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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531,108
추천수 :
8,550
글자수 :
1,546,294

작성
19.10.27 08:30
조회
817
추천
16
글자
17쪽

새로운 시작 - 29.

DUMMY

콜린왕궁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한밤중에 자다말고 국왕 니콜라이 3세는 가르딘 후작과 독대중이었다.

고위귀족회의 의장을 맡은지 이미 5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독대는 단 한번도 없었다.

가르딘 후작은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후작이 메이슨 백작을 통해 급히 독대를 요청해 오히려 국왕이 놀랄 정도였다.

그것도 이미 잠자리에 든 늦은 시각이었다.

하지만 곧 국왕과 가르딘 후작은 마주 앉아 있었다.


“ 말씀하시오. 후작! 이리 급히 과인을 보자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


“ 폐하!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실은 조금전에 신이 칼리어스 공작전하의 긴급 마법통신을 받았습니다. ”


“ 아 그래요?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후작의 안색이 좋지 않습니다. ”


“ 폐하! 신 가르딘, 공작전하가 하신 말씀을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전하가 통신에서 말하기를 우선 폐하를 북부 제5성으로 모시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빅토르 후작 인솔하에 수도군단 2만을 전부 칼리어스 영지 남부 항구도시인 카루로 진군시키고, 칼리어스를 제외한 남쪽 모든 영지 병사들도 징집하라고 하였습니다. ”


“ 그게 무슨 말이오? ”


“ 신도 자세한 내막을 모르옵니다. 폐하! ”


“ 그럼 총사령관은 제국 황제 친정에 맞춰 과인도 제5성으로 친정을 가라는 의미요? 그건 좋소! 과인도 생각하고 있었으니 말이오. 그런데 근위기사단장인 빅토르 후작과 수도군단은 왜 카루로 가란 말이오? ”


“ 폐하! 신도 그 이상은 모르옵니다. 전하는 자세한 이야기는 제5성에서 폐하를 뵙고 직접 말씀드리겠다하옵니다. ”


“ 허허! 이유도 모르고 무조건 제5성으로 가고 수도군단을 동원하고 남부 모든 영지군을 동원하라니... ”


“ 폐하! 망극하옵니다만 통신에서 느낀 공작전하의 목소리는 신이 전하를 뵌 이후 처음 들어볼 정도로 긴박하고 절실하였습니다. 하오니... ”


가르딘 후작은 차마 칼리어스 공작이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망명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는 말은 차마 국왕에게 전해지 못했다.

다만 그 의지를 돌려서 알릴뿐이었다.


“ 후작도 알다시피 그렇다고 과인이 무조건 제5성으로 갈 수는 없소. 그리고 피닉스 기사단장도 마찬가지요. 일단 긴급 대신회의를 소집하겠소. 전시이기에 모두 다 왕궁이나 왕도내 저택에 있을 것이오. 내일 아침 가장 이른 시간에 회의를 열겠소. 그러니 그리 아시오! ”


“ 하오나 폐하! ”


하지만 국왕은 그 이상 말이 없었다.

오히려 메이슨 백작을 불러 내일 아침, 가장 이른 시간에 조찬을 겸해 긴급 대신회의를 소집하라는 명을 내렸다.

가르딘 후작은 독대자리에서 어쩔 수 없이 물러나오면서 칼리어스 공작이 망명까지 입에 담았다는 이야기를 국왕에게 할걸그랬나하는 생각까지 했지만,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다가는 그만두기로 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자신도 고위귀족회의 의장도 물러나니 영지로 돌아가 영지일이나 보기로 생각을 굳혔다.


“ 폐하! 친정이라니요? 아니되옵니다. ”

“ 그렇습니다. 폐하! 이미 제5성에는 세자전하가 가 계십니다. ”


“ 과인은 이미 결심을 굳혔소. 그리고 빅토르 후작은 즉시 수도군단을 이끌고 남부 해양도시 카루로 가시오. 가르딘 후작은 남부 영지군 총동원령을 시달하시오. ”


“ 폐하! 빅토르 후작은 폐하의 안위를 책임지는 근위기사단장입니다. 그런데 폐하를 두고 직접 전장터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


“ 그렇습니다. 폐하! ”


사방에서 반대 의견이 빗발쳤다.

국왕의 제5성 이동부터 남부 영지군의 총동원도 그랬다.

이 지역은 역대로 땅이 기름진 지역으로 지금은 골수 국왕파가 영주로 있는 곳이 많았다.

