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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531,112
추천수 :
8,550
글자수 :
1,546,294

작성
19.09.28 08:30
조회
894
추천
17
글자
16쪽

새로운 시작 - 12.

DUMMY

“ 전군은 불의전사 뒤를 따르라! ”

“ 명! ”

“ 와! 제국만세! ”

“ 콜린을 점령하자! ”

“ 두두두둑! ”


두명의 불의전사가 가장 호화로운 검을 높이 들고는 말을 타고 선두에 서서 앞으로 내달렸다.

바로 뒤는 제국군 기사들이 따랐다.

5만의 제국군이 그 뒤를 이어 움직였다.

제국군은 오와 열을 맞추기는커녕 기병부터 잘뛰는 병사 순으로, 마치 선착순을 하듯 불의전사 뒤를 따랐다.

전략이고 뭐고 없었다.

그냥 진군이었다.

사령관인 백작은 ‘이래서는 안된다’며 몇 번이나 불의전사를 달래기도 하였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결국 백작도 불의전사 뒤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 군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었다.


“ 자작 이야기처럼 저들이 드디어 오는군! 전군 전투준비! ”

“ 전투준비! ”


마테우스 공작은 전장터 중앙쯤에 위치한 가장 높은 구릉지에 헥터 자작과 함께 서 있었다.

공작은 제국군이 도착하고 바로 공격을 해오지 않자, 혹시 헥터의 예상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제국군이 후발로 뒤따라 오고있는 벨라투스 군을 기다린다면, 제국군 5만을 대상으로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던 콜린의 입장에서는 큰 낭패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마침내 제국군이 움직였다.

그 모습을 보고 공작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적이 공격해오지 않는 것을 불안해하고 공격해오자 안도하다니...

공작은 잠깐이지만 스스로 모순된 마음에 ‘피식’하고는 웃음을 터트렸다.


“ 헥터 자작! 마지막일세. 지금이라도 돌아간다면 말리지 않겠네. ”


“ 그런 일은 없습니다. 사령관님! ”


구릉지 위에서 내려다보는 제국군 5만의 진군은 일대장관이었다.

비록 곧 죽고 죽여야되는 관계지만 공작은 그리 생각했다.

넓은 평야를 꽉 메운채 오직 앞만 향해 돌격하는 수만의 군마와 병사들!

군마들의 ‘히히히잉’ 울음소리와 ‘두두두둑!’ 말발굽소리, 병사들의 ‘헉헉’ 거리는 숨소리!

그런데 순간, 머리가 텅빈듯 하더니 모든 것이 다 이상하리만치 남의일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공작은 헥터에게 전혀 전쟁과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를 꺼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 그럼 자작은 죽을 가능성이 높네. 그리고 나는 자작이 왜 이러는 줄 대충은 아네. 아마 자작은 칼리어스 공작이 돌아오라고 명을 내렸어도 따르지 않았을 것이네. 자작은 지금, 자작이 이곳에 있는 것만이 칼리어스 공작의 진심을, 다시말하면 공작이 왕국은 도외시한채 공작가만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네. 그리고 그 길이 칼리어스 공작이 폐하와 척을지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고. ”


“ 저는 그렇게 계산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사령관님! ”


“ 자작! 이래봐도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일세. 시기도 받아보고 질투도 받아봤네. ”


“ 정말입니다 사령관님! 저는 전하가 좋아서 이곳에 있는 것입니다. 진심입니다. ”


“ 하하하! 그리 말해주니 정말 고맙네. 자작! 하지만 자작을 아끼는 내 마음은 진심일세. 자작도 알다시피 나는 왕국에 초인을 한명 더 보내달라는 부탁도 했네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네. 자작은 그것을 알고는 이런 결정을 한 것이겠지... ”


헥터는 자신의 속마음을 정확히 간파한 공작에게 한편으로는 놀라고 있었다.

헥터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주군이 가르시아 후작을 영주성으로 소한한 정확한 이유를 말이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생긴 국왕과 주군과의 간극도 역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만약 이곳이 잘못되면, 전쟁의 패배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자신의 주군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헥터 자신이 주군인 칼리어스 공작에게 돌아가면 말이다.

물론 승리한다면 다르겠지만, 헥터가 보기에 이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을 희박해 보였다.

그런만큼 자신이 이곳에 끝까지 함께 한다면, 그리고 최악의 경우 죽는다면 자신의 주군은 전쟁패배 책임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고, 진심이 증명될 것이다.

