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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531,152
추천수 :
8,550
글자수 :
1,546,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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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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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7쪽

새로운 시작 - 60.

DUMMY

“ 제니아 공국 상황은 ? ”


“ 예 황제폐하! 아직 그 누구도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전쟁이 벌어질 것입니다. ”


사라하 제국 북부 동토의 어느 지하 궁전!

대륙의 그 누구도 존재를 모르는 흑마법 본거지가 이곳이었다.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지만 지하시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고 웅장했다.

암흑왕국은 천년전에 시작된 교국 그리고 제국등 대륙연합군과의 전쟁때부터 시작하여 전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대륙에 수 많은 흑마법 비밀 시설을 건설하였다.

특히 전쟁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더 깊이, 더 비밀리에 시설을 건설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암흑왕국 왕궁을 비롯하여 왕국의 주요시설이나 흑마법사, 그리고 비밀 시설이나 자료등은 모두 소멸되었다.

단 하나 다행히도 이곳은 끝까지 발견되지 않아 무사했고, 이곳에 숨어있던 잔존세력들이 지난 100년간 흑마법의 끈을 이어왔던 것이다.그리고 100년이 흐른 지금,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언데드를 이용해 수만명의 사람이 살아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그런 곳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흑마법 세력도 명맥만 유지하던 것에서 이제는 세를 제법 많이 회복한 뒤였다.

이곳이외에도 작지만 북부 요소요소에 흑마법 근거지를 만들어 두었다.

심지어 북부 일부 지역은, 제국 황제가 대륙 전쟁에만 몰두하는 사이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올라가 정착을 한 경우도 있었다.


“ 결국 칼리어스 공작이 제니아 왕도로 올 때까지는 전쟁을 안한다는 이야기인가? ”


“ 예 폐하! 교국에서는 공격을 요청했지만 콜린측에서 반대했다고 하옵니다. 콜린 국왕이 왕도 공격을 하지말라고 칼리어스 공작이 명을 내렸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대로 하라고 하였다고합니다. 그래서 콜린이 반대하는 바람에... ”


“ 그래? 다행이구나! 루이스 칼리어스 그 자는 반드시 내손에 죽어야할 과인의 원수다. 그런데 제니아 공왕인 리치가 그를 노린다고? 나의 명을 어기면서까지. ”


“ 그그것은 아니옵니다. 폐하! 어찌 폐하의 명을 어기겠습니까? ”


“ 경들도 알다시피, 과인이 흑마법과 손을 잡고 암흑제국의 황제가 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칼리어스 그 놈 때문이다. 그는 과인의 몸에 상처를 입힌 원수다. 그래서 과인의 몫이라고 이미 수 차례 천명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라하 제국이다. 제국은 암흑왕국을 몰락시킨 불구대천의 원수이기도하지만 과인의 조국이었던 몬테그로를 멸망시키고 제니아공작이라는 허접한 놈을 왕으로 내세워 과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원흉이다. 그래서 과인은 흑마법, 즉 암흑제국의 황제가 되어 대륙에 흑마법 세상을 여는 대신 과인의 원수인 칼리어스 공작 그놈을 죽이고 제국을 멸망시키기로 했다. 물론 과인의 상처를 낫게해 준 흑마법에대한 고마움의 표현이기도 했지만... ”


“ 이미 신들도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옵니다. 폐하! ”


이반 황제는 흑마법 출신이 아니었다.

이반은 상처를 치유하기위해 흑마법의 도움을 받았고 그 댓가를 지불하기로 한 것뿐이었다.

그리고 이반이 대륙 4대 명검중 하나이자 암흑왕국의 상징이고 흑마법의 기운이 봉인되어있던 블랙스카이의 주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장 강한 흑마법 힘을 갖게 되었고 강자 숭배 논리에따라 암흑제국의 황제에 오른것뿐이었다.


“ 알고 있다라. 그런데 리치 그놈은 과인이 그냥 두라고 한 명을 어기고 칼리어스 공작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대 공작 시신을 가져왔다. 그러면서 칼리어스 공작에게 제니아 왕도로 오라고 수작을 부리고 있다. ”


“ 그 그것은... ”


시립한 대신은 말을 하지 못했다.

이반 황제의 말에는 은은한 분노마져 느껴지고 있었다.

제니아 공왕인 리치에게 평상시에 사용하지 않던 막말까지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듯 그대로 있던 이반이 명을 내렸다.