특히 빅토르 후작의 카루 이동은 그 반대가 극심했다.


“ 모두 조용히 하시오. 이번 일은 총사령관과 과인이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비밀 작전의 일환이오. 그러니 그 어떤 반대도 용서치 않겠소. 지금은 전시오. 더 이상 반대하면 반역죄로 다스리겠소. 수십만의 콜린 병사들이 지금 전장터에서 목숨을 걸고 제국과 싸우고 있소. 과인 역시 제5성으로 갈것이오. 지금 왕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제5성이오. 그러니 아무런 말도 하지 말고 그대로 시행하시오 ”


국왕은 그 어느때보다 강한 어조로 반대하는 대신들을 꾸짖고 명을 내렸다.

그 누구도 그런 국왕의 단호한 표정을 보고는 더 이상 반대할 수 없었다.

그리고 즉시 명을 이행하기 시작했다.

가르딘 후작은 조용히 국왕을 쳐다보았다.

어제 저녁 늦게, 칼리어스 공작 이야기를 전했을 때 바로 결정하지 않고 아침에 회의를 소집했던 국왕을 조금은 원망도 했었다.

그러면서 후작은 가주인 칼리어스 공작의 명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 있었지만 이제는 알게되었다.

국왕이 자신의 말을 그 자리에서 수용할 수 없었을뿐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국왕이 움직이는데도 명분과 형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

“충!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 ”


콜린 북부 제5성 워프게이트!

가르시아 후작과 함께 가장 빠른 방법으로 비밀리에 도착했다.

가르시아 후작이 전장으로 온 다음, 가장 가까운 워프게이트가 설치된 곳까지 텔레포트로 이동하고 그 다음에 워프로 이곳까지 왔다.

후작의 마력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

다행히 후작은 지난 3년여 동안 많은 진전을 이루어 큰 마나 손실없이 만날 수 있었고, 후작의 도움으로 다시 가까운 워프게이트로 이동해 다음날 아침 둘이 함께 제5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르시아 후작은 함께 이동하는 중에 간단히 이야기를 전하자, 자신이 직접 카루로 가겠다고 하였지만 허락하지 않았다.


“ 로저! 지금 즉시 전하와 두분 공작, 그리고 가르시아 후작만이 참석하는 회의를 갖는다. 로저도 참석하도록! 후랭코프 자작과 함께! ”


“ 예 주군! ”


“ 왕궁에서는? ”


“ 예? 무슨 말씀이신지? ”


“ 알았다. 일단 가자! ”


분명 가르딘 후작에게 어젯밤에 긴급 명을 내렸다.

그런데 아직 폐하가 제5성에 도착 안하시다니...

혹시 폐하가 반대한 것인가? 하는 생각에 순간 답답한 기분이 들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일행과 함께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옆에서 상황을 알고 있는 가르시아 후작만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 총사령관님! 왕궁에서 긴급 연락입니다. 폐하께서 지금 이리로 오신답니다. ”


워프게이트에서 사령관실로 비밀리에 움직여, 로저와 후랭코프 자작, 가스파리공작 크리스공작 가르시아 후작 그리고 세자전하와 막 자리를 잡았는데 헬레벌떡 뛰어오는 전령의 기감이 먼저 느껴지더니 얼마나 급한지 채 보고도 없이 문을 열어젖치고는 말했다.


“ 알았다. 모두 가시지요! 가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


일행이 회의를 하기위해 모였다가 모두 일어나 다시 워프게이트로 향했다.

그러면서 가스파리 공작과 가르시아 후작에게 눈짓으로 사일런스마법을 펼치라고 말했다.

즉시 공간이 통제되었다.

특히 가스파리 후작은 궁금증 해소를 위해 마나를 아끼지 않고 있었다.


“ 제가 요청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폐하께서 오시면 하겠습니다. ”


“ 그게 다야? ”


“ 그럼 뭐가 더 있습니까? ”


“ 아니 겨우 그말 할려고 침묵마법까지 펼치라고 한거야? 이런 젠장! ”


가스파리 공작이 그 특유의 목소리로 투덜거렸지만 금방 그치고 말았다.

워프게이트에서 빛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누군가가 왔다는 표시이고 사전에 예약된 것은 국왕폐하였다.

그러니 뛰어가야되는 가장 충성스러운 국왕의 신하인 공작 입이 닫칠 수 밖에...


