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531,080
추천수 :
8,550
글자수 :
1,546,294

작성
19.10.26 08:30
조회
825
추천
13
글자
17쪽

새로운 시작 - 28.

DUMMY

“ 지난 전쟁때는 공작전하를 뵙지 못했지요. ”


“ 저 역시 그렇습니다. 대공전하! ”


알미르 왕제는 로베니아 왕국의 대공이었다.

대공은 영지등 실질적인 혜택은 그리없는 명예직이 대부분이었지만 왕제의 경우 왕국 유일의 마스터에 국왕의 총애로 실질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왕제 옆에 나란히 앉았다.

그리고 그가 쳐다보는 곳을 같이 쳐다보았다.


“ 제가 무섭지 않습니까? ”


“ 글쎄요. 싸우기위해서 저를 부른거는 아닐테니 그리 무섭지는 않습니다. 설사 싸운다 하더라도 그렇고요. ”


“역시! 강자만의 여유군요. ”


“ 저는 아직 가야할 길이 먼 사람입니다. ”


알미르 왕제는 지난 제국과의 전쟁때 제7성에 나타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초인 전력을 아끼기 위해서 형 로베니아 국왕의 명대로 공격을 자제했다.

그러면서 자국 백성이 제국의 명에 의해 부나방처럼 콜린 제7성으로 돌진하다 죽는 모습을 가슴 아프게 쳐다보던 사람이었다.

부관인 아들과 함께...


“ 공작 전하는 처음 뵙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여러명 봤습니다. 유능한 사람들이더군요. ”


“ 하하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


“ 제가 해준것은 없습니다. ”


“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심하게 하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


알미르 왕제는 조국인 로베니아가 제국의 속국이 된지 이미 오래였고, 그 자신도 제국 사람으로 오랫동안 살아오다보니, 그것도 마스터가 되어 제국의 철저한 감시와 통제속에 살다보니 로베니아인이라는 인식을 완전히 갖지 못하고 있었다.

왕제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지난 전쟁으로 많은 심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래서 황제도 끊임없이 감시하고 있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블랙이 왕제와 관련된 비밀 작전을 전개하였기 때문이다.


“ 내 행동이 여러 사람의 의심을 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콜린에서도 그러더니 제국에서도 저를 살피더군요. ”


“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지난 전쟁때 저희 콜린도 당시 전쟁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가능한한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베니아는 제국 황도와 멀리 떨어져 있지요. 그리고 국왕폐하의 백성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대륙에 칭송이 자자하지요. 그런분의 동생분이니 얼마나 로베니아 백성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런데 제국은 로베니아인의 희생만 강요하니 혹시 힘을 모을 방법이 없나 생각했던 것뿐입니다. ”


“ 참으로 어려운게 인생이지요. ”


블랙은 칼리어스가 가신이 되고 난 이후, 지난 전쟁을 치루면서 안드레 후작의 피닉스의 눈과 함께 많은 비밀작전을 수립하고 감행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알미르 왕제 포섭을 통한 로베니아의 독립이었다.

하지만 블랙의 사람들은 알미르 왕제 주변 사람들만 접촉하였을뿐 왕제를 직접 만나지도 못했다.

마스터의 주위로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국왕을 만나지도 못했고.

그 와중에 많은 사람이 체포가 되기도 하였지만 이상하게 왕제는 그들을 죽이지 않고 다시는 접근안한다는 약속만 받고는 풀어주었던 것이다.

그때 제국 황제측에서도 왕제를 끊임없이 살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인에 대한 동향파악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가 과하다는 것이 블랙의 판단이었었다.


“ 그 인생 재밌게도 살 수 있습니다. 저 보십시오? 가족과 함께하면서 검의길을 가니 살맛납니다. 그놈의 제국이 문제지만은요. 아참! 요즘은 흑마법도 머리를 아프게 하는군요 ”


“ 그런가요? ”


“ 네. 인류 공통의 적이 눈앞에 닥쳤는데 인간끼리 싸우는 모습이라니, 조금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


흑마법에대한 이야기를 흘렸음에도 왕제는 가만히 있었다.

