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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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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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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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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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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9. 이상했어요?

DUMMY

대략 난감.


거품을 싹 걷어낸 솔직한 내 심정이다.

돌발 변수가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서소혜의 마지막 심경을 담은 발언은 전혀 예상 못 했다.


“······인터뷰 질문지를 주면서 기자님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를 한 명의 기자가 아닌 무수한 질문을 쏟아내며 끝도 없이 추궁하는 괴물이라고 생각하라고. 그 질문에 혼자 맞서 쓰러지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하고 싶은 말, 하지 못했던 말을 하라고요. 인터뷰를 쭉 보셨다면 아시는 분은 아실 거예요. 질문은 정말 끔찍했지만, 기자님은 한 번도 제 발언을 끊지 않았다는 걸요. 오히려 제가 감정에 치우쳐, 해야 할 말을 놓치고 있으면 더욱 추궁하는 질문으로 제 안에 담긴 걸 모두 말할 수 있게 해 주셨어요.”


길게 한숨을 내쉰 서소혜가 젖은 눈을 훔쳤다.


“인터뷰 중간에는 정신이 없어 못 봤는데, 끝날 즈음 채팅창을 보니 가슴이 턱 막히더라고요.”


이 이상은 안 된다는 생각에 입을 열었다.


“좋은 의미로 이해해 주셨네요. 갑자기 은퇴를 말씀하시니 추가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소속 계약 문제 등의 법적인 쟁점은 논외로 하고요,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를 마치고’라고 말씀하셨는데, 촬영 복귀 의사를 밝히신 건가요?”

“당연히 복귀해야죠. 가능하다면 담당 피디님을 비롯한 연출진 들과 함께 고생한 출연자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네요.”


서소혜는 사과의 말을 꺼내며 고개를 숙였다.

나는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글쎄요, 이런 식의 인터뷰 도중에 하는 돌발 사과는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달리 사과할 의사도 있으십니까?”

“네. 직접 찾아뵙고 용서를 구해야죠.”

“알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하죠. 담당 피디는 누구보다 이 인터뷰를 관심 깊게 보고 계실 거라 예상합니다. 이 문제에 방점을 확실히 찍기 위해 좀 즉석이긴 하지만 전화 연결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서소혜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다그쳐 물었다.


“불편하십니까? 이미 마음의 준비는 되신 거 같은데······.”


다시 한숨을 내쉰 서소혜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괜찮습니다.”

“그럼 연결을 시도해 보죠.”


나는 지민영에게 연결을 부탁하고 카메라를 보며 말했다.


“방송을 보고 계신다면 PD님께서 전화를 피하진 않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어쩌면 인터뷰를 시청하고 계신 분들 대다수가 가장 궁금해하는 건 드라마의 결방이나 휴방에 대한 것일 테니까요.”


이렇게 말했으니 어떤 놈이 피디를 다그쳐도 다그치겠지.

소속사와 서소혜의 계약이 어떻게 되는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서소혜의 촬영장 복귀는 앞으로 있을지 모를 다툼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된다.

그러니 퇴로부터 확보해야 한다.

지민영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며 전화를 흔들었다.


“다행히 연결됐나 보네요. 그럼 담당 피디와 몇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연분홍은 크게 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담당 피디까지 촬영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으니 보도자료 낸 소속사 애들 머리 좀 뜯겠는데요? 애가 감이 좋은 걸까요, 아니면 운이 좋은 걸까요?”


노트북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최인식이 말했다.


“저건 감도 운도 아니야. 이길래의 기운이지.”

“그놈의 귀신 타령 좀 어지간히 해요.”


스크롤을 오르내리며 채팅창을 보던 최인식이 말했다.


“피디랑 전화 연결하면서 순식간에 비난의 화살의 반이 소속사로 돌아갔어. 서소혜를 압박하겠다고 낸 보도자료에 되레 발목을 잡힌 거지.”

“그럼 운이 좋은 게 맞겠네요. 서소혜의 돌발 발언은 예정에 없었을 테니까요.”


노트북 화면에서 눈을 뗀 최인식이 가늘게 뜬 눈으로 연분홍을 바라봤다.


“이 바닥에서는 운도 실력이라며 애들 조지던 연분홍이는 어디 갔나 모르겠네.”

“그럼 저게 연출이란 말이에요?”


다시 노트북 화면으로 눈을 옮긴 최인식이 손으로 채팅창을 가리켰다.


“네가 한 질문에 대한 답이 채팅창에 있다.”


눈살을 구긴 연분홍이 채팅창을 바라봤다.


