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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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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46,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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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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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새로운 시작 - 38.

DUMMY

“ 황태자 전하! 추가징집으로 제국이 들끓고 있습니다. ”


“ 알고 있소. 하지만 폐하의 명이오! 어렵지만 어찌 하겠소? 그대로 진행할 수 밖에! ”


사라하 제국 황궁.

황제 옥좌옆에 마련된, 황제 옥좌보다 약간 낮고 치장이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대륙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호화로운 의자에는 서른살이 조금 넘은 듯한 젊은 사람이 앉아있었다.

제국의 황태자였다.

현 황제는 친정을 떠나면서 제국 내정을 모두 황태자에게 맡겼다.

그리고 이번 전쟁에서 돌아오면 즉시 양위할 것이라는 사실도 공표하였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귀족들과 각 분야 일을 보는 귀족이나 행정관료 등은 믿지 않았다.

아니 양위를 믿기는 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살펴보면 황제는 대륙을 정벌해 대륙 지배자가 되는만큼, 작은 제국의 황제를 맡을 수 없다는 의미일뿐이었다.

그러니 이 작은 제국은 황태자 네가 맡으라며 선심쓰듯 던져준 것 뿐이다.

그래서 여전히 사라하 제국은 황제의 지시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을 모두 다 잘알고 있었던 것이다.

권력욕으로 형제와 친인척 등을 숱하게 살해하고 권력의 정점에 오른 현황제였다.

그런 그가 권력을 놓는 순간은 죽는 그때뿐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오죽하면 황태자도 아바마마라 부르지 못하고 항상 ‘폐하’라고 부르며 두려워할까?

그런 황제의 명인 50만 추가 징집이 여의치 않은 것이다.

그러니 대전에 참석한 사람들은 온통 근심과 걱정뿐이었다.

잘못하면 모두 같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기때문이었다.


“ 하오나 전하! 50만이면 현 제국병력 60만에 근접하는 병력이옵니다. 그많은 인원을 그것도 싸울 수 있는 젊은 사람으로 징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


“ 그래도 하시오! 폐하의 명이란 말이오. 폐하의 명! ”


“ 예 황태자전하! ”


황태자도 알고 있었다.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하지만 아버지이기는 해도 아직 황제에게 밉보일 수는 없었다.

비록 자신이 하나밖에 남지 놓은 황후의 소생이라고 하더라도 황제가 뿌린 씨는 황궁에 차고도 넘쳤다.

그리고 그들 역시 황제자리에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었다.

만약 황제가 마음이 변해 황태자 자리를 바꾼다는 명만 내린다면 황태자 자신의 목숨은 끝이었다.

그러니 싫던 좋던, 백성들이야 어찌되던지 명을 수행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나름 황태자의 측근이라는 시립한 자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시립한자중 황제의 측근은 더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은 황제의 명을 잘 수행하나 황태자를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 그리고 징집하는대로 우선 황제폐하께 보내시오. 교국과의 국경은 그 다음이오. ”


“ 명을 받습니다. 전하! ”


“ 아시겠지만, 지금 교국 이단심판관들 수십개조 수천명이 흑마법을 찾는다고 제국을 들쑤시고 있소. 그래서 더욱더 제국신민들이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오. 그러니 이럴때일수록 백성들 마음을 다잡아야하오. ”


“ 그렇습니다. 황태자전하! 신들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


황태자 말처럼 지금 교국 이단심판관들은 제국 북부를 휘젖고 다니고 있었다.

성녀가 팔라딘 마스터와 성기사 대주교 등 신관들을 이끌고 직접 왔다.

그리고는 과거 암흑왕국의 근거지였던 곳, 전쟁이 벌어졌던 곳, 흑마법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있는 곳은 모두 들쑤시고 다녔다.

제국은 아니 황태자는 교국의 이런 움직임을 반대할 수 가 없었다.

제국의 역사는 곧 흑마법과의 투쟁의 역사였다.

그런 제국이 흑마법을 방치한다는 것은 제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위였다.

민심의 완전 이반은 제국의 운명과도 직결되었다.


“ 로베니아인들에 대한 체포 및 처벌은 어찌되어가오? ”


“ 예 전하! 황제폐하의 명대로 친로베니아인은 무조건 참살하고 있으며 제국과 가까운 로베니아인들은 노예로 삼아 광산에서 영원히 나오지 못하고 일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 음... 로베니아가 제국을 배신하다니. 그래서 그렇게 황제폐하께서 알미르 로베니아 왕제를 싫어하셨는지도... 아니 싫어해서 배신한 건가? 원인이야 어떻든 황제폐하의 선견지명은 역시 남다르다 할 수밖에 없구나. ”


로베니아의 독립선언은 이곳 황도에서도 큰 충격을 가져왔다.

