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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530,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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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0
글자수 :
1,546,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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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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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새로운 시작 - 54.

DUMMY

‘ 콜린 왕국군 총사령관 루이스 칼리어스 공작이 제국 불의마탑주를 이겼다 ‘

‘ 탑주가 부상을 입고 도망갔다 ’

‘ 이제 대륙 최강자는 루이스 칼리어스 공작이다 ’

‘ 대륙에 그랜드마스터가 탄생했다 ’


소문이 대륙을 강타했다.

제국은 아니라고, 탑주가 이겼다고 역시 소문을 냈지만 칼리어스 공작과 불의마탑주는 어느새 최소한 거의 동격의 무력을 가진 대륙의 양대 강자로 굳어지고 있었다.

그것이 제국군의 사기에 악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반면...


“ 가자! 사람보다는 물자에 집중하라! 모든 보급품을 빼앗거나 불태워야한다. ”

“ 알겠습니다. ”

“ 결코 실패하면 안된다. 총사령관님은 불의마탑주를 물리쳤다. 승리는 우리 콜린 것이다. ”

“ 우리가 작전을 성공해야 전쟁이 빨리 끝난다. 가자! ”

“ 예 ”


콜린 특수여단은, 총사령관 명에따라 제국군 별동대가 있는 곳으로 남하하면서도 게릴라전을 계속 전개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맹군과 점령군은, 특수여단이 떠나간 빈자리를 기사나 마법사 등 다른 전력으로 대체하여 계속 게릴라전을 감행하였다.

특히 동맹군에서는 알미르 왕제가 직접 검을 잡기도 했다.

그들은 제국군이나 보급품을 옮기는 벨라투스군이 이나라 보급품 자체를 주로 노렸다.

결국 벨라투스 전역은 사실상 전장터나 마찬가지였고 그로인해 백성들의 피해와 반제국정서 역시 높아만 갔다.


“ 콰콰쾅꽝! ”

“ 마나폭탄이다. 피해랏! ”


특수여단은 어떨 때는 멀리서 마나폭탄을 던져 보급품만을 불태우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느 때는 보급품을 옮기는 제국군을 공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국에서 출발해 벨라투스 왕도 아래에 주둔한 제국군 본대로 합류하기위해 이동하는 추가 징집된 제국군 25만은 전혀 건들지 않았다.

제니아에서 본대와 합류하기위해 이동중인 제국군 5만도 그냥 두었다.

아니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그들이 가야 보급품의 소모가 더 빨라지는 것을 알았으니까.


“ 크악! 또 왔다. ”

“ 칼리어스 공작이다. 피하랏! ”

“ 지겨운 놈들 언제까지... ”


콜린 초인들의 제국 별동대 공격도 계속되었다.

이제는 콜린 진영으로 돌아가지도 않는 듯 하루에 서너번씩 나타나기도 했다.

그때마다 탑주와 제국군 초인들 역시 출전할 수 밖에 없었고 제국군의 피해는 늘어만 갔다.

어느 때부터 탑주가 나타나면 칼리어스 공작은 잠깐 겨루는 척 하다가 다시 물러나기를 반복했다.

탑주는 뒤쫓아 전투를 종결지을 수 도 없었다.

탑주는 그때까지도 몸이 완쾌되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새 본대로부터 보급도 원활하지 못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제국군 별동대는 쉽게 움직이지를 못했다.

아니 더 이상 진군할 수 도 없을 정도였다.


...


“ 성하! 칼리어스 공작이 불의마탑주와 겨뤄서 오히려 부상을 입혔다고 하옵니다. ”


“ 역시 공작은 신께서 내린 사람이오. 역시! ”


“ 그렇습니다. 성하! ”


칼리어스 공작의 일거수일투족에 가장 관심이 많은 곳중 하나가 바로 교황청이었다.

교황청은 현재 전시비상사태였다.

제국과는 제국 내정을 총괄하고 있는 황태자의 협조를 받아 제국내 사람이 사라진 곳에 대해 본격적인 공조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생포한 흑마법사도 교황청으로 압송하여 금제를 풀기위한 노력도 진행중이었다.

이일에는 교황도 직접 참관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추가 신문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즉시 그에대한 대응에도 들어갔다.


