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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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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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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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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1. 생태교란종(1)

DUMMY

해동일보 국장실.

조진상의 설명을 듣고 있던 편집국장이 하금테 안경을 벗었다.


“지금까지 나온 가설 중 가장 그럴듯하군.”

“가설로 치부하고 넘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정황이나 CKF의 스탠스만 봐도 이길래가 제대로 짚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 동시에 보도자료를 냈더군요. 혹시 보셨습니까?”

“나도 봤어. 안타까운 사고로 퉁 치고 넘기려는 것 같더군.”

“보도자료의 초점이 사고로 인한 손해와 유실 자료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길래가 따온 제보자 녹취에는 분명 분산 관리로 유실 자료의 복원이 어렵지 않다고 진술했는데도 말이죠.”


편집국장은 책상 서랍에서 꺼낸 극세사로 안경을 닦으며 피식 웃었다.


“속곳 안의 사정이야 누가 알겠어. 유실됐다고 떠들어 대면 유실 됐나 보다 해야지.”

“제 생각엔 유실 여부보다 다른 게 더 궁금합니다.”


안경을 기울여 상태를 확인한 편집국장이 한숨을 내쉬었다.


“뭘 감춰야 하길래 이런 쇼까지 하는지 말인가?”

“네. CKF에 대해 검찰 내사설은 전부터 있어 왔잖아요. 이런 얘기가 신입 귀에 들릴 정도면 이제 무르익었다는 소립니다.”


편집국장이 고개를 저었다.


“이거 물어온 놈은 신입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


조진상이 고개를 갸웃했다.


“이제 시작한 녀석입니다. 아무리 인턴 생활을 했다고 하더라도 취재의 생리를 알 만한 일을 했던 것도 아니고요.”

“자네, 생태교란종이라고 들어봤지?”

“이길래를 생태교란종이라고 보세요?”


편집국장은 안경을 쓰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바닥에 가끔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는 녀석들이 하나씩 나타나. 하지만 생태교란종은 살아남지를 못해. 국가가 나서서 죽이든, 어부들이 잡아 죽이든 하니까. 어떤 경우에는 스스로 환경을 견디지 못해 사라지기도 하고.”

“선배는 이길래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보시나 보군요.”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하지만 생태교란종이 환영받는 곳도 있어.”


조진상의 눈살이 구겨졌다.


“서여의도를 염두에 두고 계신 건가요?”

“그래. 생태교란종을 풀어 놓기 가장 좋은 곳이지. 가장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고. 진상이 너도 슬슬 방향을 정해야 할 거 아냐.”

“전 아직 사회부가 좋습니다.”

“정치부에서도 곧잘 했잖아. 지금도 너 찾는 사람들이 꽤 있어.”

“이상하게 서여의도는 사람 냄새가 안 나요.”


편집국장은 입꼬리를 올리며 피식 웃었다.


“권력에 취한 좀비들한테서 무슨 사람 냄새를 찾아. 넌 내가 봤을 때 그냥 여기가 맞아. 펜대 긁어가면서 살려면 국장까지는 가야지. 난 나 다음으로 널 생각하고 있어.”


조진상은 손가락으로 턱을 긁었다.


“높게 평가해 주시는 건 감사한데, 능력이 될까 모르겠네요. 지금 정치부는 전쟁터잖아요.”

“이번 신입 놈을 잡아. 그놈 잘 키워서 네가 여의도에 풀어 놓으면 정치부 정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테니까. 정치에디터 괜히 달아준 거 아니니 정치부도 조금씩 신경 쓰고.”

“천천히 할게요.”

“금방이야. 지금 정치부장으로 있는 놈, 조만간 정치연구소로 갈 거야.”


두 손으로 눈을 꾹꾹 누른 조진상이 한숨을 내쉬었다.


“일 얘기 하시죠. 어떻게 합니까, CKF 김영길 팀장?”

“병풍 서주는 것도 고민해야 할 포럼 후원 건 가지고 얼굴마담 세우려고 했는데 가만히 있을 수야 없지. 검찰 쪽은 내가 따로 알아볼 테니까 김영길이 한 번 만나서 슬쩍 찔러나 봐. 변명하는지 견적서 다시 내자고 하는지도 좀 보고.”