가장 아끼는 천재 가신을 전쟁터에서 잃었다는 이유만으로...

물론 자신의 주군이 독립을 원한다면, 나라를 세우기 원한다면 이곳을 떠나도 되었다.

하지만 헥터가 아는 자신의 주군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헥터는 돌아갈 수 없었다.

하지만 공작도 모르는 것이 있었다.

자신의 주군이 블랙을 통해 돌아오라는 명을 이미 내렸고 헥터 자신이 거부 했음을...


“ 지금 이런 농담할 때가 아닌듯합니다. 사령관님! 다행히 예상대로 적은 두명의 불의전사를 앞세우고 일직선으로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5만군이 말입니다. ”


“ 그렇군! 역시 자작은 천재야. 그럼 시작해야겠지! 참 이 말은 꼭 해야겠네. 끝까지 함께해 줘서... 정말 고맙네. ”


“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전하! ”


둘 모두 다시 볼 가능성보다, 보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잠시 헥터를 쳐다보던 공작은 구릉지 정상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갔다.

헥터는 그런 마테우스 공작의 뒷 모습을 잠시동안 말없이 쳐다보았다.

이번 전쟁 승리의 요건은 초인간의 전투였다.

그리고 초인간의 전투의 관건은 두 제국 불의전사를 떨어뜨려놓고 마테우스 공작이 각개격파할 수 있느냐하는 거였다.

나머지는 헥터가 알아서 하면 되는 문제였다.

그리고 헥터는 지난 이틀간 많은 준비를 했다.

병사들의 체력은 최상이었다.


“ 후퇴 명령을 내리도록! ”

“ 네 참모장님! ”


즉시 ‘뿌웅뿌웅!’ 하는 마법 사이렌 소리가 콜린군 전체에 울려퍼졌다.

그러자 미리 약속이나 한 듯이, 전방에 포진하고 있던 콜린군이 즉각 후퇴하기 시작했다.

콜린군은 제국군의 접근을 모른 채, 막 이동을 위해 행군을 하려고 준비중인 모습이었다.

막사는 쓰러뜨려서 병사들이 네귀퉁이를 잡고 접으려는 중이었고, 작업을 위해 개인의 무기들도 한쪽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말들도 한곳에 대부분 모여 있었다.

그러다 후퇴 명령이 떨어지자 콜린군은 급한 표정으로 이동준비중이었던 물건들은 그대로 둔채 검이나 창 등 무기만을 휴대한 채 말을 타고는 허겁지겁 후퇴하기 시작했다.


“ 계속 후퇴 명령을 내려라! 더 빨리 후퇴하도록! ”

“ 명! ”

“ 뿌웅! 뿌웅! 뿌웅! ”


다시 더 급한 소리로 더 짧게 마법사이렌이 공간에 울려퍼졌다.

어느새 콜린군의 후퇴는, 진군하는 제국군과 같이 무질서 그 자체였다.

후퇴하면서 콜린군은 서로 소리치고 난리도 아니었다.


“ 뿡!뿡!뿡! ”

“ 빨리 서둘러라! 후퇴하라! ”

“ 적 마스터다. ”


어느새 불의전사는 오러 블레이드를 생성해 멋지게 휘날리며 콜린군을 쫒아오고 있었다.

두 전사는 콜린군이 도망가기전에 모두 죽여버려야한다는 사명감이 넘쳐 흐르는 듯 했다.

그 뒤를 제국군 기사들과 기병이 앞서고, 병사들이 헐레벌떡 뒤따르고 있었다.

콜린군은 더 빨리 도망갔다.

어떤 병사들은 무기마져 버리고 후퇴했다.

콜린군은 오직 후퇴하는 것 이외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다.


“ 어서 구릉지로 올라가야한다. 어서 서둘러라! ”

“ 명! ”


후퇴하던 콜린군이 공격하는 제국군과의 거리를 어느 정도 벌리자, 콜린군은 후퇴하면서 주변에 있는 구릉지에, 미리 연습이나 한 듯 질서정연하게 부대를 나누어 분산 배치하였다.

간단한 무기나 빈몸이라 오르기가 무척 수월한 듯으로 그 모습은 재빠르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제국군은 그런 콜린군의 뒤를 역시 나누어서 쫓고 있었다.

그렇게 제국군은 분산되었다.


...


“ 폐하! 마테우스 공작이 이끈 6만 대군과 제국군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국군에는 불의전사가 2명이 있다고 하옵니다. ”


“ 두 명이나? 제국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불의전사를 양성한 것이란 말인가? 아무리 제국이라도 그것이 가능한가? ”


긴장감이 콜린 왕궁 전체를 점령하고 있었다.