이미 속국이된지 오래라 황도와 제국을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로베니아출신도 많았다.

황제는 분노에 가득차 로베니아 사람들을 모두 잡아죽이라고 명령을 내렸다.

벨라투스에게도 본보기로 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징집으로 인해 일할 사람이 부족하자 제국사람들과 결혼등으로 맺어졌거나 귀족가에서 일하는 젊은자들은 모두 잡아서 노예로 삼아 징집에따른 노동력을 보충하라는 명을 내렸다.

여기에는 귀족이라도 예외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황도를 비롯한 제국내 전역에서는 체포 및 처벌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요즘 제국은 특히 권력과 문화 사회 경제의 중심지인 황도는 혼란의 도가니였던 것이다.


“ 콜린과의 전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


“ 예 전하! 황제폐하의 대륙정벌전쟁은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록 로베니아가 배신을 했지만 곧 그들도 죽음으로 폐하를 배신한 댓가를 받을 것입니다. ”


시립한 사람중 정보를 담당하는 귀족이 나섰다.

하지만 그는 자세한 정보를 이야기하지 않았다.

마치 황태자는 알 필요없다는 듯 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황태자가 콜린과의 전쟁이라고 표현한것에비해 그는 대륙정복전쟁이라고 수정하여 답했다.

황태자는 그 말을 듣고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곳에 있는자중 정보와 군권, 기사단등 무력을 담당하는 부분의 책임자들은 모두 황제 최측근이었던 것이다.

황태자가 황제친정후 조금씩 노력해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 사람들도 있지만 황제가 나타나는 순간, 모든 사람들은 다시 황제 사람이 될 것이다.

황태자 자신을 포함해서...

하지만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도 있었다.

황제가 이번 친정에서 실패하면 한차례 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것을.


...


“ 모든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주군! ”


“ 고생했다 블랙! ”


“ 고생은 엠마 영애님과 다리우 자작등 정령병단 소속 정령사들이 했습니다. ”


콜린 남부군 지휘관 막사안!

블랙과 마주앉아 전쟁에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제 제국군 9만과 전쟁 준비는 끝났다.

지금 제국군 9만과 콜린군 5만은 넓은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아니다. 이번 전략을 처음 생각해 낸 것은 블랙이다. 그리고 준비 역시 블랙이 다한 것이다. 잊지않을 것이다. ”


“ 아닙니다. 당연한 일을 했을뿐입니다. 주군! ”


블랙은 미리 전선을 다 둘러보고 현재 위치한 이곳을 전장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블랙 말을 듣고 소피를 소환해 이곳에 와봤다.

그리고는 블랙말이 맞았음을 즉시 알 수 있었다.

콜린 남부군이 집결하는 시간이나 제국군의 이동 경로, 시간 등을 모두 고려해도 이곳보다 더 좋은 전장터는 없었다.

특히 제국군으로서도 마다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그래서 콜린왕국 정령병단 단장을 맡고 있는 다리우 자작을 급히 소환했다.

엠마와 정령병단 소속 정령사들도 모두 소환되었다.

엠마는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느냐 얼굴을 볼 기회가 점차 적어져서 그런지 볼때마다 부쩍 커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정신은 아직도 순수 그 자체였다.

엠마는 오자마자 달려와 ‘스승님!’ 하고 부르며 안겼다.

그런 엠마가 너무 사랑스러워 살짝 앉아주며, ‘이제는 엠마도 숙녀니까 아무에게나 안기면 안되는 거야! ’ 했더니 ‘스승님은 아무나가 아니예요’ 하며 오히려 더 품속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면서 얼마나 재잘대는지 듣기만 하고 있어도 행복이 전염되는 듯했다.

엠마는 아카데미 이야기, 다리우 자작에게 정령술에대해 배우는 이야기, 자신의 정령이 진화해가는 이야기, 황궁에 놀러가서 공주언니와 노는 이야기, 공주 언니가 너무 예뻐서 공주언니를 보는 귀족가 자제들이 모두 ‘멍’때린다며 한동안 혼자 재잘댔다.

그러면서 공주마마는 역시 왕국 유일의 미녀라며 자랑하기에 여념없었다.