“ 흑마법 근거지에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


“ 예 성하! 대륙 수백 곳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쳤고 지금도 역시 수백곳에서 조사를 진행중이기는 합니다만, 대부분 부풀려진 소문이었거나 잘못 전해진 이야기였습니다. 흑마법과 관련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


“ 그래요? 생포된 흑마법사가 자신이 직접 머물렀던 곳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 곳도 조사했을 것 아닙니까? ”


“ 그렇습니다. 성하! 그자가 이야기한곳은 분명히 존재했고 흔적도 남았습니다만 그 이상의 것은 없었습니다. 흑마법 관계자들도 없었습니다. 그냥 그 흑마법사가 다녀간 곳일뿐입니다. 그 흑마법사는 그곳에서 시체를 구하거나 간혹 사람들을 납치해 흑마법 수련을 한 것입니다. ”


“ 그럼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흑마법의 세력이 더 적을 수도 있다는 분석인가요? ”


“ 예 성하! ”


교국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흑마법의 근거지와 세력에대한 분석이었다.

물론 근거지는 사라하 제국 북부일것이라고 유추하고 있었다.

그곳은 과거 천여년간 흑마법이 융성했고 흑마법의 혜택을 누리던 자들이 살았던 곳이다.

또한 흑마법에 대해 가장 우호적인 인간들이 현재도 존재했다.

지난 흑마법과의 전쟁 당시 교국을 비롯한 당시 흑마법 대항 세력들은, 북부의 찬 날씨와 얼어붙은 땅 그리고 식량 부족과 보급의 어려움등으로 흑마법 세력들을 북쪽으로 쫓아내기에만 급급했다.

물론 흑마법 세력들은 대부분 대항하다가 죽음을 맞았고, 그후에도 교국등은 수없이 토벌대를 북부지역으로 파견하여 잔존세력을 모두 박멸해 언제부터인가는 전혀 흔적 자체가 발견되지 않자 교국이 흑마법 완전 퇴치를 선언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현 대륙에서 다시 흑마법이 등장한다면 그 근거지는 역시 제국 북부일 것이다.

교국이 그 가능성에대해 항상 감시를 해온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만큼 남은 관건은 세력이 어느 곳에 얼마나 분포하느냐였다.

만약 대륙 곳곳에서 네크로맨서나 리치, 흑마법사들이 둥지를 틀고 세력을 넓혀간다면 사실상 전대륙이 전쟁터가 될 것이고 쉽게 퇴치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쩌면 지난 흑마법과의 전쟁처럼 천년의 시일이 필요할 수 도 있었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현재까지 그런 징후들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 그럼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


“ 예 성하! 저희 정보부 분석은 이렇습니다. 10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대륙은 흑마법에대한 경계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세력을 만들기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한 100년전에 사실상 흑마법의 세력이 거의 전멸되어 겨우 명맥만 이어오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전 대륙의 이목을 피해서 세력을 키우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


“ 그럼 흑마법이 갑자기 등장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상황이 그렇다면 오히려 더 몸을 숨기고 세력을 키운 후에 나타나는 것이 상식 아닙니까? ”


교국 정부부를 맡고 있는 날카로운 인상의 추기경은 사실 이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교국내 뛰어난 사람들이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그 이유를 분석하기도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답은 없었다.


“ 성하 말씀이 지당한 지적이옵니다. 저희도 그 부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만 유추하기를 100년간 숨죽여 지내던 흑마법 세력이 갑자기 등장을 결정한 것은, 무슨 큰 계기가 있지 않았나 분석하고 있습니다. 흑마법 세력중 누군가가 갑자기 대륙 최고 수준으로 강해져 세상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심과 자신감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더 이상 숨어지내는데 인내의 한계가 온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르옵니다. 성하! ”


“ 결국 흑마법이 과거처럼 세력을 다 회복하지 못했는데 무슨 계기가 있어 세상에 등장했고, 그런 징후가 보이자 신의 계시가 있었다는 이야기군요. ”


“ 예 성하! 죄송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이상의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 어쩌면 그 분석이 맞을 수 도 있겠네요. 화이트 스카이가 검집에서 꺼내달라는 듯 울음을 터트린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


“ 예 성하!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


대륙 4대명검중 하나인 화이트스카이는 신성력이 불어 넣어진, 교국의 상징인 검이다.

그검의 천적은 흑마법이 불어 넣이진 블랙스카이였다.

그래서 당시에도 혹시 블랙스카이가 깨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었다.