이번 전쟁은 칼리어스 공작없이 치루는 첫 전투였다.

물론 헥터 자작이 끝까지 남아 참모장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국왕은 이번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만약 승리한다면 니콜라이 3세의 입지는 더 탄탄해 질 것이다.


“ 죄송합니다. 폐하! 아무리 피닉스의눈이 제국의 불의전사 양성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려해도 접근 자체를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최정예 요원 수십여명이 죽었습니다. ”


“ 허허허 도대체 제국 저력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불의전사에 대한 정보는 아직도 매의눈에 의지하고 있다고? ”


“ 그렇습니다. 폐하! ”


“ 가르딘 후작! ”


“ 예 폐하! ”


“ 공작에게 전하시오. 매의눈 정보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그리고 더 노력해 달라고! ”


“ 명을 받습니다. 폐하! ”


가르딘 후작은 국왕의 목소리에서 피닉스의눈은 수십여명이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불의전사에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매의눈에게 고맙기는 하지만 매의눈도 그런 희생을 무릎쓰고라도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대부분 참석자들도 국왕 지시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무거움은 더해만 갔다.

국왕은 말을 이어갔다.


“ 그럼! 제니아 정벌군에대한 대책을 논의하시오. 마테우스 공작이 과연 두명의 불의전사를 이길 수 있는지? 아니면 추가로 파병을 더 해야하는지... ”


추가파병이라는 의미는 지금까지 논의는 있었지만 미루어두기만 하고 결정을 못한 초인의 추가 파견이었다.

결국 칼리어스 공작에게 손을 내미냐 마느냐의 문제다.

이는 불의전사 두명이 나타났다는 소식만큼이나 어두운 분위기를 주는 주제다.

골수 국왕파들도 이번에는 섣부르게 나서서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잘못하면 책임이 자신들에게 귀결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침묵이 계속되는 그때, 왕국군 정복을 입은 고위 장교가 조심스레 들어와서는 절도있는 예를 취하더니, 후랭코프 자작에게 다가가 작은 쪽지를 전달했다.

장교는 군정보사령부 소속으로 왕궁에 파견나와서 정보전달의 업무를 맡은 자였다.


“ 음... ”


쪽지를 받아든 후랭코프 군정보부 사령관은 국왕이 있는 대전회의실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신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순간 어두운 대전이 더 무겁게 가라앉았다.

자작은 조심스레 일어나 국왕에게 예를 표하고는 입을 열었다.


“ 폐하! 북부전선 제5성에 지금까지 저희 정보망에 걸리지 않았던 제국군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선두에는 붉은 옷을 입은 마법사가, 불의전사로 보이는 자가 두명이 있다고 합니다. ”


“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럼 제국은 불의전사를 기사만 아니라 마법사들도 양성했단 말인가? 자세히! 자세히 말해보라! ”


“ 예 폐하! 아쉽게도 자세한 정보는 없습니다. 다만 크리스 사령관이 보고하기를, 현재 북부 제5성에 콜린은 5만 정도의 병력이 집결하여있고, 제국 역시 비슷한 규모의 병력이 집결하고 있다고 하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5성으로 이동하는 병력으로 파악되지 않았던 병력 수천을, 붉은 옷을 입은 마법사 두명이 이끌고 나타났다고 하옵니다. 아마 제국 황도에서 직접 온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가스파리 공작을... ”


“ 그럼 그들 역시 초인이라는 말인가? ”


갑자기 국왕이 후랭코프 자작의 말을 끊었다.

그만큼 놀랐다는 반증이었다.

대신들의 귀도 모두 후랭코프 자작에게로 향했다.


“ 크리스 사령관의 판단은... 그렇습니다. 폐하! ”


“ 어허! 그게 말이되느냐? 그럼 지금까지 나타난 불의전사라는 초인들만 벌써 5명이나 된다. 얼마나 더 있는지도 모르고... 그럼 기존의 초인들을 포함하면 제국 전력이 얼마라는 이야기냐? 그건 말이 안된다 말이 안돼! 말이! ”


국왕은 ‘말이 안돼’라는 말만 수없이 반복했다.

참석한 대신들과 귀족들도 체신머리없게 입을 벌리고는 아무도 다물지 못했다.

무겁던 대전 분위기는 이제는 더 이상 가라앉을 수 없을만큼 가라앉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손을 놓고 있을 수 는 없었다.