그래서 3대 미녀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옛날에는 스승님 말처럼 왕국 3대 미녀였는데 ‘ 스승님과 결혼한 실비아 사모님’과 로저 자작과 결혼한 ‘에밀리 사모님’은 품절녀라 당연히 배제되었다며, 그래서 요즘 왕도 사교계에서는 누구를 새로운 왕국 미녀로 선정하느냐를 두고 암투가 치열하다고 했다.

왕국 미녀로 인정받는 그 순간 가문의 영광이고 좋은 곳으로 시집갈수 있기 때문에 파티를 개최하고 선물공세를 하는 등 귀족가 암투가 전쟁터와 다를 것이 없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한동안 어이가 없어 엠마 말처럼 멍때릴 수 밖에 없었다.

누구는 죽고 죽이는 전장터에서 죽음에대한 공포속에 또 하루를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만족하는데 이리도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다니...

하지만 엠마의 잘못이 아니니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 블랙에게 물었다.


“ 엠마와 다리우 자작은? ”


“ 강상류 댐을 막은 곳에 가 있습니다. 하얀매가 철저히 호위하고 있으니 염려는 안해도 될 것입니다. ”


콜린 정령병단의 단장인 다리우 자작은 엠마의 정령 스승도 맡고 있었다.

물론 엠마에게 스승님이라는 소리를 듣지는 못하고, 그냥 자작님이나 학장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을지언정 현재의 엠마를 만든 가장 큰 공이 있는 사람이다.

자작은 중급 대지의 정령사였다.


“ 적의 움직임을 한치도 놓쳐서는 안된다. ”


“ 잘 알고 있습니다. 주군! 염려놓으십시오! ”


“ 그래 블랙을 믿는다. ”


블랙이 제안한 전략은 수공이었다.

현재 양국군이 주둔한 이곳 평야에 흐르는 강은 폭은 넓지만 물살은 그리 빠르지 않고 수심도 깊지 않았다.

말을 타고 진군하기에도 수월했고, 병사들이 맨몸으로 하반신만 조금 적시면 건널 수 있을 정도였다.

결국 제국군이 도하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형이었던 것이다.

블랙은 이강을 이용하자고, 엠마와 다리우 자작등 정령병단을 동원 상류의 물을 아주 조금씩만 며칠 가두었다가 적이 강을 건널 때 흘려보내자는 전략을 제안했다.

적들에게도 정령사가 있고 마법사들도 있으니 분명 정찰을 하고 물의 흐름을 조사하겠지만 시간을 두고 아주 조금씩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어들면 큰 의심을 하지 않을것이고, 적이 도하를 할 때 물을 방류하면 말의 진군을 어렵게하고, 걸어서 도하하는 병사들은 더욱더 진군의 속도를 내지 못하게 되는 만큼 기동성이 약해질 때 공격해 적을 섬멸하자는 안이었다.

그래서 지금 수일간에 걸쳐 준비를 마치고 대기상황이었다.

또한 블랙은 적이 도하해 온 아군 진영 강가에 많은 웅덩이를 파고 진흙을 깔아놓아 말이나 도보로 움직이는 적들의 기동성을 약화시키는 전략을 제시했고 역시 이미 모두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돌아간 블랙이 잠시후에 다시 급히 들어왔다.

그리고는...


“ 주군! 적이 지금 진군을 준비중입니다. 곧 공격을 해올 것 같습니다. ”


“ 그래? 계속해서 적을 약올린 보람이 있는 것 같군! ”


“ 그렇습니다. 더구나 적은 식량이나 전쟁물자가 이미 바닥이 났습니다. 그동안 영지민들의 피해를 우려해 고의로 적에게 식량을 보급하기도 했지만 이미 피난을 완료하고 콜린 남부군이 대치한 상황이라 더 이상 물자를 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


“ 그래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야! 즉시 전군 지휘관회의를 소집하도록! ”


“ 네 주군! ”


잠시후 수십여명의 주요 지휘관들이 모두 모였다.

왕세자 전하를 비롯하여 카루엘 자작과 마르크 자작 등 칼리어스 중앙군 주요 지휘관들과 수도군단 2만을 이끄는 지휘관들, 그리고 왕국군 해군 사령관과 주요 지휘관들이었다.

그리고 아나톨리 후작은 세자전하 뒤에 서 있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결코 밝지 못했다.


“ 곧 전투가 벌어질 것입니다. 지금서부터 작전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


부관을 겸하고 있는 블랙이 서두를 꺼냈다.

