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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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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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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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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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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뜰채로 뜨기만 하면 된다

DUMMY

해동일보 편집국장실.

정상국은 미간을 찌푸린 채로 전화를 받고 있었다.

안경을 벗어 놓고 미간을 주물렀다.


“이해할 수 없군요. 제가 이길래에게 딴 일을 시키고 있다니. 이길래가 대전타임즈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전화 상대방인 대전타임즈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


-적응? 적응은 놀라울 정도로 하고 있어. 차장 기자 놈들이 못 물어오는 광고나 협찬도 물어오고. 그런데 말이야, 이상하게 난 네가 이길래를 여기 심어 놓고 뒤에서 조종하는 거 같단 말이지.

“선배, 정 의심스러우면 이길래 내보세요. 걔한테 몇 달 쉬라고 할 테니까.”

-상국아.

“말씀하세요.”

-나, 이길래 걔 마음에 쏙 들거든? 마음 같아선 몇 년 데리고 있다가 국장 자리에라도 앉혀 놓고 싶을 정도로.


정상국의 눈살이 와락 구겨졌다.


“의외네요. 선배가 그런 말을 다 하다니.”

-진짜야. 사건을 짚는 맥이 달라. 그런 자식을 네가 왜 여기에 묻어 두려는지 그게 도무지 이해가 안 돼.

“얘기했잖아요, CKF텔레콤 건으로 징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그런 거라면 해동 지사로 보내도 됐을 일 아냐?

“이길래가 싫다고 하더군요. 인턴 때 징그럽게 쓰던 광고 기사 더는 쓰고 싶지 않다면서. 그만하죠. 이런 대화 좀 피곤하네요. 이길래는 조만간 제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그럴 거 없어. 내가 잡고 안 놔줄 생각이라.

“네?”

-한 번 꼬드겨 볼까 생각 중이야. 그러니 채 틀지 마라.


정상국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러세요. 감당할 수 있으면.”

-감당?

“제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몇 가지 말씀드리죠. 어지간한 돈으로는 꿈쩍도 안 할 겁니다. 사고 치는 사이즈는 대전타임즈의 간판을 걸어야 할 정도로 클 테고. 그러니 잘 감당하셔야 할 겁니다. 걔 때문에 난 진성 전략실장까지 만나고 왔으니까.”

-뭐?

“전화 들어오네요. 끊겠습니다.”


정상국은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두 눈을 꾹꾹 눌러 지압한 정상국이 안경을 썼다.

통화 목록을 손으로 쓱쓱 넘긴 정상국이 연락처 하나를 눌렀다.


“해동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언제 저녁을 좀 했으면 합니다.”

-정 국장이 먼저 전화할 정도면 보통 일은 아닌 모양이군. 얘기가 길어질 거 같으면 오랜만에 공이나 좀 치는 게 어떤가?

“필드에서 할 얘긴 아닙니다. 혹시 전 청와대 비서실장인 최병훈 실장의 근황을 아십니까?”

-최병훈? 미국 무슨 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있을걸? 그 양반 아들내미가 미국에서 의사로 있잖아. 이제 한 2년 돼서 슬슬 돌아올 각 재고 있겠구먼.

“그렇군요. 편하신 시간 말씀해 주시면 제가 맞추겠습니다.”

-이번 주중에는 연찬회 때문에 좀 그렇고, 정 국장만 괜찮으면 주말에 보지.

“그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정상국이 책상 서랍을 열었다.

서랍에서 꺼낸 서류 봉투를 열어 내용물을 꺼냈다.

정상국은 사진 하나를 들어 유심히 바라봤다.


“가진철의 딸이 대전타임즈 기자였다니······.”


정상국이 손에 든 사진은 가여린과 이길래가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었다.

한숨을 내쉰 정상국이 사진을 내려놓고 서류를 집어 들었다.



*



서민도 의원의 의원실에 도착했을 땐 보좌관인 강철승과 전화를 받았던 여자로 보이는 직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해동······, 죄송합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대전타임즈의 이길래 기잡니다.”


거짓말이다.

해동과 연줄이 있음을 은연중에 알리려고 한 말이다.

내가 내미는 명함을 받아 든 강철승이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강철승입니다. 이쪽으로 가시죠.”


강철승은 의원 사무실 구석에 있는 작은 회의실로 날 안내했다.

회의실에 들어가고 곧바로 자리할 듯하던 강철승은 잠시 기다려달라는 말을 남겼다.

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회의실 벽에 마치 노획물처럼 걸려 있는 사진 속의 서민도를 바라 봤다.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한 번의 고배를 마시고 재선이 된 서민도.

서민도의 당선에 지대한 역할을 한 건 아마 강철승일 거다.

