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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531,054
추천수 :
8,550
글자수 :
1,546,294

작성
19.12.03 08:30
조회
662
추천
11
글자
17쪽

새로운 시작 - 50.

DUMMY

“ 황태자 전하! 제국내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습니다. ”


“ 그럼 어쩌자는 거요? 황제 폐하께서 이미 국경수비 병력까지 동원하라 명하셨소. 그들을 동원해라도 철저히 막으시오. ”


제국 황궁, 회의 분위기는 자못 심각하기만 했다.

황태자도 모두 알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황자로서, 그리고 황태자로 교육을 받을 때 흑마법의 역사와 제국 역사에대해 철저히 숙지했다.

제국민들에게 흑마법이 어떤 의미인지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런 황태자가 흑마법이 가져온 제국내 동요를 모를 일이 없었다.

물론 황제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황태자는 생각했다.

오죽했으면 교국과의 국경을 지키는 병력까지 뒤로 돌려 내정을 안정시키라고 했을까.

지금 제국은 마치 종말전의 대혼돈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교국도 제국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있었다.

그로인해 제국 내정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어 갔다.

황제가 생각하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황태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 하오나 전하! ”


“ 그렇습니다. 황태자 전하! 지금 제국의 혼란은 교국이 제국 북부를 둘쑤시는것도 모자라, 제니아 왕도에 흑마법이 등장하고부터는 공공연히 신전을 통해 그 사실을 알리며 제국민들을 선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더 시급한 일이옵니다. ”


황태자 측근이 강압적인 방법으로 제국민 동요를 억누르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려고 하자, 황제 측근으로 황태자를 감시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는 정보부 소속 고위귀족이 즉시 말을 가로채 황태자를 압박했다.

황제가 친정을 떠나고 황태자에게 내정을 맡긴후 제국 황실에 늘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예상대로, 그리고 늘 보듯이 그렇게 편을 나누어 싸우기 시작했다.

보다 못한 황태자가 큰 소리로 명했다.


“ 모두 그만하시오. 다 같이 제국을 염려해서 하는 소리임을 잘 알고 있소. 하지만 우리는 지금 할 일이 너무 많소. 제국은 황제폐하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이 흑마법에 반대하오. 그러니 흑마법 퇴치와 관련해서는 교국을 적극 도울것이고 지금도 그리 하고 있소. 이미 폐하께서도 제니아에 병력을 파견하시었소. 다 아시지 않소. 그리고 알아보라고 한 것은 성과가 좀 있소? ”


황태자는 황제의 최측근인 정보부 소속 귀족에게 물었다.

오래전에 명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별도로 보고가 없자, 그 귀족이 어쩔 수 없이, 황태자를 공개적으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면 답할 수 밖에 없게 만들기위해 공식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해 버렸다.

순간, 당황한 빛을 살짝 비추던 귀족은 언제그랬냐는 듯이 공손히 답했다.


“ 예 황태자 전하! 명하신대로 이유없이 사라진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모든 사건에 대해서 각 영주들이 재조사하여,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을 모두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분포지역을 보니 과거 흑마법이 도발했던 지역과 일치하는 지역이 반이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


“ 잘 되었소. 그 사건에 관한 모든 정보를 교국에 인도하시오. ”


“ 하지만 황태자 전하! ”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정보부 소속 귀족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황태자도 이제는 제법 관록이 붙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 명대로 하시오. 황제폐하께 내정에 관한 한 전권을 위임받았소. 내명을 무시하는 것은 곧 황제폐하의 명을 무시하는 것이오. 그러니 속히 교국에 전하고, 해당 영지에는 교국과 공동으로 흑마법 여부를 조사하여 백성들을 안심시키라고 하시오. 아시겠소? ”


“ 예 황태자 전하! ”


다들 놀란 얼굴로 황태자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어느새 황태자도 사자의 새끼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 그리고 황제폐하의 명대로 이미 50만을 추가로 징집해 명하신대로 모두 조치하였소. 당초계획대로 25만은 황제폐하가 친정하신곳으로, 그리고 제니아로 가고 있던 10만중 5만은 다시 방향을 돌려 폐하가 계신 곳으로 가도록 했소. 5만은 제니아 왕도를 점령한 흑마법을 공격하러가고 말이오. 그리고 폐하는 교국 국경에있는 20만을 돌려서 내정과 콜린군을 막도록 명하셨소. 그리고 징집한 15만을 국경으로 보내라 하셔서 그렇게 움직이고 있소. 하지만 드라간 리마 후작이 이끄는 콜린군은 진군을 멈추었소. 그래서 20만 정예군을 흑마법에 대한 대응군으로 활용할 계획이오! ”


“ 하지만 황태자 전하! ”

“ 그들은 아니되옵니다. 만의 하나 콜린의 공격이 있을 수도 있고 교국의 침입도 있을 수 있고, 현재 벨라투스에 있는 제국군의 전투결과도 살펴보아야합니다. ”

“ 그렇습니다. 신중하셔야합니다. ”

“ 백성들이야 우매하니 조금 희생이 되더라도 제국이 먼저입니다. ”

“ 영지군만 동원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


황제의 측근들이 모두 일사불란하게 들고 일어났다.

