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최근연재일 :
2024.09.16 20:48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292,273
추천수 :
13,768
글자수 :
413,474

작성
24.08.10 20:05
조회
4,713
추천
254
글자
13쪽

30. 십만 원만 줘

DUMMY

조진상과 단둘이 만날 줄 알았는데, 객식구가 꽤 있다.

아, 객식구는 아니구나, 연분홍하고 미스터 옥토퍼스인 최인식 둘 다 해동 사람이니까.

뭐 어차피 이 둘도 알아야 할 내용이라 택시에서 머릴 쥐어뜯으며 고민한 결과를 설명했다.

내가 생각한 그림은 딱 하나의 가정에서 시작한다.

원인 미상의 화재가 아닌 의도된 화재란 가정에서.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압수수색이란 단어와 연관 지을 수 있는 팩트는 핵심 계열사 정보 유실밖에 없다.

그 둘 사이에 음모를 한 스푼 넣으면 스토리는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어떤 이유로 수사를 목전에 둔 CKF텔레콤이 특정 자료 조작 내지는 폐기를 위해 서버 화재를 의도했고, 그 책임을 말단도 아닌 임시직에게 전가하려고 한 것이다.

팀장의 부재 시 발생한 우연한 사고, 갓 정규직으로 전환한 임시직의 실수.

이 두 가지만으로도 사고의 개연성을 채우기엔 충분하다.

거기다 유지훈이 실수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갖춰졌다면 그보다 완벽한 그림은 없었겠지.

하지만 지금 수준은 음모론에 불과하다.

그래서 살짝 양념을 쳤다.

검찰 단계에서 CKF와 관련된 사건의 내사가 진행 중이라는 첩보가 있다는 양념을.

그러니 이 떡밥을 던지고 CKF의 반응을 지켜보자고 제안했다.

잠자코 듣고 있던 조진상이 두 눈 사이를 주물렀다.

연분홍은 인상만 구기고 날 노려보고 있다.

뜻밖에도 입을 연 건 미스터 옥토퍼스 최인식이었다.


“그러니까······, CKF를 협박하자?”


이 양반은 생긴 거와 다르게 왜 이렇게 말을 험악하게 해!

이게 어딜 봐서 협박이야, 모두가 좋자는 상생 안이지.


“제 설명이 부족했던 모양이군요. 있는 그대로가 밝혀지게 되면 CKF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일 겁니다. 여론의 향배가 어딜 향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날 노려보고 있던 연분홍이 물었다.


“넌 CKF가 감추는 게 있다고 확신하는 거 같은데, 이거 누구한테 들은 첩보니?”


들은 건 아니고 봤다.

특종수첩에서.

압수수색 임박이라는 헤드가 여전히 남아 있는 걸 보면 CKF텔레콤은 조만간 모든 신문의 일면을 장식하게 될 일이 터진다.

기업에서, 그것도 CKF텔레콤 정도의 기업에서 아무런 전조나 대비 없이 이런 일을 당하지는 않는다.


“취재원과의 약속 때문에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너 법조 쪽에 꽂아 놓은 빨대가 있었어?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면 빨대도 보통 빨대가 아닌 거 같은데?”


연분홍 얘는 생각이 없는 거 아냐?

법조에 빨대가 있겠냐?

이제 막 신입 딱지를 단 내가?


“풍문 수준인 걸 우연히 들은 거라 자세한 건 좀 더 취재해 봐야 합니다.”


눈두덩이를 주무르던 조진상이 한숨을 내쉬었다.


“가정과 추정은 집어치우고 팩트만 정리해서 다시 말해봐.”


역시 조진상이 확실히 날카롭다.

순서를 적당히 섞어 혹할 얘기를 먼저 했더니 바로 짚어낸다.


“기름기 싹 빼고 건조하게 말씀드리면 팩트는 이겁니다. 일상적인 서버 교체 작업 중 원인 미상의 화재 발생, CKF 핵심 계열사 정보 유실, 내사 과정에서의 책임 전가 압박으로 인한 유지훈의 자살.”

“그 사실에 검찰 단계의 내사가 있다는 풍문만 가지고 자네가 말한 내러티브가 완성됐다? 좋아, 그건 그렇다 치고. 그 진위 확인은 어떻게 할 건데?”

“그러니까 그 진위 확인을 부장께 부탁드리는 겁니다.”