역시 알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만큼 국왕에게 큰 신뢰를 받고 국정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 나 역시 그렇기는 합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더군요. ”


“ 제가 그 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


“ ... ”


왕제는 아무말없이 계속 앞만 쳐다보았다.

50이 넘은 중년인이라고 알고 있는데 마스터를 이루었기때문인지 아주 젊어보였다.

옆모습이 선이 굵은게 참으로 남자답게 생겼다는 생각을 잠시했다.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그리고 이곳으로 부를때에는 그 나름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단순히 전쟁을 위해서라면 굳이 볼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길을 열어준다는 말도 할 수 있었다.


“ 제가 로베니아를 대표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자격이 된다면 로베니아를 대표하여 전대 공작 전하의 서거에 애도를 표합니다. 레오님 가족분들께도요. ”


“ 자격은 넘치고도 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공 전하! 칼리어스는 오늘 로베니아의 이 후의를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


왕제는 갑자기 할아버지의 서거에대한 애도를 표했다.

그것도 로베니아를 대표하여서.

그리고 레오 숙부님 죽음도 알고 있었다.

왕제 역시 끊임없이 우리를 살피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왕제의 행동과 말은 큰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자 갑자기 목이 마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흥분되기 시작했다.


“ 제게 무엇을 줄 수 있습니까? ”


아! 이게 무슨 말인가 ?

혹시나 하고 기대는 했지만 설마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할 줄이야.

하지만 침착하게 답을 해야했다.


“ 무엇이든 다 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제게는 그리 큰 권한이 없습니다. 다만 이것만은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요. ”


“ 그리 말씀하시다니... 더 믿음이 갑니다만 그래도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과 그것을 담보할 무엇인가는 있어야겠지요. ”


왕제는 아직도 마음을 굳히지 못한 듯 싶었다.

이대로는 로베니아 백성이 다 죽을 것 같아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의 결과인 듯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뭐든지 다 해주겠다는 약속도 할 수 없었다.

다행이라면 콜린만큼이나 로베니아도 절박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 제가 블랙을 통해 대공전하께 접촉할 때 생각은 해 봤습니다. 일단은 양국 신뢰를 위해 결혼동맹도 필요하겠지요. 콜린에는 공주마마와 왕세자 전하도 있고 다른 왕족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물화와 문명교류, 군사적 합의 등등 할 수 있는 일이야 많지요. ”


“ 아시다시피 저는 왕제입니다. 그리고 형님 폐하께서는 전권을 오래전에 제게 위임해 주셨지요. 공작 전하는 어떻습니까? ”


“ 저는 그 어떤 권한도 없습니다. 다만 지금은 왕국군 총사령관으로 전쟁의 일환으로 일처리 할 수 있을뿐입니다. 하지만 들어드릴 수 있는 것은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설 경우 모두 들어드리겠습니다. ”


“ 담보가 있습니까? ”


“ 부족하겠지만 지금은 제가 담보입니다. 만약 제가 약속했는데 국왕폐하가 들어주지 못하겠다고하면 제가 들어드리지요. 그리고 만약 칼리어스 가문도 들어드리지 못하면 제가 로베니아로 망명하겠습니다. 칼리어스 가문 가신들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를 따르는 드라간 리마 후작과 로저 자작 블랙 등등과요. 아시겠지만 그들은 모두 따를 것입니다. ”


“ 하하하! 세상에 가장 확실한 담보군요. 설마 그런 말씀을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콜린 국왕폐하의 말씀보다 대륙 최고 수준의 두 마스터가 저는 개인적으로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확실한 약속이 어디 있겠습니다. 한번 구체적으로 논의해 볼까요? ”


그날 둘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

이제야 제국과의 전쟁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돌아가자마자 왕제에게 블랙을 통해 선물을 하나 보내겠다고 했다.