이심전심으로 그들은 황태자를 견제하여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어느새 황태자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황태자 역시 이제는 녹록치 않았다.


“ 아니 그게 무슨 말이오? 설마 그 말은 황제폐하께서 콜린 칼리어스 공작에게 패하신다 이말이오? 그런거요? ”


“ 그 그것은 아니옵니다. ”


“ 그럼 뭐요? 확실히 하시오! ”


“ 신이 어찌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아닙니다. ”


“ 알겠소. 그럼 아무 문제없으니 내말대로 하시오. 20만으로 제국흑마법대응군을 구성하고 과거 흑마법이 창궐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즉시 출동준비를 갖추시오. 각 영지도 이에 호응하라고 전하시오. 아울러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황도를 수비하는 병력도 흑마법퇴치에 나설준비를 하시오! ”


“ 황태자 전하! ”

“ 그것은 아니되옵니다. 절대로... ”


“ 그만하시오. 만약을 위해 준비만 하자는 것이오. 20만 제국 정예군으로 흑마법을 막지 못하겠소? 그러니 어디까지나 만약을 위해서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폐하께서 대륙점령을 하시는 동안 무엇보다 제국이 안정되어야하오. 지금 제국 안정에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겠소? 바로 흑마법이오, 그러니 흑마법 창궐 대비책은 한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되오, 만약 맡은바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경우 즉시 문책하겠소. ”


“ 명을 받습니다. 황태자전하”


답을 하는 이들은 황태자 측근이었다.

그들은 황태자의 변화에, 겉으로는 표현을 못해도 속으로는 몹시 흡족해하고 있었다.

황태자 측근들은 제국 황제가 흑마법과 대륙제패전쟁을 분리하여 대응해 나가자 이 기회를 활용하기로 했던것이다.

그런데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더, 황태자가 흑마법을 빌미로 서서히 자기권력을 잡아가는 뛰어난 역량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는 측근들 사이에서도 논의하지 못한, 가장 황제에게 충실한 황도를 방어하는 황제친위군까지 흑마법퇴치에 동원할 수 있다는 강수를 황태자는 두었다.

그래서 모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아울러 황제폐하의 친정에대한 지원은 반드시 차질없이 이루어져야하오. 그러니 정보부에서는 벨라투스에대해 관심을 더욱 높이시오. 만약 벨라투스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보급품 등의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없을 수 있소. 지난 정보부 대신이 로베니아의 반역을 미처 막지못해 죄를 받았소. 이런 일이 다시 있으면 안되오. ”


“ 예 황태자 전하! ”


정보부 소속 귀족은 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만약 벨라투스에서 일이 발생하면 자신을 죽이겠다는 표현이었다.

하지만 만약 그리되면 황태자에게 죽기전에 황제에게 먼저 죽을 것이다.

그것을 알기에 답을 하는 목소리에 힘이 빠져있었다.

그리고 황태자는, 자신은 자신의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의미도 함께 말하고 있었다.

황도에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기 시작했다.


...


“ 폐하! 모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


“ 그래? 어디 한번 직접 보자! ”


황제는 옥좌에서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황제는 50만이 넘는 제국군중에서 정예중의 정예를 모아 별동대를 구성하라고 명했다.

사령관은 제국군 총사령관이 맡도록 했다.

그리고 황제 본인은 물론이고 황제가 가장 믿는 비밀호위기사들 2만여명도 참여토록 명했다.

불의마탑주와 두명의 불의전사등 제국 초인도 모두 동원했다.

황제가 초인을 모으기로한 것은 사실 이를 위한 것이었다.

이제는 황제 본인이 직접 일직선으로 콜린 왕도를 향해 진군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황제는 젊어서는 형제마져 서슴없이 직접 검으로 죽이는 냉혹함과 결단력 그리고 나름 검을 다루었던 자신이, 황제에 올라 말로만 모든 지시를 내리다 보니 지난전쟁도 그렇고 이번 전쟁도 실패한 것이라고 결론내렸던 것이다.


“ 네! 황제폐하! ”

“ 신이 모시겠습니다. ”


탑주가 말하며 가장 앞장서, 황제보다 한걸음 앞에서 황제를 호위하며 길을 안내했다.

