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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531,052
추천수 :
8,550
글자수 :
1,546,294

작성
19.12.07 08:30
조회
622
추천
11
글자
15쪽

새로운 시작 - 52.

DUMMY

“ 설마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군! ”


“ 나 역시 그렇네 ”


경천동지할 두 사람의 전투가 벌어지는 그 시간!

알미르 로베니아 왕제는 벨라투스 왕도 외곽에 위치한 어느 대저택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있었다.

적진에 와 있음에도 알미르 왕제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쳐흘렀다.

마치 자신의 저택 응접실에 앉아있는 것처럼.


“ 그래도 그렇지. 자네는 마치 여기가 자네 집인줄 아는군! ”


“ 왜 나를 잡아가라고 부하라도 부를 생각인가? ”


“ 천만에! 그래봤자 나를 비롯한 숱한 사람만 죽고 왕궁이 쑥대밭이 될텐데, 그것을 뻔히 알면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할 생각은 없네! ”


알미르 왕제와 마주앉은 사람은 현 벨라투스 국왕의 막내 숙부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사라하 제국 황도에서 수학하고, 함께 술집을 쏘다니며 힘없는 자들이 보기에는 나쁜 짓도 많이 한 그런 사이였다.

이미 수십년을 함께한 지기인 것이다.

그래서 알미르 왕제 역시 자신있게 이곳까지 들어올 수 있었고.

물론 알았다해도 이미 완숙한 초인의 경지에 이른 알미르 왕제를 막을 수 도 없었겠지만.


“ 그나저나 들으니 로베니아가 독립했다며? 우리가 친하게 지낼때는 전혀 독립이나 이런데 관심이 없는 줄 알았더니... ”


“ 그리 되었네. 자네는 잘 모르겠지만 마스터라는 이유로 황제의 정복전쟁에 동원되어 로베니아 백성들이 아무런 죄도 이유도 없이 숱하게 죽어가는 것을 보니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 황제를 따라도 죽고, 독립해도 죽는다면 속마음이라도 뿌듯하게 독립이란 걸 하고 싶었네. 그래도 확신이 없었는데 콜린 칼리어스 공작을 만나고 나서 마음을 굳혔지. ”


“ 역시! 예상은 했네. 칼리어스 공작이 대단하긴 한 모양일세! ”


“ 정말 대단한 친구지. 나이는 우리보다 한참 어리지만... ”


둘은 속마음은 서로 숨겨놓고 부담없는 이야기로 말머리를 자연스럽게 열어나갔다.

어차피 해야할 말은 서로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그 정도를 모를만큼 정보에 어둡지도 않았고 정치적 감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한 사람은 젊은 벨라투스 국왕의 막내 숙부였고 한사람은 로베니아의 노련한 국왕의 동생이었다.


“ 이 차는 온향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지? ”


“ 자네도 그 차를 마시고 있었나? ”


“ 가끔은. 하도 콜린이 대단하다길래, 칼리어스칼리어스 하길래, 이곳에서 그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이 차뿐이였기에 가끔은 마시곤 했네! ”


“ 어때, 좋지? 나도 처음에는 아주 가끔 마셨지만 지금은 거의 매일 서너잔을 마시네. 그런데도 온향차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더군! ”


알미르 왕제는 마주앉은 벨라투스 왕숙이 온향차를 언급함으로써 그가 갖고 있는 생각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넌지시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을 주었다.

이제 서로 알 것은 다 알았다.

가려는 길이 같은 방향이라면, 한사람이 앞서고 누군가 뒤쳐진 들 어떤가?

기다렸다 같이 가면 되는 것을.

알미르 왕제가 그리 생각하며 서서히 말문을 열려고 하는데, 벨라투스 왕숙이 먼저 입을 열었다.


