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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531,154
추천수 :
8,550
글자수 :
1,546,294

작성
19.12.15 08:30
조회
590
추천
10
글자
16쪽

새로운 시작 - 57.

DUMMY

“ 가랏! ”

“ 오너라! 난 제국군 총사령관이다. 네가 검을 처음 잡을 때 나는 이미 마스터였다. ”


“ 화이어볼! ”

“ 윈드 스피어! ”

“ 화이어스톰! ”

“ 화이어스톰! ”

“ 이런 젠장! 너 똑바로 못해! ”

“ 이런 젠장! 공작이나 똑바로 하시지? ”

“ 뭐? 하시지? 너 죽을래? ”


드라간과 제국군 총사령관, 콜린 두 대마도사와 제국군 두 불의마법사가 서로를 향해 검을 날리고 마법을 퍼부었다.

초인들 싸움은 그 어느 누구도 일방적인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있었다.

드라간은 약간 밀리는 듯 했고 콜린 두 대마도사는 약간 우위인 듯 했지만, 전투에 특화된 불의 마법사를 쉽게 죽이지는 못하고 있었다.

특히 두 불의마법사는 같은 속성의 마법을 구사하는지라 상생이 잘 되고 위력이 배가 되었지만, 콜린 두 대마도사는 칼리어스 공작에게 합공할 때 이외는 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었고 속성도 다른 지라 쉽게 불의마법사를 제압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스파리 공작과 가르시아 후작은 연신 상대방에게 ‘좀 제대로 보조하라’ 며 서로를 핀잔주기에 바빴다.


“ 으으으 차라리 죽여줘! ”

“ 크아악! 살려줘! ”


콜린과 제국군 별동대의 전면전은 완전히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죽음과 고통앞에 인간은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그런 나약한 존재였다.

고통과 비명은 단한순간 멈추지 않고 귀를 때리고 있었다.


“ 진격하라! 우리는 황제를 잡아야한다 ”

“ 죽여라! 우리의 무서움을 보여주자! ”


하지만 분명 전체적인 승기는 제국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중앙에서는 비밀호위기사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었다.

좌우 측면도 에반 용병왕 근방을 제외하고는 듀발과 갈릭 두 단장이 이끄는 특수여단과 용병들도 진군하지 못하고 있었다.

제국 황제가 전면전을 기꺼워하고 블랙이 전면전을 우려한 이유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렇게 전쟁은 계속 되었다.


“ 고맙습니다. 그럼 시작하시지요. ”

“ 그러세. 그럼! 화이어 스톰! ”


칼리어스 공작과 탑주가 있는 곳에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탑주는 혼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고, 그것이 시간을 주기 위한것임을 알기에 굳이 댓구할 필요성은 없었다.

그리고 탑주는 지난번처럼 손이 아닌, 레드스카이로 화이어 스톰을 펼쳤다.

탑주의 마법은 마치 검에서 오러마스터의 오러블레이드가 줄줄이 뻗어 나가듯이, 스톰이 되어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오러블레이드처럼 움직였다.

그리고 그 위력과 강도가 배가되어 있었다.


“ 콰콰광쾅! 버-언-쩍! ”

“ 소피! ”

“ 정령이군! ”


이미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스스로도, 적인 탑주도 없었다.

오직 검 두자루만이 허공을 수놓고 있었다.

한 자루는 검사의 오러가, 한 자루는 마법사의 마력이 담겼다는 것만 다를 뿐 대륙의 두 명검은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듯했고, 부딪치는 모습이 서로 누가 강한지 경쟁하는 것이기보다는 어찌보면 서로를 반기는 듯해 보이기도 했다.

부딪치는 순간 발생한 강열한 빛은 대낮임에도 전장터에 있는 그 누구라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 정말 놀랍군. 공작은 그 짧은 기간동안 또 앞으로 나아갔군! ”


“ 탑주님 역시 그렇습니다. 상처를 치유한 것만 해도 놀라운데 더 강해지신 것 같군요. ”


“ 아닐세. 나는 상처를 치유하고 마력만 더 늘어났을뿐 실력은 제자리네. 그런데 공작은 그간 얼마나 참구를 했는지 이제는 실력만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군! 정말 대단하네. ”


두 초인의 싸움은 점입가경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두 초인의 싸움에는 그 어떤 외부적인 요인도 개입할 수 없었다.