“변명부터 하겠죠. 아시잖습니까, 기업홍보팀장 레퍼토리 뻔한 거. 몰랐다, 윗선에서 어디 홍보팀에게 제대로 말해주는 거 봤냐 어쩌고 하면서.”


편집국장은 안경테를 고쳐 쓰며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펜대 잡던 손에 굳은살 다 빠진 놈하고 겸상할 순 없으니 선수 바꿔야지. 그런 말 입에 담으면 네 선에서 조져. 야마만 확실하면 지면 제대로 내줄 테니까.”

“견적서 들이밀면······.”

“그땐 내가 전무하고 통화해야지. 감 떨어진 놈이 주책 떤 거까지 따져 물으려면.”


조진상이 고개를 저었다.


“이래저래 김영길은 딴 자리 알아봐야겠군요.”

“사정이야 어떻든 우리를 가지고 논 대가는 치르게 해 줘야지.”


한숨을 내쉰 조진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 이만 나가 보겠습니다.”

“김영길이 만나러 갈 때 이길래를 데려가.”

“이길래를요?”

“먹잇감 던져주고 눈으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다. 넌 아직 생태교란종을 본 적 없을 테니까.”

“선배, 다시 얘기하지만 걔 이제 수습 시작한 앱니다.”

“생태교란종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태어나는 거지.”


눈살을 찌푸린 조진상이 물었다.


“선배가 말하는 생태교란종이요, 혹시 전에 있던 이길래를 말하시는 겁니까?”


편집국장은 안경을 벗어 놓으며 눈두덩이를 문질렀다.


“죽은 그놈도 생태교란종이긴 했지. 장명섭이가 DNA를 바꿔놔서 그렇지.”

“장 선배가요?”

“장명섭이 때문에 판다 같은 놈이 돼 버렸어. 고기를 먹어야 할 야수가 대나무나 뜯다 죽었으니까.”


다시 안경을 쓴 편집국장이 조진상을 바라봤다.


“데려가서 직접 보면 내 말을 이해할 거다.”



*



얼씨구.

이것들 봐라?

웃기지도 않게 벌써 약을 치고 있었어?

CKF텔레콤이 뿌린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쓴 기사들이 정말 가관이었다.

기사들이 온통 유실된 자료의 가치와 그로 인한 CKF텔레콤이 감당해야 할 손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세대 핵심 프로토콜 기술이 어쩌고, 미래 먹거리 어쩌고 하면서 물고 빠는 꼬라지가 아주 가관이다.

달린 댓글은 더 처참한 수준이다.


-X발, 내일 주가 어케함? 꿀배당 노리고 들어왔다가 이게 무슨 날벼락임?

⌎조진 거 맞음. 나도 실적 보고 들어왔다가 개같이 물림.

-님드라, 내일 물 타는 거 어떰? 나 상투잡고 라면만 먹고 살다가 이제 볕 드나 했는데, 왜 눈앞이 시커멓지?

⌎라면에 물을 타셈. 한 끼가 두 끼 됨. ㅋㅋㅋ

⌎윗 댓 사람 새끼 맞음?

-젊은 사람이 안타깝게 죽었는데 여기서까지 돈타령하는 거 보기 안 좋네요.

-ㅅㅂ. 이 와중에 똥 싸고 감당 못 해 죽은 놈 실드는 치는 건 무슨 심리냐?

-CKF만 불쌍하게 됐지. 서버 불타, 공들여 개발하던 극비 자료 날려, 주가도 처박게 생겼으니. ㅉㅉ

-코로나 때도 경기 방어주라며 버티던 CKF가 임시직 헛짓거리는 전혀 방어 못 한 게 개웃기네.


언뜻 보면 주가 얘기 같지만, 요소요소에 CKF의 방어논리가 들어가 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무수한 악플에 시달려 본 기자는 안다.

이게 고도로 계산된 여론 비틀기라는 걸.

정치판에서 커뮤니티 글 긁어다가 댓글 작업하던 게 이런 식이다.

손해와 손실이라는 자본주의 논리 앞에서 도덕적 잣대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돈의 논리 앞에서는 이유나 원인도 의미를 잃는다.

부풀려진 기업의 손해만, 그 손해를 직접 감당해야 할 사람들만 부각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멘탈이 약한 정명진은 버티지 못한다.

