셔도 돼요.”

“오! 정말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셨는데 지현이랑 인사라도 나누고 가셔야죠.”

“······!”


눈이 부릅떠졌다.

물론, 실장님이 나서서 이런 제안을 하는 이유는 대번에 짐작이 갔다.


‘빨리 곡을 만들어달라는 독촉 같은 거겠지.’


그런데 실장님의 그런 의도와는 별개로, ‘과연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 건가?’ 싶긴 한데.

그때, 내면의 임정우가 속삭였다.


‘충분히 그래도 돼. 네가 인연이 있다느니 작곡가니까 괜찮지 않냐느니, 하면서 가겠다고 조른 것도 아니고, 실장님이 직접 데려가는 거잖아.’

‘맞아. 그리고 실장님도 너 온다는 거 이미 알고 있었다잖아. 지현 님도 너 보고 안 놀란 걸 보면 온다는 걸 이미 전해 들었을 거고. 이렇게 바로 너한테 인사하라고 말할 정도면 지현 님이랑도 다 얘기가 된 거 아니겠어?’


반대의 의견을 가진 또다른 내면의 임정우는 입술 한 번 떼보지도 못했다.

혓바닥 한 번 잘못 놀렸다가, 주변을 겹겹이 둘러싼 훌리건들의 진노를 살 수 있는 탓이다.

이건 마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홈 경기장에서 구너들 좌석에 잠입한 스퍼스.

입 한 번 잘못 놀렸다가 명을 달리해도, 판사는 기꺼이 우리 구너들에게 무죄를 외치리라.


“예, 그럼 가시죠.”


고로, 난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2층을 지나 3층으로 향하는데.


“아, 신 실장. 이번에 노래 진짜 좋던데?”

“아이고, 감독님!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실장님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실장님의 입장에선 지금 나를 데려가는 것도 영업이고, 저런 것도 영업이니,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다.


내가 편히 하라는 뜻에서 일부러 시선을 다른 데 돌리며 주변을 살피니.

이에, 실장님도 단번에 척 알아듣고는 감독님과 웃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때, 어느 대기실의 문이 열리더니.


“······작곡가님?”


그녀와 눈이 딱 마주쳤다.


하이즈의 리더, 소하윤.

전에는 IA엔터 복도에서 마주치더니, 이번엔 방송국 복도에서 마주쳤다.


“음? 작곡가님이라고요? 누군데요?”


소하윤의 뒤로 김세희까지 나타났다.


“······아.”


나를 알아보고는 차갑게 식는 눈빛.

반면, 소하윤은 여전히 속내를 알 수 없이 고요한 얼굴로 물었다.


“오랜만이에요. 혹시 저희 보러 오셨어요?”

“언니, 손에 들고 있는 거 봐요.”

“······아.”


‘경배하라 유지현 추앙하라 유지현’이 적혀 있는 플래카드.

문구가 좀 그렇긴 한데, 유지현의 팬으로 방송국에 왔다는 사실에 대해선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난 어엿한 한 명의 팬으로서, 가슴을 쫙 펴며 당당하게 그녀들을 마주봤다.


“지현 님 보러 왔어요.”

“지현 님 팬이신가 봐요.”

“네. 데뷔 때부터 엄청 팬이었어요.”


소하윤은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돌렸다.


“축하드려요. 성적 좋을 줄 알았어요.”


박재현의 곡을 말함이다.

그 와중에 1위 축하한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그 자리를 뺏은 탓이다.

이렇게 말하는 게 퍽 익숙해 보였는데, 1위를 하도 많이 뺏어봐서 입에 자연스럽게 붙은 모양이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윤 님도 축하드려요. 노래랑 뮤비 엄청 좋더라고요.”

“무대도 좋아요. 영상이 아니라 실제로 보면 더 좋을 거고요. 이왕 오신 거, 저희 무대도 보고 가셔도 돼요.”


날 발견하고 살짝 놀랐을 때를 제외하면, 시종일관 눈썹도 까딱하지 않으며 빤히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까.

내 귀에는 저 말이 왠지.

어필할 수 있게 무대를 봐달라며 요청하는 것처럼 들렸다.


내 입에서 대답이 채 나오기도 전에, 옆에 있던 김세희가 옅은 조소를 지으며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말했지. 우리 곡도 엄청 좋다고.”

“네, 선배님. 확실히 좋더라고요.”