“ 그리고 이번 흑마법은 성녀가 신의계시를 받아 전대륙에 협조를 요청하고 모든 이목이 흑마법으로 집중된 가운데, 콜린 칼리어스 영지 남부에서 벌어진 제국과 콜린의 전쟁에서 죽은 시체를 수습하던 흑마법사들이 발견되면서 공식적으로 등장했지요. ”


“ 네 성하! 그리고 바로 제니아 왕도를 흑마법세력들이 장악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직 흑마법이 세력을 다 키우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100년간 대륙에는 큰 전쟁이 없었고 그 결과 대량의 시체를 구하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큰 전쟁이라야 최근 몇 년간 콜린과 몬테그로, 제국과 콜린 등이 벌인 전쟁이었고 아마 이때부터 공공연히 등장하여 본격적으로 세력을 키우다가 칼리어스 공작에게 발각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 그럼 정보부의 분석은 최근 몇 년사이에 흑마법 세력이 세상에 등장하도록 만든 그 어떤 계기가 있고, 다만 아직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른다는 것이군요. ”


“ 그렇습니다. 성하! ”


교국은 그 계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 수집과 최근 십여년간의 크고 작은 일에대해서 분석에 이미 들어갔다.

하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는 없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칼리어스 공작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뿐이었다.

지난 몇 년간 가장 큰 일중에 하나가 칼리어스 공작의 등장이었고, 모든 일의 중심에 그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만큼 인연이라는 묘한 놈이 칼리어스 공작이라는 걸출한 인물과 흑마법을 재등장 시킨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래저래 흑마법 문제를 빨리 매듭짓기위해서는 제국과의 전쟁을 조속히 끝내고, 칼리어스 공작의 도움을 받는 일이 급선무였다.

그것이 교국의 판단이었다.


“ 어찌보면 칼리어스 공작도 참으로 힘든 인생을 살고 있군요. 본인은 그냥 조용히 있고자 하는데 외부환경이 그를 그냥 두지 않으니 말입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대륙의 최강자라는 소리도 듣고 공작에다 콜린의 영웅이라지만... ”


“ 흑마법 퇴치도 공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하 ”


“ 그러니 말입니다. 할아버지를 영면에 들도록 모시지도 못하고... 그나저나 흑마법사 금제를 푸는 일은 진척이 있습니까? ”


“ 예 성하! 아직은 없습니다. 옛날 기록도 모두 뒤져보았으나 이번 사례같은 그런 기록이 없습니다. 다만 과거에는 흑마법사를 생포하면 무조건 먼저 검은마나부터 없앤 다음에 신문을 했다고합니다. 거기에 단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행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금제가 아닐 수 도 있습니다. ”


“ 그건 또 무슨 말입니까? 금제가 아니라니요? ”


“ 예 성하 그러니까... ”


교국은 가르시아 후작이 흑마법사의 마나를 구속한 상태로 보내왔기에 그대로 신문을 했었다.

더구나 팔라딘 마스터와 성녀도 있었고.

그러다 중요한 질문만 나오면 흑마법사가 피를 토하고 몸이 뒤틀려지고 죽음 상태에 이르러 신성력으로 다시 살리고는 했었다.

하지마 교국은 지금까지 간과하고 있었던 사실을 떠올렸다.

죽어가던 흑마법사가 신성력을 받아들여 몸을 회복한다고하는, 흑마법사의 검은 마나가 신성력을 받아들인다는 근본적인 의문이었다.

그리고 중요한 일에 대해서만 특정화시켜 금제를 가했다면 그건 정신마법의 일종을 누군가 시전해 놓은 것일텐데 이는 검은마나가 없어도 똑같은 금제일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그리고 어쩌면 흑마법사의 연극일수도 있었다.

아님 스스로의 최면이던가...

즉 어차피 교국은 흑마법사를 모두 죽이지만, 흑마법사는 자신이 무엇가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는 암시를 줌으로써 생존할 수 가 있다는,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흑마법사의 연극이나 최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 결국 확실한 것은 없다는 말이군요. ”


“ 그렇습니다. 성하! 지금 마나를 없애고 다시 신문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소식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흑마법 관계자들이 검은 마나를 가지고 있는 한 나쁜 마음을 바로잡기에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어차피 모두 신의품으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금제를 반드시 풀어야하는 이유도 없다는 판단입니다. ”


그리고 잠시 후 실제로 보고가 있었다.