“ 줄 수 있는 게 뭔가? ”


“ 글쎄. 제국으로부터의 독립, 그리고 제국 영토 일부, 흑마법으로부터의 백성의 안전, 안정적인 대륙 정세로 인한 평화 등등이겠지. ”


“ 그런가? 놀랍군! 자네의 생각이... ”


“ 내 생각이 아닐세. 칼리어스 공작 생각일세. 공작은 제국의 힘을 약화시켜서 어느 한 국가가 대륙을 제패하지 못하는 힘의 균형 상태로 만들어 대륙 평화를 가져오자는 주의일세! ”


“ 그게 말이 되는가? 콜린은 승자고 그럼 당연히 사라하 제국을 대신하여 대륙에 군림하는 것 아닌가? ”


“ 나도 그리 생각했었네. 하지만 내가 장담하네. 칼리어스 공작은 콜린 총사령관이지만 콜린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세. 그렇다고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버리겠다는 성직자 같은 그런 사람도 아닐세. 분명한 것은 그가 원하는 것은 딱 한가지일세. 그와 가까운 사람의 안정과 행복속에 검의 길을 가는 것. 그러기위해 대륙의 평화가 필요하다는 것 뿐일세. 어때? 우습지? ”


“ 허허허 무슨 말도 되지 않는 소리인가? 대륙의 평화라는 큰 꿈이 아니라 가까운 몇 사람의 행복을 위해 대륙과 싸우고 평화를 원한다고? ”


“ 이해가 안가지?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러네. 그는 콜린을 제국으로 만드는 것도 가문을 더 키우는 것도 관심 없네. 그는 어찌보면 아무런 특징도 없는 사람일세. 야망도 없고. 욕심도 없네. 아마 대륙에 명망이 자자한 사람치고 그런 캐릭터는 없네. 그는 그런 사람일세. 오직 가까운 이의 행복을 지키기위해 검을 든 사람. 오직 그들의 행복속에 검의 길만을 가기를 원하는 사람. 그래서 강하네. 그리고 그가 그러기에 콜린 국왕도 제국으로 도약을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네. 제국으로 도약하려고하면 칼리어스가 반대할테니. 당분간 대륙은 칼리어스 공작에 의해 평화로울 걸세. 방법과 의미야 다를 수 있겠지만... ”


두 사람은 칼리어스 공작을 화두로 삼아 이야기를 이어갔다.

비록 이 자리에 없지만 그 두 사람이 무슨 일인가를 꾸미고 실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과 방향을 제시할 사람이 그 였기에...

그리고 두 사람의 이야기는 밤을 새워 비워가는 술병만큼이나 양은 늘어만 갔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술이 사람을 먹는지 사람이 술을 먹는지 모를 지경이 되었다.

모든 것을 다 얻거나 잃을 큰 결정을 하여야하는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


“ 아니, 탑주! ”


“ 죄송합니다. 폐하! 염려하실 정도는 아닙니다. ”


탑주는 부상당한 몸으로, 군데군데 붉게 물든 옷을 그대로 걸치고 황제가 기다리는 막사로 돌아왔다.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막사안은 이미 대신과 귀족들로 꽉 차 있었다.

황제 역시 옥좌에 앉아 있었고...

하지만 아무리 황제가 마나가 낮아도 불의마탑을 상징하는 붉은 색 로브 본연의 색과 붉은 색 피가 묻은 로브를 구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아니 마나 유무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탑주의 승리 소식을 기다리던 황제는 탑주의 모습에 너무 놀라 벌떡 일어나고 싶었지만 극도의 인내력을 발휘해 침착한 표정으로 겨우 앉아 있을 수 있었다.

시립한 모든 이의 얼굴은 놀람과 경악으로 물들어 있었고...


“ 탑주가 부상을 당할 정도면 그는 이미 죽었겠지만, 칼리어스 그자가, 정녕 그자가 탑주에게 부상을 입힐 정도로 강자요? ”


“ 그렇습니다. 폐하! 신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정도로 오랜만에 전력을 기울였지만 그를 죽일 수 없었습니다. ”


“ 그게 무슨 소리요? 그럼 그자가 살아있단 말이오? ”


탑주는 그 순간을 독똑히 기억했다.

자신의 방어마법을 뚫고 들어오던 날카롭고 강한 블레이드를...

그리고 그 블레이드에 상처를 입고는 즉시 회복마법을 펼쳤으나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았음을...


“ 폐하! 신이 몸이 불편한 관계로 자세한 이야기는 몸을 추수린 후에 하겠습니다. 다만 그자는 죽지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당시 전투를 지켜본 기사들에게 들으심이... 신은 아직 몸이 획복되지 않은지라... 죄송합니다. 폐하! ”


“ 아 알겠소. 탑주는 어서 물러나 몸을 살피시오. ”


“ 망극하옵니다. 폐하! ”


탑주는 간단한 예의를 마치고는 급히 몸을 돌려 막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핏방울이 하나 둘 땅위로 계속 떨어져 흙을 붉게 물들였다.

