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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530,578
추천수 :
8,550
글자수 :
1,546,294

작성
19.12.12 08:30
조회
625
추천
12
글자
15쪽

새로운 시작 - 55.

DUMMY

“ 할머니 죄송해요. 이를 어째요 할머니! 엉엉엉! ”


노공작 부인은 갑자기 들이닥쳐 대성통곡하며 울부짖는 실비아 공작부인을 보고, 말문을 열 수가 없었다.

실비아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눈은 절망에 물들었고 얼굴은 파랗게 질려있었다.

아니 칼리어스 영주성 전체가 암울 그 자체였다.


“ 아가야! 무슨 일이기에 그러니? 그만 울음을 그치고 천천히 이야기해봐라! 여기 클라우드도 보고 있지 않느냐? ”


“ 할머니 어떻게해요. 할머니 엉엉! ”


하지만 노공작부인의 다정한 목소리에도, 아들 클라우드를 들먹인 이야기에도 실비아의 눈물은 그치지 않았다.

아니 울음소리가 오히려 더 높아만 갔다.

방안에는 테일러도 함께하고 있었다.


“ 저런 저런... 괜찮다. 괜찮다니까. 이 나이에 더 놀랄 일이 뭐가 있겠느냐? 테일러까지 온것보면 큰 일이기는 한 것 같다만, 이 늙은이가 마음의 준비를 모두 하였으니 이야기하렴! 내가 알아야한다고 생각해 여기까지 왔을터이니... 아니면 아무리 큰 일이라도 내가 모르게 했을 너희들 아니더냐. ”


“ 할머니 죄송해요 할머니! ”


“ 아무래도 우리 실비아는 안되겠구나. 테일러야. 네가 말해보도록 해라 ”


“ 하지만 공작부인! ”


“ 이런... 아직도 우리 테일러는 나를 남이라 생각하나 보구나! ”


“ 제가 어찌... 그럴리가요. ”


“ 그럼 말하거나... ”


“ 예 알겠습니다. 대신 놀라지 마십시오. 약속하시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


“ 그래 알았다. 내 약속하마! ”


“ 그게 그러니까... ”


테일러는 조용히, 노공작 부인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 세상의 이야기부터...

흑마법이 등장한 이야기, 그리고 칼리어스 공작령 남부에서 있었던 일, 현재 대륙의 상황등등에 대해서 알아듣기 쉽도록 자세히...


“ 그래? 내가 처음 듣는 이야기가 아주 많구나. 하지만 내가 알아야할 필요가 없었으니 안했었겠지. 그런데 지금 그 이야기를 이 늙은이에게 하려는 것은 아닐테고... 혹시 연관된 이야기냐? ”


“ 예 공작부인! 그러니까... ”


그 순간에도 실비아는 반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멍하니 앉아있었다.

늘 단단하고 한치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실비아에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노공작 부인은 더욱더 마음을 다 잡을 수 밖에 없었다.


“ 그때 리치가 루이스에게 패해 도망을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리치가 지금 제니아 왕도를 점령해서 많은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


“ 그러냐? 역시 흑마법답구나. 그런데 그게 왜? ”


“ 그 리치가 복수를 하려고 한듯합니다. 그래서 루이스를 제니아 왕도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인지... 그만 공작전하 시신을... ”


“ 뭐? 공작전하 시신을? ”


“ 예. 아침에 가문의 가족묘원을 관리하는 자가 급히 영주성으로 뛰어왔습니다. 그 자 손에는 리치가 남긴 쪽지가 있었는데, 할아버지 시신을 가져가니 찾으려거든 제니아 왕도로 오라고... ”


리치가 회심의 반격카드로 준비한 것은 칼리어스 전대 공작의 시신을 훔쳐가는 것이었다.

전대공작은 마나의 품으로 돌아간후에도, 제국과 콜린과의 전쟁으로 인해 장사도 지내지 못하고 전쟁이 끝난후에 지내기위해 냉동마법으로 잠이든 채 가족묘원에 자리잡은 건물 지하에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을 리치가 알고는 그만 시신을 훔쳐간 것이다.

