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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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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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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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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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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4. 아빠 향기

DUMMY

가여린과 향한 곳은 24시간 빨래방과 무인 카페가 야릇한 동거를 하는 곳이었다.

가벽 하나를 두고 한쪽에서는 코인 세탁기가 열 일을 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무인 커피머신이 열심히 커피를 뽑는 곳이다.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가여린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뽑았다.

다소 불편해 보이는 의자에 가여린은 굉장히 편한 자세로 앉았다.

밝은 곳에서 본 가여린은 어두컴컴한 가로등 아래서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화장기 전혀 없는 하얀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 특히 이목을 끈 건 핏기 없어 보이는 입술과 큰 눈이었다.

하긴 저 얼굴에 입술이 빨갛다면 느낌이 전혀 다를 듯하다.

빨대 없이 가져온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넘긴 가여린이 고개를 기울이며 날 바라봤다.


“유튜브에서 보던 사람을 이렇게 실물로 보니까 신기하다.”

“어떻게······, 좀 더 볼 시간을 드릴까요?”


가여린은 고개를 기울인 채로 핏기 없는 입술 삐죽거렸다.


“뭐가 이렇게 딱딱해요, 취재원과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라포 형성, 이런 거부터 해야죠.”


취재원?

누가 취재원이고 누가 기자인 건데?

엉뚱한 소리를 던져놓고 가여린은 컵을 들어 병아리 눈물만큼 커피를 마셨다.

애벌레 인형 옷 같은 롱패딩을 입은 채로 크지 않은 의자에서 다채롭게 몸을 비틀어 내부를 살피고 있다.


“여기······, 빨래 되게 잘 돼요. 이불 빨 거 있으면 여기서 해요. 길 건너 코인 세탁은 피하고. 아, 여긴 건조 시트 향기도 되게 좋아요.”

“좋네요, 새벽 한 시에 전해 듣는 생활 꿀팁이라니. 혹시 이곳 사장님의 따님은 아니시죠?”

“딸은 아니고 여기 사장님이랑 좀 친해요. 마주칠 때마다 건조 시트하고 세제도 서비스로 주고 하시거든요.”


당장이라도 CKF텔레콤에 대해 말할 것 같던 분위기가 싹 사라졌다.

느낌이 묘하다.

만약 기자 대 기자로서 무언갈 묻고 답하는 자리라면 지금 보이는 가여린의 태도는 설명이 안 된다.

뭘 주저하고 망설이는 걸까?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넘기며 이유를 고민했다.

가여린은 애벌레처럼 꿈틀거리며 여전히 날 관찰하는 듯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홀짝인 가여린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어우, 차가워라.”


의심하기 시작해서일까?

가여린의 엉뚱한 행동들에서 자꾸 의미를 찾게 된다.

괜한 짓 같아 한숨을 내쉬었더니 냉큼 입을 연다.


“사람 앞에 두고 한숨 쉬는 버릇, 그거 안 좋아요. 상대방을 불안하게 하거든요.”


의자에 반쯤 걸쳐있는 애벌레를 보며 말했다.


“의자에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배추흰나비 애벌레께서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요?”

“와, 대놓고 그런 말 하는 사람 처음 봤네. 역시 독특해.”


배시시 웃은 가여린은 몸을 움직인다.

콱 자빠질 것 같았는데 능숙하게 몸을 일으킨다.

무슨 슈퍼맨이 셔츠 뜯듯 롱패딩의 똑딱이 단추를 후드득 열었다.

백수 전용 유니폼으로 유명한 회색 맨투맨에 무릎 보호대라도 달린 것처럼 무릎이 툭 튀어나온 회색 트레이닝 팬츠 차림이다.

가여린은 머리를 흔들어 앞머리를 정돈했다.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테이블 앞에 몸을 세워 앉았다.


“이 기자, 혹시 고민 있어요?”

“그쪽 때문에 없는 고민도 생길 판입니다.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죠?”

“그쪽이 아니라 선배라니까요. 아무리 위장 취업이라고 해도 선배는 선배잖아요.”


위장 취업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표정이 굳었다.

가여린은 빙긋 웃으며 테이블에 팔로 턱을 괬다.

테이블이 작아선지 작은 가여린의 얼굴이 확 다가온 느낌이다.

미소를 지우지 않은 가여린이 한쪽 눈을 찡긋했다.


“비밀로 해줄 테니까 걱정 말아요. 그리고······.”


말을 멈춘 가여린은 커피 스틱으로 커피를 휘저었다.


“그리고 뭐요?”

“······혹시 운명을 믿어요?”

“도 어쩌고 하는 건 질색합니다.”

“그게 아니라······. 사실 나 담배 끊은 지 이틀 됐어요.”

“나 때문에 운명적으로 다시 피우게 됐다 이런 소리도 사양하고 싶네요.”

“하지만 사실이에요. 우리집 베란다에서 흡연하는 곳이 눈에 보여요. 그래서 운명을 시험해 보기로 했죠. 만약 한 시간 안에 누군가 담배를 피우고, 그 사람이 담배를 빌려 준다면 다시 피운다 라고. 원래 더는 담배를 피울 이유가 없어서 끊으려고 했거든요.”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설마 흡연처 출입증 뭐 이런 거 때문에 담배를 피운 거였어요?”


