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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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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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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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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2. 마음을 여는 질문

DUMMY

“안녕하세요. 해동일보 이길래 기자입니다. 제가 갑자기······.”


적당한 변명 거리를 늘어놓으려는 시도는 괜한 짓이었다.

언진재 연수 담당 직원이 씁쓸하게 웃는다.


“안 그래도 급한 업무 때문에 늦는다고 연 기자한테 들었어요. 우리가 그렇게 연수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겼네요.”


연 기자?

연기자 서소혜는 아니겠지?

당연히 연분홍이라고 짐작하면서도 그 중의적인 의미를 잠깐 고민했다.

이런 걸 게슈탈트 붕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서소혜 일로 이것저것 고민하다 보니 머릿속이 너저분하다.

내 손을 떠난 일이다.

나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 봐야 해동이 체계적으로 취재하는 것에 비할 순 없을 테니 이제 마음을 비우는 게 낫다.

마음 같아서는 더 깊게 취재해 보고 싶다.

하지만 이 이상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건 무리다.

나와바리(繩張 なわばり)를 넘는 건 선을 넘는 것 이상으로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줄 ‘승繩’에 크게 할 ‘장張’을 써서 한자로는 ‘승장’이라고 읽는 나와바리.

말 그대로 줄을 던져 닿는 거리로 영역 내지는 구역을 뜻한다.

보통은 조폭 영화나 공사 현장에서 쓰일 법한 말인데, 언론사에서도 자주 쓴다.

준수 여부로 따진다면 기자들이 더 철저하게 지키는 룰일 수도 있다.

어느 정도냐면, 같은 언론사 식구끼리도 나와바리는 지켜준다.

자기 담당 지역 기삿거리를 다른 기자를 통해 듣는다?

동기에게 들었다면 기분 나쁘다는 선에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선배나 데스크를 통해 들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너 뭐 하는 새끼야 라는 욕으로 끝나면 양반일걸?

아마 무능력의 아이콘이 되도록 까이는 게 보통이다.

만약 타부 나와바리 기사를 쓰려면 멱살 잡힐 각오는 하는 게 맞다.

그럼에도 서소혜 건에 서슴없이 발을 담근 건 강력한 방패가 있기 때문이다.


‘몰랐는데, 그런 게 있었어요?’


크으, 이 얼마나 막강한 뉴비의 쉴드인가.

이건 이때 아니면 쓸 수 없는 희귀템이니 안 쓸 이유가 없다.

내가 짬이 돼 연예 담당 기자에게 조언 내지는 참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렇게 막무가내로 인터뷰를 따진 않았을 거다.

아무리 막 나가도 한 줄기의 상도덕은 남아 있거든.


연수팀 직원의 안내를 받아 한참 교육 중인 연수실에 들어갔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현장 취재의 핵심은 질문입니다.”


강사로 연단에 서 있는 기자에게 눈인사하고 뒤쪽 빈자리에 앉았다.

살짝 눈을 찌푸려 내 얼굴을 확인한 강사가 말을 이어갔다.


“항상 세상을 바꾸는 현장에는 답변하는 사람을 뒤흔드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강사는 파워포인트 리모컨을 조작해 화면을 바꾸었다.


“이 사진을 혹시 보신 분이 있으십니까?”


강사는 좌중을 둘러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익히 본 유명한 사진이다.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이 사진은 한 국가는 물론 유럽의 지도를 바꾼 기자회견 장면입니다.”


거창하게 힘을 줘 말하지만 대충 사실이다.

저 사진은 독일 통일을 촉발했던 동독 공산당 대변인인 귄터 샤보브스키(Günter Schabowski)의 사진이니까.


“때는 1989년 11월이었습니다. 당시 소비에트 연방, 맞다, 여러분들은 소련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으시죠?”


몇몇이 끄덕이는 고개를 보며 강사는 피식 웃었다.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개혁개방의 원칙을 천명합니다. 아울러 먹고 살기 힘들어진 소련은 그 적용 영역이 동구권 공산국가에도 적용됨을 밝히죠. 그 내면에 담긴 뜻을 얘기하면 길어 질 것 같으니까 생략하고······.”


프리젠터를 딸깍여 화면을 바꾸었다.

화면에는 동영상이 클립이 나타났다.


“잠깐 보시죠.”


재생된 건 문제의 기자회견 장면이다.

동독 주민들이 여행 자유화와 언론의 자유를 부르짖으며 연일 시위를 이어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발표한 수정 여행 자유화 법안이었다.

독일어로 발표하는 장면이 잠깐 나오고 어느 기자가 독일어로 질문하는 소리가 들렸다.

화면을 멈춘 강사가 설명을 덧붙였다.


“시작은 샤보브스키 공산당 대변인의 말실수에서였습니다. ‘동서 베를린의 모든 검문소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발표해야 할 것을 ‘베를린 장벽을 포함한 모든 국경 출입소에서 출국이 인정된다’라고 발표한 것이죠. 이때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의 한 기자가 발효 시기를 묻습니다.”