...


“ 블랙! ”


“ 예 주군! ”


“ 통신실로 간다! ”


알미르 왕제와 오랜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었고 큰 틀의 합의를 봤다.

그 결과 우선 처리해야할 일이 있었다.

이번 사안은 급해도 너무 급했다.

그래서 막사로 돌아오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블랙에게 급히 명했다.

그리고 한밤중에 대부분의 병사들이 잠들었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블랙과 함께 뛰다시피 통신실로 향했다.


“ 왕궁과 칼리어스 영지에 통신을 넣어라. 즉시 시행하라! ”


“ 네 총사령관님! ”


급한 기색이 역력한 총사령관의 얼굴을 보았는지 통신실장을 맡고있는 마법사가 급히 서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잠시후 통신이 연결되었다.


“ 총사령관님! 왕궁과 연결되었습니다. ”


“ 알겠다. ”


마법통신 마법사의 긴급 통신으로 왕궁과 연결되었다.

왕궁에서 전시동원태세를 총괄하고 있는 가르딘 후작이었다.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왕궁에 대기중이었나보다.


“ 전하! 신 가르딘입니다. ”


“ 후작님 급해서 용건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폐하를 제5성으로 모시십시오. 그리고 빅토르 후작의 인솔하에 수도군단 2만을 전부 칼리어스 영지 남부 항구도시인 카루로 진군시키십시오. 또한 칼리어스를 제외한 남쪽 모든 영지 병사들도 징집해 빅토르 후작에게 지휘를 맡기세요. 칼리어스는 제가 별도로 명을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폐하가 반대해도 무조건 설득해서 시행하세요. 자세한 이야기는 제가 제5성에서 폐하를 뵙고 말씀드릴 것입니다. 만약 폐하께서 못하겠다고 하면 칼리어스는 다른 나라로 망명가겠다고 하세요. 진담입니다. 그럼 즉시 시행하세요. ”


“ 예? 저전하! 전하! ”


모든 일이 너무 급했다.

어쩌면 이미 늦어버린 것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블랙도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농담이라고는 할줄 모르는 자신의 주군이 망명이라는 이야기까지 하다니...

통신실도 모두 얼어붙었다.

하긴 총사령관이 이곳으로 오는 자체로 이미 비상이었다.

그것도 한밤중에 말이다.


“ 총사령관님! 칼리어스 영주성입니다. ”


“ 이리 주도록! ”


통신마법사에게 마법통신기를 빼앗듯이 받아들었다.

그러자 상대방에서 이야기가 들려왔다.


“ 전하! 신 마르크 자작입니다. ”


“ 마르크 자작! 긴급 상황입니다. 즉시 영주대리 실비아에게 전하세요. 카루엘 자작을 다시 칼리어스 영지군 사령관으로 삼고 마르크 자작을 부사령관으로 삼아 최소한의 치안 병력만 남겨둔 채 검은매와 하얀매는 물론이고 영주성 중앙군과 산하 영지 전기사들과 병력등을 모두 남부 카루로 집합시키도록! 기사단과 검은매는 에릭 아나톨리 경에게 이끌도록 합니다. 그리고 곧 블랙 남작이 갈테니 모든 일은 남작과 상의후 처리하도록 하라고 하십시오. 이상입니다. ”


“ 알겠습니다. 하온데 전하? ”


“ 일단 시행부터 하세요. 그리고 전 영지에 특히 남쪽 해안영지에 특급비상을 발령해 해안지방 경계를 최대한 강화하고 무슨 징후가 보이면 즉시 보고하라 하세요. 그리고 카루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 백성들을 모두 내륙 깊숙한 곳으로 피난시키세요. 명령입니다. ”


“ 네 전하! ”


“ 즉시 시행하세요. ”


너무 늦지 않았기를 신께 빌었다.