가여린은 빙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눈치가 제법이네. 맞아요.”

“피울 이유가 없어졌다는 건 신문사를 그만두려고 했단 소리고?”

“그것도 맞아요. 근데 ‘소리고’는 반말 아닌가? 내가 선밴데?”

“아직 대전타임즈에 입사한 기억이 없는데요?”


한숨을 내쉰 가여린이 고개를 저었다.


“멋대가리 없어. 서소혜한테도 이렇게 했어요?”


내가 눈살을 찌푸리며 쳐다보자 가여린이 다시 눈을 휘며 웃었다.


“웃자고 한 소리예요, 웃자고. 나 서소혜가 잡지사 인터뷰한 거 봤어요. 서소혜 전화도 씹었다면서요?”

“씹긴 누가 씹어요. 바빠서 못 받은 거지.”

“나 기잔 거 잊지 않았죠? 기자가 바빠서 전화를 못 받는 건 자기 장례식에서 문상객 받을 때뿐일걸요?”


달밤에 체조도 아니고 뭔 짓인지······.

이래선 끝도 없을 것 같아 미지근하게 식은 커피를 쭉 들이켰다.


“갑시다.”

“뭐야, 아직 메인 디쉬는 시작도 안 했는데······, 안 궁금해요?”


왜 날 흔들려고 하는 걸까?

뭐가 확인하고 싶은 거지?

혹시 불안한가?

머리채를 잡고 대화의 중심으로 끌어오기 위해서 툭하고 질문을 던졌다.


“그 전에 나부터 하나 물어봅시다.”


다시 턱을 괸 가여린이 큰 눈을 둥글게 휘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물어봐요, 아프지 않게 살살.”

“방물장수가 싫어서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니죠?”


가여린의 눈썹이 살짝 일그러졌다.

오늘 봤던 반응 중 가장 극적인 변화다.

가여린은 고개를 살짝 돌려 눈을 흘겼다.


“엉큼해라······, 그새 내 기사 찾아서 읽어본 거였어요? 내 기자증 보고?”


반응이 왔으니 이제 몰아붙일 차례다.


“난 이런 식의 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대화할 마음이 생기면 그때 다시 얘기하죠.”


가여린은 가늘어진 눈으로 일어선 날 바라봤다.

모른척하고 물었다.


“안 가십니까?”

“······.”


몸을 돌려 걸어 나가는 내 등 뒤에 대고 가여린이 한숨을 내쉬었다.


“예쁜 여자 속 사정만 들어주는구나, 이길래 기자는.”


얕은 수로 긁어봐야 소용없다.

솜털 보송보송한 햇병아리가 여물지도 않은 부리로 찍어 대야 아프지도 않고.

깔끔하게 무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



소득도 없고 내용도 없는 대화를 나누고 와서인지 뒷맛이 영 찝찝하다.

분명 뭐가 있는데 왜 망설이는 걸까?

설마 진짜 기밀을 누설한 건 아니겠지?

사차원에 독특해 보이긴 했어도 딱 ‘그래도 애는 착혀.’ 느낌이었는데.

일단 말문은 터놨으니까 차차 알아보자.


머리를 벅벅 긁고 책상 서랍을 열었다.

서랍 안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는 수첩을 집어 들었다.


“넌 도대체 정체가 뭐길래 이렇게 사람 골치를 썩이는 거냐?”


대답할 리 없는 수첩한테 말을 걸다니, 나도 나이가 든 걸까?

노화의 판단 척도 중 하나가 사물과 대화라고 봤던 거 같은데?

고개를 젓고 특종수첩을 펼쳤다.

뭐라도 했으니 변화가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바람은 이뤄졌다.


“이런 썅.”


다만 방향이 전혀 다른 쪽이었다.


[속보 - 대전타임즈 소속 기자, 방사청 기밀 유출 혐의로 입건]


[1보 – 대물림 되는 비리, 방사청 기밀 유출 혐의 기자, 방사청 비리 공무원의 친딸로 밝혀져]


[속보 – 기밀 유출 혐의 기자, 교통사고로 중태(계속)]


“으······, 돌아가시겠네, 진짜.”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이고 온 혹부리 영감의 심정이 절절하게 이해가 된다.

이건 특종수첩이 아니라 사람을 말려 죽이려는 저주받은 수첩이 분명하다.

방사청 비리 공무원의 친딸이라니.

가여린이 주저하며 말을 빙빙 돌리던 모습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눈앞에서 재생됐다.

기자라는 필터를 빼고 보면 영락없이 주저하는 제보자의 모습이었다.

비리 공무원의 딸이 기자가 돼서 방사청을 취재한다?

그려지는 그림은 하나다.

가여린은 아빠의 결백을 밝히고 싶은 모양이다.


후끈하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뱃속도 뜨끈뜨끈하고.

열을 식히려고 창문을 활짝 열었다.

훅하고 밀려드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어째서 습한 열대야의 끈적한 바람같다.