일을 서둘러야지 안 되겠다.

CKF텔레콤의 멱살부터 잡을 생각으로 장기훈 형사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형님, 저 이길랩니다.”

-어, 이 기자.

“전에 말씀드린 고 유지훈 직장 동료요, 형사님을 만나보겠다고 합니다.”

-그래? 안 그래도 반장이 연락해 보라고 쪼아대서 계속 전화 중이긴 했는데, 전화를 꺼놨더라고. 어떻게······, 서로 같이 올 거야?

“그게 문제가 좀 있습니다. 정명진 씨 말로는 누군가 자기를 쫓고 있는 거 같다고 하네요.”

-뭐? 누가?

“그건 모르겠는데, 사건 현장에 있던 양복쟁이들 같습니다.”

-확실해?

“그걸 좀 확인해 보고 싶은데, 지금 시간 괜찮으세요?”

-지금? 나야 괜찮지? 혹시 같이 있어?

“아뇨. 만나러 갈 겁니다. 괜찮으시면 같이 커피나 한잔하면서 얘기하시죠?”

-주소 주면 바로 갈게.


전화를 끊고 바로 정명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기자님.


역시 정명진의 목소리에 기운이 없다.

가능하면 당분간 기사는 보지 말라고 했는데, 본 모양이다.

하긴 안 볼 수가 없었겠지.


“기사 보셨나 보네요. 댓글들도 보셨어요?”

-그냥 조금······.

“기사 뜨기 시작하면 바뀔 테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어디세요?”

-PC방이요.

“고시원 근처에 있는 PC방인가요?”

-네.

“주소 문자 주시고요, 제가 문자 드리면 전에 쓰던 전화 전원을 잠시만 켰다가 꺼 주세요. PC방 요금 결제나 물건 같은 걸 페이로 사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그······, 기자님도 이쪽으로 오시나요?

“물론이죠. 형사님 한 분하고 같이 갈 거니까 걱정 마세요.”


전화를 끊고 파출소로 들어가던 발길을 돌렸다.

보고 시간까지 삼십 분도 안 남았는데······, 보고 할 게 없다.

좋아, 신입인데 한 번 욕을 먹지 뭐.

펑크낼 걸 결정하고 택시 정류장으로 뛰기 시작했다.



*



정명진은 포털 뉴스창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했다.

게임을 해도 잠시뿐.

머릿속에는 온통 기사 속 댓글들이 빙빙 돌고 있었다.

게임을 하면서 악담에는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사 속 악플은 느낌이 전혀 달랐다.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누군가 뉴스 창이라도 띄워놓은 걸 보면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이길래가 한 말을 곱씹으며 마음을 다스리려고 해도 누군가가 옆에서 귀에 대고 욕을 하는 것만 같아 도무지 진정되지 않았다.


‘지훈이 장례식에는 가야 하는데······.’


정명진은 유지훈의 장례 일정이 잡혔다는 걸 확인하고 장례식장까지 알아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도저히 엄두를 낼 수가 없었다.

잠시 눈을 붙였을 때 꿨던 악몽이 다시 떠올랐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드센 기자들이 쉬지 않고 질문 공세를 퍼붓는 꿈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사에 달린 댓글 속 내용을 묻고 있었다.

그중 정명진이 놀라 잠에서 깨게 했던 질문은 하나였다.


[정명진 씨 대신 유지훈 씨가 책임을 지고 목숨을 끊었다는 게 사실입니까?]


정규직 전환을 주저하던 정명진은 서버 교체 작업자 명단에 책임자로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작업은 늘 그랬듯이 둘이 함께 진행했다.

정명진은 거스러미가 잔뜩 난 입술을 손으로 뜯었다.

찝찔한 피 맛이 입안에 느껴질 때 전화가 진동했다.

이길래의 문자였다.


[이제 이동하시죠. 편의점에서 페이로 출금하시고 필요한 거 몇 가지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곧이어 다시 문자가 왔다.


[형사님하고 같이 정명진 씨 근처에 있을 거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마른침을 삼킨 정명진은 흡연실로 향했다.

마음을 진정하기 위해 두 대의 담배를 연거푸 태우고 PC방을 나섰다.