-저거 다 연출임. 미리 다 합 맞추고 벌이는 약속 대련임.

⌎눈 감고 본 거임? 레알로 이길래 당황하는 거 못 봄?

⌎음모론 오지네. 그렇다면 방송국 피디하고 해동하고 서소혜가 한통속이란 소린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도대체 어떤 세상을 살아야 이런 의심병 종자가 되는 걸까?

⌎이분 유명함. 빛도 들어오지 않는 방구석에서 20년을 은거한 은거 기인임.

⌎이런 씹. 상상했다.


한숨을 내쉰 연분홍이 손을 내밀었다.


“선배, 그거 좀 줘봐요.”


노트북 화면을 보고 있던 최인식이 넓은 이마를 쓸어 넘겼다.


“그거라니?”

“그거 있잖아요, 나 준다고 했던 빨간 주머니.”

“갑자기 그건 왜?”

“그냥 한 번 가지고 있어 보게요.”

“그래? 알았어. 내가 나중에 하나 맞춰다 줄게.”

“왜요, 버렸어요?”


최인식은 고개를 저으며 주머니에서 두 개의 빨간 주머니를 꺼냈다.


“버리긴 왜 버려. 잘 가지고 있지.”

“근데 왜 나중에 준다는 거예요? 그냥 그거 주면 되지?”


최인식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하나는 부족해 보여. 저 인터뷰 보니까 예전 이길래를 찜 쪄 먹고도 남을 놈 같아서, 두 개는 지녀야 안심이 될 거 같아.”

“예?”



*



수제 맥줏집에서 스크린을 보고 있던 해동일보 신입 기자들은 저마다 생각이 많았다.

바싹 마른 남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건 가정이긴 한데요······, 혹시 연수 안 나오는 동안 인터뷰 연습시킨 거 아닐까요?”


키 큰 남자가 머리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렇겠죠. 그러고 보면 좀 지독하긴 했네요. 아무리 인턴 출신이라고 해도 욕받이로 세우다니.”


동글동글한 인상의 사내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건 좀 말이 안 되는 게, 디지털 뉴스팀 선배가 이길래 씨에 대해서 물어볼 때 보니까 전혀 모르는 거 같던데요?”


키 큰 남자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이라고 하잖아요. 아마 인터뷰가 개판 났을 때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바싹 마른 사내가 거들었다.


“정전된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것도 어쩌면 그걸 의도한 걸 수도 있겠네요. 듣기로는 새로운 유튜브 채널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던데.”


각자 한마디씩 거들 때 윤서희가 입을 열었다.


“전부 그렇다고 쳐도 인터뷰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고작 하룬데, 하루 연습해서 저게 가능할까요? 난 채팅창만 봐도 울렁거리던데.”


다들 복잡한 표정으로 입맛을 다실 때 커트머리의 새침한 여자가 스크린을 가리켰다.


“이제 클로징 멘트 하네요.”


[신곡을 지은 단테는 지옥을 묘사한 후 이런 말을 적었습니다. ‘지옥의 모습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억측과 책임 없는 기사가 낳은 오보는 어쩌면 누군가에게 이런 지옥을 연출할 수도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선배 기자가 쓴 책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일간지 기자는 하루살이다. 하루 살자고 취재원의 평생을 불행으로 몰아 넣을 수는 없다’라고요.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 아닌가 싶네요. 말이 길었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칩니다. 이길래였습니다.]


방송이 꺼진 스크린을 보며 동글동글한 사내가 말했다.


“저거 프롬프트 보고 읽은 거겠죠?”


그에 대한 대답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일간지 기자로 첫발을 내디딜 그들의 머릿속엔 하루살이라는 말만 맴돌았다.



*



이런 걸 어떤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전통 미디어인 레거시 미디어가 무너지고 있다는 건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도 디지털 미디어에는 곁눈질하지 않았다.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반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분명 레거시 미디어의 역할이 따로 있다고 믿어서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서소혜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여실히 깨달았다.

디지털 미디어, 특히 유튜브의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문을 통해 듣는 것과 실제 체감의 격차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컸다.

일단 날 알아보는 사람이 생겼다.

대부분은 곱지 않은 눈초리지만 지나가는 날 힐끔거리는 사람이 꽤 된다.

그뿐 아니라 온갖 데에서 연락이 온다.

그중에는 신문사도 꽤 됐다.

자기네 유튜브 채널에서 일할 생각이 없냐면서.

심지어 거대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들도 어떻게 내 연락처를 알고 접촉을 해왔다.

