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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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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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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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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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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 정체가 궁금해서

DUMMY

디지털 소통팀은 예상대로 모든 SNS 채널을 담당하는 팀이었다.

차출된 내가 할 일은 카드 뉴스 제작을 돕는 일이었다.

근데 디지털 소통팀 사원은 날 알아보는 눈치였다.

다만, 그냥 얼굴만 아는 눈치.


“다른 건 아니고 여기 뽑아 놓은 기사들 보면서 헤드로 쓸 말들을 좀 다듬어 주면 돼요. 그리고 이건 다른 기자님이 작성해 놓은 거니까 오탈자 정도만 봐주시고, 이 두 개는 간추려서 카드뉴스로 쓸 내용을 뽑아서 주시면 되고요. 야마만 확실히 세우면 디테일은 제가 다시 잡을 테니까 그것만 신경 쓰세요. 시간이 없으니까 되는대로 바로바로 부탁해요. 아, 야마가 뭔지는 알죠?”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야마는 산山의 일본식 발음이다.

일본에서는 이 야마가 일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고비라는 의미로도 쓰이는데, 이걸 언론사에는 ‘명확한 주제’, ‘전달의 요지’라는 의미로 쓴다.

이런 은어를 서슴지 않고 쓰면서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쓰자는 칼럼을 써 재끼다니.

나도 기자지만 정말 언론사 놈들은 답이 없다.


보통 신입 기자가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양가감정을 느끼게 된다.

언론인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전문용어를 쓴다는 자부심과 동시에 이런 은어를 버젓이 쓰는지에 대한 회의가 말이다.

하지만 신출내기 기자는 이런 걸 고민하기도 전에 익숙해진다.

언론사의 도제식 교육을 따라가다 보면 선배가 쓰는 말이 곧 내가 쓰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젖어들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렇지도 않게 은어를 쓰게 된다.

이 도제식 교육은 정말이지 병폐가 많다.

선배 기자가 후배 기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면서 취재의 방향부터 기사 쓰는 요령까지 하나하나 간섭한다.

그렇게 신입 시절을 보내고 나면 병영문화보다 더 지독한 기수 문화가 남는다.

선배의 말은 곧 법보다 위에 놓이게 된다.


고개를 젓고 뽑아 놓은 기사 꼭지들을 훑어갔다.

뭐야, 장난하는 거야? 뭐가 이래?

아무리 카드 뉴스라도 이건 아닌 거 같은데?


뉴스를 소비하는 다양한 형태 중 하나로 발전한 것이 카드 뉴스다.

2010년대 중반, 미국의 한 뉴미디어 언론사에서 시작한 것으로 그 발단은 ‘한컷뉴스’였다.

육하원칙에 따라 전달되어야 하는 뉴스보다는 생활정보나 신변잡기 같은 것들을 활자보다 이미지에 의존해 전달하는 뉴스다.

초창기에는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차용해 지상파 뉴스에서도 한 꼭지씩 할애해 카드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모바일로 대부분 뉴스를 소비하는 요즘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그런 카드뉴스가 뿌리내린 곳이 SNS다.

이제는 누구라도 SNS 계정만 있으면 소비되는 뉴스를 만드는 시대가 된 것이다.

블로그나 유튜브만 뒤져봐도 카드뉴스를 때깔 좋게 빼는 요령이 수두룩하다.


다시 기사로 눈을 돌렸다.

아무리 육하원칙을 무시하고 흥미 본위로 기사를 뽑는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최소한 언어의 용례에는 맞춰서 써야지, 명색이 종합일간지를 내는 신문사에서 이게 뭐 하는 짓인지.

교열기자가 보면 뒷목 잡고 쓰러질 기사들이다.

혀를 차고 카드뉴스에 들어가는 문구들을 손보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간추리라는 기사를 읽어나갔다.

한 줄 한 줄 읽어갈수록 느는 건 한숨이고 젓는 건 고개였다.

이 기사를 쓴 놈은 법조 용어의 의미와 일반 용례를 오인하고 있다.

두루뭉술하게 썼지만 이건 아는 사람이 보면 무조건 욕부터 박는다.