그러면서 쪽지에는 지금 즉시 제니아 왕도로 오지않으면, 시신을 언데드로 만들어 최전선에 배치하겠다는 내용을 남겼던 것이다.

이를 발견한 관리인이 급히 영주성에 알렸고, 실비아 주재로 회의를 거쳐 공작에게 전할지 말지를 논의했으나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판단을 노공작 부인에게 맡기기로 하였던 것이다.

처음에는 알리는 것에 대해 혹시 충격을 받을까봐 실비아도 강하게 반대했으나, 현실적으로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노공작부인 역시 반드시 알아야할 사안이라고 판단하기도했고.


“ 그렇구나. 이제 알겠다. 우리 예쁜 아가가 왜 저리도 슬퍼하고 분노하고 미안해하는지를... 가엾은 양반. 죽어서도 바로 영면에 들지 못하더니 이제는 흑마법사들에게 농락까지 당하는 구나! ”


노공작 부인은 그 말을 하고는 눈을 살짝 감았다.

테일러는 그래도 생각외로 노공작 부인이 강건한듯하여 마음을 놓았다.

하지만 테일러는 자신만의 착각임을 금방 알수 있었다.

노공작부인의 감은 눈가는 크게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노공작 부인은 살아온 세월로 인내하는 것뿐이었다.


“ 죄송해요 할머니 죄송해요 할머니... 엉엉! ”


“ 아니다 아가야. 네 잘못이 아니다. 네가 죄송할 일이 무어 있다냐? ”


노공작 부인은 실비아를 다독였다.

노공작 부인의 마음도 찢어지는 듯 아팠다.

하지만 실비아 역시 그럴 것이다.

어린 아들만 남겨둔 채 언제죽을지 모르는 전쟁터로 간 남편, 공작령의 크고 작은 모든 일을 다 살펴야하는 영주대리의 고달픈 삶....

그런데 이제는 남편의 할아버지 시신마져 도난 당했으니...

저만치라도 버티고 있는 것이 용하다고 할 정도였다.


“ 공작부인! 괜찮으십니까? ”


“ 그래 괜찮다. 걱정 말거라. 테일러야! 이미 남편을 잃은 몸이다. 다시는 살아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더 큰 일이 무어 있겠느냐? 언데드가 되어 사라지더라도 다 그분의 운명인 것을... 그러니 내게 이야기하려는 뜻을 정확히 말하거라. 이 이야기를 루이스에게 전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냐? ”


“ 예 그것도 있습니다만, 자주 공작전하께서 잠들어 계시는 곳을 찾으시는 공작부인께 미리 알려드려야한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


“ 그래 그렇겠지. 잘했다. 그래 실비아야 가신들과 논의 결과는 무엇이냐? 저런 쯔쯔쯔.. 아무래도 우리 실비아는 아무런 말을 못하겠구나. 밖에 누가 있느냐? ”


“ 예 마님. 부르셨습니까? ”


노공작 부인은 실비아를 쳐다보며 물었으나, 실비아는 여전히 넋을 놓고 있었다.

그래서 시녀를 불렀다.

문밖에 대기하고 있던 시녀가 부리나케 달려와 부복하며 말문을 열었다.

오랜 시녀생활을 하였기에 이럴 때는 몸조심하는 것이 최선임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 산타나 남작을 불러라! 속히! ”


“ 예 명을 받습니다. ”


노공작 부인은 시녀에게 산타나 남작을 불러오도록 명했다.

아무래도 이런 일에는 보다 객관적인 사람이 필요한 법이니까.

노공작 부인의 연륜은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히려 실비아를 달래고 있었다.


“ 아가야. 그만 정신을 차리거라. 네 마음이야 내 어찌 모르겠느냐마는 삶이란게 그런거다. 그러니 슬픔은 슬픔으로 기쁨은 기쁨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할 일을 해야하는 거란다. 그리고 비록 육신은 냉동마법으로 이곳에 남아있었지만 할애비는 이미 신의 품으로 떠난 사람이다. 그러니 크게 슬퍼마라. 오히려 지금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살필 때다. 알겠느냐? ”


“예 할머니.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제가 못나서 할아버지를 지키지도 못하고... 엉엉엉 ”


“ 괜찮다 아가야. 내 아가야 괜찮다. 이리 오렴 ”


노공작 부인은 실비아를 끌어안고 등을 토닥이며 숨을 고를 수 있도록 살폈다.

