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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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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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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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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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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 죽었다 깨어나면

DUMMY

하반기 공채를 통해 입사한 신입 기자들이 모여 있는 교육실.

부서별 국장과 부장의 교육을 앞두고 분위기는 술렁술렁했다.

새침한 인상의 커트 머리 여자 신입 기자가 한숨을 내쉬었다.


“다들 들었어요? 곧 낙하산 하나 꽂힌다는 거?”


동글동글한 인상의 제법 몸집이 있는 남 신입 기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낙하산이 아니라 폭탄이라는 소리가 있던데요?”

“폭탄이요?”


남자 신입 기자는 못마땅하게 입을 쩝쩝거렸다.


“원래 인턴이었다더라고요. 자료 정리하고 잡무하던.”


이십 대 초반의 키가 큰 남자가 날카로운 표정으로 눈살을 구겼다.


“인턴이요? 인턴에서 바로 채용되었단 소리예요?”


동글동글한 사내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 대학 선배가 디지털 뉴스팀에 있는데, 거기서 일하던 인턴이었다던데.”


키 큰 남자는 인상을 와락 구겼다.


“인턴에서 바로 신입 기자로 채용됐다는 거예요? 언시(언론고시)도 안 보고?”


동글동글한 남자는 슬쩍 주변을 살피고 목소리를 낮췄다.


“그······, 얼마 전에 난 기사 있잖아요, 21세기 나사로. 그 나사로가 그 인턴이래요.”


새침한 인상의 커트 머리 여자가 눈을 크게 떴다.


“설마 산재 처리 대신 입사시킨 거예요? 이거 부당 거래, 그런 거 아닌가?”


뒤쪽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던 빼빼 마른 남자가 코웃음을 쳤다.


“이거 언시생 카페에 올려야 하지 않아요? 실력이 없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못 들어간다는 해동일보가 실상은 죽었다 깨어나면 바로 꽂아주는 거잖아요.”


동글동글한 남자가 입을 쩝쩝거리며 말했다.


“우리랑 같이 교육받는다는 말도 있어요······. 아마도 우리 동기로 편입되는 거겠죠?”


빼빼 마른 남자가 허탈한 한숨을 내뱉었다.


“그건 말도 안 되죠. 우리가 여기 빽으로 들어온 것도 아니고 엄연한 기수 서열이 있는 곳인데.”

“그래도 같이 교육받으면 단톡방에는 초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아, 진짜.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흐린다더니. 우리 기수, 꼬인 거 같은데요.”


딸깍.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삼삼오오 모여 있던 신입 기자들은 부랴부랴 자리에 앉았다.

사회부 선배 기자가 들어와 유리컵에 담긴 물을 강연대에 올려두며 입을 열었다.


“오늘 교육은 사회부장 겸 디지털에디터를 맡고 계신 조진상 부장님께서 현장 취재 기자에게 필요한 자세 A to Z에 대해서 말씀 해주실 겁니다. 다들 곧 있을 사쓰마와리(察廻 : さつまわり)를 도는 동안 피가 되고 살이 될 내용들이니까 열심히들 들어 둬요.”


사쓰마와리라는 말에 신입 기자들의 얼굴을 시커멓게 변해갔다.

그 모습에 입꼬리를 슬쩍 올린 선배 기자는 20분 뒤에 교육이 시작된다는 말을 남기고 교육장을 빠져나갔다.

커트 머리 여자가 한숨을 푹 쉬었다.


“사쓰마와리 안 하는 거 아니었어요? 이제 언론사도 주 52시간 적용돼서 안 한다는 말이 있던데?”


경찰에서의 ‘찰察’과 돌 ‘회廻’를 쓴 찰회를 일본식 발음으로 읽는 것이 사쓰마와리다.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듣게 되는 사쓰마와리는, 신입 기자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다.

신입 기자들 사이에서는 마와리를 도니 안 도니 그간 말이 많았다.

키 큰 남자가 눈살을 구기며 입을 열었다.


“하리꼬미(張込 はりこみ)는 코로나 때 사회적 거리 두기하면서 없어졌다고 하는데 마와리는 돈다고 하더라고요.”


내내 입을 닫고 있던 차분한 인상의 남자가 물었다.


“하리꼬미는 뭐예요?”


키 큰 남자는 고개를 갸웃했다.


“하리꼬미 못 들어봤어요? 경찰서에서 먹고 자면서 마와리 도는 거예요.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고, 더럽고 냄새나기로 유명한 경찰서 이진 기자실에서.”


커트 머리 여자가 몸서리를 치며 덧붙였다.


“거긴 노숙자도 고개를 젓는다고 하던데. 이불을 한 십 년 안 빨았다는 얘기도 있고.”