“ 공왕에게 명하도록! 전대 칼리어스 공작 시신을 즉시 이리로 보내라고. 그리고 이 사실을 칼리어스 공작에게도 알려라! 할아버지의 시신을 찾고 싶으면 이곳을 찾아오라고. ”


“ 하하지만 폐하! ”


“ 그리하라! 명을 거역하면 죽는다. 과인은 약속대로 분명 흑마법 영광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과인의 두 가지 숙원을 반대한다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것은 또한 그대들과의 약속이었다. ”


“ 알고 있사옵니다 폐하! ”


“ 칼리어스 공작에게는 제국과 싸워서 이기고 이곳까지 올때까지 할아버지 시신을 결코 언데드로 만들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라. 잘 보존하겠다고. 그래야 제국과 더 열심히 싸울 것이고 둘 다 힘이 약화될 것이다. 알겠느냐? ”


“ 명을 받습니다 황제폐하! ”


그 후로도 이반은 일사천리로 명을 내렸다.

무엇보다 곧 암흑제국이 세상에 나갈것이라며 준비하라고 했다.

그 이유를 묻는 대신에게 이반은, 사라하 제국을 분열시키기 위해서라며 칼리어스 공작이 밑에서 그리고 암흑제국이 위에서 공격한다면 제국은 산산히 부서질 것이고, 할아버지 시신을 찾기위해 온 칼리어스 공작은 자신에게 죽을 것이며, 그렇게되면 남는 교국과 다른 국가는 준비한 세력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제서야 암흑제국 대신들과 흑마법사들은 이반의 말을 믿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시후 북부 동토 깊은 곳에 자리잡았던 검은 색의 수많은 건물들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암흑제국의 황궁이었다.


...


“ 황태자 전하! 황제폐하의 명이옵니다. 속히 북부에서 흑마법을 경계하던 정예 20만을 보내야합니다. 추가징집도 서둘러야하옵니다. 벨라투스 접경지역에서 보급품을 확보해 최대한 빨리 폐하께 보내야하옵니다. 벨라투스와 관계된 것이라면 풀 한포기 나무 하나 남겨서는 안됩니다. 속히 움직이셔야하옵니다. 전하! ”


“ 폐하의 명은 나도 알고 있소. 그 명은 당연히 받들어야하오. 그래서 지금 열심히 움직이고 있지않소? 하지만 상황이 어려워 진척이 더딘 것을 본 황태자 보고 어찌한단 말이오? ”


황태자는 교국과의 국경에서 철수한 병력을 동원, 과거 흑마법이 융성했던 북부 지역을 철통같이 방어하고 있었다.

그 결과 황도와 제국 대부분에서 민심이 안정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북부에서 흑마법을 경계하던 20만 병력 남하와 추가징집, 보급품 조달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니었다.

황제의 명에 움직이고는 있으나 너무 진척이 더뎠다.

그래서 황제의 측근들, 황제가 황태자를 감시하기위해 황궁에 남겨두었던 귀족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황태자를 압박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태자의 권력은 나날이 공고해져갔고 그 결과 친황제파의 압력을 나름 잘 견뎌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늘같은 모습이 며칠째 계속되는 사라하 제국 황궁내 대전회의였다.


“ 하오나 황태자 전하! ”


“ 그만! 본 태자는 지난번 분명이 경에게 벨라투스에 관심을 가지라고 명했소. 그런데 경이 임무를 소홀히 해 벨라투스가 반역을 저질렀소. 그래서 지금 이 난국이 벌어지고 있는거요. 모르시겠소? 만약 지금 이 자리에 황제폐하가 계시다면 경은 벌써 참수되었을 것이오. 그리고 지금 이곳 내정 총책임자는 황태자인 나요. ”


황태자는 보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정보부 소속 귀족을 압박했다.

이미 정보와 군권, 기사단등 무력을 담당하는 황제 최측근들중 일부는 이런저런 죄목으로 처벌을 받고 일부는 황태자편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버티는 자들이 있었다.

지금 황태자에게 바락바락 대들고 있는 귀족도 그중 한명이었다.

그렇다고 그런자들을 황태자도 대놓고 처벌할 수 는 없었다.


“ 예 전하!


“ 솔직히 제국의 상황이 어렵소. 벨라투스와 로베니아가 반역하는 바람에 황제폐하께서는 무립고원에 혼자 계시오. 비록 본대와 별동대가 합해 6명의 초인과 25만이 넘는 병력이 있지만 제국군은 굶주림과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소. 무기도 부족하오. 그리고 콜린과 벨라투스 로베니아 3국에게 포위되어 있단 말이오! ”


황태자는 점점 목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그 누구도 아직까지 제국의 패배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 설사 황제폐하의 명대로 교국 국경을 지키던 20만을 추가로 보낸다고 합시다. 보급은 어떻게 할거요? 그리고 그들이 떠나간 다음 북부는 어떻게 할거요? 흑마법이 도래하면 북부는 어쩔거냔 말이오? ”


황태자의 격한 목소리에 아무도 반댓말을 내뱉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만 생각하면 그들도 알기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황제의 명을 거부할 수 는 없었다.

그래서 이미 명을 이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금 황태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함에 자신에게 스스로 화를 내고 있는 것이었다.

