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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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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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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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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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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7. 그 이길래인지 아닌지 말이야

DUMMY

놀란 가슴을 진정한 연분홍이 전화를 끊었다.

입을 가린 손으로 턱을 문지르는 조진상을 향해 문화부 팀장이 물었다.


“이 자식이 하는 말이요······, 사실이겠죠?”


조진상은 대답하지 않고 낮게 깔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눈살을 구긴 연분홍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것보다 이거······, 국장이 허락할까요?”


눈을 부릅뜬 오명섭이 말했다.


“이걸 왜 허락을 안 해! 단독에, 특종인데! 이건 무조건 가야지.”

“그게 아니라, 조건이 좀······.”


오명섭이 발끈했다.


“무슨 소리야, 조건이야 맞춰가면 되는 거지. 우리가 호구도 아니고 해 달라는 대로 어떻게 다 해줘! 협찬받고 빨아주는 기사 써 주는 것도 아닌데.”


조진상의 미간에 파인 주름이 더 깊어졌다.

길게 한숨을 내쉰 조진상이 연분홍에게 물었다.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 안 들어?”

“좀이요? 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상해요. 선배는 이 상황이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소속사도 모르게 잠수 탄 서소혜를 파견 교육 중인 애가 통화한 것도 모자라 단독 인터뷰까지 조율하고 있다는 게?”

“그 얘기가 아니야. 그건 이미 이길래가 설명했잖아. 영화도 못 만들 개연성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게 현실이라고.”

“그럼, 뭐가요?”

“인터뷰 조건 말이야. 어딘지 모르게 우리 쪽 메커니즘을 꿰고 있는 느낌이 들어. 유튜브를 통해 인터뷰 장면을 기사 유통 시점에 그대로 송출해 달라는 것도 그렇고.”

“그거 인터뷰 내용은 건들지 말라는 거죠?”

“반은 협박이고 반은 부탁이지. 원문과 기사를 모두 본 사람들이 다르게 느끼지 않게 해 달라는.”


오명섭이 눈살을 찌푸렸다.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서소혜, 걔 이제 반짝하는 스물여섯 먹은 앤 데?”


오명섭의 말에도 조진상의 굳은 얼굴은 펴질 줄 몰랐다.

거칠게 자란 수염을 손끝으로 긁던 오명섭이 말했다.


“근데, 우리 유튜브 계정 아직 멀쩡해요?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망한 걸로 아는데.”


산재한 문제가 하나둘이 아님을 깨달은 조진상이 표정을 굳혔다.


“나는 국장부터 만나고 올 테니까 연 팀장은 디지털콘텐츠부장한테 가 봐. 서소혜 인터뷰를 올릴 수 있는 코너가 있는지도 좀 알아보고. 없으면······.”

“없으면 만들라고 할게요.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닐 테니까. 아! 그럼, 이거 하는 거예요?”


눈을 부리부리하게 뜬 오명섭이 주먹을 움켜쥐었다.


“당연히 해야지!”


고개를 돌려 조진상을 바라본 오명섭이 눈을 빛내며 말했다.


“그 자식한테 우리 애 하나 붙이겠습니다. 빠릿빠릿하고 연예 기사에 잔뼈가 굵은 놈으로.”


조진상이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안 돼.”

“아니 왜 안 됩니까! 이거 터트리면 문제 될 소지가 있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당장 소속사하고 조율하는 거부터 인터뷰 질문 형식까지 손 갈 일이 하나둘이 아닌데 똥오줌도 못 가리는 어린놈한테 어떻게 맡깁니까!”

“들었잖아, 서소혜 조건. 인터뷰는 이길래하고 단둘이 하고, 동영상과 기사를 동시에 공개하는 조건이 아니면 안 하겠다는 말.”

“철없는 애가 사탕발림 같은 말에 넘어가서 하는 헛소리를 다 받아주겠다고요? 이거 소속사에서 우릴 걸고 넘어갈 수도 있어요.”


그때 법무팀 직원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팀장님께서 부장님을 좀 뵙자고 하시는데요?”


조진상은 미간을 좁혔다.


“급한 일 아니면 나중에 간다고 전해.”

“급한 일입니다. 법무법인 유명에서 서소혜 건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인터뷰 관련해서 확인할 게 있다고 하시던데.”


오명섭이 오만상을 찌그리며 물었다.


“무슨 인터뷰 하나 하는데, 법무법인까지 나와.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우리를 무슨 타블로이드 찌라시로 아는 거야!”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조진장은 황급히 뛰어오는 법무팀장이 눈에 들어와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 혹시 서소혜 쪽에서 말하는 이길래가 그 신입 이길래야?”