한숨에 한숨을 더하며 간추림을 가장한 재작성에 들어갔다.

원 기사를 작성한 놈이 보면 기함할 일이지만 그건 나랑 상관없고.


속칭 야마를 세웠다는 문장들을 다듬고 적당히 수정하니 한 시간을 넘게 도둑맞았다.

어라, 벌써 점심시간이 다 됐네?

오늘 점심은 먹을 만한 게 뭐가 있으려나.

궁둥이를 툭툭 털고 일어나 구내식당으로 발을 옮겼다.



*



소통팀 사원인 정아영은 빠르게 샌드위치를 욱여넣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바빠 죽겠는데, 왜 하필 신입이야. 그것도 정식 입사도 아닌 야매를······.'


정아영도 한 때는 기자를 꿈꿨다.

하지만 언론고시라는 벽은 높았고, 생활고로 접어드는 문턱은 낮았다.

지방지나 타블로이드 주간지를 만드는 언론사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4년제 대학 졸업장과 열정만으로도 입사할 수 있는 신문사도 부지기수였다.


‘너,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거 같아? 괜히 황색언론으로 소문난 곳에서 자리 잡아봐. 사주나 광고주 입맛에 맞춘 선정적인 기사에 바이라인 올리면 그건 이력이 아니라 흑역사가 되는 거야.’


가까운 선배 언니가 한 말에 선택한 것이 해동일보였다.

그것도 기자가 아닌 사원.

사원으로 입사해 전문기자가 되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에 의지해 내린 결정이었다.

전설은 전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하아······.”


불과 십오 분 전까지 편집하던 화면을 바라봤다.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를 한다거나 작성한 기사를 검토하는 일과는 거리가 멀었다.

기자보다는 소모적으로 쓰이는 인턴이 하는 일에 가까운 업무라는 생각을 정아영은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한숨을 내쉬고 챙겨온 커피와 샌드위치를 내려놨다.


‘근데 이 사람은 어디 간 거지?’


한순간 인턴에서 취재기자로 신분 상승을 이룬, 요즘 사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이길래.

동명이인의 전설 같은 기자가 있었다는 풍문도 따라다니는 사람이었다.

그런 핫이슈의 중심에 선 사람이 지원을 나온다고 하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팀장이 갑작스럽게 연차를 낸 터라 어깨너머로만 보던 팀장 업무를 해야 했다.

아무리 빠르게 소모되는 카드뉴스라도 해동일보라는 사명을 걸고 나가는지라 실수는 용납되지 않았다.

정아영은 나름대로 온라인 카드 뉴스를 만들며 손댄 기사만 수백 건이 넘었다.

사수가 급한 일로 자리를 비운 이때를 정아영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그래, 이 기회에 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면 분명 찬스가 올지도 몰라.’


마음을 다잡고 신분 세탁에 성공한 이길래가 앉아 있던 책상으로 눈을 돌렸다.

기사를 프린트한 출력물하고 업무용으로 빌려준 노트북도 펼쳐놓고 자리를 비웠다.


‘개념이 없나? 잠시 차출돼 하는 일이라도 그렇지, 지시한 일을 끝낸 것도 아니고 아직 점심시간이 된 것도 아닌데 무단으로 자릴 비워?’


손수 사 온 샌드위치와 커피는 정아영의 화를 부채질했다.

행여라도 전전긍긍하며 점심도 거를까 싶어 챙겨온 자신이 바보가 된 느낌까지 들었다.


“후우······.”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저은 정아영이 노트북 화면을 바라봤다.

순간 정아영의 눈에서는 불길이 일었다.

자신이 직접 작성한 카드뉴스 문구들이 난도질당한 채 피를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빨간 삭선과 수많은 괄호로 대체된 문장들을 보니 덜컥 울화부터 치밀었다.


“하, 진짜. 짜증나네. 업로드 시간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정아영은 손목에 걸고 있던 머리 끈으로 머리를 질끈 묶었다.

눈에 불을 켜고 이길래가 정리해 놓은 기사들을 살펴나갔다.

미묘하게 다른 단어 사용, 확연하게 준 자극적인 문구, 의식하지 않고 썼던 겹피동 문장들이 전부 수정되어 있었다.