그 덕에 실비아는 서서히 정신을 추수렸다.

이곳에 오기전에 수없이 다짐하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노공작 부인이 놀라지 않게 자신은 냉정해야한다고 그렇게 맹세를 하였건만 할머니의 얼굴을 보는 순간 실비아는 그 모든 노력도 헛되이 그만 자신도 모르게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그래서 더욱더 죄송하기만 했다.

그때 산타나 남작이 들어왔다.

부른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였다.


“ 찾아계십니까? 공작 부인! ”


“ 어서오시게. 요즘 고생이 많다고 알고 있네. 건강은 잘 챙기고 있나? ”


“ 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아직 젊고 건강합니다. 공작부인! ”


산타나는 슬쩍 노공작 부인과 실비아 공작부인의 얼굴을 보고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였다.

혹시 몰라 노공작 부인이 머무르는 별채 바로 밖에 대기하고 있던 산타나 남작이었다.

그래서 부름 즉시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이고...


“ 그럼 다행이고. 남작! 내 이야기는 얼핏 들었네. 내게 이런 이야기를 전한 것은 그 이유가 있었을 것, 말하도록 하시게. ”


“ 네 공작 부인! 저희 가신들은 전쟁터에 계신 주군께 당분간 소식이 전해지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언제까지 감출 수는 없을 것입니다만. 현재 주군은 제국과 일대회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만이라도. ”


“ 그런가? 그럼 그래야겠지... 이미 신의품으로 돌아간 남편보다는 살아있는 손자와 증손자 그리고 모든 사람이 더 중요하지. 그렇게 하게! 무슨 말인지 내 알겠네. 당분간은 그대로 행동하겠네. ”


산타나는 솔직히 노공작 부인에게 자세히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노공작 부인은 즉시 알아차렸다.

평상시와 같이 움직여주기로 했다.

산타나 남작은 다행이라고 여겼다.


“ 감사합니다. 공작부인! ”


“ 감사할 것까지야... 그런데 흑마법 그자들이 루이스에게 따로 연락할 수 도 있지 않을까? ”


“ 그것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서신을 하나 작성해 주시면 주군을 모시고 있는 블랙남작에게 서신을 보내 혹시 주군께 알려지면 공작 부인의 뜻을 전하는 것이 어떨지 하고... ”


“ 그도 그렇군. 알겠네. 그리고 블랙 남작에게는 이 모든 것이 나의 명이라고 하게. 잘못하면 루이스에게 자네들은 혼날테니... ”


그렇게 칼리어스 공작령은 전대 공작 시신 도난사건에대한 대응책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는 즉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공작 부인의 서신을 가지고 에릭 아나톨리 경이 즉시 워프게이트로 향했다.

전쟁중이라 북부 제3성으로의 워프가 어려웠지만 칼리어스 공작령의 급한 일이라고 이야기하자 즉시 해결되었던 것이다.

반면, 칼리어스 영주성의 대응은 제니아 왕도에 자리를 잡은 리치 공왕에게는 새로운 혼란을 안겨주고 있었다.


“ 뭐라고? 칼리어스 공작이 이리로 오지도 않고, 칼리어스 영주성은 평시와 다름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


“ 예 공왕전하! ”


“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분명 시신을 이리로 가져왔다. 그럼 난리가 났을테고 칼리어스 공작에게 전해졌을것이고 그럼 그자가 이리로 즉시 달려올텐데... ”


“ 아마, 영주성에서 고의로 숨기고 있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칼리어스 공작이라면 달려오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공왕 전하! ”


“ 그런가? 그렇겠지? 음... 이를 어찌하나. 칼리어스 공작에게 직접 이야기할까? 아니면 그냥 둬? 냉동마법으로 시체를 잘 얼려놓아서 그냥 바로 언데드로 만들어도 되는데... ”


리치는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칼리어스 공작이 못마땅했다.