질문을 받은 조진상보다 오명섭이 먼저 입을 열었다.


“왜요, 그 자식이 뭔 사고라도 쳤어요?”

“유명 시니어 변호사가 전화가 왔는데, 서소혜가 우리 접촉 창구를 일원화하는 걸 명문화해 달래. 지금부터 자신이 하는 인터뷰 내용을 가지고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고.”


오명섭이 눈살을 확 구겼다.


“정신 나간 년이네, 인터뷰 내용 가지고 마사지라도 하면 우리한테 소송이라도 한대요?”

“아니. 우리가 아니라 고의로 오보 낸 언론사 상대로 소송한다는데?”

“예?”


한숨을 내쉰 조진상이 연분홍과 오명섭에게 말했다.


“아까 지시한 거 빨리 진행하고, 정리되는 대로 얘기해. 나는 국장실에 들어가 볼 테니까.”



*



다음 날.

교육을 위해 자리에 앉은 윤서희가 작성하던 메시지를 지웠다.


‘왜 그만둔 거지? 적응이 힘들었나? 하긴 나라도 노골적으로 연수 중에 따로 불러 일을 시켰으면······.’


동글동글한 인상의 남자가 말을 걸어와 윤서희는 생각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얘기 들었어요? 이길래 씨, 지금 회사에 있는 거?”

“네?”


이길래 소리에 해동일보 소속 신입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동글동글한 인상의 남자가 입맛을 다셨다.


“무슨 사고를 쳤는지 디지털 뉴스팀에 있는 선배가 이길래 씨를 물어보더라고요. 아는 거 뭐 있냐고.”


새침한 인상의 커트 머리 여자가 윤서희에게 물었다.


“때려치웠다더니, 사고 치고 잘린 거였어요?”


눈썹을 찡그린 윤서희는 대답했다.


“저한테는······.”


그때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던 비쩍 마른 남자가 놀라 입을 열었다.


“어? 지금 속보 떴는데, 우리 해동일보에서 단독에 특종을 냈네요.”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들어 뉴스를 검색했다.

새침한 커트 머리 여자가 놀라 말했다.


“와, 서소혜 단독 인터뷰를 해동에서 땄어요?”


동글동글한 남자가 커다란 몸을 들썩였다.


“와, 이거 잡은 선배 완전 대박이겠네요. 어쩐지 해동일보만 서소혜 기사를 내지 않더라니. 이거 준비하느라 웅크리고 있었구나.”


키가 큰 남자가 물었다.


“해동만 기사를 안 내다뇨?”

“서소혜가 자살, 아니,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가 있었을 거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었잖아요. 근데 이상하게 우리 신문에는 그 얘기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뭐지 뭐지 하고 있었는데, 이거 터뜨리려고 타이밍 보고 있었나 봐요.”


비쩍 마른 남자가 눈살을 찌푸렸다.


“아니 근데, 해동 유튜브 채널도 있었네.”

“아, 나 그거 들어 봤어요. 이름이 아마 ‘해 뜨는 동쪽’일 걸요? 거기 정전된 지 오래됐던데. 마지막 영상이 올라온 것도 작년 초인가 그렇고.”


덩달아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던 윤서희가 고개를 갸웃했다.


“우리 회사에 이길래라는 이름을 가진 선배가 있어요?”


동글동글한 남자가 스마트폰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기사를 눈으로 쭉 훑고는 피식 웃었다.


“그런가 보네요. 인터뷰어가 이길래인 걸 보면.”


커트 머리 여자가 놀라 말했다.


“와, 라이브로 하나 봐요. 오늘 저녁이라는데요?”


비쩍 마른 남자가 눈을 비볐다.


“아니, 무슨 구독자 수가 만 이천밖에 안 되는 채널에서 이런 걸 터뜨리지?”

“어? 실시간으로 구독자가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거, 거품이에요. 라이브 놓치지 않으려고 구독했다가 라이브 끝나면 순식간에 빠지는 거품.”

“지금 공지 떴어요!”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보던 사람들이 동시에 눈살을 찌푸렸다.

인터뷰어의 이름에 이길래가 올라간 것을 봤기 때문이다.

커트 머리 여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길래? 설마 그 이길래는 아니겠죠?”

“에이, 설마요. 그런 일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안 생겨요. 이런 큰 건이면 연예 전문 기자나 전문 인터뷰어를 쓸걸요? 가뜩이나 서소혜 건으로 시끄러운 데 말 한마디가 불러올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아니, 가정 자체가 말이 안 돼요.”


비쩍 마른 남자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지금 커뮤니티 난리 났잖아요. 서소혜가 폭행당해 식물인간이 됐다는 설도 있고. 그런 곳에서 떡밥 하나 물면 영구 박제되는 건 순식간인데 생각이라는 게 있다면 그렇겐 안 하겠죠.”