황태자 세력들은 그런 황태자를 안타까운 듯이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 자! 또 지금은 교국과 전쟁이 없지만 만약 제국이 흑마법을 계속 외면한다면 교국이 정말 가만히 있을 것 같소? 그럼 징집병 15만으로 교국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소? 나는 아직도 황제폐하께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고는 있소. 하지만! ”


황태자는 이제 점점 노련해져 갔다.

황태자는 말을 잠시 끊고 좌우를 한번 ‘쓱’ 흝어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 상황에 맞춰야하오. 대륙제패도 사라하 제국의 분명한 숙명이오. 그리고 흑마법 척결도 분명한 숙명이오. 그러니 우리끼리 싸울 것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야하오. 지금 제국은 총체적 난국이오! 아시겠소? ”


그 말을 끝으로 황태자는 입을 닫았다.

아무도 황태자의 말에 응답이 없었다.

권력의 추는, 최소한 제국 황도에서만이기는해도 황태자에게 조금씩 기울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급한 발걸음으로 대전을 향해 달려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 황태자 전하! 급보이옵니다. ”


“ 급보라니? 폐하께 연락이 왔느냐? ”


황태자는 약간의 두려움이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분명 이곳에 있는 황제 측근들이 황제의 명령에대한 진척상황에대해 보고를 했을것이고, 그럼 황제가 자신을 내치라는 명을 내렸을 수 도 있었기때문이었다.

그만큼 황태자는 황제를 두려워했다.


“ 아니옵니다. 전하! 북부에서 공식적으로 암흑제국이 나타났습니다. 지금 막 선포를 하였습니다. ”


“ 그게 무슨 소리야? 암흑제국이라니? ”


황태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과거 암흑왕국만해도 전 인류에게 얼마나 커다란 피해를 입혔던가.

그런데 이번에는 세력이 얼마나 크기에 스스로 제국을 선포했단 말인가?


“ 예 황태자 전하! 암흑제국은 본제국 영토 1/3 정도를 암흑제국 영토라며 공표했습니다. 그리고 제니아는 암흑제국 산하 제니아 공국이라고 발표를 하고 황제는... ”


“ 황제? 그래 황제는 누구라더냐? ”


“ 예 전하! 과거 몬테그로 왕국 마스터였던 이반 후작이라고 하옵니다. ”


“ 뭐라고 이반 후작? ”


“ 그렇사옵니다 전하. 이반 후작은 전 대륙에 흑마법을 백마법과 동일하게 수용할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용만한다면 교국과도 모두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하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강제적인 방법으로라도 흑마법을 수용하도록 하겠다고 하옵니다. 다만, 자신을 부상 입힌 콜린의 칼리어스 공작과 몬테그로를 멸망시키고 자신에게 모욕을 준 제국만은 적으로 삼는다고 천명하였사옵니다. 그러면서 지금 즉시 자신들의 영토에서 제국사람들이 떠나지 않을 경우 무조건 적으로 간주 사살한다고 하옵니다. 그리고 칼리어스 공작에게는... ”


북부 암흑제국에 대한 정보가 갑자기 홍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대전은 얼어붙었다.

그 누구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제국은 이제 새로운 운명에 처해지게 되었다.


...


“ 이반이라니 이반이라니... ”


“ 그렇습니다. 주군. 그래서 그렇게 찾아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반 그자가 주군께 상처를 입고 도주하다 흑마법으로 치유하였던 것으로 추측되옵니다. 또한 전대공작님 시신도 가져갔다며 주군께는... ”


암흑제국 선포는 전대륙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것은 콜린에도 결코 예외가 아니었다.


“ 제국의 대응은? ”


“ 예 주군! 제국 황태자는 북부를 방어중인 정예병 20만을 즉시 남으로 보내라는 황제의 명을 따르지 않고 암흑제국으로부터 북부를 지키기위해 그대로 두기로 결정 내렸습니다. 그 대신 추가로 더 징집하과 보급품 징발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


“ 교국은? 그리고 제니아는? ”


“ 예 주군! 교국은 제국 북부쪽으로 병력을 직접 투입하는 문제를 제국과 상의하기위해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제니아 왕도 포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


로저는 다행히 자신의 주군이 냉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속으로 크게 안도했다.

블랙 남작 사건을 겪으면서 할아버지인 전대 공작에대한 일은 최소한 겉으로는 이미 평정을 회복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로저는 자신의 주군 속마음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주군은 겉보다 속이 뜨거운 사람이었다.