“나보고 CKF 홍보팀장에게 이 내용을 던져봐라?”

“공교롭지 않습니까? 제가 찾아보니까 우리 해동이 매년 주관하는 신년 포럼에 CKF가 공동주최 수준으로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거 같던데요? 경성일보와 사돈지간인 CKF가 말이죠. 어쩌면 제삼자 위치로 보이는 공정한 스피커를 위한 포석이 아닐까 의심됩니다.”


말을 하고 살짝 후회했다.

어쩌면 조진상의 실적이 될 수도 있는 협찬 건이 조진상이 당한 거라는 뉘앙스를 풍길 수 있어서다.

적어도 안 좋은 내색을 할 줄 알았던 조진상은 의외로 담담한 얼굴이다.

아니, 오히려 살짝 개운한 표정이 스쳐 간 것 같다.

드넓은 이마의 땀을 닦고 있던 미스터 옥토퍼스가 입을 열었다.


“근데, 꼭 협박까지 해야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제보자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외주 업체 직원을 낚는 그림은 CKF가 협박으로 받아들일 거 같은데?”


아니, 이건 옥토퍼스가 틀렸다.


“제 생각에는 두 가지 이유에서 이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나는 제 가정이 어느 정도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바로미터로 쓸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이 정도 제스쳐는 취해 줘야 협상 테이블에 끌어 앉힐 수 있을 테니까요.”

“그쪽에서 아니라고 싹 잡아떼면?”

“이런 카더라가 있어서 노파심에 한 말이니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다독이면 되지 않을까요?”


이 경우도 물론 대비해 뒀다.

피 같은 돈을 써가며 CKF 홍보팀장의 뒤를 캐고 있는 이유가 발을 뺐을 때 뒤통수를 치기 위함이다.


손수건을 접어 뒷주머니에 넣은 옥토퍼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도둑이 제 발 저리면 아 뜨거라 할 거란 소리네.”

“네.”


입술을 움찔거리던 연분홍이 물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사안이 CKF 쪽에 민감한 일이라면 협박이라고 느낄 수도 있어.”

“그 반대죠. 그렇다면 협박이라기보다 우리가 양보하고 있다고 여길 가능성이 크죠. 일단 터뜨리고 보는 언론의 속성을 CKF가 모를 리 없으니까요. 아마도 우리가 뭔가를 더 큰 걸 쥐고 이걸로 간 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내게 눈을 떼지 않고 있던 조진상이 손으로 턱을 쓸며 물었다.


“이제 말해봐. 뭘 위해 이런 그림까지 그려 나한테 왔는지.”

“네?”


순간 놀라서 되물었다.

조진상은 한 손으로 턱을 받치며 고개를 기울였다.


“하나가 빠졌잖아, 제보자. 서소혜 건을 정리할 때 보니까 자넨 사람을 꽤 신경 쓰는 거 같은데 아직 제보자에 관한 얘기가 없잖아. 그러니 말해 보라고. 진짜 이유를.”


전부터 느낀 거지만 조진상은 결코 만만한 인간이 아니다.

CKF하고 해동이 쿵짝쿵짝할 얘기를 던져주고 으쌰으쌰할 때 슬쩍 꺼내려고 했는데, 대번에 짚어낸다.

하지만 이 정도 찔렸다고 움찔할 내가 아니다.


“안 그래도 그 얘길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고 유지훈과 정명진이 겪은 일에 대한 진상을 기사화하고 싶습니다.”


조진상의 눈이 가늘어졌다.

턱을 받치고 있던 손을 뗀 조진상이 물었다.


“상 다 차려 놓고 손님 불러서 밥상 엎겠다는 소리 같은데?”

“아뇨. 이것도 밥상에 올라갈 음식입니다. 이 사건의 출구전략이 CKF텔레콤에게도 필요할 테니까요.”


미스터 옥토퍼스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출구전략이라니? 회사 직원이 감사 과정에서 목숨을 끊은 게 어떻게 출구전략이 된다는 소리야?”


피식 웃은 조진상이 먼저 입을 열어 내가 대답할 필요도 없었다.


“더 큰 게 있다면 작은 허물을 인정하고 큰 허물을 감출 거란 얘기지?”

“네. 보통은 이런 일이 있으면 덮고 감추기 마련인데, 모든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고 유지훈에 대한 애도와 정명진에 대한 사과가 있다면 여론의 호의는 끌어낼 수 있을 테니까요.”