그리고 가르시아 후작이 어마어마한 재정과 공을 들여 칼리어스 전 영지에 통신망과 연락 쳬계를 갖추었으니 그 성과를 믿었다.

최소한 백성들 인명 피해는 없어야했다.

그래서 후퇴부터 시켰다.

그제서야 약간의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블랙이 여전히 옆에서 잔뜩 긴장 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 블랙! ”

“ 예 주군! ”

“ 알미르 왕제를 만났다. 그리고 예기가 잘 되었다. ”

“ 아! ”


블랙은 그말만으로도 내용을 알아들었다.

이 공작에 가장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이 블랙이었다.


“ 그런데 왕제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몇 달전에 정규군으로 편제되지 않았지만 제국군이 분명한 사람들이 아주 비밀리에 로베니아 국경과 가까운 제국 동부 해안으로 왔다고 한다. 그들은 부대단위로 움직이지 않고 시차를 두고는 몇 명에서 많아야 수십명 단위로 움직여 비밀리에 집결하여 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고 한다. 그 인원을 다 모으면 거의 10만 가까이 되지 않을까 하는게 왕제의 이야기였다. ”


“ 설마! ”


“ 그래! 그 이야기를 듣자 지난번 블랙이 전해준 정보가 생각났다. 제국에서 비밀리에 무엇인가 꾸민다는 것이. 그리고 배를 엄청 많이 만들었다는 사실이. 또한 얼마전 불의기사 한명과 내가 전투를 벌였을 때 시간을 끌며 그자에게 많은 정보를 알아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


“ 물론입니다. 주군. 주군께서 자세히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


블랙은 안드레 후작과 함께 주요 공작을 진행했었다.

그중 하나가 소피아에 박해받아 떠난 정령사들을 콜린으로 데려오는 것이었으나 소피아의 적극적인 공작 중단 협조요청과 정령사 우대정책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제국에 대한 공작이 주를 이루었는데, 제국내 정치박해나 귀양가 있는 사람중 유능한 인물들 수배하여 콜린으로 귀국시키는 일을 했고 그중 접촉했던 사람중 한명이 제국이 필요도 없는 배를 많이 만들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었던 것이다.


“ 그 불의전가가 그랬다. 가장 먼저 깨달음을 얻은 불의전사 세명이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


“ 하면 설마? ”


“ 그래 내 생각에는 이 모든 이야기를 종합하자 제국군이 불의전사 세명과 10만 대군을 배로 태워 콜린을 공격하러 이미 몇 달전에 보냈다는 것이다. ”


“ 아! 속하 생각도 그렇습니다. 저희도 주군의 명에따라 배를 이용해 제국 황도를 공격하는 방법을 연구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국 황도를 공격하기위해서는 제국 동부에 상륙해서는 너무 거리가 멀고 또한 조류와 바람이 북에서 남쪽으로 흐르고 불어오기 때문에 어렵다는 판단을 해서 포기했었습니다. ”


“ 그렇다. 분명 제국은 이곳에 모든 이목을 집중시키고는 10만 최정예로 콜린 남부지방을 공격하려는 계획이다. 친정을 하고 있는 황제도 아마 그때를 맞춰 드라간이 이끄는 20만대군을 공격할 것이다. 그래서 서두룰 수 밖에 없었다. 우리에게는 더 어려워진 전쟁이구나! ”


“ 주군 아닙니다. 신이 주군을 돕고 있습니다. 왕제를 만나 한마디만 들은 것인데 여러 정보를 수집해 이번 일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승리의 여신은 늘 주군 편입니다. ”


“ 고맙다. 블랙! ”


블랙은 갑자기 자신의 주군이 안스러워졌다.

그렇게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여의고도 검을 잡아야만 하는 운명!

숙부와 그 가족 일행도 모두 적에게 잃은 사람!

콜린 왕국 운명을 두 어깨에 짊어진 자신의 주군이 존경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스러웠다.

