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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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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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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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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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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5. 부적 덕분이야

DUMMY

먼저 딴죽을 걸어온 건 역시 문화부 팀장이었다.


“헛소리도 정도가 있지, 주삿바늘이 무서워 이 사달이 났다고? 그 주사 공포증으로 엄살떠는 애가 내가 아는 것도 너 댓이야. 어디서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하고 있어!”


이 타이밍에 욱하면 안 된다.

참자, 참아.

속 넓은 내가 참······.

에라이.

내가 언제 그런 거 생각하고 살았다고.


“그게 팀장과 제 차이입니다. 현장 뛰어 본 지 오래돼서 감 떨어진 거 같은데, 자극적인 문구로 제목 장사 할 생각만 하지 말고 기사를 좀 읽어요. 영화로 만들어도 개연성 없다고 욕먹을 일이 이 거지 같은 세상에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도 생각해 보시고.”


문화부 팀장 놈이 벌떡 일어났다.


“뭐 이 자식아!”


조진상이 싸늘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둘 다 그만하지.”


날 바라보는 조진상의 얼굴에는 서리가 잔뜩 내려 있다.


“자네도 언행 조심해. 아직 말하지 않은 게 있는 거 같으니까, 짧게 팩트 중심으로 설명해 보도록 하고.”


역시 조진상이 중심을 잡고 있다.

중심은 중심이고 기분 나쁜 건 기분 나쁜 거다.


“제 언행을 탓하기 전에 새벽까지 제보자 설득해 가며 취재해 온 내용을 되지도 않는 소리 운운하는 것부터 지적하는 게 맞지 않나요? 부장이 말씀하신 대로 아직 말하지 않은 게 남아 있는데도 말이죠. 왜요, 아직도 기자 자격 운운하실 생각이십니까?”


지랄은 조진상한테 했는데 왜 미스터 옥토퍼스가 헛숨을 삼키는지 모르겠다.

벌떡거리는 문화부 팀장 놈을 말린 조진상이 한숨을 내쉬었다.


“자넨 여기서 일할 생각이 없는 건가? 뭘 믿고 이렇게 막무가내야?”

“저요. 전 저를 믿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언론사가 원하는 가장 좋은 기자는 첫째가 광고 잘 물어오는 놈이고 그다음이 좋은 기사 쓰는 놈이라고. 광고는 몰라도 좋은 기사 쓸 자신은 있습니다.”


결국 참지 못한 문화부 팀장 놈이 발끈한다.


“저, 저런 시건방진 놈이······.”


개소리는 무시하고 내 할 말 했다.


“서소혜가 앓고 있는 니들 포비아, 즉 주사 공포증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나서 생긴 후천적인 증상입니다.”


선단공포증, 그중에서도 니들 포비아(Needle Phobia)는 경중을 제외하고 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이 앓고 있다.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거다.

하지만 심각한 수준의 니들 포비아를 앓고 있는 사람은 호흡곤란을 호소하거나 실신하는 경우도 많다.

특이점으로 이십 대 여성의 경우에서 의외로 많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서소혜는 그렇게 간단한 케이스가 아니었다.


“문제는 서소혜가 주사 공포증뿐만 아니라 병원 공포증까지 함께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으세요? 그런 서소혜가 이틀째 병원에 있다는 것이?”


뜻밖에도 이유를 물어 온 건 연분홍이었다.


“무슨 뜻인데?”

“서소혜는 지금 병원에 없습니다. 제가 예상하기로는요.”


문화부 팀장 놈이 또 툭 하고 나선다.


“허허, 참. 기가 차네. 이틀째 쪽잠 자 가면서 병원에 진치고 있는 우리 애들은 눈이 없냐?”


나는 문화부 팀장 놈을 쏘아보며 말했다.


“이럴 때는 질문을 빙자한 핀잔이 아니라 이유를 묻는 게 맞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유를요.”


조진상이 책상에 올린 손으로 입을 감싸며 물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뭐지?”

“병원에 이틀이나 있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죠. 서소혜가 병원이나 주삿바늘에 대한 공포증이 생긴 건 과거 고등학생 시절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일입니다. 정신 나간 의사 새끼 때문에요.”


조진상이 말을 자르며 물었다.


“그것도 제보자에게 들은 얘긴가?”

“아뇨. 이건 따로 알아본 사실입니다. 해동에서도 이 일을 기사로 다뤘었으니까요.”


화들짝 놀란 연분홍이 따지듯이 물었다.


“너, 그 말 확실해? 우리도 다뤘던 사건 피해자가 서소혜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빌어먹게도 피해자인 서소혜가 아닌 가해자인 의사 놈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기사가 아닌 가해자를 향한 공분을 유도하는 기사였기 때문에 기억 못 하실 겁니다. 지면의 한 귀퉁이를 채우는 그저 그런 사건으로 넘겼을 테니까요.”