연분홍이 눈살을 구겼다.


“너, 설마 우리가 CKF 측에 호의적인 기사를 쓰자는 소리야?”

“전혀요. 그건 돈 많이 받는 CKF 홍보팀이 할 일인데 그걸 왜요.”


아마 보도자료 뿌려대고 호의적인 댓글 달고 별 지랄을 다하겠지.

손으로 눈썹을 문지르던 조진상이 날 유심히 보며 입을 열었다.


“이건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묻는 건데······, 자네가 말한 서버와 관련된 사고가 CKF가 유발한 것 같다는 추측을 제보자에게는 전했나?”

“아뇨.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지?”

“세상 사람 모두가 세상의 모든 진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제 몫의 십자가를 지고 살기도 힘든 세상에서?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론도 마찬가지잖아요. 항상 기승전결을, 모든 일의 전말을 보도하지는 않잖아요.”


전말은 고사하고 거두절미가 기본이다.

흥미 본위의 화제성 있는 것으로 포장해 보도하기 바쁘고.

조진상은 알 듯 말 듯 한 표정을 짓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자네 얘기는 충분히 들었으니 이제 가 보도록 해.”

“알겠습니다.”


주섬주섬 짐을 챙길 때 조진상이 지나가듯 말했다.


“그리고 자네 집 문제 말이야, 여러 가지가 걸려서 정식 절차는 시간이 걸리겠더군. 급한 대로 오피스텔을 하나 내주기로 했어. 그러니 거길 쓰도록 해.”


오, 좋다.

하지만 뜯어낼 수 있을 때 확실히 뜯어내야 한다.


“근데, 몇 평입니까? 워낙 좁은 곳에만 살다 보니 사람이 좀 잘아지는 거 같아서요.”

“혼자 살기에 작지는 않을 거야. 해외 관계사 특파원이 쓰던 곳이니까.”


좋다, 아주 좋다.

마지막으로 들으란 듯이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오피스텔은 관리비가 비싸다고 하던데······. 제 월급으로 감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피식 웃은 조진상이 말했다.


“그것까지 고려하라고 전하지.”


나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감사합니다.”


짐을 챙겨 떠나려는 데 미스터 옥토퍼스가 연분홍의 옆구리를 쿡 찌르는 게 보였다.

움찔한 연분홍이 입술을 슬쩍 깨물고는 내게 작은 쇼핑백을 내밀었다.


“선물이야, 받아.”

“선물이요?”


뭐지?

혹시 오늘이 내 생일인가?

한숨을 내쉰 연분홍이 손에 든 쇼핑백을 흔들었다.


“별건 아니고 볼펜.”


볼펜?

왜 뜬금없이 나한테 볼펜을 주는 건데?

쇼핑백을 보니 꽤 비싼 브랜드다.

이거 한 사오십 할 거 같은데?

의도를 몰라 연분홍을 바라봤다.


“저번 서소혜 건 잘해줘서 주는 선물이니까 잃어버리지 말고 잘 가지고 다녀.”


뭐, 그렇다니 기쁘게 받아주지.


“고맙습니다.”



*



이길래가 떠나고 셋 만 남자, 연분홍이 조진상에게 물었다.


“선배, 이거 어떻게 생각해요? 중간에 비는 게 있긴 하지만 한 번 찔러 볼 만할 거 같은데?”


대답은 질문을 받은 조진상이 아닌 최인식의 입에서 나왔다.


“무조건 찔러야지, 남는 건 잔뜩이고 손해 볼 일이 없는데 이걸 왜 버려. 근거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제보자에, 낚을 스마트폰도 있겠다, 안 그래?”


자리에서 일어난 조진상이 연분홍에게 말했다.


“난 국장 좀 보러 갈 테니까 이 얘긴 내일 다시 하지.”


몸을 움직이는 조진상을 향해 최인식이 손을 내밀었다.


“십만 원만 줘.”

“무슨 십만 원?”

“부적값.”


조진상이 눈살을 찌푸렸다.


“난 필요하다고 한 적 없는데?”

“에헤이, 이거 왜 이래. 이건 부장 하나 좋자고 하는 게 아니야. 전사적 관점에서 하는 일이지.”


조진상은 고개를 저었다.