“ 이반은 분명히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반은 우리보고 제국을 공격하라고 하는 것이다. 둘중 아무나 이겨도 좋고 양패구상이라도 좋고. ”


“ 그럴것이옵니다 주군. 이반은 북부에 진을 치고는 제국과 저희보고 알아서 정리하고 오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 북부에 모든 준비를 끝냈을 것이옵니다. 그러니 그렇게 황궁과 주요시설을 대놓고 공표했을 것이옵니다. 주군께서 오시지않을까봐 전대 공작전하 시신으로 유인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가시면 안됩니다. 또한 제국 황제는 결코 야욕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진퇴양난이옵니다. 전 대륙이 일치단결해 흑마법에 대항했던 지난날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옵니다. ”


로저는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 몹시 불안했다.

특히 자신의 주군이, 현 대륙 정세의 열쇠를 쥔 자신의 주군이 잘못된 행동을 보일까바 노심초사였다.

하지만 로저는 역시 주군이라며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 로저 안되겠다. 5국이 동맹을 맺어 공동으로 나서야겠다. 보니아 후작에게 이야기해서 5국 동맹을 체결하고, 동맹국 이름으로 제국황제에게 야욕을 버리고 제국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도록 하라. 만약 황제가 돌아가 흑마법 퇴치에 큰 공을 세우면 흑마법 퇴치후에 공과를 고려하여 제국에게 책임을 묻겠지만, 돌아가지않고 계속 대륙제패 야욕을 고집한다면 5국 동맹국은 제국을 흑마법과 동일하게 간주, 대륙에서 지울 것이라고 선언하도록 하라! ”


“ 예 주군 알겠습니다. 하지만 속하의 생각에 황제는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러니 즉시 전투 준비도 하겠습니다. ”


로저는 즉시 움직였다.

그리고 보니아 후작과 긴급 마법통신을 통해 주군인 칼리어스 공작의 뜻을 전했다.

가르시아 후작도 즉시 이곳으로 호출했다.

다음날,


‘ 교국, 콜린, 소피아, 로베니아, 벨라투스 5국은 동맹을 맺는다. ’

‘ 동맹국 총사령관은 콜린 칼리어스 공작이다 ’

‘ 5국 동맹은 마지막으로 사라하제국 황제에게 권한다. 황제는 대륙제패야욕을 버리고 지금 즉시 제국으로 돌아가 인류 공통의 적인 흑마법 퇴치에 매진하라. 그렇다면 5국 동맹군은 돌아가는 길을 막지 않음은 물론 필요한 보급품도 지원할 것이다. 또한 흑마법 퇴치가 끝난 후 그 공과를 가려 이번 대륙전쟁에대한 책임 및 보상 등에 대한 국제논의시 반영할 것이다. ’

‘ 지금부터 제국군 진영에서 이탈하는 자들은 일체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다. ’

‘ 5국 동맹은 황제가 이를 거부할시, 제국은 흑마법을 이롭게하는 것으로 판단, 제국을 흑마법과 한편으로 간주하여 궤멸시킬 것임을 천명한다 ’


포고가 전대륙에 알려졌다.

5국은 하룻밤 사이에 수없이 많은 통신을 통해, 여러번 이견이 있었으나 이와같이 큰 틀에서 합의를 하였다.

벨라투스와 로베니아 등은 칼리어스 공작이 약속한 대로 제국에 검을 거꾸로 잡은데 대한 실리(영토 등)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일단은 수면아래에 묻어두기로 했다,

그리고 제니아 왕도는 그냥 포위만 한 채 지켜보기로 하였다.

논의에 가장 오래 시간이 걸린 것은, 총사령관직을 고수하는 칼리어스 공작을 설득하는 것이었다.


“ 흥! 건방진 놈들! 과인은 대륙을 제패하고 흑마법도 소멸시킬 것이다. 과인은 전 대륙을 지배할 것이란 말이다. ”


“ 그렇사옵니다. 황제폐하! ”


“ 이곳으로 병력을 보내라는 과인의 명을 어기고 제멋대로 정예군 20만을 북부에 주둔시킨 황태자를 폐위한다. 황태자는 둘째에게 맡긴다. 그놈에게 어서 명을 받들라고 하라! “


“ 예 폐하! ”


대륙은 숨을 죽이고 황제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이목이 집중되었다.하지만 사라하 제국 황제는 즉시 코웃음을 쳤다.

그러면서 황제는 한발 더 앞으로 나갔다.

너무도 쉽게 황태자를 바꾸어 버렸다.

그리고 측근인 비밀기사단장을 불러 별도 명을 내렸다.

비밀기사단장은 즉시 사라졌다.

황제의 눈에는 웃음이 감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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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새로운 시작 - 15. 19.10.03 851 16 14쪽
183 새로운 시작 - 14. 19.10.01 932 16 11쪽
182 새로운 시작 - 13. 19.09.29 878 18 14쪽
181 새로운 시작 - 12. 19.09.28 895 17 16쪽
180 새로운 시작 - 11. 19.09.26 926 15 16쪽
179 새로운 시작 - 10. 19.09.24 961 18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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