물러나던 탑주는 등뒤로 황제의 명을 들을 수 있었다.


“ 불의 마법사는 즉시 탑주를 호위하라! ”

“ 예 폐하! ”


시립해 있던 불의마법사 한명이 급히 물러가는 탑주의 뒤를 따랐다.

잠시후 황제의 눈빛은 탑주의 전투과정을 지켜보았다는 기사에게로 향했다.

황제가 입을 열었다.


“ 보고 들은 것, 모든 것을 소상히 말하라! ”


“ 명을 받습니다. 황제폐하! ”


기사는 앞으로 나섰다.

막사안은 정적 그 자체였다.

사실 겉으로는 모르지만 지금 황제의 얼굴은 창백하다못해 시퍼렇게 질려있었다.

황제는 지금까지 제국의 모든 마스터가 다 죽어도 탑주 한명만 남아있으면 된다고 믿었다.

일대일, 아니 일대 다수의 싸움이라도 늘 승자는 탑주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지금 초인이 부족한 상황인데도 별동대를 이끌고 콜린을 공격하러 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탑주가 상대를 죽이지도 못하고 부상을 당한 채 돌아왔다.

그리고 회복마법을 펼쳤음에도 아직 몸을 다 추수리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 그러니까 적 초인 셋이 갑자기 나타나 아군을 공격하면서... ”


기사는 콜린 세 초인이 나타나고 탑주가 나타나 싸우기까지의 광경을 모두 자세히 고했다.

막사안은 정적에 긴장이 더해졌다.


“ 탑주님과 칼리어스 그자가 부딪친후 큰 신음 소리가 들리고,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쓰러진 그자를 대기하고 있던 적 두명의 초인이 안고 사라졌습니다. 반면 탑주는 신음을 흘리며 쓰러지지는 않았고 즉시 회복마법을 펼친 후에 몸을 추수리고는 저희들에게 이곳으로 돌아가자고 명하여 저희가 모셔왔습니다. ”


“ 결국 칼리어스 그자의 생사는 불분명하다는 말이구나! 탑주는 몸이 회복되지 않아 플라잉마법이 아닌 너희들의 도움으로 이곳까지 왔고. ”


“ 예 황제폐하! 그리고 탑주의 말이 칼리어스 그자가 정령검사라 했습니다. ”


“ 정령검사? 그게 무슨 말이냐? ”


황제의 큰 소리에 막사의 정적은 깨지는 것이 아니라 더 깊어만 갔다.

승리를 기다리며, 승리후 달콤한 분위기를 기대했건만 점점 상황을 나쁜 쪽으로만 흘러갔다.


“ 예 황제폐하! 탑주가 말하기를 그자는 정령력과 오러를 동시에 사용하는, 두 사람의 초인이 한몸에 있는 것과 같은 존재라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번 소피아에서 죽은 제국 바람의 정령사 죽음도 그자의 짓일거라고...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자의 검에 상처를 입으면 회복이 잘 안되다면서... ”


기사는 말끝을 흐릴 수 밖에 없었다.

기사도 탑주의 단편적인 말만 들었을뿐이다.


“ 자세한 것은 탑주가 회복후에 들으셔야할 듯 하옵니다. 미천한 신의 재주로는 당시 상황을 다 살필 수 없었사옵니다. 황제폐하! 용서하여주십시오. ”


기사는 그후에도 여러이야기를 내놓았지만 단편적이었다.

그리고 황제는 알 수 있었다.

칼리어스 공작에대해 너무 몰랐음을, 제국 정보부의 능력이 너무 낮았음을.

황제는 정부부 대신을 쏘아보았고, 황제는 그 순간 볼 수 있었다.

이미 죽음의 공포에 젖어 새파랗게 질린 정보대신의 얼굴을...


“ 결국 지금까지 우리가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그리고 탑주가 부상을 당한 것은 정보부가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시이고 이곳은 전장터. 잠시 처벌을 뒤로 미룬다. 그리고 날이 밝는 대로 전군에 알려라! 탑주가 적 초인 세명의 침략을 모두 물리쳤다고. 이는 분명 사실이니. 그리고 우리는 그대로 진군한다! 물러가도록! ”


“ 명을 받습니다 황제폐하! ”

“ 황제폐하 만세! ”


늦은 밤 한바탕 소란은 일단 이렇게 막을 내렸다.