천지가 놀라고 시공이 뒤집어지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만을 알 수 있을뿐이었다.


“ 헉헉! ”

“ 헉헉! ”


“ 정말 재밌구나. 얼마만에 느끼는 살아있는 생동감인줄 모르겠다. 다 공작 덕분이네. ”


“ 저 역시 그렇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쏟아내기는 참으로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


두 사람은 다른 초인의 전투도, 전면전도 모두 잊었다.

이곳에는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했다.


...


“ 전황은 어떠냐? ”


“ 예 폐하! 콜린 왕국군 따위가 어찌 제국군의 적수가 되겠사옵니까? 제국군이 서서히 승기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총사령관이 이끄는 비밀호위기사들이 콜린군 중앙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국군 좌우를 공격하고 있는 콜린 특수군과 용병들은 곧 비밀기사단장이 준비한 매복에 걸릴 것이옵니다. 또한 초인들간의 전투도 시작되었습니다. ”


“ 그래. 반드시 이겨야한다. 이번 전쟁을 이기면 끝이다. ”


황제는 막사안에서 시시각각 전해지는 전황을 보고 받고,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황제는 전면전은 반드시 제국군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초인 전투에서도 탑주가 이기기만하면 되는 것이었다.

황제는 흡족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그때,


“ 폐하! 황제폐하! 급보이옵니다. ”


“ 무슨 소란이냐. 무슨 급보란 말이냐? ”


보기에도 놀란 모습이 역력한 전령이 황제 막사로 급하게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는 몸을 바닥에 내던지며 급보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황제는 승패를 결정할 분수령인 현 시점에서, 서서히 승기를 잡아간다는 보고를 들었기에 한껏 기분이 좋은 때, 누가보더라도 불길한 듯한 보고를 올리기위해 찾아온 것이 뻔한 전령을 단 한칼에 베어버리라고 명을 내리고 싶었다.

하지만 전령의 입이 먼저 열리고 있었다.


“ 폐하! 큰일 났사옵니다. 큰일 났사옵니다. 폐하! 벨라투스가 반역을 하였습니다. ”


“ 뭐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 반역이라니? ”


황제는 옥좌에서 벌떡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벨라투스가 반역이라니.

이럴 수는 없었다.

신이 있다면 이럴 수는 정녕 없다고 그 짧은 순간에도 황제는 생각했다.


“ 예 폐하! 제국군 본대에 합류하고 있던 벨라투스군중에서 10만 정도가 검을 거꾸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알미르 로베니아 왕제가 이끄는 콜린-로베니아 동맹군과 칼리어스 공작가 아나톨리 후작이 이끄는 콜린군이 기습공격을 감행, 현재 본대가 안팍으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


“ 이이럴수가! 이럴수가! 감히 벨라투스 네놈들이! 감히! ”


“ 휘-익, 째-쟁! ”

“ 우당탕! 쾅꽝! ”


황제는 분노를 참지 못하며 주위에 있던 손에 잡히는 물건은 그 무엇이든지, 아무리 값이 나가는 보석이라도 연신 닥치는 대로 집어 던지고 있었다.

하지만 황제 주위를 호위하고 있는 검은 기사들은 일체 동요가 없었다.

그들은 황제의 일에 대해서는 그 어떤 감상과 느낌도 없이 오직 명을 이행하는 그런 존재들이었을 뿐이었다.


“ 폐폐하! 폐하! ”

“ 고정하시옵소서 폐하! ”


시립한 대신들은 황제가 집어던지는 물건들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외치고 있었다.

지금은 냉정해야할때인데 황제가 분노에 잠식되어 가고 있었다.

그래서 기사들까지 약간의 오러를 실어 고정하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그 덕분인지.


“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결코! ”


“ 물론이옵니다 폐하!. 그러니 우선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이옵니다. 그리고 병력을 한 곳으로 모아야합니다. ”


“ 그렇습니다. 폐하! 폐하의 안위를 도모함이 급선무 이옵니다. ”


시립한 대신들이 이구동성으로 황제에게 말했다.

황제는 순식간에 지배자의 면모를 다시 갖추어 갔다.

황제는 바닥에 부복해 있는 전령에게 물었다.

황제의 목소리는 분노로 덜덜 떨리고 있었다.


“ 본대의 상황은? 적들을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으냐? ”


“ 폐하! 아직 자세한 보고가 없어서 정확한 상황은 모르옵니다. ”


전령의 목소리도 떨려나왔다.