“됐어. 난 필요 없으니까 내건 사지 마.”

“벌써 샀어. 그리고 주기도 했고.”

“사다니?”


최인식이 진지한 표정으로 조진상을 바라봤다.


“부적이 말이야, 짝수는 안 좋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하나 더 맞추려다 보니까 이러다간 끝도 없겠는 거야.”


뒷말을 이어받은 건 연분홍이었다.

연분홍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아까 이길래한테 준 볼펜 있죠? 글쎄 그 볼펜 안에 부적을 넣어왔대요. 방화복을 살 게 아니라 아예 불을 끄는 게 낫다면서.”


최인식이 심각한 표정으로 주먹을 움켜쥐었다.


“분홍이 넌 오늘 대단한 일을 한 거야. 누구도 못 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 거나 마찬가지니까.”


연분홍이 눈살을 확 구겼다.


“선배 지금 날 쥐 취급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게 무슨 방울이에요!”


기가 찬 조진상은 고개를 저으며 그대로 방을 빠져나갔다.

연분홍도 수첩을 챙겨 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연분홍을 향해 최인식이 말했다.


“그거 아냐? 이길래가 조 부장을 움직였다는 거?”

“예?”

“너, 조 부장이 누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거 봤어?”

“뭔 소리예요. 그냥 국장한테 보고하러 가는 거 같구만.”

“그게 움직였다는 거야. 너도 조 부장 알잖아. 이런 일 생기면 국장을 찾기 보다 팩트 체크부터 하는 거. 팩트 체크 없이 국장한테 보고부터 한다는 게 무슨 뜻이겠어?”


그제야 이상함을 눈치 챈 연분홍이 미간을 좁혔다.

그런 연분홍의 눈앞에 최인식의 손바닥이 나타났다.


“그러니까 어서 내, 십만 원.”

“그게 왜 그렇게 연결돼요!”

“돼, 다 되게 돼 있어. 내 생각에는 오늘만 해도 벌써 효과가 있었어.”

“주지도 않았는데 무슨 효과가 있어요!”

“근처에만 있었는데도 고분고분한 거 봤잖아. 너 생각해 봐, 저번 서소혜 건 때 했던 협박을 이번에는 안 했잖아. 타사에 들고 가니 어쩌니 하는 협박 말이야. 이게 다 그 볼펜 때문이야. 넌 눈치 못 챘겠지만 내가 이길래 쪽으로 봉투를 밀어놨었거든.”

“말도 안 돼······. 됐어요, 전 방울 달았으니까 빼주세요.”

쌩하니 회의실을 빠져나가는 연분홍을 따르는 건 최인식의 안타까운 외침이었다.