여기저기 아쉬운 소리를 하며 전화를 돌려야 하는 기자인지라 전화를 매정하게 끊기도 어려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달라진 거.

다시 언진재 교육에 참가하게 됐다.


“코로나 때 영상으로 진행한 교육 내용이 있으니까 불참하신 부분은 동영상 교육으로 대체하시면 돼요.”


언진재 직원의 설명을 듣고 다시 연수 교육이 이뤄지는 교육실로 들어갔다.

뭔가 날 보는 눈빛들이 달라졌다.

데면데면하며 인사라도 하던 분위기였던 거 같은데, 뭐랄까 지금은 슬금슬금 피하는 눈치다.

날 철부지 막냇동생 챙기듯 하던 윤서희가 다가왔다.


“다시 합류하기로 했다면서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이틀 교육 빠진 건 제가 노트한 거 보내 줄게요.”

“고맙긴 한데, 영상 교육자료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때 줌 수업 한 게 있다네요.”


고개를 끄덕인 윤서희가 물었다.


“그 인터뷰요······. 회사에서 강압적으로 시킨 거였어요?”


자다가 봉창 두드려도 분수가 있지, 이건 뭔 소리지?


“강압이요? 아뇨. 내가 요구해서 만들어진 자린데요?”

“요구요?”


괜히 얘기했나?

열댓 명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시에 날 향해 고개를 돌린다.

시시콜콜 털어놓을 얘기가 아니라 대충 얼버무렸다.


“그냥 일이 그렇게 됐어요.”


그때 살집이 두둑한 동그란 인상의 남자가 다가와 물었다.


“그 혹시요······, 프롬프트 같은 거 놓고 인터뷰했어요?”


이것들이 왜 이러는지를 잠깐 고민했다.

하긴 궁금할 만하지, 한창 궁금한 게 많을 때기도 하고.

선심 한 번 쓰자는 거국적 결단을 내리고 입을 열었다.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럴 여력이 없었어요. 장비도 장비지만 사람이 없어서.”

“사람이 없다뇨?”

“셋이 찍었거든요. 나하고 서소혜, 그리고 지민영이라고 같이 주말극 찍는 연기자하고. 촬영한 곳도 음악 유튜버가 방송하는 곳이라 프롬프트 같은 건 없었어요.”


다들 표정이 심각해졌다.

비쩍 곯아서 휘어지기 직전인 남자가 궁금증이 가득한 눈으로 물었다.


“인터뷰 대본은 누가 썼습니까?”

“대본 쓸 시간이 없었어요. 급하게 잡은 인터뷰라 질문지 가지고 답변만 정리하기도 벅찼으니까요.”


이번엔 윤서희가 다시 물었다.


“그······, 클로징 멘트요, 그건 따로 준비한 거였어요?”

“사실 따로 준비한 게 있긴 했는데, 서소혜 씨의 갑작스러운 은퇴 발언 때문에 그건 못 썼어요.”

“즉흥적으로 한 말이라고요?”


이것들이 별거 아닌 걸 가지고 왜 이러는 거야?

케이블방송국에서 온 방송기자 놈도 눈을 찌푸린다.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안 좋았나?


“이상했어요?”

“그건 아니지만······.”


강의를 위해 들어온 강사 때문에 윤서희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나중에 영상을 돌려보면서 고민 좀 해봐야겠다.

자리에 앉아 가방을 열었다.

노트를 꺼내려고 뒤적거리는데 뭔가가 손에 걸린다.

특종수첩이다.

피식 웃음부터 났다.

서소혜 오보 건에 대한 헤드라인은 결국 어느 신문에도 걸리지 않았다.

비슷한 말을 서소혜 입으로 듣긴 했지만.

그냥 넣을까 하다 삭선이라도 그을 생각으로 수첩을 열었다.


응? 뭐지?

왜 적혀 있던 글이 바뀌었지?


[단독–본사 유튜브를 통해 서소혜 전격 라이브 인터뷰]


이건 실제로 해동에서 낸 기사 헤드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게다가 글자가 비치는 걸 보니 뒤쪽에도 뭔가 적혀 있는 모양이다.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한 장을 넘겼다.


[속보-수상한 거래 흔적 발견······ CKF텔레콤 압수수색 임박]


심장이 내려앉는다는 표현을 딱 이런 때 쓰는 것 같다.

속보라고 적힌 것도 놀라웠지만 내 눈에 박힌 글자는 CKF텔레콤이었다.

죽은 장 선배의 취재 노트에 적혀 있던 단어, CKF텔레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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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64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38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69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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