전령은 전해져 온 소식을 단순히 전하는 자이지 본대가 있는 곳 상황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잘못 이야기하면 자신은 죽은 목숨이라는 상황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전령은 차라리 전신에 피칠을 듬뿍한 채 전투를 치루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마져 들었다.

이럴 때 나서야할 책임이 있는 자들은 따로 있었다.


“ 폐하! 곧 자세한 소식이 전해 질것이옵니다. 그때 결정하셔도 될 것이옵니다. ”


“ 그렇습니다 폐하! 하지만 아무런 대응 준비도 갖추지 못한 본대 내부에서 벨라투스군 10만이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미처 준비가 안되었으니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옵니다. ”


“ 폐하의 안위가 우선입니다. ”


“ 그렇습니다 폐하! 더구나 알미르 그놈이 왔다면 초인이 없는 본대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옵니다. ”

“ 폐하! 저희는 이미 보급품도 넉넉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벨라투스마져 반역에 가담하였다면 저희는 보급로부터 확보해야합니다. 잘못하다가는 저희는 본대는 물론 이곳 별동대가지 그냥 모두 굶어죽게 될 것이옵니다. ”


“ 별동대를 뒤로 물려서 먼저 벨라투스를 공격하여 보급을 확보하던가 아니면 현재 있는 보급만으로 콜린을 도모해야합니다. 단 그리하면 본대는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옵니다. ”


시립한 자들은 직접적으로 후퇴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했지만, 이처럼 간접적인 말로 어서 후퇴명령을 내릴 것을 황제에게 요청했다.

벨라투스의 반역은 보급품 특히 식량지원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렇다면 본대는 그냥 둬도 조만간 전멸하고 말 것이다.

아니 벨라투스가 반역했으니 설사 보급이 되더라도 병력수와 질 면에서 본대는 콜린-로베니아-벨라투스 동맹군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결국 현재로서는 본대와 별동대를 하나로 묶어 전력을 강화하여, 보급품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리고 움직여야된다면 몸이 가벼운 별동대가 그나마 있는 보급품으로 움직이는 것이 맞았다.

더구나 본대가 위치한 곳은 벨라투스 왕도애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황제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승기를 잡아가는 현재의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황제는 다른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 콜린과 왕제 그놈은? 그들은 분명히 서서히 진군중이었다. 그러니 아무리 빨리 진군했어도 다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다. ”


“ 정확한 숫자는 모르옵니다 폐하! 하지만 숫자는 적어도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에 공격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보급품 등이 원활하지 않아 전력이 이미 감소된 상태였습니다. 막아낸다 하더라도 큰 피해는 불가피할 것이옵니다 폐하! ”


맞는 말이었다.

본대를 살려야했다.

콜린군에게 보급품 습격 공격을 받기는 했어도 벨라투스가 지원하는 한, 본대는 그래도 생존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우선 그들을 살려야했다.

그들을 잃으면 별동대만 가지고는 방법이 없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별동대를 뒤로 돌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인을 먼저 보내 본대를 지원하여야했다.


“ 모두 후퇴명령을 내려라! 어서! ”


“ 예 황제폐하! ”


결국 황제는 후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분노와 체면이 손상된 것은 해결하여야했다.

황제는 눈을 정보대신에게로 돌렸다.


“ 정보대신! ”


“ 예? 예예 화화황제 폐폐폐하! ”


정보대신은 이미 죽음을 예견한 듯 몸을 사시나무 떨듯 덜덜 떨며 겨우 답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 대신을 보며 황제는 분노에 찬 일갈을 내질렀다.


“ 네놈이 무능하여 이런 일이 생겨났다. 저놈을 처단하라! ”

“ 예 폐하! ”

“ 황제폐하! 사사 살려주십시오 ”


비밀호위기사가 정보대신을 질질 끌고 막사를 나갔다.

곧 비명도 새어나오지 않게 처단할 것이다.

그렇게 벨라투스 사태에 대한 책임정리를 끝낸 후 황제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졌다.