빼빼 마른 남자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큰일이네. 난 집도 먼데. 마와리 돌면 아침 7시까지 어떻게 출근하나.”


다들 복잡한 속내를 다스리고 있을 때,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나타난 건 사회부장 조진상이었다.

사회부 선배 기자들도 어려워하는 조진상의 등장은 일순간 모두는 얼음처럼 경직되었고, 조진상의 인사와 함께 교육은 시작됐다.




*



출근하자마자 날 불러낸 사회부 기자란 놈이 기가 막힌 소리를 해댔다.


“신입 기자 교육이요?”

“이미 3 주차 후반이라 앞선 교육 내용이 궁금하겠지만 그건 개별적으로 채워줄 테니까 오늘부터 바로 참석해.”


아니. 전혀 안 궁금하다.

신입 기자 교육이란 게 뻔하거든.

간간이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지만 그건 대부분 한 달만 일하면 당연히 알게 될 내용들이다.

나머지는 국장이나 부장 나부랭이들이 들어와 소싯적에는 말이야, 나 때는 말이지, 라고 썰을 풀면서 제 잘난 척을 하는 시간이다.

그 진하고 텁텁한 ‘라떼’를 오전 내내 마시고 나면 은혜랍시고 신입 기자들을 우르르 몰고 가 점심을 먹는다.

꼭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낮술을 반주로 마셔가며 거지 같은 영웅담을 또 들어야 한다.

메뉴도 술도 선택권이 없다.

그러느니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지.

내 떨떠름한 표정을 오해한 모양인지 헛소리를 내뱉는다.


“후발로 합류하는 거라 처음에는 좀 불편하겠지만 어차피 동기가 될 동료들이니까 시간을 갖고 유대를 쌓도록 해.”


지랄한다.

유대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눈치나 주면서 기수 열외나 안 시키면 다행이지.

뭐, 걔들 심정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손가락이 있고 스마트폰도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합류했는지 모를 리가 없다.

걔들 입장에서 보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낮도깨비 같은 내가 좋을 턱이 없다.

모르긴 몰라도 까놓은 호박씨가 산더미일걸?

잠깐! 3주차라고?

그럼 거의 끝물이잖아.


“선배. 하나만 물어봅시다. 3주차면 다음 주부터는 언진재 파견 교육 아닌가요?”


언진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약자다.

신입 기자들의 위탁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이기도 하고.

보통 신입 기자들이 수습 딱지를 달기 전 마지막 거치는 곳이 언진재다.

최창일이라는 기자 놈이 미간을 좁히며 날 째려봤다.


“네가 그걸 어떻게······, 아. 여기저기서 인턴을 많이 했다고 했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면서 고개까지 끄덕인다.


“교육 참여요, 괜히 중간에 꼽사리처럼 들어가는 것보다 언진재 파견 교육할 때 합류하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음······.”


잠시 고민하던 최창일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다 갑자기 눈을 부라렸다.


“야!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것이지 무슨 말이 이렇게 많아! 그냥 참석하라면 참석해!”


뭐지, 이 자식.

왜 갑자기 성질을 내고 지랄이야.

욱하고 올라오는 성질을 삼키고 최창일의 얼굴을 빤히 봤다.


“지금 그냥 들어가요? 교육 중간에? 아니면 선배가 나 데리고 들어가서 소개라도 해 주실 건가요?”


너도 모자걸이라는 게 있으면 생각이라는 것 좀 해라.

나야 그냥 대가리 밀고 들어가도 상관없지만 수군거리면서 교육 개판 나는 건 어쩔 건데.

인상을 긁으면서 눈알을 굴리던 최창일이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소회의실에 들어가 있어. 다른 지시가 있을 때까지.”


날 굴러들어 온 돌 쳐다보듯 훑어본 최창일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한숨 쉬고 싶은 건 나다, 이 답답아.


나는 소회의실로 들어가 일간지들을 집어 들었다.

해동일보부터 다른 종합일간지까지 죽 늘어놓고 기사를 훑기 시작했다.

다시 봐도 참 기분이 묘하다.

죽기 전에 몸담았던 여명신문에 난 내 부고 기사는 세 줄이다.


[부고] 이길래(여명신문 기획취재부 기자) 본인상. 서울 강남 영면장례식장. 201호. 전화번호······.]


반면 내가 다시 살아나 나사로 어쩌고 지껄인 기사는 단독 취재라는 타이틀로 꽤 거창하게 한 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삶과 죽음의 무게를 대변하는 것도 아닐 텐데 두 기사가 주는 무게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일간지를 발행하는 신문중에서 내 기사를 낸 곳은 해동일보가 유일하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에 떠도는 우라까이 기사는 차고 넘쳐난다.