동글동글한 인상의 남자가 제안했다.


“오늘 교육 끝나고 다 같이 모여서 보는 거 어때요? 이런 큰 사건 인터뷰면 엄청 신경 써서 준비했을 텐데 배울 게 많지 않겠어요? 아는 수제 맥줏집이 있는데 거기 사장님이랑 내가 친해요. 빔 쏴달라고 해서 같이 보면 좋을 거 같은데······.”

“그럴까요? 같이 인터뷰 과정을 보면서 스터디 비슷하게 얘기도 해보고.”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윤서희도 좋은 생각이라 여겨 참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길래라는 이름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전화를 만지작거리던 윤서희는 몇 번이고 메시지 창을 열었다 닫았다.



*



바짝바짝 타들어 가던 연분홍의 입술은 결국 부르트고 말았다.

하도 입술을 깨물어 립스틱이 지워진 지도 오래였다.

초조한 심정으로 인터뷰 질문지를 훑어본 연분홍이 한숨을 내쉬었다.

사회부 기자 최창일이 연분홍에게 다가와 물었다.


“선배, 이거 질문지 그대로 나가는 거 맞죠?”

“맞아.”

“이 질문지가 진짜 이길래가 만든 거예요?”

“맞아.”

“아니,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수위가 높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수위 조절한다고 마라톤 회의 같은 걸 할 필요도······.”

“정신 사나우니까 입 좀 다물어.”


연분홍의 서슬 퍼런 표정에 최창일은 슬그머니 뒤로 물러났다.

잠시 뒤, 다크서클이 광대까지 내려온 문화부 팀장 오명섭이 다가왔다.


“서소혜 소속사 새끼들이 우리 고소한다고 보도자료 냈다는 거 사실이야?”

“맞아요.”

“그런데도 결국 이길래가 하기로 한 거고?”

“맞아요.”

“이런 씨발. 국장은 이거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 거야. 질문 수위가 높아서 컨트롤 미스나면 서소혜만 죽는 게 아니야. 우리도 같이 죽는다고! 이런 중차대한 사건을 젖도 안 뗀 풋내기한테 맡긴다는 게 이게 말이나 되냐고!”

“맞아요.”


순간 오명섭은 연분홍의 상태가 심각함을 눈치챘다.

새하얗게 질리도록 입술을 깨물고 있는 연분홍의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한숨을 내쉰 오명섭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몸을 돌렸다.

멀찍이서 커피를 홀짝이던 최인식이 연분홍에게 다가왔다.

연분홍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본 최인식이 슬그머니 작은 주머니 하나를 내려놓았다.

초점이 없던 연분홍의 눈이 빨간 천으로 된 작은 주머니로 향했다.

최인식이 빨간 주머니를 밀어주며 말했다.


“가지고 있어. 마음의 평화가 곧 찾아올 테니까.”


연분홍의 눈살이 구겨졌다.


“이게 뭔데요?”

“그냥 넣어둬. 한시도 몸에서 떼지 말고.”

“······.”


최인식이 다 비운 종이컵을 내려놓았다.


“날 봐. 뭔가 달라진 거 같지 않아?”

“······.”

“그거 덕분이야. 효과가 얼마나 직빵인지 하루 만에 입맛이 돌아오더라. 그리고······.”


잠시 말을 멈춘 최인식이 먼 산을 바라봤다.


“그······, 점쟁이가 그러는데, 이길래한테 이길래가 씐 게 맞단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


인상을 와락 구긴 연분홍이 최인식을 째려봤다.


“안 그래도 머리가 터질 거 같은데 선배까지 왜 그래요!”


버럭하는 연분홍과 달리 최인식의 표정은 평화롭기만 했다.


“넌 신입이어서 기억 못 하겠지만, 이길래가 주니어 기자일 때 이거랑 비슷한 인터뷰를 한 적이 꽤 있어. 그때 내가 옆에 있었는데 진짜 깜짝 놀랐지. 그 모두까기 인형이 인터뷰하면서 사건 피해자를 보듬고 있다는 사실에 말이야.”

“아니, 왜 자꾸 이 선배를 여기다 갖다 붙이는 건데요!”

“인정하기 힘들겠지만 그냥 나처럼 받아들이란 소리야.”


연분홍이 와락 일그러뜨린 얼굴로 진지하게 물었다.


“선배, 지금 한 말 진심이에요?”

“솔직히?”

“네.”

“어떻게 믿겠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사는 거지. 오늘 인터뷰하는 거 보면서 생각해 보자고. 그 이길래인지 아닌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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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50 220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27 20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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