그리고 물러가는 대신과 귀족들 뒤로 무엇가 날아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막사안에서 무엇인가를 집어던질 수 있는 존재는 단 한사람뿐이었다.


...


“ 주군! ”

“ 마스터! ”

“ 공작! ”

“ 정신이 드십니까? ”

“ 음.. ”


누군가 몸을 좌우로 심하게 흔드는 바람에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아직 꿈결이라 그런지 천장이 빙빙 돌고 몹시 어지럽다.


“ 모두 피키게. 공작! ”


누군가 급히 좌우에 있던 일행을 밀어 제치고는 달려와 손목을 잡고 몸 이곳저곳을 잠시 누르고 무엇인가 흘려넣기도하고...

그러다가 잠시 후,,,


“ 몸은 이상없네! ”


“ 후작님! 이 곳은 어디입니까? ”


“ 정신이 드나? 공작은 탑주와 겨룬 후 의식을 잃었다고 하네. 그래서 리마 후작과 에반 용병왕이 공작을 들쳐업고 즉시 그곳을 탈출, 가스파리 공작에게 인계하여 공작이 이곳으로 텔레포트한 것이네. 이곳은 제3성이네. ”


그제서야 정신이 조금씩 들었다.

낯익은 모습에 고개를 들어 주위를 보니 제3성 사령관 관사였다.

마나를 살짝 점검하니 이상은 없다.


“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전황은? ”


“ 공작은 삼일만에 일어났네. 지금 전황이 문제가 아니네! ”


가르시아 후작이다.

유난히 할아버님과도 친분이 두터웠던 분답게 칼리어스 가문을 끔찍이도 위하는 그런분이다.

그래서 늘 까탈한 이야기도 아무런 앙금없이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존재다.


“ 아닙니다. 후작님! 괜찮습니다. ”


아직 정신이 혼미하지만 웃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조심히 몸을 일으켰다.

주위를 보니 가스파리 공작과 가르시아 후작 리마후작 에반 용병왕을 비롯하여 블랙의 모습도 보였다.

조용히 블랙을 쳐다보았다.


“ 주군께서는 3일만에 깨어나셨습니다. 그동안 가르시아 후작님의 의견에따라 일체 외부에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제국군은 진군을 계속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속도는 느린 상황입니다. 그리고 제국군은 불의마탑주가 콜린 초인 셋을 박살내서 물리쳤다고 선전을 하고 있고, 우리 콜린은 세분이 기습공격해 큰 전과를 올렸다고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


블랙은 말끝을 흘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급한 사안이기에 보고는 해야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계속 말을 해도 되냐는 의미였다.

그래서 고개를 아주 살짝 끄덕여 주었다.


“ 알미르 왕제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벨라투스 왕숙을 만나 이야기는 했지만 결론은 못냈다고 합니다. 다만 방향에는 뜻이 같은 만큼 조금 더 노력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


“ 그래? 알았다. 손바닥 뒤집듯 하루 아침에 될 일은 아니지. 게릴라전은? ”


“ 이제 시작했습니다. 3군 산하 세 개 특수여단이 모두 동원되었습니다. 벨라투스 북부에서 주로 보급품 등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


블랙은 지난 며칠 사이에 일어난 일에대해 간결하지만 모든 것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보고했다.

제니아 왕도를 둘러싼 흑마법까지도...

블랙이 가진 또 하나의 재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탑주에 대한 소식은? ”


“ 없습니다. ”


“ 음... 결국은 아직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전쟁은 그대로 진행된다는 소리구나. 알았다. 일단은 몸을 좀 추수려야겠다. 얼마나 시간이 있을지 모르지만... ”


“ 예 주군! 모시겠습니다. ”


블랙의 부축을 받아 지하 연무장으로 향했다.

이곳 제3성에도 지휘관들을 위한 시설이 제법 잘되어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도 마스터의 오러블레이드로도 쉽게 절단하지 못할 것 같은 철문을 열고 들어가자 제법 넓은 공간을 갖춘 밀실이 나왔다.

이안에서 시간이 되는대로 먹고 마시며 몸을 추수릴 것이다.

손에는 가스파리 공작이 쥐어준 포션이 들려있었다.

그리고 이 순간, 방 문앞에는 드라간이 서 있을 것이다.

아무런 말을 안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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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새로운 시작 - 53. 19.12.08 619 1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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