제목 장사에 눈이 먼 현실이 만들어 낸 촌극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일이다.

안타깝게도 지민영의 제보를 듣기 전까지는 나 역시 그 촌극에 출연하고 있었다.

서소혜가 허벅지에 난 흉터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다는 얘길 듣고서야 감을 잡았으니까.

나만큼이나 충격을 받은 얼굴들이다.

조진상은 미간을 바짝 좁힌 채로 문화부 팀장을 째려보고 있다.

문화부 팀장 놈은 반쯤 넋이 나간 얼굴이고.

한숨을 내쉬고 조진상에게 말했다.


“소속사가 입장을 내지 못하는 것도 아마 어느 선까지 이 일을 밝힐지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서소혜와 그 수위를 두고 의견 충돌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니 팩트 체크해보시고 기사의 방향을 정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제 바이라인이 올라가는 기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정도는 알고 싶으니까요. 뭔가 거들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도 같고요.”


내내 인상을 구기고 있던 연분홍이 물었다.


“서소혜가 피해자였다는 기사, 무슨 기사야?”

“7년 전 허벅지 열상으로 병원에서 봉합하는 과정에서 생긴 성추행 사건입니다. 의사란 놈이 봉합하는 내내 예쁜 다리 운운해서 추행이 문제 됐던 사건이죠. 의협 성명 문제로 꽤 시끄러웠던 일입니다.”


기억을 더듬는지 연분홍은 미간을 바짝 좁혔다.

먼저 기억을 떠올린 미스터 옥토퍼스였다.


“그거 분당에 있는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 아니었어?”

“맞아요. 더 취재해 봐야 알겠지만 이번에 성형 브로커 건도 그때 상처 때문에 말이 나왔을 수 있어요. 한창 뜨고 있는 여배우가 과거 추행 문제가 발단이 된 일이니까요.”


그제야 연분홍도 기억이 떠올랐는지 입술을 깨물었다.

넋 빠진 얼굴의 문화부 팀장 놈을 한 번 보고 조진상에게 말했다.


“관련 취재 자료는 연 팀장 이메일로 송부할 테니까 해보세요, 팩트 체크.”


조진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지. 그런데 하나 물어보자고. 만약 내가 자네가 내세운 조건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면 어쩔 셈이지?”


나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러려니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죠.”

“할 수 있는 일?”

“듣고 싶지 않으실 거 같은데요?”

“해봐, 궁금해서 그러니까.”

“과정이야 어쨌거나 기자가 된 건 맞으니 제가 겪고 경험한 일부터 기사로 내려고 애쓰겠죠. 제가 죽다 살아난 나사로 건부터요.”


미스터 옥토퍼스가 또 헛숨을 삼킨다.

저 양반은 아까부터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

조진상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군, 그럴 일은 없을 테니. 하지만 이것 하나는 명심해. 여긴 규율과 규칙이 있는 회사야. 천방지축으로 날 뛰는 것도 정도껏 하도록 해.”

“전 건들지 않으면 난초처럼 고고하게 제 할 일만 하는 스타일입니다. 평화를 매우 사랑하는 평화주의자기도 하고요. 하지만 걸어오는 싸움을 마다하지도 않는 편이죠.”


조진상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듣기로는 전엔 이 정도로 무대뽀가 아니었다던데 왜 갑자기 변한 거지?”

“죽다 살아난 데다, 얼마나 살지 모르는 마당이라서요. 라자루스 신드롬을 경험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오래 못 살더라고요. 그래서 눈치 안 보고 살기로 했습니다.”


나는 고개를 돌려 연분홍에게 말했다.


“물어볼 거 있으면 전화하세요. 난 가서 못 잔 잠이나 좀 잘 테니까요.”


예의 바른 나는 모두를 향해 정중하게 인사하고 회의실을 나왔다.



*



이길래가 떠난 회의실을 채운 건 정적이었다.

각기 다른 생각에 빠져 골몰하고 있다.

정적을 깬 건 문화부 팀장 오명섭이었다.


“부장, 이거 우리 문화부 못 빠집니다. 만약 저 버릇없는 자식 말이 사실이면 오보 문제는 명함도 못 내밀 파급을 불러올 기사가 될 거예요. 이거 엄청난 건입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 자식이 나만 걸고넘어지는 것 같으니까 내가 빠지는 시늉이나 하고 이거 우리가 먼저 터뜨리죠?”


코웃음을 친 조진상이 오명섭을 한심하게 쳐다봤다.


“뒷감당은 누가 하고?”

“무슨 뒷감당이요? 저 자식 날뛰는 게 며칠이나 가겠어요. 사회부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면서 바이라인 한 줄 태워주고 추어주면······.”

“너, 이길래가 녹음하는 거 못 봤어?”

“녹음이요?”

“걔, 여기 있는 내내 핸드폰 손에 들고 있었어.”