생물에 비유되는 정치의 꽃은 선거다.

그 선거의 핵심은 바람을 잘 일으키거나 타야 하는 일이고.

강철승은 여론의 향배를 제대로 읽어내는 사람이다.

찾아보니 지난 총선에서 서민도는 그 바람을 제대로 이용해 당선된 케이스였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허울만 국회의원일 뿐이지 거의 거수기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기계적으로 당론을 따를 수밖에 없는 비례대표의 한계 때문이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거수기와 확성기 역할을 충실히 해 공천은 받았다.

하지만 박빙인 지역구 전장에서 살아남을 급은 아니었다.

그런 서민도를 살려낸 강철승을 이용해야 한다.

십여 분이 지나고 강철승이 모습을 나타냈다.


“미안합니다. 갑작스럽게 의원님께서 찾으셔서.”


대놓고 서민도와 함께 있음을 밝혔다.

사안에 따라서는 서민도를 직접 만나게 해줄 수도 있다는 암시다.

반대로 별 게 아니라면 자기 손에서 컷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고.

전화를 받았던 여직원이 음료수를 가져왔다.

마실 걸 앞에 두고 마주 앉은 강철승이 웃음 띤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저는 잘 몰랐는데 꽤 유명하시더군요.”

“얼떨결에 유명세를 치르긴 했죠. 이상한 별명도 생기고.”

“하하, 거북이길래요? 그거 저도 봤습니다. 그런데 얼떨결이라는 건 믿기지 않는군요. 서소혜 인터뷰 건만 봐도 그렇고.”


한 시간의 여유를 준 효과가 이렇게 나타난다.

그 새 나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본 모양이다.

이럴 땐 빼면 안 된다.


“다들 그러려니 하시던데, 날카로우십니다.”


멋쩍은 표정을 지은 강철승이 피식 웃었다.


“정치부 기자 하시면 보좌관들 여럿 잡으시겠네요. 말솜씨가 보통이 아닌 게.”

“말솜씨요?”

“칭찬을 칭찬으로 돌리는 건 연륜이 아니면 타고나야 하죠. 우리 의원님도 이 기자님처럼 이런 화법을 좀 써 주셨으면 좋겠는데 너무 직설적이시라 제가 곤란한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하.”


시답잖은 금칠은 이쯤이면 됐다.

할 얘기도 많은 데 슬슬 본론을 꺼내자.

음료수로 목을 살짝 축이고 입을 열었다.


“오늘 뵙자고 한 이유는······.”

“아, 방산 비리! 근데 우리 의원님이 과방위인 건 아시죠?”


알지, 그럼 그것도 안 알아보고 왔겠냐?


“알고 있습니다.”

“이상하군요. 우리 의원님보다 우리 당 국방위 조 의원님이 더 적임일 것 같은데.”


이 양반, 기자랑 얘기할 줄 아네.

강철승은 국방위 의원을 찾지 않은 이유를 묻는 게 아니다.

서민도가 뭘 해주길 원하는지, 나아가 서민도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를 묻는 거다.

여의도 관련된 인간들과 대화는 이래서 짜증 난다.

속 시원하게 툭 까놓고 얘기하면 될 문제를 늘 에둘러 말한다.

하긴 처음 본 풋내기 기자라 낮잡아 보는 걸 수도 있겠지.


“솔직히요?”


강철승의 눈살이 살짝 구겨졌다.

하지만 이내 부드럽게 펴며 미소까지 짓는다.


“젊은 기자님이라 그런지 담백하시네. 좋아요. 솔직히요.”


약을 좀 바짝 올려 볼까?


“네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불쾌하실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들어주세요.”

“네 가지나 돼요?”

“네, 첫째는 초선 같은 재선이라서입니다.”


강철승은 이맛살을 사정없이 구겼으나 말을 끊지는 않았다.


“다음으로는 과방위 소속이라서고, 세 번째는 서 의원께서 직설적이기 때문입니다.”


말을 멈추자 설핏 굳어진 표정의 강철승이 물었다.


“마지막 한 가지가 남았군요.”

“마지막은 당연히 훌륭한 보좌관을 거느리고 계셔서죠.”


담담한 표정으로 강철승의 반응을 기다렸다.

일부러 긁어 보려고 했는데 강철승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신기하지.

남산 위의 저 소나무도 아닌데 정치 쪽 인간들은 왜 얼굴에 철갑을 두르고 사는 걸까?

강철승이 물었다.


“제대로 된 설명 부탁합니다.”

“어떤 설명 말인가요?”

“관심을 끌기 위해 날 자극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쓸데없이 의원님을 이용하려는 건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이용이요? 덕 보시라고 떡을 물고 왔는데, 들어보지도 않고 그렇게 말씀하시니 서운하네요.”