오직 검의길을 가기만을 원하는데 왜 자꾸 누군가를 죽고 죽이는 전쟁터에만 있어야하는지...


“ 블랙! 부사령관을 불러라! ”


“ 명을 받습니다. 주군! ”


“ 그리고 블랙은 왕제에게 갔다와라! 블랙이 접근할 수 있는 최대한 거리가지 접근하면 왕제가 오라는 신호를 줄 것이다. 그럼 지난번에 로베니아 국왕과 협상카드로 준비했던 블랙문의 그 물건을 전해주도록! ”


블랙은 그 즉시 알미르 왕제에게 떠났다.

그리고 잠시후 부사령관이 들어와서 멋진 군례를 해왔다.

부사령관은 크리스 공작가 가신이었다.

부사령관은 자다가 왔을 것이 분명하건만 어느새 전투복장으로 차려입고 있었다.

부사령관에게 잠시동안 부대운영등에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명을 시달하자, 블랙이 돌아왔다.


“ 주군 다녀왔습니다. ”


“ 고생했다. 부사령관은 물러나 명대로 시행하세요! ”


“ 예 총사령관님! ”


알미르 왕제를 만나고 돌아온 블랙의 말을 빌리면, 왕제는 선물을 받아들고 대단히 흡족해 했다고 했다.

블랙이 준 선물은 과거 블랙문이 로베니아에서 벌였던 살행에대한 자료였다.

의뢰인들은 주로 귀족이었고.

그 자료를 몽땅 전해 주었다.

혹시 왕제를 설득하기위해 필요할지 몰라 지난 제국과의 전쟁때 블랙이 블랙문을 정리하면서 수집해 보관해오던 자료였다.


“ 하하하! 이거야 원... ”


“ 저의 주군께서는 이 정도면 나머지는 왕제전하께서 알아서 하실거라고... ”


“ 물론이네. 이건 아예 밥을 해서 입에 떠넣어준거 아닌가? 그냥 삼키면 되는데... 폐하께서 아주 좋아하시겠어! 그렇지 않아도 그들을 어찌 처리할까 고민하고 계셨는데. 가서 칼리어스 공작 전하께 감사하다 전하시게! ”


“ 네 전하! ”


로베니아는 제국으로부터 독립하려고 해도 오랜 시일 제국의 지배를 받다보니 대부분 지배층들이 이미 완전히 제국화되어있었다.

아무리 국왕이라도 이들 세력을 한꺼번에 물리치고 독립을 추구하는 것은 어려웠다.

그런데 블랙의 선물은 이 문제를 해결해 줄 방안을 갖고 있었다.

제국에 빌붙어 호위호식하며 권력을 누린 대부분의 귀족들이 더 큰 부와 권력을 위해 블랙문에 살인의뢰를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블랙이 준 자료에는 그 내용이 철저히 기록되어 있었다.

영상 마법기록까지도...

왕제는 이를 이용해 친제국파 귀족들을 처리할 수 있기에 그리 기뻐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날이 밝기도 전에 알미르 로베니아 왕제가 이끄는 5만 로베니아군은 콜린군 5만을 피해 그대로 제5성으로 달려갔다.

황제의 명을 철저히 수행하는 로베니아군이었다.

그리고 콜린군 5만은 로베니아 왕도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다.