“미치겠네. 이렇게 되면 두 번 일을 해야 하잖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심정으로 이길래에게 빌려줬던 노트북 앞에 제대로 앉았다.

눈에 불을 켜고 바뀐 부분들을 훑어가던 정아영의 눈앞은 아찔해졌다.

개념 없는 뜨거운 감자가 기사 원문에서 그대로 발췌한 문장까지 손을 댄 것이다.

원문은 이랬다.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던 소주, 이젠 서민의 품에서 멀어지나.]


이길래가 수정한 것은 다음과 같았고.


[서민과 애환을 함께한 소주, 이젠 서민 곁을 떠나나.]


‘큰일이네, 이 기사 작성한 기자가 알면 지랄지랄할 텐데.’


심지어 그 기자가 작성한 기사들은 대부분 달리 작성되어 있었다.

시간이 촉박해서인지 정아영의 눈은 기사와 시계를 오가기 시작해 기사를 훑는 속도는 더 늦어졌다.


‘이러다간 무조건 늦어. 그냥 초안 없이 바로······.’


그때 누군가 정아영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아영 씨, 점심시간까지 열일하네.”


디지털 편집팀의 부팀장이다.

도도한 인상에 날렵한 안경까지 잘 어울리는, 정아영의 수정된 롤모델 이해연.


“좀 볼까?”


정아영의 어깨 너머에서 이해연의 얼굴이 다가왔다.

이해연의 귀에 매달린 귀고리가 언뜻 정아영의 눈에 들어왔다.

정아영의 초조는 어느새 불안으로 뒤바뀌었다.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로 롤모델에게 지적이라도 당하는 일은 무조건 피하고 싶었다.


“부팀장님, 이건······.”


정아영이 입을 열거나 말거나 노트북 모니터에 고정된 이해연의 눈은 떨어질 줄 몰랐다.

스크롤을 내려가며 기사 전부를 확인한 이해연이 한숨을 내쉬었다.

다정하게 얹혀 있던 이해연의 손이 정아영의 어깨에서 떨었다.

눈을 질끈 감았다 뜬 정아영은 자초지종을 설명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뭐야, 유 팀장 이거, 나한테 부사수 자랑하려고 봐달라고 한 거였어?”


이해연의 입에서 나온 믿을 수 없는 말에 정아영은 놀라 되물었다.


“네?”

“유 팀장이 오늘 연차 내면서 나한테 부탁했거든. 아영 씨 고생할 것 같으니까 좀 도와주라고. 이 정도면 돕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겠는데?”


이해연은 스크롤을 움직였다.

화면에 뜬 건 정아영이 이를 갈던 ‘애환’이란 단어가 담긴 기사였다.


“여기 이거, 애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고쳐 썼네.”


기특하다는 눈으로 정아영을 바라본 이해연이 말을 이어갔다.


“연차가 낮은 애들은 멋모르고 쓰고, 짬 처먹은 것들도 관성적으로 쓰는 말이잖아. 애환은 희비와 같은 의미라서 달랜다는 표현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데도 말이야.”


이해연은 스크롤을 내리며 다른 기사를 띄웠다.


“이것도 그래. 법 조문에서 말하는 기피와 회피하고 일상에서 쓰는 기피와 회피의 차이를 주체의 관점에서 명확히 짚은 건 너무 좋은데? 이거 어제 기사지? 이거 쓴 애한테 이것 좀 보여줘라. 반성 좀 하게.”


정아영의 얼굴은 빨갛다 못 해 시커멓게 변했다.

무슨 말이든 꺼내야 했지만 도통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 정아영을 보며 이해연이 빙긋 웃었다.


“아영 씨, 원래 기자가 목표였다며? 혹시 이직 준비하고 있는 건 아니지?”

“아······, 그게······.”

“유 팀장이 갈구면 나한테 말해. 우리 팀으로 스카우트하게.”

“저······, 사실 그게······.”

“왜? 벌써 마음 정한 데가 있어? 혹시 교열기자 쪽으로 일하고 싶은 거야?”


점점 덩치를 키워가는 오해를 바로잡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고 생각한 정아영이 용기를 내 입을 뗐다.


