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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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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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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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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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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5. 그리고 이것도 좀 받아

DUMMY

급하게 사건 현장으로 출동한 장기훈과 김정근은 만나지 못했다.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팀장하고 간단히 취재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웃긴 노릇이지.

범죄 수익금을 두고 다투다가 칼까지 휘둘렀다니.

여하튼 사건 병합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며 당장은 기사를 내지 말아 달라는 요구를 했다.

피의자가 구속 상태인 데다, 시급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라 그러겠다고 했다.

이 문제는 속보로 다룰 일이 아니다.

포커스가 전세 사기에 맞춰지는 이상 후속 취재와 피해자 인터뷰까지 해야 할 문제지.

요즘 지역 신문이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이번 취재를 통해서 뭘 놓치고 있는지도 차분히 짚어볼 생각이고.

사건 경위와 체포 당시 상황들만 전해 듣고 동작서를 나섰다.

서울에 온 대외적 업무는 완수했으니 이제 다른 걸 팔 차례다.



*



동작서에서 일이 빨리 끝난 덕에 애매하게 점심시간에 걸려 버렸다.

흠.

오랜만······은 아니구나. 이제 고작 열흘 좀 넘었으니.

어쨌든 무려 열흘 넘어 만에 해동의 점심을 먹을 작정이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어도 두 시에 시작하는 해동 편집회의 전에 연분홍을 만날 수 있다.

메뉴가 뭘까?

즐거운 고민을 하며 해동일보로 들어갔다.

대전타임즈 기자증으로 방문증을 받아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으로 내려갔고.

오호, 갈비탕이면 나쁘지 않은데?

좋아, 입에 맞으면 두 그릇 먹자.

부푼 기대를 안고 배식대로 향할 때였다.


“어?”


제길, 귀찮은 여자다.

디지털 편집팀 이해연 팀장.

못 들은 척해야지.

속으로 밥맛 떨어지니까 다가오지 말란 소리를 세 번 정도하고 배식하는 아주머니에게 살갑게 웃으며 굵직한 덩어리로 눈짓을 던졌다.

씩 웃은 아주머니가 굵직한 놈을 퍼 줄 때 듣기 싫은 목소리가 또 들린다.


“맞지? 이길래?”


기분이 팍 상해 고개를 슬쩍 돌려 말했다.


“대전타임즈 이길래 기잡니다. 해동 이길래가 아니라.”


흠칫하는 이해연에게서 눈을 떼고 옆으로 옮겨가며 반찬을 담았다.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날 유혹하는 갈비탕을 흡족하게 바라보며 발을 옮겼다.

배식대에서 멀찍이 떨어진 구석 자리로.

손바닥을 비비고 입맛을 다시며 숟가락을 들 때 불길한 그림자가 식탁 위에 드리웠다.


“여기 자리 없지?”


한숨을 내쉬는 틈에 이미 식판을 내려놓고 있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맞은 편에 앉는 이해연을 바라봤다.

벌써 국물을 입에 떠 넣은 이해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국물 괜찮네. 안 그래도 어제 술 마셔서 담백한 게 먹고 싶었는데.”


안 되겠다.

따끔하게 한 마디해서······.


“비켜!”


할 필요가 없겠다.

연분홍이 등장했으니 알아서 정리가 되겠네.


“어머! 제가 먼저 왔어요.”

“헛소리 말고 저리 가. 얘 내가 부른 거니까.”

“······.”


이해연이 주저하자 연분홍이 턱짓으로 꺼지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해연은 한숨을 내쉬고 식판을 옆으로 밀었다.


“옆자리에 앉아도······.”

“당연히 안 돼.”

“······.”

“빨리 가, 나 바빠.”


이해연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게 명함 하나를 건넸다.


“연락해. 중요한 할 말이 있으니까.”


할 말? 뭔 할 말?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거처럼 연분홍이 입을 열었다.


“별거 아냐. 얘 퇴사해서 유튜브 한다고 너 꼬드기려는 거야.”

“선배!”

“빨리 가지?”