블랙은 칼리어스 영지로 떠나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칼리어스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 3. 이야기속 주요 국가 19.04.10 1,035 0 -
공지 공지 2. 이야기속 주요 국가와 등장 인물 19.04.10 1,142 0 -
공지 공지 1. 읽으면 읽을수록 맛이 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8 18.12.21 6,587 0 -
235 미리 써서 올렸던 후기 +6 19.12.28 625 14 4쪽
234 마지막 회 +2 19.12.28 837 14 15쪽
233 새로운 시작 - 64. 19.12.28 590 8 18쪽
232 새로운 시작 - 63. 19.12.26 598 10 20쪽
231 새로운 시작 - 62. 19.12.24 595 10 19쪽
230 새로운 시작 - 61. 19.12.22 584 12 17쪽
229 새로운 시작 - 60. 19.12.21 572 12 17쪽
228 새로운 시작 - 59. 19.12.19 619 10 15쪽
227 새로운 시작 - 58. 19.12.17 604 12 15쪽
226 새로운 시작 - 57. 19.12.15 590 10 16쪽
225 새로운 시작 - 56. 19.12.14 597 9 16쪽
224 새로운 시작 - 55. 19.12.12 627 12 15쪽
223 새로운 시작 - 54. 19.12.10 668 12 17쪽
222 새로운 시작 - 53. 19.12.08 620 12 18쪽
221 새로운 시작 - 52. 19.12.07 623 11 15쪽
220 새로운 시작 - 51. 19.12.05 642 12 16쪽
219 새로운 시작 - 50. 19.12.03 663 11 17쪽
218 새로운 시작 - 49. 19.12.01 640 12 16쪽
217 새로운 시작 - 48. 19.11.30 646 10 18쪽
216 새로운 시작 - 47. 19.11.28 682 11 16쪽
215 새로운 시작 - 46. 19.11.26 673 12 15쪽
214 새로운 시작 - 45. +2 19.11.24 673 13 15쪽
213 새로운 시작 - 44. 19.11.23 705 11 13쪽
212 새로운 시작 - 43. 19.11.21 688 12 15쪽
211 새로운 시작 - 42. 19.11.19 713 12 16쪽
210 새로운 시작 - 41. 19.11.17 732 12 15쪽
209 새로운 시작 - 40. 19.11.16 688 13 14쪽
208 새로운 시작 - 39. 19.11.14 681 12 13쪽
207 새로운 시작 - 38. 19.11.12 687 11 17쪽
206 새로운 시작 - 37. 19.11.10 742 12 14쪽
205 새로운 시작 - 36. 19.11.09 726 10 16쪽
204 새로운 시작 - 35. 19.11.07 752 13 16쪽
203 새로운 시작 - 34. 19.11.05 793 13 15쪽
202 새로운 시작 - 33. 19.11.03 788 10 17쪽
201 새로운 시작 - 32. 19.11.02 834 11 15쪽
200 새로운 시작 - 31. +2 19.10.31 822 15 17쪽
199 새로운 시작 - 30. 19.10.29 808 11 12쪽
198 새로운 시작 - 29. 19.10.27 817 16 17쪽
» 새로운 시작 - 28. 19.10.26 826 13 17쪽
196 새로운 시작 - 27. 19.10.24 858 11 16쪽
195 새로운 시작 - 26. 19.10.22 858 13 15쪽
194 새로운 시작 - 25. 19.10.20 851 18 14쪽
193 새로운 시작 - 24. 19.10.19 854 15 16쪽
192 새로운 시작 - 23. +2 19.10.17 834 19 14쪽
191 새로운 시작 - 22. 19.10.15 845 15 15쪽
190 새로운 시작 - 21. 19.10.13 852 15 17쪽
189 새로운 시작 - 20. 19.10.12 861 16 16쪽
188 새로운 시작 - 19. 19.10.10 881 14 13쪽
187 새로운 시작 - 18. +2 19.10.08 894 16 18쪽
186 새로운 시작 - 17. 19.10.06 1,011 15 16쪽
185 새로운 시작 - 16. 19.10.05 854 17 18쪽
184 새로운 시작 - 15. 19.10.03 851 16 14쪽
183 새로운 시작 - 14. 19.10.01 931 16 11쪽
182 새로운 시작 - 13. 19.09.29 877 18 14쪽
181 새로운 시작 - 12. 19.09.28 894 17 16쪽
180 새로운 시작 - 11. 19.09.26 925 15 16쪽
179 새로운 시작 - 10. 19.09.24 961 18 2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