해동일보 기사를 바탕으로 내가 죽었던(?) 병원을 취재해 살을 붙이고 없던 뼈를 세운 기사도 천지다.

우라까이.

너도 나도 우라까이라고 욕하지만 실상 일본어에는 우라까이라는 단어가 없다.

우라가에스(うらがえす 뒤집다)라는 동사만 있을 뿐이다.

우라까이는 우라가에스가 누구도 모르는 우여곡절을 거쳐 베껴 쓴 기사를 지칭하는 멸칭이 되었다.

대충 훑고 여명신문만 테이블 위에 남겼다.

기분 참 거지 같네.

내가 마지막으로 쓰고 있던 기획 기사가 유고 기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신문의 한 면을 장식하고 있다.

편집부가 혹시 칼질이라도 해서 누더기를 만들어 놓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가 송고한 그대로 지면에 실렸다.


[우리는 잊힐 권리를 포기해야 하는가-마지막회]


잊힐 권리에 대한 기획 기사로 마지막은 언론사의 오보로 상처 입은 피해자들의 권리에 관한 기사였다.

언론이 저지른 잘못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의 피해 구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현실과 오보에 대한 언론사의 대처를 꼬집는 내용이다.

포털에 올라온 기사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내 죽음이 타이틀로 걸린 기사에 달린 악플을 솔직히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였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볼 생각이다.


신문들을 정리해 제자리에 꽂아두고 테이블에 가방을 올렸다.

유고 기사라는 타이틀의 내 기사를 봐서인지, 오랜 기자질의 습관 때문인지 뭐라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차, 노트북이 없구나.

나 이전 버전의 이길래가 쓰던 노트북은 휴대가 불가능한 크기의 고물이다.

죽은(?) 내가 살던 집에서 가져온 노트북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고시원에 모셔두고 왔고.

잠깐. 그런데 이것들이 왜 노트북을 안 주지?

입사하면 신입 기자에게 가장 먼저 주는 게 노트북하고 명함이다.

아직 신입 교육이 안 끝나서인가?

속으로 투덜거리며 가방을 뒤적거렸다.

뭐 쓸 만한 게······, 있다.


특종수첩.

이게 어떻게 돌고 돌아 다시 내 손에 들어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인연은 인연인 모양이다.

피식 웃으며 첫 장을 펼쳤다.

웃기지도 않는 퓰리처 어쩌고 하는 내지를 넘겼다.

넘기긴 넘겼는데······, 왜 뭐가 적혀 있지?

난 쓴 기억이 없는데?

분명 죽기 전에 봤을 때는 새것이었는데, 설마 연분홍이 적어놓은 건가?


[단독 – ‘오보 사태’ 회심의 한 수에 언론사들 날벼락]


손으로 턱을 쓸며 한참을 들여다봤다.

어떤 정신 나간 놈이 헤드를 이따위로 뽑았지?

일단 주어가 없다.

게다가 밑도 끝도 없이 오보 사태라니.

대한민국에 취재기자가 이만 명 가까이 된다.

그들이 하루에 쏟아내는 기사는 수만 건이 넘고.

‘오보 사태’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특종 헤드를 잡을 정도면 대한민국이 떠들썩할 정도로 대서특필된 오보여야 한다.

그러니까 너도나도 ‘너 그거 알지?’ 하면 ‘그걸 어떻게 몰라’ 라고 받아치며 관련 사실관계가 줄줄줄 흘러나올 정도가 되어야 한단 소리다.

다시 말해, 온 국민적 공분을 살 어마어마한 사건.

일간지를 훑었을 때 그럴 만한 기사는 없었다.

무엇보다 언론사 오보는 기사 삭제나 정정보도 몇 줄로 끝나는 게 보통이다.

정말 최악이라고 상정하는 경우도 언론중재위원회에서 경고받는 정도가 고작이고.

이거 누가 장난친 거네.

연분홍이 한 짓인가?

참 얘도 할 짓 되게 없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때 최창일이 문을 열고 나타났다.


“너, 오늘부터 다음 주 언진재 파견 가기 전까지 디지털 소통팀 좀 지원해야겠다.”


디지털 소통팀이면 SNS에 올리는 카드 뉴스 편집하는 팀 아니었나?

고민하는 날 최창일이 재촉했다.


“인턴 하면서 몇 번 해봤던 업무라며. 가서 시키는 것만 하면 되니까 빨리 가방 들고 나와.”


그래, 이게 낫지.

괜히 꼰대들 소싯적 과장된 썰을 듣느니 일하는 게 마음 편하다.

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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