욱하는 마음에 특종수첩을 방바닥에 내팽개쳤다.

기가 막히지, 갑자기 불어온 찬 바람이 특종수첩의 겉장이 팔랑하고 넘긴다.


“하아, 돌겠네.”


바람이 넘긴 특종수첩 안에 쓰인 글귀 때문에 헛웃음이 났다.


[고맙다, 이길래.]


장 선배가 적어 놓은 글귀다.

맨 처음 특종수첩을 손에 넣었을 때 보고 두 번째 보는 글귀.

창밖의 시커먼 하늘을 보고 말했다.


“하, 참, 나 기가 막히네. 날 못살게 굴고 있는 게 장 선배였어요?”


가여린이 지나가듯 물었던 말이 떠오른다.


[······혹시 운명을 믿어요?]


창문을 닫고 다시 패딩을 집어 들었다.

이대로 자긴 틀렸다.

입에 소태를 물고 있는 것 같아 술이 들어갈 것 같지도 않고.

지금 나가서 딱 세탁소 카페까지만 갔다 온다.

만약 그 중간에 가여린을 만난다면 운명인 거고, 아니면 우연으로 치부하고 넘길 거다.

아파트를 나서서 부지런히 걸었다.

거의 뛰다시피 걸어 세탁소와 카페가 한 이불 덮고 사는 곳에 도착했다.

젠장.

열심히 살아야겠네.

가여린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

문으로 다가가다 멈춰 섰다.

가여린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회색 맨투맨 소매에 짙게 변한 물 얼룩도 보이고.

한 걸음 옆으로 물러나 담배를 입에 물었다.


새벽 3시.

길 가는 사람 없음.

빨간불과 파란불은 퇴근했는지 신호등도 노란불만 점멸 중.


불을 붙이지 않은 담배를 물고 가여린을 바라봤다.

애벌레 같은 패딩을 챙겨 입고, 내가 두고 온 컵과 제 컵을 들어 안을 정리하고 있다.

냅킨으로 테이블 위의 물기까지 닦은 가여린은 한숨이라도 내쉬는지 크게 어깨를 들썩였다.

돌연 코인세탁소로 들어간 가여린은 지갑을 꺼내 자판기로 다가갔다.

뭐 하는 거지?

세제를 사나?

설마 드라이시트 향기 어쩌고 하더니 그걸 산 거야?

얇은 비닐에 쌓여 나온 드라이시트를 코로 가져간 가여린은 흡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갑에 드라이시트를 챙겨 넣은 가여린이 문을 열고 나왔다.

한쪽 구석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날 보고는 흠칫 놀라 묻는다.


“어? 안 갔어요?”


다른 건 모르겠지만 지금 저 눈빛이 뭘 의미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있다.

저건 길 잃은 강아지가 주인을 찾았을 때나 보일 법한 반가운 눈빛이다.


“갔다가 다시 왔습니다.”

“카페에 버리고 온 내가 눈에 밟혔나 보네.”


생글거리는 가여린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아버님이 방사청 직원이셨습니까?”


생글거리던 얼굴이 삽시간에 어둡게 변했다.

어금니를 악문 것처럼 턱선도 일그러져 있다.

대답은 들은 거 같고······.

싸늘해진 눈으로 날 보는 가여린에게 말했다.


“그렇게 볼 거 없어요. 나도 방금 알고 놀라서 뛰어온 거니까.”


가여린은 핏기 없는 입술이 하얗게 변하도록 입술을 깨물었다.

난 쓰게 입맛을 다시며 가여린에게 제안했다.


“갑시다. 소주 한잔하러. 내가 살 테니까요.”


입술을 깨물고 있던 가여린이 입을 열었다.


“나쁜 새끼.”


그러곤 몸을 홱 돌려 걸어간다.

두어 걸음 걷다 멈춘 가여린이 다시 입을 열었다.


“왜 안 와요. 술 산다면서.”


성큼성큼 걸어 가여린의 옆으로 다가갔다.

다시 발을 옮기던 가여린이 묻는다.


“나사로의 현신이라는 기사, 이 기자 얘기 맞아요?”

“아마도요.”

“말 나온 김에 딱 하나만 물어볼게요.”

“그만 물어요. 아파 죽겠으니까.”

“오, 아재 개그. 나 이런 거 좋아하는데.”

“······.”

“죽었을 때요, 천사가 날아다니면서 나팔 같은 거 불고 그랬어요?”

“직접 체험하게 해드려요?”


가여린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설마 케르베로스가 쫓아온 건 아니죠?”


나는 우뚝 멈춰 섰다.

가여린은 어깨를 들썩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빠는 어땠을지 궁금해서 물어본 거예요.”


아빠는?

설마······?

돌아선 가여린이 지갑에서 드라이시트를 꺼냈다.


“자, 선물.”


선뜻 받지 못했다.

엷게 웃는 가여린의 얼굴이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였다.

입을 삐죽한 가여린은 드라이시트를 코로 가져갔다.


“따로 떨어져 사는 아빠한테서는 늘 이 향기가 났어요. ······날 만나러 올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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