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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조회수 :
531,055
추천수 :
8,550
글자수 :
1,546,294

작성
19.12.14 08:30
조회
596
추천
9
글자
16쪽

새로운 시작 - 56.

DUMMY

“ 폐하! 콜린군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면전입니다. ”


마침내 10만 제국군 별동대와 콜린-로베니아 동맹군에서 온 5만, 그리고 콜린 제국점령군에서 온 5만등 콜린측 10만 병력이 대치했다.

콜린 3개 특수여단 병력도 함께였다.

그렇게 양국은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 그래? 잘 되었다. 하늘이 우리를 돕는구나. 우리는 이 전투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 여기서만 이기면 된다. 아니 이길 수 있다. ”


“ 예 황제 폐하! ”


황제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하늘이 자신을 도와준다고 생각했다.

콜린 초인들이 계속 게릴라전을 감행했다면 제국군이 큰 피해를 입고 졌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콜린이 대규모 병력이 투입된 전면전을 펼쳐주니 고마울 따름이었다.

대규모 병력이 벌이는 전면전은 초인간의 전투와는 또 다른 전쟁이었다.

최소한 황제는 그렇게 생각했다.


“ 후방에 위치한 본대 상황은? ”


“ 예 폐하! 본대를 향해 최고의 속도로 진군해오던 로베니아 배신자들과 콜린군 합해 30만은 곧 제국군 본대 45만과 대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곳도 곧 전쟁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


“ 그럼 당분간 본대는 전면전은 없다는 이야기구나. 콜린은 제국보다 병력이 부족해 이곳에서 먼저 전면전을 벌여 승리한 다음에 본대를 함께 공략하자는 전략을 세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서두르기 위해 이곳에 전면전을 펼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최대한 빨리 콜린군을 점령하고 그대로 콜린으로 진군한다. ”


“ 예 황제폐하! 하온데 현재 후방에 위치한 본대 사정이 좋지않습니다. 무엇보다 보급이 여의치 못합니다. ”


“ 본대는 그들이 알아서 하도록 그냥 두어라! 지금은 이곳 별동대가 더 중요하다. 본대는 안되면 벨라투스에게 더 많은 보급품을 걷어라! 승리한 후에 곱으로 보상해준다고 해라! 며칠만 참도록! ”


“ 예 황제폐하! ”


지금 제국군 본대는 40만이 넘는 병력이 한곳에 모여 있었다.

하지만 콜린과 로베니아의 보급품 차단 공격으로 제국군 본대는 이미 서서히 굶주려 가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본대는 덩치가 크다보니 소모하는 보급품의 양도 어마어마했다.

무엇보다 이곳에 나와있는 정예 전력인 별동대 10만에 모든 보급품을 우선해서 보급하고 있다보니, 본대 40만이 넘는 병력은 더 굶주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황제는 기분이 좋은 것을 반증하듯, 큰 선심을 쓰듯이 보상을 해준다며 명을 내리고 있었다.

황제의 심기를 알아차린 대신들은, 기회를 봐 다른 보고도 일사천리로 진행하였다.


“ 황태자 전하께서 제국 내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하옵니다. ”


“ 그래? 그래도 그동안 줏어들은게 있기는 있나보구나. ”


황제는 별 관심없는 황태자에 관련된 소식마져도 기분이 좋았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고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어차피 마지막 전쟁에서 이기는 자가 승자다.

하지만 황제가 기분이 좋은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막사안에 시립한 자들도 아직은 모르고 있었다.


“ 탑주, 몸은 어떻소? ”


“ 예 폐하! 폐하의 은덕으로 완벽히 회복됨은 물론 과거보다 오히려 더 강해졌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칼리어스 공작을 죽일 수 있을 것입니다. 염려마십시오 폐하! ”


그제서야 시립한 자들은 황제 기분이 좋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탑주가 몸을 회복한 것이다.

고개들어 쳐다보니 황제 옆에 자리했던 탑주에게는 레드스카이가 들려있었다.

그 모습을 본 대신과 귀족들은 놀라서 입을 ‘쩍’ 벌릴 정도였다.

황제앞이라 소리를 지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레드스카이는 과거에는 황제가 불의 마탑 탑주나 제국 마스터들에게 적을 격퇴하기위해 잠시 맡긴 적도 있었지만, 흑마법이 대륙에서 자취를 감춘 이후에는 오직 황제만이 소유했다.