이해연은 연분홍을 날카롭게 쏘아보고 식판을 들고 가버렸다.

멀어지는 이해연을 확인하고 물었다.


“퇴사해요?”

“그런다더라고. 그것보다!”


연분홍은 매서운 눈으로 날 째려봤다.


“너, 내가 오기 전에 문자 하라고 했지?”


많이 컸네, 연분홍이, 저렇게 째려볼 줄도 알고.

피식 웃으며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 입에 넣었다.


“맛있네요, 들어보세요.”

“이게 진짜!”

“식사하고 얘기하죠. 할 얘기가 꽤 되니까요.”

“하······, 어쩜 하는 짓도 이렇게 똑같을까······.”


응? 내가 그랬었나?

은근히 물어봤다.


“누구하고요?”

“있어. 알았으니까 밥부터 먹어.”


그 뒤로 여유 있게 식사를 마쳤다.

뭐라 입을 열 것 같던 연분홍도 식사에 집중했다.

굵직한 갈비까지 배 속에 넣어서 그런지 속이 든든하다.

역시 사람은 밥심이다.

몸에 힘이 들어간다.


“가시죠, 제가 커피 사겠습니다.”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사 들고 3층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연분홍은 입을 열지 않았다.

표정을 보아하니 못마땅한 게 있는 모양같다.

궁금한 것도 있는 듯하고.

모른척하고 연분홍을 따라 작은 회의실로 향했다.

등에 멘 백팩을 내려놓고 가방에서 장 선배의 취재 수첩을 꺼냈다.


“······!”


뭐야, 지가 준 장 선배 취재 수첩을 보고 왜 놀라?

미간을 좁힌 연분홍이 내게 고개를 돌렸다.


“이게 왜 너한테 있어?”

“예? 선배가 준 상자에 있던 거예요.”

“뭐?”


뭐야, 원래 나한테 주려고 했던 거 아니었어?

설마 얼떨결에 딸려 온 거야?

인상을 구긴 연분홍이 취재 수첩으로 손을 가져갔다.


“이건 잘못 간 거야.”


뭐라고?

그때 내 전화가 진동했다.

거절 버튼을 누르기 위해 전화를 꺼냈다.

기가 막히지.

이 타이밍에 걸려 온 게 강철승 보좌관 전화라니.


“선배, 잠시만요. 이거 받아야 하는 전홥니다. 금방 올게요.”


나는 전화를 받으며 흡연실로 걸어갔다.


“네, 이길래 기잡니다.”

-연락이 늦었습니다. 짧게 얘기할게요. 이 건······, 서 의원님께서 어렵다고 하십니다.


강철승의 목소리에서 묘한 긴장이 느껴진다.

대 놓고 물었다.


“서 의원께서 안 한다고 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못 하시는 겁니까?”

-······.


대답이 늦다.

화를 내야 정상인 말에 반응이 늦다는 건 외부에서 누군가 조언을 했거나 막았다는 의미다.

재밌네.

재선 의원이 정보에 접근하는 순간부터 어디선가 터치가 들어온다니.

그것도 앗 뜨거라, 하면서 물러설 정도의 윗선에서 말이지.

수화부에서 강철승의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이 기자······, 이거, 좀 묵힙시다.

“묵히다뇨?”

-나도 시간을 가지고 알아볼 테니까, 이 기자도 한발 물러서 있어요.

“경고인가요?”

-경고······, 맞아요. 단 우리 의원실에서 보내는 경고는 아닙니다.


그렇단 말이지.

일단 오케이.


“알겠습니다.”

-노파심에서 얘기하는데, 당분간은 이 일, 잊어버리고 있어요. 적어도 국감 시즌이 올 때까지는.


국정감사 시즌이면 하반기다.

여야 합의로 일정을 잡으니 빨라도 10월 초나 되어야 가능한 일이고.

강철승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했다.

국회의원들이 열 일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는 무차별 폭격하듯 피감기관에 자료를 요청한다.

피감기관은 쏟아지는 자료 요청에 시달리며 거의 무지성으로 요청자료를 송부하고.