"야! ······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 기자, 이길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추천글과 후원에 대한 감사인사-9. 15 업데이트 +6 24.08.12 730 0 -
공지 원제로 돌아갑니다. (9월 12일) +12 24.08.06 5,766 0 -
68 68. 어디라고? 유진케미칼? NEW +10 14시간 전 899 63 15쪽
67 67. 까꿍! 놀랐지? 궁금하면 오백 원 +15 24.09.16 1,482 114 15쪽
66 66. 생각보다 찬이 괜찮네요 +20 24.09.14 1,787 134 13쪽
65 65. 프리피야트의 관람차(10) +17 24.09.13 1,983 152 15쪽
64 64. 프리피야트의 관람차(9) +34 24.09.12 2,160 139 13쪽
63 63. 프리피야트의 관람차(8) +17 24.09.11 2,218 142 13쪽
62 62. 프리피야트의 관람차(7) +15 24.09.10 2,285 153 13쪽
61 61. 프리피야트의 관람차(6) +20 24.09.09 2,360 155 14쪽
60 60. 프리피야트의 관람차(5) +20 24.09.08 2,372 169 14쪽
59 59. 프리피야트의 관람차(4) +11 24.09.07 2,482 144 14쪽
58 58. 프리피야트의 관람차(3) +16 24.09.06 2,577 138 12쪽
57 57. 프리피야트의 관람차(2) +22 24.09.05 2,786 156 13쪽
56 56. 프리피야트의 관람차(1) +16 24.09.04 2,908 157 14쪽
55 55. 그리고 이것도 좀 받아 +10 24.09.03 2,985 165 13쪽
54 54. 전부 선배 탓이니까 알아서 해요 +9 24.09.02 3,104 144 13쪽
53 53. 뜰채로 뜨기만 하면 된다 +16 24.09.01 3,089 170 12쪽
52 52. 나 잠수 탈 거니까 연락하지 마 +10 24.08.31 3,141 159 14쪽
51 51. 이름이 같으니까 니 돈 같냐? +10 24.08.30 3,318 164 13쪽
50 50. 빌어먹을 쇼츠만 뺀다면 +20 24.08.29 3,342 178 13쪽
49 49. 이것이 셀럽의 삶 +18 24.08.28 3,479 199 14쪽
48 48. 이길래는 진성도 이길래 +20 24.08.27 3,513 199 13쪽
47 47. 출근 도장 찍는 거지 +21 24.08.26 3,696 194 14쪽
46 46. 빨라도 너무 빨라 +10 24.08.25 3,854 182 15쪽
45 45. 떡밥 +13 24.08.24 3,985 196 15쪽
44 44. 아빠 향기 +9 24.08.23 4,160 213 13쪽
43 43. 혹시 폐병 있어요? +17 24.08.22 4,473 192 13쪽
42 42. 행운의 볼펜이니까 +18 24.08.21 4,638 227 14쪽
41 41. 국장실로 오랍니다 +13 24.08.20 4,668 226 13쪽
40 40. 생태교란종(10) +25 24.08.19 4,636 252 15쪽
39 39. 생태교란종(9) +25 24.08.18 4,630 281 13쪽
38 38. 생태교란종(8) +15 24.08.17 4,704 244 13쪽
37 37. 생태교란종(7) +32 24.08.16 4,808 296 14쪽
36 36. 생태교란종(6) +25 24.08.16 4,497 238 14쪽
35 35. 생태교란종(5) +21 24.08.15 4,543 234 14쪽
34 34. 생태교란종(4) +23 24.08.14 4,617 264 13쪽
33 33. 생태교란종(3) +24 24.08.13 4,650 243 14쪽
32 32. 생태교란종(2) +20 24.08.12 4,652 220 13쪽
31 31. 생태교란종(1) +17 24.08.11 4,749 242 14쪽
» 30. 십만 원만 줘 +16 24.08.10 4,714 254 13쪽
29 29. 싸가지없이 +13 24.08.09 4,689 235 13쪽
28 28. 여기 뭔가가 더 있다고 +18 24.08.08 4,653 252 15쪽
27 27. 그새 뭔 일 났어요? +12 24.08.07 4,598 238 13쪽
26 26. 내가 어떻게든 해줄 테니까 +17 24.08.06 4,650 260 12쪽
25 25. 뭘 맞추라고? +9 24.08.05 4,676 206 15쪽
24 24. 아마 얼씨구나 할 테니까 +10 24.08.04 4,711 197 14쪽
23 23. 일단 끊읍시다 +12 24.08.03 4,750 213 14쪽
22 22. 택시 통신 +10 24.08.02 4,757 202 12쪽
21 21. 이게 이렇게 시작된다고? +12 24.08.01 4,951 216 13쪽
20 20. 피할 수 없는 화살 +12 24.07.31 5,094 225 14쪽
19 19. 이상했어요? +17 24.07.30 4,968 253 12쪽
18 18. 기레기에서 참기자로요 +11 24.07.29 4,909 233 14쪽
17 17. 그 이길래인지 아닌지 말이야 +20 24.07.28 4,909 239 12쪽
16 16. 시끄럽고, 그 말 사실이냐고! +9 24.07.27 4,922 211 14쪽
15 15. 부적 덕분이야 +9 24.07.26 4,913 231 13쪽
14 14. 조건이 있습니다 +9 24.07.25 4,903 193 14쪽
13 13. 걔는 빠꾸가 없어 +17 24.07.24 4,973 215 13쪽
12 12. 마음을 여는 질문 +11 24.07.23 5,059 212 13쪽
11 11. 그 이길래하고는 좀 다르겠지? +13 24.07.22 5,053 198 13쪽
10 10. 얘, 도대체 뭐 하는 놈이래니? +11 24.07.21 5,127 201 13쪽
9 9. 속보 +7 24.07.20 5,307 201 13쪽
8 8. 단서 +10 24.07.19 5,193 189 13쪽
7 7. 오보? +9 24.07.18 5,496 200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50 220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26 202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28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62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37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68 28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