“네?”


한숨을 내쉰 조진상이 말했다.


“넌 쟤하고 안 엮이는 게 좋겠다.”

“아니, 선배는 그걸 보고 왜 가만히 있었어요! 따끔하게 얘기해서······.”

“사원증도 반납한 놈한테 취재 구걸하면서 뭐라고 할까? 네가 취재해 온 거 가로채려고 하는데, 핸드폰 좀 꺼달라고 해?”

“아니······.”

“그 말을 꺼내는 순간 저놈은 여명이나 선경으로 갔을 거야. 그러니까 일 크게 만들지 말고 가만히 있어. 사회부에서 먼저 쏘아 올리고 나면 그때는 쟤도 뭐라고 안 할 거야.”


오명섭은 손으로 탁자를 탕 하고 내리쳤다.


“지금 나보고 저놈 말대로 타사 우라까이나 하라는 거에요!”


조진상이 한심한 눈으로 오명섭을 바라봤다.


“서소혜 건 관련해서 국장이 내린 지침 잊었어?”


눈살을 구긴 오명섭이 퉁명스럽게 물었다.


“지침은 뭔 지침이요! 괜히 할 말······.”

“이번 서소혜 건에서 속보 경쟁할 생각 없다는 말 말이야. 왜, 이제는 국장 지침도 무시할 생각이야?”

“그, 그건······.”


조진상은 오명섭을 무시하고 모두에게 말했다


“한 시간 줄 테니까 취재 지시 내리고 팩트 체크부터 시작해. 굵직한 거 정리되는 대로 바로바로 보고하고. 난 국장실에 있을 테니까.”


다들 분분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복잡한 속내를 달래며 수첩을 챙긴 연분홍이 이길래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네.

“하나만 물어보자. 만약 너, 혹시 제보자 통하면 서소혜 접촉할 수 있을 거 같아?”

-아마도요.

“야! 그런 중요한 얘길 왜 안 한 건데!”

-했어요. 기사 방향 정해지면 뭔가 도울 방법이 있을 거 같다고.

“너 혹시 기사 방향이 마음에 안 들면······.”

-서소혜를 만날 명분이 없으니 어렵겠죠.


한숨을 푹 내쉰 연분홍이 입술을 깨물었다.


“알았어. 일단 끊어.”


이길래와 나눈 대화를 골몰하다 문밖에 선 최인식과 부딪쳤다.


“아, 선배. 죄송해요.”


손수건으로 넓은 이마를 닦으며 최인식이 중얼거렸다.


“이렇게 진땀 흘려 본 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 나네.”

“선배, 그 분당 성추행 기사 나갈 때 이 선배가 했던 말 기억해요?”


흠칫한 최인식이 눈살을 구기며 물었다.


“이 선배라면······, 이길래?”

“네.”

“글쎄, 하도 말이 많았던 인간이라······.”

“사고만 있고 피해자가 없다며 툴툴거렸었어요. 언제까지 공분만 불러일으켜 클릭수 장사만 할 거냐면서요.”

“그건 갑자기 왜? 혹시 너도 아까 그놈 보면서 이길래가 떠오르디?”

“선배도 그랬어요?”


최인식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 아무래도 부적 하나 맞춰야 할 거 같아.”

“부적이요?”

“자꾸 헛것이 보이는 거 같아서. 어린 이길래한테서 죽은 이길래가 자꾸 보여.”


연분홍이 눈살을 구기며 물었다.


“선배는 이 선배한테 당하지도 않았다면서 왜 그렇게 이 선배 얘기만 나오면 기겁해요?”


콧방귀를 뀐 최인식이 말했다.


“얘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진정한 공포는 말이야, 맞는 사람보다 맞는 걸 보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 더 느끼기 마련이야. 왜냐하면 머릿속에서는 늘 작살나는 대상에 날 대입하고 있거든. 너도 아까 들어서 알잖아. 내가 했던 예언 그대로 그놈 입에서 나오는 거.”


다시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은 최인식이 연분홍을 바라봤다.


“내가 용한 점쟁이를 하나 아는데, 너도 부적 하나 맞출래?”

“쓸데없이 그런 건 왜요.”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날벼락 맞는다고 미리미리 대비해야 돼. 조짐이 영 안 좋아, 조짐이.”


한숨을 내쉰 연분홍이 고개를 저었다.


“난 됐으니까 선배나 열심히 맞춰요.”

“야! 이거 무시할 거 아니야, 너 내가 왜 이길래하고 안 엮인 줄 알아? 그 부적 덕분이라고!”


고개를 저으며 앞서가는 연분홍에게 최인식이 소리쳤다.


“진짜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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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전부 선배 탓이니까 알아서 해요 +9 24.09.02 3,104 144 13쪽
53 53. 뜰채로 뜨기만 하면 된다 +16 24.09.01 3,088 17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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