“ 콜린의 오롯한 지배자이신 국왕폐하를 뵙습니다. ”


“ 예를 거두시게! 먼저 전임 공작의 서거에 콜린가문을 대표하여 그리고 콜린 왕국을 대표하여 심심한 애도를 표하네! ”


“ 망극하옵니다 폐하! ”


“ 총사령관 숙부 일가의 일에대해서도 애도를 표하네! ”


“ 감사하옵니다. 폐하! ”


국왕은 도착하자마자 할아버지와 숙부일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안드레 후작도 같이 애도를 표했다.

폐하의 일행은 안드레 후작과 가르딘 후작, 그리고 근위기사 둘이 전부였다.

한꺼번에 워프로 이동할 수 있는 인원은 안전을 위해 5명 정도가 한계였다.


“ 모시겠습니다. 폐하! ”

“ 알겠소. 들어갑시다. ”


일행이 모두 철저한 방어진이 구축된 사령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기사 차림의 세자전하와 함께 걸음을 걷던 국왕은, 흐뭇한 표정으로 세자를 쳐다보며 눈짓으로 격려의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새 잘 성장한 세자가 국왕을 기쁘게 하고 있었다.


“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은 아직은 극비입니다. ”

“ ... ”


모두들 긴장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간단히 요점만 이야기하고 최대한 빨리 대응책을 강구하여야했다.


“ 저는 어제 저녁에 알미르 로베니아 왕제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합의하였습니다. 로베니아 독립을 지원하기로. ”


“ 아! ”


모든이들의 얼굴에 나타난 놀람의 표정으로 갑자기 회의실 공간이 뜨겁게 달궈졌다.

모두들 긴장과 흥분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 저와 왕제는 약속하였습니다. 콜린이 최대한 돕기로. 그리고 양국은 우선 이곳 제5성에서부터 힘을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곧 왕제가 5만 로베니아군을 이끌고 이곳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서든지 초인들을 한곳에 모이게하여 저희에게 연락을 주거나 아니면 콜린을 공격하도록 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왕제는 친제국편인 로베니아군을 앞장 세워서 진군을 시킬 것이고 그들을 콜린과 앞뒤에서 합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자세한 작전을 곧 마련될 것입니다. ”


그러면서 왕제와의 연락책으로 군정보사령관 후랭코프 자작을 그 자리에서 임명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회의가 끝난후 알려주기로 하고.


“ 제가 왕제와 합의한 것은 문화 및 물적, 인적교류, 군사동맹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자전하나 공주마마 혹은 왕족과 로베니아 왕족간의 결혼동맹도 약속했습니다. 물론 가능한한 당사자가 서로를 좋아 하는 경우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전쟁에서 저와 왕제가 공동 사령관을 맡기로 하였습니다. 연락책은 조금전에 말씀드렸듯이 후랭코프 자작과 왕제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기한은 이번 전쟁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입니다. 전리품은 이기게되면 벨라투스를 정복하고 그 영토와 보상금 등 모든 권리는 콜린과 로베니아가 1:2로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저희는 제니아를 모두 차지할 것입니다. 물론 제니아 정리도 로베니아가 도와주기로 하였습니다. 제니아에대한 소피아와의 문제는 제 소관밖입니다. 그리고 제1군 산하 5만은 부사령관이 지휘하여 그대로 로베니아로 진군할 것입니다. 그들은 당분간 로베니아의 지휘를 받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혹시 모를 로베니아내 친 제국세력들의 토벌을 위해서입니다. 이 모든 것을 폐하의 윤허없이 제가 약속했습니다. 그 이유는 로베니아의 도움없이는 전쟁 승리의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약속을 담보하기위해 제가 최대한 노력하되, 그래도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제가 저의 가신을 이끌고 로베니아로 망명해 로베니아를 돕기로 하였습니다. ”


“ 주주군! ”

“ 어허 공작! 그 무슨 소리인가? ”


그 이야기를 들은 참석자들이 다 한마디씩 하며 난리를 쳤다.

하지만 세자전하와 국왕폐하는 가만히 있었다.


“ 최종 결정은 폐하께서 할 것입니다. 왕제가 곧 이곳으로 오기로 하였습니다. 단 그의 목숨은 제가 칼리어스 이름으로 보장하기로 하였습니다. ”


이 말에 대해서는 다들 고개를 끄떡였다.

동맹을 맺기위해 오는 왕제의 신변은 당연히 보장해줘야한다.