강철승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만하는 편이 좋겠네요. 이런 일이 아니라 지역 현안에 관한 일을 가져오시면 그땐 경청하도록 하죠.”


나는 피식 웃어 보이고 말을 이어갔다.


“왜 서 의원님이냐고요? 국방위 의원이나 다선 의원을 찾아가지 않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은 벌어진 일의 추궁에만 앞장서지 절대 총대를 메지 않습니다. 3선 의원의 보좌관을 하셨으니 아실 거 아닙니까. 다선 의원들은 정쟁의 선봉에 서서 당권에만 관심을 둔다는 걸. 까놓고 말해서 서 의원님이 당권을 노릴 체급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이 일이 제대로 다뤄지고 나면 당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정도의 일이라서.”


제대로 긁혔는지 강철승은 표정에 금이 갔다.

표정과는 별개로 관심을 생기는지 눈을 빛내고 있다.

여세를 몰아 말을 계속했다.


“1월은 국회도 방학 아닙니까, 중진 의원들 술 받아주러 다니는 것보다 이게 훨씬 더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일의 시작은 국방위가 아닙니다. 바로 과방위지.”

“방산 비리가 왜 과방위라는 거죠?”

“차세대 통신 프로토콜과 관계된 문제입니다. 그러니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인 과방위 소관이 맞죠. 얼마 전 시끄러웠던 CKF텔레콤의 서버 화재 사건, 아시죠?”


강철승은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봤어요.”

“다시 기사를 살펴보세요. 방금 말씀드린 ‘차세대 통신 프로토콜’이란 단어를 검색해 보셔도 좋고요.”


나는 백팩을 열어 L자 파일을 하나 꺼냈다.


“그 시작이 바로 이 문건입니다. 2009년 방사청에서 국방 보안을 위해 추진하려 했던 사업이죠. 보좌관께서도 아실 거 아닙니까. 인터넷의 기원이 미 펜타곤 산하의 고등 연구국(ARPA)에서 시작된 ARPANET이라는 거.”


굳은 표정의 강철승 앞에 파일을 밀어 놓았다.


“시작은 과방위, 대상은 국방. 뭔가 확 구미가 당기지 않으십니까? 국민적 관심을 한 순간에 끌 수 있는 미래 국방과 차세대 기술과 관련된 문젠데? 어쩌면 대전에 있는 국방연구소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 시끄러웠잖아요. CKF텔레콤의 유실된 차세대 기술. 그것도 방산 비리와 얽힌 일로 추정되고요. 이 정도면 서 의원께서 흡족해하실 거 같은데, 제가 잘못 짚었나요?”


강철승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 내 얼굴을 똑바로 바라봤다.


“신입 기자 혼자 그린 그림은 아닌 거 같고······, 대전타임즈 기획인가요?”


의문에 의문으로 답했다.


“대전타임즈가 기획할 사이즈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만약 대전타임즈가 기획했다면 서 의원님을 찾아왔을까요? 그것도 신입인 절 보내서?”


강철승은 미간을 바짝 좁힌 채 내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런 강철승에게 내 요구를 전달했다.


“기자가 의원실에 찾아와 이런 얘기하는 의도는 아실 거 아닙니까. 전 기사로 낼 정보만 얻으면 됩니다.”

“기사의 독점을 원한다는 소린가요?”

“말씀드렸잖아요. 대전타임즈가 감당할 사이즈가 아니라고. 원하시면 해동에 다리를 놔 드릴 수도 있습니다. 이건 비밀인데, 제가 해동 편집국장이랑 직통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입니다.”


형 동생 하는 사이라고 하려다 말았다.

정상국이 내 형이라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아서 그 거짓말은 죽어도 못 할 거 같다.

정상국까지 걸었으니 할 일은 다 했다.

강철승은 내가 내민 L자 파일을 힐끗 보고 입을 열었다.


“검토해 보고 연락드리죠.”

“되도록 빨리 연락주세요. 저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처지니까. 사실 마지막까지 의원 두 분을 두고 고민했습니다. 마지막 이유 때문에 여기로 왔지만.”


자리에서 일어나는 내게 강철승이 물었다.


“마지막 이유······, 왜 납니까?”

“그건 보좌관께서 여론의 풍향을 잘 읽으셔서입니다. 이 일, 자칫하면 여론전으로 갈 수도 있거든요. 그럼.”


나는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고 나서는 내 등에 대고 강철승이 말했다.


“괜찮으면 조만간 술 한잔합시다.”

“술이요? 좋죠.”


물었다!

이제 기다렸다가 뜰채로 뜨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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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68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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