그리고 정보장교가 맡은 분야별로 간단히 보고를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 초인의 움직임이었다.


“ 적 초인은 두명의 불의전사가 추가되어 모두 5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5명이 늘 한곳에 몰려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투가 벌어지면 그들 5명이 모두 이곳 지휘부를 향해 돌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세자전하와 총사령관님 가루시아 후작님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이 모두 있다는 것을 적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


“ 정보장교의 분석을 맞을 것이오. 불의전사는 앞으로 진군밖에 모르는 자들이오. 그리고 그들은 그들끼리 있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자들이오. 제국 황제가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더니 가장 강력한 수를 드디어 찾아낸 것이오 ”


“ 하오시면 스승님! ”


좌석 중앙에 앉아있던 세자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수차례 회의에 참석했지만 단 한번도 먼저 입을 연적은 없었다.

국왕의 명에따라 오로지 지켜보며 배우는 일에만 집중하던 세자였다.

그래서 약간은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면 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 말씀하십시오 전하! ”


“ 적 초인이 5명이나 되고 그들이 뭉쳐있을 때 그리도 강하다면 저희도 가스파리 공작과 드라간 리마 후작을 불러야하지 않을까요? 잘못하면 스승님이 위험해 질 수도... ”


그러면서 세자는 말끝을 흐렸다.

나름 스승이 걱정되었나보다.

그렇다고 패하여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할 수 는 없으니 말을 흐리는 것이다.

스승을 염려하는 모습에 갑자기 마음이 따듯해 졌다.

어찌보면 정략적으로 맺어진, 그냥 검 몇 번 봐주면 족한 그런 관계였건만 어느새 세자 전하는 진심으로 스승으로 대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절로 웃으면서 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하! 전하의 스승인 저는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불의전사들이 3년여동안 뼈를 깎고 살을 태우는 고통속에 강해졌다고 하지만 지난 3년간 저도 그들 못지않게 노력했습니다. 가스파리 공작전하 가르시아 후작 리마 후작 세명의 합공도 받아보았습니다. 자만인지 모르지만 현 대륙에서 저의 적은 오직 불의마탑주 한명뿐이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그러니 적 초인 5명은 가르시아 후작과 제가 맡으면 됩니다. 그럴수 있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 도 있지만 같은 익스퍼트라도 전투의 경험이나 오러의 강도 등 여러 가지 변수에따라 혼자서 서너명을 쉽게 이길 수 도 있습니다. 초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오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다만 신이 걱정되는 것은 적들이 전하께서 이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곳으로 직진으로 쳐들어 온다면 만에하나 전하의 옥체에 누를끼칠까하는 것입니다. ”


“ 아! 역시 스승님이십니다. 하지만 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 물론 알고 있습니다. 전하께서도 이제는 오러를 다룰줄 아시니 스스로의 몸은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하보다 강한 적은 무수히 많습니다. 저의 말을 잘 따르셔야합니다. ”


“ 물론입니다. 스승님! ”


세자 전하가 오러를 다룰 줄 안다는 소리에 참석자들의 얼굴에 놀람이 가득했다.

아직 공표를 안해서 그렇지 세자는 얼마전부터 약하게나마 오러를 다룰 수 있었다.

익스퍼트 초급에 발을 디딘 것이다.

물론 전적으로 검의 길을 가지 않을 것이기에 앞으로 더 발전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세자가 보위를 물려받으면 콜린 역대 국왕중 정말 오랜만에 익스퍼트에 오른 국왕이 탄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시상태라 공표하지 않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면 하루 날을 잡아 성대한 축하를 벌일 것이다.


“ 모두 들으시오. 세자전하에 대한 이야기는 극비요. 그리고 나에대한 이야기도 극비요. 세자전하께서 계셔서 말은 못하고 표정도 숨기고 있지만, 아군의 전력이 적 전력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모두들 사기가 땅에 떨어진 것을 알고 있소. 하지만 우리는 이길수 있소. 그러니 여기있는 고위 지휘관들부터 밝고 자신있는 얼굴로 부하들을 독려하기 바라오. 그래서 전하와 나의 비밀을 이야기해준 것이오. 단 비밀을 지키시오. 만약 비밀이 새어나간다면 결단코 그 누구도 용서치 않겠소. 아시겠소? ”


“ 명을 받습니다. ”

“ 충! ”


그제서야 어둡던 분위기가 조금은 밝아지는 느낌이었다.

군은 사기를 먹고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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