그런데 그 검이 탑주에게 들려 있었다.

탑주의 부상을 치유하기위해 황제가 검을 탑주에게 맡겼고, 탑주는 초대 불의 마탑주가 검에 봉인한 불의기운을 흡수하여 몸을 완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무기로 사용하기위해 지금 탑주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황제는 칼리어스 공작을 죽이기위해 황제의 상징인 레드스카이를 탑주에게 맡긴 것이다.

그만큼 승리에 대한 황제의 의지는 강했고, 황제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황제는 웃고 있었던 것이다.

더우기 탑주는 칼리어스 공작을 능히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크하하하! 콜린 조금만 기다려라! ”


황제는 웃을 수밖에 없었고 그 소리는 막사밖에서도 들 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양국은 전면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 이제 시작이다. 오늘 우리 위대한 사라하 제국은 콜린을 전멸 시킬 것이다. ”


“ 그렇습니다. 황제 폐하! 신을 믿으시옵소서! ”


“ 믿는다. 이번에는 속히 전쟁을 끝내야한다. 알겠느냐? ”


“ 명을 받습니다. 황제폐하! ”


황제의 말에 제국군 총사령관이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답했다.

황제는 말을 탄 채 호위를 받으며 서 있었다.

그 주위로는 탑주를 비롯하여 총사령관과 불의전사와 기사들 그리고 모든 대신들은 물론이고 종군한 주요 귀족이 모두 모여 있었다.

이미 콜린과 사라하 제국의 10만군은 서로를 향해 칼과 검을 향하고 있었다.


“ 전군은 들어라! 공을 세운자에게는 큰 포상을 내릴 것이다. 진군하라! ”


“ 명! 제국 만세! ”

“ 황제 폐하 만세! ”

“ 가자! ”

“ 두두둑두두두! 이럇! ”

“ 적장의 목은 내꺼다! 아무도 건드리지 마라! ”


황제 진군 명령에 제국군이 먼저 물밀듯이 콜린군을 향해 돌격했다.

선두에는 제국군 총사령관과 전신을 검은 옷으로 무장한 만여명의 비밀호위기사들이 말을 타고 달리고 있었다.


“ 작전대로 움직인다. 전군 공격! ”

“ 명! ”

“ 콜린 만세! ”

“ 제국군을 박살내자! ”


콜린군 역시 제국군을 향해 마주 달려나갔다.

그렇게 양국군의 선봉대는 서로를 향해 달려나갔다.

죽고 죽이는, 어쩌면 다시 오지 못할 그 길을...

콜린은 드라간과 특수여단이, 제국군은 총사령관과 비밀호위기사들이 그렇게 부딪쳤다.

어차피 이 전투는 전부 아니면 전무다.

이 전투에서 이기는 자가 이번 대륙전쟁의 승자가 될 것이다.

그런만큼 양국는 이번 전투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


“ 특수여단은? ”


“ 예 주군! 에반 용병왕이 특수여단 만명을 이끌고 좌측을, 그리고 듀발과 갈릭 두 단장이 남은 인원과 용병 일부를 포함해 만명을 이끌고 우측을 치고 있습니다. ”


“ 제국군에는 초인이 넷이다. 우리는 다섯이고... ”


“ 그렇습니다. 주군! 그런만큼 이번 전투는 콜린의 승리일 것입니다. ”


“ 제국군 총사령관은 드라간이, 나머지 두 불의전사는 두 대마도사가 그리고 탑주는 내가 맡기로 했다. 그런만큼 여유가 있는 에반이 큰 역할을 해줘야한다. ”


“ 용병왕은 잘 할것입니다. 계획대로 좌우를 깊숙히 치고 들어가 황제를 죽이거나 사로잡을 것입니다. 염려마십시오. ”


“ 나 역시 에반 용병왕을 믿는다. 하지만 황제 역시 다른 수가 있을 것이다. 초인 전력이 밀리는데도 전면전을 할 황제가 결코 아니다. 더구나 탑주도 부상을 당했다. 그러니 우리가 모르는 전력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것을 알아야하는데... ”


콜린은 콜린-로베니아 동맹군과 제국 정벌군에서 합류한 10만 병력이 주전력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정예는 아니었다.

정예는 3개 특수여단 만오천여 병력과 10만군중 기사 등 고급전력을 합해 3만 정도였다.