“ 우선 총사령관과 불의전사가 먼저 본대를 지원하러간다. 텔레포트로 이동하면 될 것이다. 과인은 탑주가 온 다음 함께 후퇴할 것이다. 별동대가 본대 있는 곳으로 후퇴해 전병력을 한곳으로 모은 다음에 벨라투스를 초토화시킨다. 그리고 보급품을 확보하라. 이번에는 직접 보급품을 가지고 콜린으로 진격할 것이다. 내 반드시 벨라투스와 콜린에 존재하는 그 모든 생명체를 잠재울 것이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자라지 못하는 땅으로 만들 것이다. 어서 움직여라 어서! ”


“ 명을 받습니다. 폐하! ”


그렇게 큰 틀의 결정이 내려지자 각자 역할을 수행하기위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황제는 이번 전쟁의 가장 큰 실패가 보급품을 직접 조달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오랜 세월동안 속국으로 지내, 이미 완전 제국화가 진행되었다고 판단해 벨라투스와 로베니아 두 나라의 보급 지원을 받으며 양국 가운데를 가로질러 콜린 북부 제5성을 함락시킨 후 곧바로 콜린 왕도로 진군할 계획이었다.

그것이 기동력을 확보하는데 더 좋은 방법이었던 것이다.

지난 콜린 북부 제1성에서 벌어진 전쟁때도 벨라투스 지원을 받았고 종전후 나름 보상해 주었다.

그러던 것이 로베니아의 반역으로 벨라투스에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둘이 하던 것을 혼자서 하니, 모든 것이 부족하고 벨라투스 역량으로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마 그것이 이번 반역을 가져 왔을 것이다.

황제는 일단 별동대와 본대를 모아 기동력이 뛰어난 별동대를 이용하여 벨라투스를 공격하여 보급품을 확보해 생존을 하며 제국의 직접 지원을 받을 계획이었다.

그리고 벨라투스와 로베니아를 멸망시키고 콜린도 멸망시킬 계획이었다.


...


“ 뿌우웅--------뿌우우우웅! ”

“ 응? ”


갑자기 들려오는 마법사이렌 소리에 탑주는 잠시 공격을 멈추었다.

치열한 두 사람의 공방은 주위를 이미 말그대로 초토화 시켰건만 멈출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자의가 아닌 타의에, 그것도 마법 사이렌 소리에 탑주가 먼저 공격을 멈춘 것이다.


“ 공작!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후퇴 명령이군! 그럼 다시 보세! ”

“ 탑주님! ”


불의 마탑주는 그대로 풀라잉 마법으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어느새 후퇴신호를 들은 제국군도 썰물처럼 빠지고 있었다.

그때 탑주와의 전투를 피해 멀리 가 있던 블랙이 다가왔다.


“ 주군! 벨라투스가 검을 거꾸로 잡았다고 합니다. ”


“ 그래? 왕제가 성공했구나!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구나! ”


전면전을 계획하며 왕제에게 급히 일부 병력만이라도 이끌고 제국군 본대를 기습하도록 요청했다.

벨라투스 독립을 상공시키면 더욱더 좋고.

다행히 왕제가 성공해 본대가 큰 혼란에 빠지고 뒤가 불안해지자 황제가 군을 뒤로 물리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보고를 하는 블랙의 얼굴은 여전히 어두웠다.


“ 주군! 적을 추격해 전멸시키는 것이... ”


“ 아니다. 신은 이미 우리편이다. 또한 솔직히 우리에게는 빠르게 후퇴하는 별동대를 추격해 전멸시킬 힘도 없다. 그리고 탑주와 한동안 겨루었지만 탑주가 나를 봐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역시 탑주다. 제국군 별동대와 본대가 합류하면 우리가 유리하다. ”


“ 하지만... ”


“ 블랙! 우리는 아직 동맹군과 아나톨리 후작이 이끄는 병력이 모두 도착도 하지 않았다. 일부가 급속 강행군으로 도착하자마자 공격했을뿐이다. 그리고 벨라투스군도 제국군과의 연대가 워낙 돈독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일단 천천히 진군하면서 정비한 다음, 왕제가 이끄는 동맹군과 아나톨리 후작이 이끄는 점령군과 보조를 맞춰서 진군한다. 명을 내려라! ”


“ 예 주군! ”


블랙은 참모장답게 즉시 각종 마법신호와 깃발 등을 이용해 진격을 중단시켰다.

그러면서 블랙은 주군이 진군을 하지 않는 이유가, 사로잡은 흑마법사, 어떤 식으로든지 그자와 관련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흑마법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탑주와의 전투로 멈추었던 사건을 다시 해결해야만 했다.

그래서 블랙의 얼굴은 더욱더 어두워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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