박재현처럼 인성에 조금 문제가 있었다면, 여기서 제대로 기만질을 했을 텐데.

그녀는 무언가 더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다만 자신만만하고 뿌듯한 걸 넘어, 통쾌한 표정을 짓고 있을 따름이다.

저걸로 만족하는 걸 보면 내가 그리 밉지는 않나 보다.

어쩌면 자기들이 거절당한 것에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새겨졌던 것뿐일지도 모르지. 그게 지금은 회복된 모양이고.


그런데 1위에 저리 큰 자부심을 느끼는 김세희가, 유지현이 역전하는 걸 납득하고 선선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는 ‘Top Of Top’이 하이즈에 역전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납득했지만, 그녀의 입장은 또 다를지도 모르겠다.


“무대는 안 볼 거예요?”


소하윤이다. 조금 전에 물었을 때, 김세희가 끼어들어서 대답을 못 했는데, 재차 물으며 끈덕지게 대답을 요구한다.

나는 거의 처음부터 고개를 빼꼼 내밀며 구경하고 있는 하이즈 멤버들을 한 차례씩 바라보며 답했다.


“볼게요.”


내 대답에 소하윤의 입꼬리가 미세하게 위로 올라갔다.


원래 여기 온 김에 겸사겸사 박재현 무대도 보려고 했다.

그런데 걔 순서는 하이즈보다 뒤에 있거든.

그러니, 기다리면서 겸사겸사 그녀들의 무대도 보면 되겠다.



***



“지현아, 임정우 작곡가님 잠깐 모셔왔어.”


그 말이 끝나자마자, 살짝 열린 문 사이로 유지현의 얼굴이 쏙! 튀어나왔다.


“정우 님, 오셨어요? 응원은 잘 들었어요. 여전히 목소리가 엄청 크시더라고요.”


싱긋, 환하게 웃는 얼굴.

그녀는 내가 인사를 건네기도 전에 다시 말을 이었다.


“플래카드는 직접 만드신 거예요?”

“아, 네. 집에서 만들었어요.”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대기실 안으로 들어갔다.

물론 단둘이 있는 건 아니고, 매니저님들이나 댄서들, 그리고 스타일리스트까지 안에 사람들이 많긴 하다.

심지어 단독 대기실도 아니라서 다른 가수 팀도 있긴 한데.

어쨌거나 유지현이 쓰고 있는 대기실에 함께 앉아 있다는 점이 중요했다.


“마실 것 좀 드릴까요?”

“아뇨, 괜찮아요. 인사만 하러 왔어요. 조금 뒤에 나갈 거예요.”

“아, 약속 있으세요?”


그녀에게선 불편한 기색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래 있으면 그것도 좋은 모양새는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조금만, 아주 조금만 있다가 바로 나갈 생각이다.


“약속이라면 약속이죠? 박재현 무대 보기로 했거든요. 걔네 대기실에 가 있으려고요.”

“······설마 아직도 무대를 한 번도 안 보신 건 아니죠?”

“영상으로만 보긴 했죠.”

“와. 그 정도면 음방엔 진짜 제 무대만 보러 오시는 거구나.”


유지현은 짙게 웃었다.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에 힘을 준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있자니, 평소와는 느낌이 다르다.

평소에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눈부시긴 했는데, 지금은 자칫 실명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정우 님, 이번 곡은 어땠어요? 괜찮았어요?”


그녀의 이 물음에, 나는 칭찬을 마구 쏟아냈다.

뮤비를 보며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정확히 어느 파트의 어떤 느낌이 얼마나 좋았는지, 그리고 또 무대는 어땠는지.


내가 말을 잇는 내내, 그녀의 눈은 내게서 한 순간도 떨어지지 않았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내게 집중하며 경청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그녀의 앞에서 술술 말하고 있자니.

이 칭찬들 속에는 지금 느끼는 감정들뿐만 아니라, 회귀 전에 이 노래를 들으며 느꼈던 감정들까지 섞여서 나오고 있었다.


세세하게 칭찬을 하기 위해, 이 음악에서 느낀 내 감정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꺼내어 내뱉고 있는 까닭이다.


내가 좋아했던 ‘Dancing In The Breeze’는 내 기억 속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자극했다.


췌장암 3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난 뒤, 형이 데려간 콘서트장에서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열성팬이 된 일.

그리고 죽을 날을 받아두었으면서도 그녀를 보며 힘을 얻은 일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어느 정도 필터를 거치며 과거의 것까지 다 토해내고 있는데.