반면 제국군은 10만 모두가 정예군이었다.

어찌보면 숫자는 콜린군이 만오천여명 정도 더 많지만 질에서는 제국군이 우수했던 것이다.


“ 그래도 주군께서 승리하실 것입니다. ”


“ 물론이다. 그런데 왜 이리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한지 모르겠구나. ”


주군의 말에 블랙은 다시 한번 뜨끔했다.

지금이라도 알려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전투가 시작된 상황에서 그럴 수는 없었다.

그때, 갑자기 작은 목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 움직이지마라! ”


“ ? ”


주군인 칼리어스 공작은 어느새 공간을 통제하고는 블랙 자신만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고 있었다.

설마?

우려하던 일이 일어난 것인가?

블랙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찰라의 시간동안, 아무말도 없이 전방만을 응시하던 주군 칼리어스 공작이 마침내 움직였다.

입이 아니라 직접 몸을.

‘ 휘이익! ’

주군은 마치 바람처럼 은밀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평생은 은밀과 민첩으로 살아온 블랙조차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을 정도였다.


“ 허걱! ”


그리고 블랙은 놀랐다.

주군 손에는 어느새 검은 옷을 입은, 누가 보더라도 흑마법사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검은 마나를 풀풀 풍기는, 전신에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로브를 어깨까지 뒤집어쓴 자가 잡혀 있었다.

제니아 공왕인 리치가, 칼리어스 전임 공작의 시신을 훔쳐와 놓고는, 칼리어스 현공작이 움직이지 않자 칼리어스 영주성에서 공작에게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해 낸 리치에게, 공작을 직접 만나서 상황을 알리라는 명을 받은 흑마법사였다.

순간, 블랙은 ‘저 자를 죽여야한다’ 라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들어 마나를 끌어 올려 몸을 날렸다.

하지만 마음뿐이었다.

블랙은 움직일 수 없었다.

어느새 주군인 칼리어스 공작의 공간 통제속에서 블랙은 그물에 잡힌 작은 새에 불과했다.

블랙은 순간 죽음을 각오했다.

주군이 잡은 자를 죽이기위해 마나를 끌어올렸으니...

하지만 블랙은 후회하지는 않았다.


“ 블랙... ”


낮게 자신을 부르는 주군의 목소리에는 그 어떤 감정도 섞여있지 않았다.

블랙은 주군을 만나고 지금까지 함게해 온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행복했다.

후회는 없다.

그래서 작은 미소를 띄울 수 있었다.


“ 죄송합니다 주군. 죽음으로 죄를 달게 받겠습니다. ”


“ 며칠전부터 블랙의 마나가 안정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내 마음이 불안한 것이 블랙때문인가 하고도 생각했다. 그러는 와중에 우울과 분노, 죽음 등 모든 어두운 기운이 또 밀려들더구나. 흑마법이라고 직감했다. 검은 기운은 나에게 자꾸만 다가오려는 듯 했지만 무언가에 막힌 듯 주변만 멀리 맴돌았다. 블랙과 다른 사람들이 그리한 것이겠지. 그러다가 전투가 시작되자 다들 떠나가고 블랙만의 능력으로는 이자를 경계할 수 가 없으니, 이자가 더 가까이 다가온 것이고 내가 잡은 것이겠지... ”


주군은 이미 며칠 동안의 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블랙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흑마법사는 검은 마나를 모두 잃은 듯이 바닥에 덩그러니 내팽겨져 있었다.

그리고 블랙은 그 옆에 머리를 숙인 채 그대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흑마법사를 죽일 수 있었다.

블랙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주군인 칼리어스 공작이 죽이려면 죽이라고 틈을 일부러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블랙은 흑마법사를 죽일 수 없었다.


“ 말하라. 저자에게 듣기전에 블랙 그대에게 먼저 말을 듣고 싶다. ”


“ 주군! ”


어느 순간부터 전투는 더 치열해져갔다.

사방에서 처철한 아픔에 저절로 튀어나오는 ‘크아악’ ‘살려줘’ ‘죽여라‘ 하는 잔인한 비명과 원한에 사무친 분노의 외침이 허공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하지만 블랙은 전투가 더 먼저라고, 전투가 끝난 다음에 말씀 드리겠다고 주군에게 말할 수 없었다.