황제는 막사에서 나와 직접 말을 타고 서서히 탑주 뒤를 따라 나갔다.

제국의 초인들도 모두 함께 하고 있었다.

그리고 황제 비밀호위기사단장과 근위기사단장이 가까운 곳에서 수행하고 있었다.

그들 역시 단 한순간의 계기만 있다면 깨달음을 얻어 마스터에 오를 수 있을 정도의 무위였다.

이들이외에도 제국군의 주요 지휘관들과 비밀호위기사, 근위기사중에 익스퍼트 최상급에 이른 자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수백 수천의 강자들이 황제를 중심으로 서서히 움직였다.


“ 황제폐하만세! ”

“ 사라하 제국만세! ”

“ 만세! ”


길을 가는 황제의 좌우로 제국군들이 연호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황제가 이렇게 직접 말을 타고 병사들을 위무하는 모습을 처음보았다.

황제는 그냥 구름속에서 존재하는 신비로운 존재였다.

그런 황제를 눈으로 직접 본 것이다.

그래서 마치 전설속 영웅을 보듯 열광하고 있었던 것이다.

황제 역시 병사들의 반응에 가슴 뜨거움을 느껴다.

그러면서 ‘진작 이래야했다’ ‘초인이랍시고 겉멋만 잔뜩 든 자들은 믿는게 아니었다’ ‘직접 친정을 해 콜린을 집어삼켰으면 이미 대륙은 내것이었을 것이다’는 생각을 쉼없이 하고 있었다.


“ 전군! 정렬! ”

“ 황제폐하께 군례! ”

“ 충! ”


황제는 멋들어지게 오른손을 살짝들어 군례에 화답했다.

그러자 그순간!


“ 와! 황제폐하만세! ”

“ 사라하 제국만세! ”

“ 빵빠라라빵! ”

“ 슈웅! 콰쾅! ”

“ 번----쩍! ”


제국군이 황제를 향해 연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법사들이 마법을 동원하여 황제가 좋아하는 온갖 무늬와 화려한 불꽃 등을 공중에 펼치기 시작했다.

제국군 주둔지에는 때아닌 광란의 열풍이 불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비밀기사단 기사들이 있었다.

그렇게 잠시의 광란이 지난후에, 황제가 손짓을 한번 허공에 날리자 주위가 쥐죽은 듯한 적막에 빠져들었다.


“ 위대한 제국의 병사들이여! 우리는 콜린을 향해 진군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콜린을 멸하고 제니아를 멸하고 로베니아와 소피아를 멸하고 대륙을 발아래 둘 것이다. 그리고 흑마법도 박멸할 것이다. 위대한 제국의 전사들이 가는 길에는 오직 승리만이 함께할 것이다. 전군 진군하라! ”


“ 충! ”


그렇게 황제의 명에의해 구성된 별동대 10만이 남쪽을 향해 말머리를 돌렸다.

비밀호위기사는 물론 근위기사들과 각영지와 제국군에 있는 기사, 마법사 정령사 등 모든 고급전력이 총동원되었다.

그들은 대부분 평상시에는, 직접 움직이기보다는 모든 일을 시종에게 시키는 그런 자들이었다.

하지만 황제가 직접 말을 타고 나선 이상 그럴 수는 없었다.

물론 황제는 거의 마차로 이동하겠지만, 시종등은 물론 먹거리 등도 최소한으로 준비하라고 이미 명을 내린 후였다.

기동력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포기한 것이다.

심지어는 적지않은 나이인 황제 스스로가 간간히 말을 타기도 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야...


“ 폐하! 폐하! 급한 상황입니다 ”

“ 음... ”


첫날 강행군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기위해 대충 설치한 황제 임시 막사!

불의마탑주가 조용히 다가와서 사일런스마법을 펼치고는 몇차례나 조심스럽게 황제를 불렀다.

막사르 지키는 근위기사들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비밀호위기사들도 불의마탑주가 다가서는 것을 막지 않고 있었다.

물론 막을 수도 없었겠지만...

그리고 잠시후, 막사안에서 황제의 기척이 느껴지자 탑주는 서둘러 막사안으로 들어갔다.

막사는 밖은 물론, 내부 역시 평상시의 황제에게는 볼 수 없으리 만큼 단순하고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만큼 황제의 의지는 굳건했다.

그래도 아직은 호화로움 그 자체였지만...


“ 폐하! 아무래도 누군가 침입을 한 것 같습니다. 마나의 요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신이 급히 왔습니다. ”


“ 마나의 요동? ”


탑주는 불의마탑 상징인 붉은색 로브를 뒤집어쓴 채 나름 긴장이 역력한 표정이었다.