막상 눈앞에 있는 건 현재의 유지현이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이때.

내 가슴 속에는 낯선 떨림이 일어났다.


나는 박재현의 곡을 만들 때, 그리고 노바의 곡을 만들 때.

모두 현재의 그들에게 맞추어 곡을 만들었다.


그러나 유지현의 곡을 만들 때는 그러지 않았다.

난 과거의 유지현을 바라보며 작곡을 시도했었다.


물론 그게 잘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과거에 사로잡혔다고 보거나, 없어진 과거에 얽매인다고 보는 건 너무 부정적인 시각이지.


난 죽을 날짜를 받고, 공부해 봤자 의미가 없음을 알고도 작곡을 멈추지 않았던 사나이.

난 그녀 덕분에 죽음 앞에서도 모든 걸 냉소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니, 여전히 과거의 그녀를 그리며 곡을 쓰는 것도 내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일일 수 있지.


하지만 이제 나는 그녀의 목소리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 싶다.


“······정우 님?”


내가 말을 하다 말고 깊은 생각에 잠기자.

그녀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의아한 시선을 보내왔다.


허나, 난 그녀의 그런 얼굴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뭐라고 반응하지 않았다.

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멜로디의 조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조각들은 유지현으로부터 생겨난 감정과 기억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었다.

나는 그 멜로디가 그녀의 목소리와 어우러질 때 어떤 힘을 발휘할지 상상되어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 멜로디는 단순히 그녀를 위한 곡이 아니었다.

그녀와 내가 공유하는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곡이었다.


회귀 전의 유지현과 나.

그리고 현재 내 눈앞에 있는 유지현과 나.


나만이 알고 있는 우리들의 멜로디였다.


“지현 님, 저 잠깐 급한 볼일이 생겨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네? 박재현 선배님 무대 보신다고······.”


박재현뿐만 아니라 하이즈의 무대도 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제 그것들은 뒷전이다.

지금 내게 이것보다 중요한 건 없거든.


“안 봐도 돼요.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있거든요.”


난 방긋 웃으며 말하고는 대기실을 뛰쳐나갔다.

목적지는 OMG 작업실.


마침내 우리의 곡이 탄생할 때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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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이 재미지 +28 24.09.13 12,657 420 19쪽
41 진짜 모르겠네···. +23 24.09.12 13,407 374 15쪽
40 ······너였구나? +19 24.09.11 13,911 353 14쪽
39 금시계, 금목걸이, Cash(검은) +22 24.09.10 14,247 358 15쪽
38 회사를 차리라는 소린가? +12 24.09.09 14,726 371 18쪽
37 너 목······ 갈라졌어. +32 24.09.08 15,030 376 18쪽
36 [ 나의 천재 PD ] +22 24.09.07 15,006 436 13쪽
35 진짜 문제와 더더욱 큰 문제 +11 24.09.06 15,679 34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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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혹시 방송에 얼굴 나와도 되나요? +15 24.09.04 15,867 365 14쪽
32 <비밀의 발코니> +15 24.09.03 16,259 333 14쪽
31 R&B계의 거물 +16 24.09.02 16,716 348 16쪽
30 제발 저희 버리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14 24.09.01 16,946 348 15쪽
29 이거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15 24.08.31 17,008 375 13쪽
28 그 곡이면 달랐을 수도 있었는데 +16 24.08.30 16,918 377 15쪽
» 나만이 알고 있는 우리들의 멜로디 +15 24.08.29 17,159 384 14쪽
26 <Dancing In The Breeze> +11 24.08.28 17,432 377 15쪽
25 내 고백을 차버린 남자가 너무 잘나감 +10 24.08.27 18,152 362 19쪽
24 이걸 작곡한 애가 진짜 천재거든요 +9 24.08.26 17,734 371 13쪽
23 <Top Of Top> +13 24.08.25 18,010 34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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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 곡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21 24.08.24 18,411 33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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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재혼으로 가자 +14 24.08.08 22,654 399 14쪽
4 화선예술고등학교 +17 24.08.07 23,110 424 12쪽
3 혹시... 제 팬이에요? +15 24.08.06 24,268 434 15쪽
2 하니까 되던데? +22 24.08.06 26,791 436 15쪽
1 스물여섯 임정우, 개 같이 부활 +30 24.08.06 31,711 5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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