다시 화면은 재생됐다.

귄터 샤보브시키가 발표문을 뒤적이는 장면이 나오고 잠깐 눈살을 찌푸린 다음 입을 열었다.


[sofort, unverzüglich.]


“조포트, 운페르쮜길리히! 역사를 바꾼 한 마디였죠. 우리말로 번역하면 ‘즉시, 지체없이’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기사를 타고 번져나가 동독 시민들은 베를린 장벽 앞으로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화면은 다시 커다란 사진으로 바뀌었다.


“모든 기자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퓰리처상을 받은 이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이 히피처럼 보이는 청년이 정과 망치로 베를린 장벽을 부수는 사진이죠.”


스무 명 남짓 되는 신입 기자들의 눈이 반짝반짝한다.

물론 그 반짝이는 눈들의 대열에 내 눈은 끼지 못했다.

오히려 관심이 확 식으면서 한숨부터 나왔다.

극적인 연출과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퓰리처상 수상이라는 거창한 결과까지 매끄럽게 연결되는 일화처럼 보이지만 이건 명백한 미스매치다.

슬쩍 눈살을 찌푸렸다 편 강사가 날 보며 턱짓했다.


“거기 늦게 오신 분. 뭔가 다른 생각이 있으신 거 같은데, 혹시 질문이 있나요?”


에휴, 거울 보며 연습한 표정 관리가 효과가 없나 보다.

강의를 듣던 연수생들이 하나둘 고개를 돌려 내 얼굴을 힐끔거렸다.

나는 얼른 얼굴색을 바꿨다.


“아뇨, 없습니다.”

“좀 전에 번뜩이며 무언갈 떠올린 것 같은데, 질문을 삼키는 건 좋지 않습니다. 뭐라도 좋으니 질문해 보세요.”

“딱히 질문할 만한 게 아니라서요. 없습니다, 질문.”


대충 넘어가 주면 좋겠는데, 강사 놈 눈이 기묘해진다.


“여러분들 보셨죠? 제가 수업의 서두에서 했던 말이 이렇게 증명되었습니다.”


어라, 이것 봐라?

연수생들이 키득거리며 내 얼굴을 훑는 꼴을 보니, 저 강사 놈이 날 교보재로 쓴 모양이다.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걸 겨우 삼켰다.

강사 놈은 옳다구나 하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뒤늦게 수업에 들어와 앞서 말한 내용 못 들은 거 같은데, 질문 기회가 주어졌을 때 기자는 망설이면 안 됩니다. 질문은 곧 취재의 시작이자 끝이니까요. 기자가 질문을 포기하는 건 기자이길 포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죠.”


길게 숨을 내쉬며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길 기다렸다.

좋은 생각, 좋은 생각만 하자.

속으로 되뇌었다.

나는 푸른 들판을 한가로이 거닐며 풀을 뜯는 한 마리의 선한 양이다, 늑대가 아닌 선한 양.

그때 강사 놈이 다시 입을 열었다.


“혹시 아직도 질문이 없으세요? 이제 있으실 거 같은데?”


마음으로 천천히 음미하던 풀을 퉤 하고 내뱉었다.


“질문은 없고 지적할 건 있습니다.”


그렇지!

이제 강사 놈 얼굴이 볼 만해졌다.


“지적이요? 무슨 지적을 하고 싶다는 거죠?”

“질문을 하셨으니 대답하는 게 맞을 거 같아 말씀드리죠.”


이제는 다들 몸을 돌려 날 바라보는 연수생들의 얼굴을 쭉 훑고 입을 열었다.


“앞선 사례는 질문이 바꾼 역사라기보다는 오보가 바꾼 역사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강사 놈은 인상을 찌푸렸고, 연수생들은 술렁거렸다.

기왕 칼을 뽑았으니 시원하게 휘두를 생각으로 입을 열었다.


“당시 질문을 한 건 독일 기자였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바꾼 기사를 낸 건 독일어에 서툰 이탈리아 기자였죠. 독일 기자들 입장에서는 수정된 여행 자유화 법이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 선에서 자구 수정을 통한 민심 달래기용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하물며 이 법은 당시 동독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승인조차 받지 않은 법안이었죠. 그 때문에 독일 언론에는 크게 보도가 되지 않았죠.”


사실이다.

당시 독일 주요 일간지들은 크게 다루지도 않았다.

한 박자 쉬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독일어에 서툴고, 막후의 사정을 모르는 이탈리아 기자는 로마에 있는 본사에 급보를 날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방’을 ‘철거’로 오인해 ‘동독 정부의 베를린 장벽 즉시 철거’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나게 된 거죠. 이 기사는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유럽을 거쳐 다시 동서 베를린 주민들의 귀에 들어가면서 역사가 바뀐 것이니까요. 그러니 오보에 의해 바뀐 역사가 맞지 않을까요?”