검은 마나를 모두 없애고 난후 흑마법사는 일체의 협조없이 죽이라고만 날뛰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마나를 모두 없애기전에, 금제를 없애기위해 마나를 없앤다고하자 죽을 듯이 협박하며 차라리 죽이라고 온갖 저주를 다 퍼붓고, 그래도 아무런 말도 안할것이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누군가 더 강한 흑마법사가 금제를 걸어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금제를 걸었다고 판단한다고 보고 했다.

하지만 결론은 없었고 결국 자세한 것은 앞으로 더 살펴봐야한다는 것이다.

교국은 흑마법사에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 그럼 이제는 제니아 사태에 대해 논의해 보시지요? ”


“ 예 성하! 성녀님과 팔라딘 마스터 셋이 그곳에 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신의군대를 비롯한 각국의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교국의 지휘를 받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제니아 왕도를 점령한 흑마법을 퇴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왕도안의 상황에 대해서는 좀 알려지는게 있나요? ”


“ 주위를 완전히 언데드들이 둘러싸고 있어 자세한 상황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신성마법사들이 관찰한 바에 의하면 의외로 평온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왕도인만큼 모든 필요 생필품이 넉넉히 갖추어져 있었던데다 공포로인해 사람들이 출입자체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논의 끝에 교국은 각국의 병력들이 모두 모이는 대로 왕도를 공략하기로했다.

병력수만 보더라도 결코 밀릴 리가 없었다.

그리고 더 이상 흑마법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했다.

다만 확실한 지휘관이 없는 것이 마음에 걸릴뿐이었다.

하지만 의외의 곳에서 변수가 나타났다.

제니아 왕궁에있는 리치에게서였다.


“ 공왕전하! 왕도안에 서서히 식량등 생필품이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


“ 식량?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 적당히 나눠 먹고 없으면 언데드로 만들어라! ”


“ 하하오나... ”


식량 부족은, 안먹어도 살 수 있는, 아니 영원히 죽지않는 리치는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배고픔은, 살아있는 생명에게는 죽음만큼이나 무서운 공포였다.

과거 제니아 귀족들은 왕도를 통치하면서 문제가 있거나 공왕인 리치의 결정이 필요할때마다 이야기하였지만 돌아오는 답은 늘 오늘과 같은 방식이었다.

그렇다고 흑마법사들이 이야기의 상대가 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흑마법이 탄생한, 인간을 이롭게하기위한 하나의 방편으로서 흑마법을 추구한다는 흑마법사들에게 처음에는 기대도 했지만, 이제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흑마법사들은 자신이 강해지는 것과 마법연구 이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렇다고 모든 백성을 죽여서 언데드로 만들게 둘 수 는 없었다.

그래서 제니아 출신 귀족들은 그래도 같은 사람으로서 왕도 백성들을 위무하고 단속하는데 나름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본인들도 같은 처지라는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하지만 식량이 떨어져 가는데에는 어떤 방법이 없었다.


‘ 음... 어떻게하면 칼리어스 공작 그자를 이곳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


제니아 공국 공왕인 리치는 왕도의 식량 부족에대한 생각은 접어둔 채 다른 곳에 정신이 쏠려있었다.

리치는 옥좌에 앉아 혼자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


‘ 비록 황제폐하께서 그자는 폐하의 몫이라며 그냥 두라고 했지만 자발적으로 오는 모습을 만들면 뭐라고는 못하겠지. 아니 내가 없애면 더 좋아하실거야. 그리고 내 체면에 그런자를 그냥 둘 수 도 없고... 무엇보다 잘하면... ’


공왕인 리치는 칼리어스 공작을 죽인 다음 반드시 종으로 만들어 부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밝힐 수는 없었다.

리치는 이반 황제가 흑마법 영광 재현에는 큰 관심이 없음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리치는 지금 이반이 자신보다 더 강하니까 참고 있을뿐이었다.

하지만 칼리어스 공작과 겨뤄본 리치는, 만약 칼리어스 공작을 죽여서 자신의 데스나이트로 만들어 자신이 조종한다면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고, 만약 그리되면 리치 자신이 암흑제국의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을것이라는 확신에 이르렀던 것이다.

생각만 해도 달콤했다.

그래서 리치는 칼리어스 공작을 제니아 왕도로 불러들이고 그를 죽일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마침내...


“ 하하하 그럼 되겠구나. 이런 묘수가 있다니... 나는 정말 천재구나! 천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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