“ 그리고 빅토르 후작은 남부 카루라는 칼리어스 영지의 해양도시로 향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왕제의 도움으로 제국이 불의전사 세명과 10만 가까운 병력을 배를 이용해 카루라는 곳에 상륙할 것이라는 정보를 획득하였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이 없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배로 제국 황도를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풍향과 조류의 방향이 맞지않아 포기하였습니다. 콜린의 동쪽은 이스트월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어 10만 병력이 상륙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카루입니다. 본국 해군도 카루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군에 특급경계를 발령했고 북부전선으로 아직 이동하지 않은 칼리어스 영지 전병력과 수도군단 2만 그리고 콜린 남부영지 전병력 동원을 명한것입니다. 그리고 폐하께서 이곳으로 오시게 되면서 빅토르 기사단장도 카루로 향하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 합해야 콜린군은 겨우 10만 정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카루로 도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또한 제국군 10만과 전투력에서 한참 뒤쳐질 것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미 늦었을 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칼리어스 남부영지에는 피난령을 발령했습니다. ”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이 다들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져갔다.

모두들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하지만 지금은 이들의 놀라움과 궁금함을 충족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쓸수는 없었다.


“ 제가 폐하를 이리로 모신 것은 현재로서는 이곳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국군 10만이 남부에 상륙하여 일직선으로 왕도로 진군하거나 초인을 보내 왕도를 공격하면 저희는 폐하의 안전을 보장 할 수 없습니다. ”


다들 놀람속에서도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며 동조해 주고 있다.

그래도 연륜과 지위가 있는지라 퉁격을 안으로 삭히며 평온을 유지하고 있었다.


“ 아시겠지만 칼리어스는 약속을 지킵니다. 그리고 제가 로베니아 망명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은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가르딘 후작에게도 폐하를 제5성으로 모시고 수도군단 동원이 불가하다면 망명한다고 전하라고 하였습니다. ”


그제서야 국왕이 고개를 돌려 가르딘 후작을 쳐다봤다.

어제 늦은 저녁 독대하며 그렇게 얼굴이 어둡고, 칼리어스 공작이 가장 긴박한 표현으로 청했다고 하더니 그런 이야기였구나.

이제야 국왕은 진실을 알게되었고 그런 이야기를 순화해 전해준 후작이 고마웠다.


“ 저는 분명 약속을 지킵니다. 곧 제 영지가 제국 공격을 받게될 상황입니다. 그런데 영주라는 자는 이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모시지도 못하고 냉동마법으로 시신을 보존중입니다. 숙부와 숙모가 돌아가셨는데 그 시신조차 제대로 수습하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이기기위해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는 논의하시면 될 것입니다. ”


모두들 강한 충격을 받은 듯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참석자들이 몇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침묵만이 내려앉아 있었다.

그만큼 큰 사안이었다.

결국 가장 먼저 나선이는 국왕이었다.


“ 콜린의 지배자로서 과인은 분명 말했다. 이번 전쟁과 관련된 모든 일은 칼리어스 총사령관에게 맡겼다고. 공작은 그대로 시행하면 된다. 여기 있는 그 누구도 그 어떤 의문도 갖지 말도록! 과인은 오래전에 약속했듯이 칼리어스를 믿는다. ”


그러더니 국왕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말을 이어갔다.


“ 여기있는 모든 사람이 다 알다시피 공작은 정치를 아주 싫어한다. 그리고 전혀 정치적이지도 못하다. 아마 공작의 망명이라는 말을 대신들이 들었다면 모두들 들고 일어날 것이다. 정치란 그런 것이다. 명분이 필요한 것이다. 공작의 그 말은 모두 못들은 것으로 하도록! 그리고 분명 형식적인 차원이지만 다시 말한다. 콜린의 지배자 니콜라이 3세의 이름으로 칼리어스 총사령관이 행한 모든 일을 윤허한다! ”


“ 망극하옵니다 폐하! ”

“ 명을 받습니다. ”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로저와 후랭코프 자작 그리고 안드레 후작등이 바삐 묻고 답하며 대책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우선 국왕의 친정을 전백성에게 알리기로 했다.

그리고 칼리어스 남부 지방으로 침략할 제국군은 이곳 제5성에서 최대한 빨리 로베니아 왕제와 정리를 마친 다음에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급한 것은 피난이었다.

카루시를 중심으로 모든 백성들 피난을 시키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피닉스의 눈에서도 정보를 최대한 신속히 제공하기로 했다.

그리고 임시로 남부군을 조직하여 사령관으로 빅토르 후작을 임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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