그 틈에 은근슬쩍 끼워 넣어 간을 보겠다는 심산이다.

피감기관에서 보내주면 그대로 땡큐고, 씹으면 그걸 빌미 삼아 피감기관을 들볶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난 시간이 없다.

당장 방산 기밀 유출로 수사 대상에 오를 판인데, 국감 시즌은 무슨 얼어 죽을 국감 시즌.


“말씀 고맙습니다. 참고하죠.”

-조만간 시간 편할 때 둘이 술 한잔합시다. 따로 할 얘기도 있고 하니까.

“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서민도가 막혔다면 다른 곳이라고 다르지 않을 텐데······.

뿜어내는 담배 연기에 자꾸 한숨이 섞여 들어간다.

끝까지 모두 태우고 꽁초를 비벼 끌 때 다시 전화가 진동했다.

이번엔 가여린이다.


“네.”

-이 기자, 다시 메일이 왔어요.

“메일이요? 설마 제보자한테서 온 겁니까?”

-맞아요.


이거 때문이었구나, 헤드가 바뀌지 않은 건.

숨을 크게 내쉬고 물었다.


“열어봤어요?”

-아직이요. 메일 와도 함부로 열어보지 말라면서요.

“잘했어요. 메일 비번 좀 알려줘요.”

-네?

“어서요. 그 메일만 확인하고 바로 문자 줄 테니까, 비번 바꾸면 되잖아요.”

-아, 안 돼요. 비번은······.

“이상한 걸로 해 놓은 거면 비번 바꾸고 알려줘요.“

-아! 그럼 되겠구나.

“바꾸면 바로 문자 보내요.”

-딴 건 보면 안 돼요! 절대!

“알았으니까 빨리요.”


전화를 끊고 후다닥 연분홍이 기다리고 있는 회의실로 들어갔다.

어쩐 일로 미스터 옥토퍼스가 들어와 있다.

마침 잘 됐다.

미꾸라지, 아니지, 산낙지처럼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는 미스터 옥토퍼스 팀의 컴퓨터를 쓰면 되겠다.

종이컵을 들고 커피를 홀짝이고 있는 미스터 옥토퍼스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그럼, 나야 너무 안녕하지.”

“죄송한데, 잠깐 메일을 좀 확인하고 싶은데, 컴퓨터 좀 쓸 수 있을까요?”

“메일? 전화로 하면 되잖아.”

“중요한 자료를 출력해야 해서요. 국장실에 전하고 가야 하는 게 있었는데 깜빡했네요.“

“중요한 자료? 그래.”


옆에 있던 연분홍이 눈살을 구기며 물었다.


“국장이 따로 너한테 일 시킨 거 있어?”

“아뇨, 일은 아니고 부탁 받은 게 있습니다.”

“그게 일 아냐. 국장이 너한테 부탁할 게 뭐가 있어. 그리고······.”


말을 하려던 연분홍이 미스터 옥토퍼스를 힐끗 봤다.

미스터 옥토퍼스는 종이컵에 남은 커피를 털어 넣으면 못 본척한다.


“가자고, 이제 슬슬 점심시간도 끝나가니까.”

“네.”


따라나서려는 연분홍에게 말했다.


“수첩 잠깐 보고 계세요. 색인 붙여 놓은 곳에 궁금한 거 따로 메모해 놨으니까.”

“메모?”

“네. 먼저 보시면 얘기가 빠르지 않겠어요?”


다혈질 연분홍이 엮이면 일이 복잡해진다.

능구렁이 미스터 옥토퍼스 최인식이라면 모를까.

호기심이 많은 양반이니까 잘만 엮으면 뭔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뉴스제작 1팀으로 데려간 최인식이 검색용 컴퓨터를 가리켰다.


“저거 써. 출력 누르면 바로 옆에 있는 복사기로 나올 거야.”

“고맙습니다.”


전화를 들어 메시지를 확인했다.

하, 참. 어이가 없어서.


[비번 ‘거북이길래!’]