리치 생각대로라면 당장 이곳으로 달려와 자신과 싸우다 죽고 자신의 데쓰나이트가 되어야했다.

그런데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니...

스스로의 계략에 만족해하며 호탕하게 웃던 리치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때 그것을 눈치채고는 재빨리 제니아 출신 고위귀족이 말문을 열었다.


“ 공왕 전하! 어차피 그자는 전하의 적이 되지 못할 하찮은 자입니다. 그러하오니 제국과의 전쟁을 치루도록 두고 그곳에서 더 많은 재료를 구해 전하의 세력을 더 키운 다음에 죽여도 늦지않습니다. 어차피 그 자의 할애비는 이곳에 있습니다. 조급히 생각하지 마시옵소서. ”


“ 그런가? 그건 그렇지. 하지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그자가 죽을 수 도 있다. 그럼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그러니 칼리어스 공작 그자에게 알려줘라! 쪽지를 적어서 그자에게 보내면 될 것이다. ”


“ 하지만 공왕전하! 그 자의 능력이라면 가까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할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일에 공왕전하께서 직접 나서는 것도 체통에 맞지않습니다. ”


“ 시끄럽다. 즉시 시행하도록! ”


리치는 자신의 계획이 어긋나는 것이 못마땅했다.

리치의 계획은 칼리어스 공작이 즉시 달려오고 자신에게 죽어 종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제니아 귀족의 반대에도 리치는, 일행중 가장 뛰어난 흑마법사에게 자세한 내용을 담은 메모와 납치한 전대 칼리어스 공작 시신을 촬영한 마법영상 메세지를 가지고 즉시 칼리어스 공작을 찾아가도록 명했다.


...


“ 주군!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


“ 블랙도 내가 전면전을 펼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느냐? ”


“ 전 주군의 명에 따를뿐이옵니다. ”


“ 그렇구나. 블랙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구나! ”


“ ... ”


블랙은 답을 할 수 없었다.

사실이었기때문이었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원활하게 차질없이 착착 시계바퀴처럼 맞물려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니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조금만 더 게릴라전을 펼친 다음에, 그래서 제국군 별동대 전력을 약화시킨 다음에, 전면전을 펼쳐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콜린-로베니아 동맹군과 제국정벌군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주군은 너무 급히 서두르고 있었다.


“ 블랙! 믿지 않겠지만 본능이 이리하도록 시키고 있다. 무언가가 자꾸 이리하라고 재촉한다. 곧 큰 일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간이 많으면 당연히 지금과 같은 치고 빠지는 작전을 더 구사하겠지만... ”


“ 주군! ”


“ 그렇다는 것이다. 알 수 없는 이 불안감이 무엇인지 모르겠구나. ”


시립한 블랙은 속으로 뜨끔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자신의 가슴에는 노공작 부인이 작성한 편지가 있었다.

블랙은 에릭 아나톨리 경이 영주성 소식을 전하기위해 급히 워프로 찾아왔다가 돌아간 다음에, 가르시아 후작과 드라간 리마 후작 두 사람과 은밀히 회동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흑마법사들이 소식을 전하러 올지 몰라 두 초인이 철저히 경계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주군은 무언가 변화를 느끼는 듯했다.

블랙은 솔직히 이야기하여야하나 하고 고민했지만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생사를 결정할 전쟁을 앞두고 있었다.


“ 하지만 주군! 저희는 전력면에서 너무 열세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 지원을 받기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곳에서... ”


블랙은 차마 패하면 콜린은 끝장이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자신의 주군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리 강행하는 것이라면...

블랙은 리치가 노공작 전하의 시신을 훔쳐갔다는 것을 이야기해 진군을 막고, 품속에 간직한 노공작부인의 서신을 전해줘 자신의 주군이 제니아로 향하는 것을 막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하였다.


“ 안다 나도 잘 안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이길 것이다. 탑주에게 자신감도 생겼다. ”


“ 예 주군! ”


그렇게 콜린과 제국군은 전면전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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