“ 그럼 크리스 공작전하 이야기는 가스파리 공작전하 파견을 요청하는 것이구료! ”


“ 그렇습니다. 후작님! ”


“ 음... ”


안드레 후작이었다.

누군가는 현상황을 반전 시켜야했다.

그래서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만 했다.

가만히 있으면 콜린은 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총대를 안드레 후작이 맺다.

하지만 대전은 충격에서 그래도 벗어나지 못했다.

국왕이 제일 먼저 마음을 추수렸다.


“ 말하시오. 경들은 콜린이 이대로 망하는 것을 지켜 볼 심산이오? ”


“ 폐하! 그 무슨 망극한 말씀이옵니까? ”


“ 그럼 말하시오. 평상시 그리도 열심히 잘하는 말들 아니오? 그러니 그 어떤 이야기라도 하시오! 콜린을 구할 대책을! ”


국왕은 단호한 표정으로 좌중을 쳐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다.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국왕만의 치적을 위한 일이 다시 칼리어스 공작만을 위한 일로 되어버릴 수 도 있었다.

초인은 한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테우스 공작 전선쪽으로는 대마도사는 갈 수 없었다.

텔레포트로 가면 마나를 당분간 사용할 수 없기때문이었다.

그럼 칼리어스 공작이나 드라간 리마 후작 둘중에 한명을 데리고 대마도사가 워프해야했지만, 이 역시 어려운 일이었다.

가스파리 공작을 워프를 통해 제5성으로 보내는 것은 쉬웠지만, 그리되면 국왕은 워룸이나 다른 비밀장소로 피신하여야했다.

아니면 칼리어스 공작가에 요청해 초인을 한명, 가르시아 후작이나 아님 드라간 리마 후작을 보내달라고 하여야만 했다.

이런 상황을 모두들 다 잘알고 있었다.

그런만큼 입을 여는 자가 없었던 것이다.

주위를 잠시 쳐다보던 가르딘 후작은 결국 신하된 도리로 먼저 입을 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럴 때 칼리어스가 나서야만 했다.

그것이 가르딘 후작의 생각이었다.


“ 폐하! 제5성의 방어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옵니다. 그리고 폐하의 안위 역시 그렇습니다. 하오니 우선은 북부전선에 대한 대비가 우선이라고 신은 생각하옵니다. 신이 칼리어스 공작전하께 말씀 드려 가르시아 후작을 이리로 부르겠습니다. ”


“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폐하! 불의마법사가 두명이나 나타났다면 가르시아 후작보다는 가스파리 공작이 제5성으로 가는게 합당할 것입니다. ”


“ 그렇습니다. 폐하! ”


안드레 후작과 빅토르 후작, 호잉백작 등이 모두 나서서 지원했다.

그것만이 국왕의 체면을 깎지않고 현 사태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국왕이 나서서 가르시아 후작을 보내달라고 칼리어스 공작에게 이야기 하도록 둘 수 는 없었다.

그들은 먼저 나서준 가르딘 후작에게도 고맙다는 눈짓을 보냈다.


“ 알겠네. 그리 하도록! ”


“ 예 폐하! ”


국왕은 가르딘 후작에게 직접적으로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으면서도 눈짓으로는 감사 표시를 전했다.

그리고는 가스파리 공작에게 가르시아 후작이 워프로 왕궁에 도착하면 즉시 북부 제5성으로 갈 것을 명했다.

국왕은 가장 아끼는 마테우스 공작도 걱정되었다.


“ 그럼 마테우스 공작이 있는 전선은 어찌하면 좋겠는가? ”


“ 폐하! 지난 제니아와 소피아 전쟁에서 소피아는 초인이 없이도 불의기사 한명을 처리하였습니다. 마테우스 공작이라면 능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옵니다. ”

“ 그렇습니다 폐하! 그리고 북부 제5성도 불의마법사가 두명인데 가스파리 공작만 갔습니다. 그것은 능히 승리하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

“ 아무리 제국이 대단하다고 해도, 상식적으로 3년만에 급조해 양성한 초인이 오랜 기간 깨달음을 얻은 초인과는 비교될 수 없을 것이옵니다. ”


다시 골수 국왕파들이 우루루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렇게 결정되었다.

콜린은 사실 더 이상 보낼 초인도 없었다.

칼리어스 공작이나 드라간 리마 후작을 부르면 되었지만 골수 국왕파는 아직은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더구나 리마 후작은 오직 칼리어스 공작의 말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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