한숨을 내쉬고 대전타임즈 사이트에 접속했다.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하자 맨 윗줄에 수신된 메일이 눈에 들어왔다.


[첨부 자료 참조]


메일을 클릭했다.

제목과 똑같은 내용만 한 줄 덜렁 있고 첨부된 파일이 하나 있었다.

망설이지 않고 첨부파일을 클릭했다.

뒤에서 기웃거리는 최인식을 모른척하고 첨부파일을 전부 프린트했다.

복사기가 쉼없이 인쇄를 하는 동안 눈으로 쭉 내용들을 훑었다.

세계 통신 규약에 관한 회의 내용부터 도표와 사진에 영문 초록도 있다.

다운로드한 첨부파일을 내 메일로 전송하고 해당 파일을 보란 듯이 삭제했다.

단군의 자손으로서 널리 이롭게 할 밑밥이다.

호기심쟁이 최인식은 분명 이걸 본다.

어쩌면 따로 조사하려고 들 수도 있고.

고개를 끄덕이고 한발 물러서서 딴청을 피우고 있는 최인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잘 썼습니다.”

“뭐, 그런 걸 가지고. 볼펜은 잘 가지고 있지?”


나는 친히 안 주머니에서 볼펜을 꺼내 최인식에게 보여줬다.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그래? 비싼 거라 불편하면······.”

“아뇨, 아주 마음에 쏙 들어서 열심히 쓰고 있어요.”


한숨을 내쉰 최인식이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럼 다행이고. 가봐, 바쁜 거 같은데.”


밝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다시 회의실로 향했다.

자리에 앉아 장 선배의 취재 수첩을 보고 있던 연분홍이 고개를 든다.


“너, 이거 하나하나 다 확인한 거야?”

“네.”

“대전타임즈에서 일 안 해?”

“틈틈이 했습니다.”

“5년 치 기사를, 그것도 단어 몇 개 있는 걸 유추해서 기사를 찾는 걸 틈틈이 했다고?”


쓸데없이 말이 길어져 본론을 바로 꺼냈다.


“그것보다 여기 이 페이지요, 왜 뜯긴 거죠?”

“뜯겨?”


이리저리 넘겨보는 연분홍을 보자 한숨부터 나왔다.

이건 연분홍이 뜯은 게 아니다.

그렇다면 내가 죽은 이유가 이 수첩 때문일 수도 있단 얘기다.

그럼 어떤 놈이지?

역시 그 트럭 기사 놈인가?

취재 수첩을 전부 없애지 않고 한 페이지만 뜯어갔다는 건 혹시 생길 수 있는 의심을 피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내 차 뒷좌석에 있던 장 선배 소지품은 어떻게 됐을까?

연분홍이 가지고 있나?

복잡한 심사를 억누르고 연분홍에게 말했다.


“잠깐 국장실에 다녀오겠습니다.”

“그거 주고 오려고?”

“네.”


내가 손에 든 걸 힐끗 본 연분홍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녀와.”


나는 부지런히 발을 옮겨 국장실로 향했다.

조진상이 국장실을 나오는 걸 보니 마침 국장이 안에 있는 모양이다.


“안녕하세요.”


눈썹을 들썩이며 놀란 조진상이 웃으며 물었다.


“어쩐 일이야, 여길 다 오고.”

“국장께 드릴 것이 좀 있어서요.”

“드릴 거?”


프린트물을 들어 보였다.


“안에 계시죠?”

“그래, 들어가 봐.”


살짝 고개를 숙이고 국장실의 문을 노크했다.

들어오라는 정상국의 목소리에 맞춰 문을 열었다.

나를 보자마자 정상국이 인상을 구겼다.


“무슨 일이지?”


나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이것도 좀 받아.

나 혼자 들기는 좀 무거워서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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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 그리고 이것도 좀 받아 +10 24.09.03 2,986 165 13쪽
54 54. 전부 선배 탓이니까 알아서 해요 +9 24.09.02 3,104 144 13쪽
53 53. 뜰채로 뜨기만 하면 된다 +16 24.09.01 3,089 17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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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29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62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38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69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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