“실은, 이거 제가 한 거 아니에요.”

“아영 씨가 한 게 아니라고? 그럼 누가 한 건데?”

“그······, 인턴에서 이번에 취재기자로 채용된 이길래 씨요.”

“이길래?”


이해연의 눈살이 와락 일그러졌다.

다급해진 정아영이 얼른 설명을 덧붙였다.


“그······, 이길래 씨가 팀장님이 안 계셔서 저를 지원 나왔거든요.”

“오늘 오전에 나온 거야?”

“한 시간쯤 전에······.”

“한 시간?”

“네.”

“지금은 밥 먹으러 갔고?”

“그게······, 와 보니까 자리를 비웠더라고요.”


정아영은 화끈거리는 얼굴에 손이라도 가져가고 싶었다.

빨리 말하지 않은 자신을 책망할 때, 이해연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길래란 말이지. 오케이, 알았어. 계속 수고해.”


이해연은 그 말을 끝으로 몸을 돌렸다.

덩그러니 남겨진 정아영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동시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길래가 작성한 기사를 다시 바라봤다.

정아영은 생각만 해도 눈앞이 아찔했다.

만약 이길래의 초안을 무시하고 원안대로 카드뉴스를 만들었다가 뒤늦게 나타난 이해연이 퇴짜를 놨으면 무조건 대사고로 이어질 일이었다.




*



요즘 해동이 돈을 좀 버나?

구내식당에서의 식사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메뉴도 메뉴지만 맛도 수준급이다.

예전엔 소가 발 씻은 물로 끓인 뭇국에 비만으로 죽은 돼지비계를 볶은 제육이 주메뉴였다.

한데 지금은 달랐다.

세련된 카페테리아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에 경양식 느낌의 돈가스까지 아주 제대로였다.

뭔 천지개벽할 일이 있었길래, 오 년 새 환골탈태를 한 걸까?

사주가 땅이라도 팔았나?

그 인간이 땅 팔았다고 구내식당에 투자할 위인은 아닐 텐데?


풀리지 않는 의문은 밀어두고 달짝지근한 봉지 커피를 한 잔 탔다.

뭐니 뭐니 해도 식후에는 봉지 커피에 연초 한 대 피워주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여긴 흡연실이 어디더라?

여기저기 새 단장을 한 터라 예전 흡연실은 전화부스로 탈바꿈했다.

이리저리 코를 킁킁거리다 옅은 담배 냄새가 풍겨오는 곳을 찾았다.

커피로 살짝 입을 축이고 부지런히 발을 놀렸다.

천신만고 끝에 실외기들이 죽 늘어선 외부 통로를 찾았다.

식후 거사에 대한 기대를 안고 발을 옮길 때,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이길래?”


하여간 기자란 것들은 자사 후배에 대한 예의가 없다.

기수 문화가 여전한 기자들 사이에선 일단 반말지거리가 기본이니 원.

달짝지근하던 커피를 한 모금 더 하고 몸을 돌렸다.

잠깐만.

쟤 저거, 내가 아는 얼굴인데.

눈살을 구기고 빠르게 기억을 더듬었다.

날 듯 말 듯 한 기억을 더듬을 때 안경 쓴 여자가 다가왔다.


“난 편집팀 부팀장 이해연.”


이해연?

아, 기억났다.

근데, 얘가 벌써 부팀장이었어?

연분홍한테 깨지고 눈물 콧물 짜던 애가 많이 컸네.

그러고 보니 그게 벌써 8년 전 일이구나.


“이길랩니다. 혹시 무슨 일로······.”

“너, 나랑 얘기 좀 하자.”


그러니까 무슨 일로!

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참았다.

말하는 꼬락서니가 귀찮은 일 같다.

설마 이것들이 나를 날품팔이처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릴 생각은 아니겠지?

눈을 가늘게 뜨는 날 보며 이해연이 빙긋 웃었다.


“쫄 거 없어. 네 정체가 궁금해서 그런 거니까. 너한테 나쁘지 않은 제안을 할 생각도 있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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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오보? +9 24.07.18 5,496 200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51 220 12쪽
»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28 202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29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65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38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70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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