그냥 주군이라고 부르고 머리를 푹 숙이고 있을 수 밖에...


“ 블랙 말하라. 내 생각에는 아마 블랙이 말하지 않아도 저자에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블랙에게 직접 듣고 싶다. 그리고 나는 블랙을 믿는다. ”


“ 주군! ”


“ 블랙이 원한다면 이자를 소멸시키마! ”


“ 주군! ”


블랙은 울부짖을 수 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데도 자신의 주군은 자신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위해 흑마법사를 직접 소멸시키려고까지 하고 있었다.

그 믿음을 블랙은 목숨으로 갚고 싶었다.


“ 주군! 속하의 목숨은 언제라도 주군의 것이옵니다. 주군을 모시고 산 몇 년이 제가 블랙문에서 살아온 수십년보다 수백 아니 수천 수만 배 더 갚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 언제 죽어도 후회없습니다. 하오나 주군! 마지막 청이옵니다. 지금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콜린의 운명이 아니 이 대륙의 운명이 주군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오니 주군! 이번 전투가 끝난 후에 속하가 모든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주군께 누를 끼친 죄, 죽음으로 달게 받겠사옵니다. 하오니 주군... ”


그 순간에도 전투는 계속되고 있었다.

블랙은 후회했다.

미리 주군께 말씀드려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하여야했다고 수없이 후회했다.

하지만 지금와서 후회해야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때,


“ 블랙은 일단 이자를 데리고 피하도록! 데리고 가서 흑마법에 대한 그 어떤 정보든 모조리 알아내라. 방법은 블랙에게 맡기겠다. ”


“ 주군! ”


블랙은 감격에 겨워 자신의 주군을 다시 쳐다보았다.

하지만 주군의 얼굴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그렇다면 설마!

블랙은 흑마법사를 들쳐 엎고 후방으로 몸을 날렸다.

그때,


“ 콰콰콰쾅! ”


“ 하하하! 역시 기다리고 있었구료 공작! ”


“ 어서 오십시오 탑주님! ”


“ 잠시 공작이 안보여 어디 다른 곳으로 갔나 생각했소. ”


불의 마탑주였다.

탑주의 손에는 마법사의 지팡이가 아니라 검이 들려있었다.

주위는 두 초인의 격돌로 이미 초토화가 되어 있었다.


“ 탑주님을 기다렸습니다. ”


“ 그렇소? 나 역시 다시 만나기를 학수고대했소. ”


“ 축하드립니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군요. ”


“ 고맙소. 사실 폐하의 은혜를 많이 입었다오. 공작의 정령력이 가미된 오러로 인한 상처는 회복마법으로도 잘 치료가 되지 않더구료. 그래서 폐하의 은혜를 입어 온갖 영약을 다 복용하고 그래도 모자라 초대 불의마탑주님이 레드스카이에 봉인한 불의기운까지 빌려야했소. 그 덕분에 레드스카이를 직접 사용할 수도 있게 되었고 말이오. ”


“ 그 검이 레드스카이군요. 말로만 듣던 대륙 4대 명검중의 하나를 보다니 영광입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


“ 아니오. 이 검은 다시 황제폐하께 돌려줄 것이오 ”


두 사람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지인처럼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두 초인의 마나는 서로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고 있었고, 두 마나의 부딪침에 공간은 갈갈이 찢어져 나가고 있었다.


“ 그럼 시작하시지요 ”


“ 그전에 잠깐! 공작의 마나가 고르지 못하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작 정도의 경지에 있는 사람이 평온이 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큰 일이 있다는 것. 아마 내생각에는 주변에서 죽음의 마나 흔적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서는 흑마법과 관련 된 듯 한데... 잠시 기운을 고르는 것이 어떻겠소? ”


“ 배려는 감사합니다만 괜찮습니다. 탑주님! ”


“ 아니오. 마나를 고르게 하시오. 공작도 알겠지만 우리 불의마탑의 존재 이유는 두 가지요. 하나는 제국의 수호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흑마법 퇴치요. 그런데 흑마법으로 인해 마음의 평정을 잃은 공작을 공격하고 싶지는 않소.이건 진심이오. ”


탑주의 배려하는 마음이 진정으로 와 닿았다.

그래. 궁금한 것은 이 전투가 끝나고 풀자.

블랙을 믿는다고 스스로 말하지 않았나.

그 덕분인지 오히려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후에도 탑주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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