‘두리번거리면 안 돼. 당당하게 행동하자, 당당하게.’


마음먹은 것과 달리 정명진은 후드부터 뒤집어썼다.

시선은 연신 쇼윈도에 비친 주변을 훑고 있었다.

편의점에 들어가 출금하고 담배를 몇 갑 샀다.

캐셔가 결제하는 동안에도 정명진의 불안한 시선은 끊임없이 주위를 살폈다.


“결제되셨습니다.”

“아······, 네.”


편의점을 나와 SPA 상점에 들어갔다.

속옷과 갈아입을 옷가지를 산 정명진은 얼른 전화를 껐다.

패딩 안 주머니에 전화를 쑤셔 넣고 이길래가 준 전화를 꺼냈다.


‘왜 아직 연락이 없지? 아직 안 왔나?’


쇼핑백을 들고 발을 옮길 때 전화가 진동했다.


[미안해서 어쩌죠? 형사님이 급한 일이 생겨 조금 늦을 거 같아요. 근처 아무 카페나 들어가셔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정명진은 피가 나게 입술을 짓씹었다.

기사를 보기 전까지는 CKF 보안팀이 두렵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보안팀 직원이 마치 자신을 쫓는 빚쟁이처럼 느껴졌다.

애꿎은 형사와 이길래를 탓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다.

정명진은 후드를 더욱 깊이 덮어쓰고 커피전문점을 찾았다.

사람이 많은 유명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을 지나쳐 사람이 적은 곳으로 들어갔다.

커피를 주문하고 창가에 떨어진 자리에 앉아 전화부터 집어 들었다.

얼마나 늦는지를 묻는 문자를 작성하다 모두 지웠다.

그때 다시 문자가 왔다.


[아, 미안한데, 조금 더 늦을 거 같아요. 형사님이 스벅으로 오신다고 하니까 십오 분 뒤에 거기서 뵙죠.]


정명진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언제부턴가 다리도 계속 떨고 있었다.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스스로를 달랬지만 소용이 없었다.

초조하게 커피를 홀짝이던 정명진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변을 훑고 커피전문점을 나설 때였다.

검은 양복에 패딩을 입은 보안업체 직원이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후드를 고쳐 쓴 정명진은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점점 빨라진 걸음은 어느새 달리기로 바뀌어 있었다.


“정명진! 정명진!”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정명진 심장은 덜컥 내려앉았다.

코앞에 있는 약속 장소가 멀게만 느껴졌다.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들을 피해 안으로 들어간 정명진은 빠르게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어디에도 이길래는 보이지 않았다.

다시 나가야 할지를 고민하며 몸을 돌렸을 때 정명진은 거구의 사내와 부딪히고 말았다.

형광색 패딩을 입은 거구의 사내는 쓰러질 듯 휘청이는 정명진을 잡으며 말했다.


“안 다쳤어요? 그렇게 안 보고 뛰면······.”


그때 뒤이어 뛰어온 보안업체 직원이 한숨을 내쉬며 정명진에게 다가갔다.


“아, 그 새끼 사람 되게 애 먹이네.”


보안팀 직원은 거구의 사내를 훑어보며 말했다.


“실례하겠습니다.”


한발 물러선 거구의 사내를 피해 보안업체 직원은 정명진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죄를 지은 건 아나 봐? 이렇게 도망 다니는 걸 보면?”

“무, 무슨 소리예요. 내가 무슨······.”


잠자코 지켜보던 거구의 사내가 보안업체 직원에게 물었다.


“혹시 형사세요?”

“네? 뭐, 비슷해요.”


손으로 턱을 쓴 거구의 사내가 말했다.


“난 동작서 장기훈인데, 그쪽은 어디쇼?”

“네?”


그때 맞은 편에서 스마트폰을 손에 든 이길래가 나타났다.

이길래는 정명진을 향해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캬하, 이거 멱살만 살짝 잡으려고 했는데 머리채 잡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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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얘, 도대체 뭐 하는 놈이래니? +11 24.07.21 5,127 201 13쪽
9 9. 속보 +7 24.07.20 5,307 201 13쪽
8 8. 단서 +10 24.07.19 5,193 189 13쪽
7 7. 오보? +9 24.07.18 5,496 200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50 220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26 202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28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62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37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68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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