그제서야 황제도 약간 긴장한 듯 표정이었다.

그리고 탑주의 이야기가 끝나지마자 주위의 마나가 요동치면서 근위기사들과 비밀호위기사들이 호위대형을 갖추어나갔다.

근위기사단장과 비밀기사단장이, 아직 마나의 움직임을 직접 느끼지는 못했지만 탑주의 말에서 심상찮음을 느끼고, 두 단장이 비밀리에 기사들에게 명을 내린 것이다.


“ 예 폐하! 거리가 제법되지만 대마도사급입니다. 누군가가 텔레포트로 도착하면서 보란 듯이 마나를 쏘아댔습니다. 그래서 혹시 몰라 무례를 범한 것입니다. ”


“ 아니오 탑주! 탑주가 아니면 누가 과인을 그리 염려하겠소. 진정 소맙소! ”

“ 망극하옵니다. 폐하! ”


황제는 탑주가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 막사까지 찾아온 것에대해 기꺼워했다.

그래서 과거처럼 탑주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평어체를 사용할 정도였다.

그때,


“ 번 쩌--- 억! ”

“ 우루루릉 콰콰콰쾅! ”

“ 커억! ”

“ 막아라! 적이다! ”


막사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번개가 치듯 찬란한 빛이 공중을 수놓더니 천둥처럼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병사들의 비명과 적이라는 외침이 그 뒤를 이었다.


“ 폐하를 호위하라! ”

“ 예! ”


기사단장의 명이 떨어졌다.

기사들이 답했다.

하지만 이미 황제 호위대형을 갖춘 다음이었다.

단장의 말은 사실을 확인시키고, 정신 차리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에 불과했다.

황제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듯 했다.


“ 됐다. 경거망동하지 말아라. 탑주가 여기 있다. 무슨 걱정이냐. ”

“ 네 황제폐하! ”


“ 그나저나 탑주는 저들이 누군지 아시겠소? ”


“ 네 폐하! 저희를 공격할 자는 콜린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저곳에서 처음에 들려온 소리는 마나폭탄이 터지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오러 마스터급으로 보이는 자들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소리가 들린 곳은 제가 처음에 마나의 요동을 느낀 지역과는 조금 다릅니다. 또한 마나의 종류도 다릅니다. 그런 것으로 보아 아마 대마도사가 텔레포트로 오러 마스터를 이곳까지 데려온 후, 대마도사는 몸을 숨기고 오러 마스터가 지금 제국군을 공격하는 것 같습니다. ”


“ 크아악! 막아라! ”

“ 폐하께서 계신 곳까지 가게 해서는 안된다 ”

“ 건방진놈들! 감히 사라하 제국을 업수이 여기다니!

비명과 함께 전투가 벌어지는 소리는 계속 들려왔다.

소리만으로도 제국군이 일방적인 학살을 당하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하긴 마스터니, 일반 병사와 기사로는 막을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다.

아무리 제국군 최정예라해도...


“ 칼리어스 공작... 보면 볼수록 대단한 자구나. 진작 저자를 없앴어야하는데... 저 자를 그냥 평범한 마스터중 한명으로 간주해 작전을 수립하고 죽이려고 한 것이 과인의 패착이구나! ”


이제 황제는 스스로 패착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했다.

스스로 무오류라는 황제 자신의 권위까지 깨고 있었다.

그래서 탑주를 비롯해 주위에 있는 그 누구도 말문을 열지 못했다.


“ 아무래도 탑주가 다녀와야겠소 ”


“ 신이 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오나 폐하! 그럼 폐하의 안위가 염려되옵니다. ”


“ 아니오 탑주! 탑주의 말대로 적들이 대마도사랑 함께 텔레포트로 왔다면 곧 돌아갈 것이오. 그리고 그 수도 한정되어 있을 것이오. 이곳에는 총사령관과 불의전사 두명, 기사단장 등이 모두 있소. 그러니 콜린 초인들이 이곳으로 모두 온다해도 막을 수 있소. 걱정말고 가서 저들을 죽이시오. 진군 첫날부터 적에게 이런 모습을 보일 수는 없지 않소? 죽이거나 아니면 내쫓기라도 해야하지... ”


“ 명을 받습니다. 폐하! 그럼. ”


탑주는 즉시 플라잉마법으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곳을 향해 몸을 날렸다.

탑주는 더 이상 황제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했다.

탑주는 황제에게 비밀이 더 있음을 즉감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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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새로운 시작 - 12. 19.09.28 894 17 16쪽
180 새로운 시작 - 11. 19.09.26 925 15 16쪽
179 새로운 시작 - 10. 19.09.24 961 18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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