제길.

난 양이 아니었다.

애써 봐야 양가죽을 뒤집어쓰고 양인 척하는 늑대가 되는 게 고작일 테니.

그나저나 요즘 내 주변에는 왜 이렇게 오보라는 단어가 많이 떠다니는 걸까?

모르긴 몰라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 연수실에서 내게 호의적인 눈빛을 보내는 건 포스터 속에서 밝게 웃고 있는 모델밖에 없다.



*



우여곡절 끝에 교육이 끝나고 언진재를 떠나려고 할 때였다.


“이길래 씨!”


익숙한 목소리다.

날 칠칠맞은 막내 동생 쯤으로 여기고 이것저것 문자를 보내며 챙겨주는 윤서희 목소리다.

빙긋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부터 했다.


“아까는 고마웠습니다. 막무가내로 한 부탁 들어줘서요.”


한숨을 내쉰 윤서희가 못마땅한 눈으로 잠깐 째려봤다.


“무슨 일 때문에 늦은 건지 얘길 해주면 오해를 안 하잖아요.”

“오해라뇨? 그리고 내가 왜 늦었는지 알고 있어요?”


윤서희는 고개를 까딱였다.


“선배 중에 누가 일을 시켰다면서요. 원래 언진재 교육 중에는 연락을 안 하는 게 불문율이라던데······.”


어쩌다 이런 오해가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바로 잡을 마음은 없었다.


“여하튼 고맙습니다.”

“오늘 오전 수업하고 늦게 들어온 수업 내용 필기한 거 있는데 보내드릴까요?”


싫다.

별로 보고 싶지도 않고.

적절한 거절 멘트를 고르고 있을 때 윤서희가 전화를 만지작거렸다.


“보냈어요.”


뭐가 이렇게 빠르지?


“잘 볼게요.”

“꼭 보세요. 마지막엔 분위기가 이상해졌지만, 인터뷰할 때 요령이라거나 대응 방법에 대해 되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으니까요.”


역시 안 보고 싶다.

하지만 기대로 빛나는 윤서희의 눈을 보자 안 볼 수가 없었다.

전화를 꺼내 몇 장의 사진을 눈으로 훑었다.


“글씨 잘 쓰시네요.”


윤서희의 입꼬리가 슬그머니 올라간다.

진짜 글씨를 꽤 잘 쓴다.

필기에도 탁월한 재주가 있어 보이고.

윤서희가 손가락을 들어 사진의 한 부분을 가리켰다.


“여기가 진짜 좋았어요.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하는 요령에 관한 건데 다들 혀를 내둘렀다니까요.”


글쎄······, 나로선 별로다.

흥미와 재미를 위해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질문으로 상대를 난처하게 하는 요령으로 밖에는 안 보였다.

시큰둥한 내 표정을 보며 윤서희가 덧붙였다.


“마와리 돌 때, 형사들한테 질문을 잘해야 뭐라도 건진다더라고요. 그러니까 열심히 봐요.”


대충 알았다고 하고 말려다 고마운 마음도 있고 해서 한 가지 알려주기로 마음 먹었다.


“고등학교 다닐 때인가 이런 경험이 있었어요. 우리 옆집에 사는 초등학생 아이가 있었는데 엄마한테 호되게 혼나고 있었죠. 그 아이 엄마가 계속 꼬치꼬치 묻더라고요. 왜 게임이 좋냐, 뭐가 좋아서 노상 게임만 하냐면서요. 애는 잠깐 머리 식히려고 그랬다, 오래 한 거 아니다 라며 변명으로만 일관했죠. 엄마가 화를 내고 떠나고 입이 툭 튀어나온 애가 툴툴거리고 있자 그 애 할머니가 옆으로 다가와서 묻더라고요. 넌 그게 뭐가 재밌냐고. 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면서요.”


흥미가 동했는지 윤서희가 내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래서요?”

“걔가 전화를 꺼내서 게임을 켜고 할머니한테 설명하더라고 이건 이렇게 하는 건데 이게 진짜 재밌다면서요. 그 뒤로도 할머니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게임 설명을 들었고, 아이는 끝도 없이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를 설명하더군요.”


눈을 가늘게 뜨며 고민하는 윤서희를 보며 말을 덧붙였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질문은 마음을 여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서희가 고개를 기울이며 고민할 때 내 전화가 부들거리며 떨어댔다.

연분홍?


“네, 이길랩니다.”

-교육 끝났지?

“네.”

-잠깐 나 좀 보고 퇴근해.

“잊으신 거 같은데 저 언진재 연수 중입니다.”


수화기 너머에서 연분홍의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알아. 아는데 잠깐 들러. 중요한 일이니까.


전화를 끊으면서 확실히 실감했다.

하루가 이다지도 긴 걸 보니, 내 사회적 신분은 말단 신입 어디쯤 던져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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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29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64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38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69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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