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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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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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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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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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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3. 걔는 빠꾸가 없어

DUMMY

“별로 안 내킵니다.”

“생각해 보고 얘기해, 무턱대고 싫다고만 하지 말고.”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싫은 건 싫은 거다.

기삿거리를 넘겨준 것만도 황송하게 생각할 것이지 뭔 이상한 AS를 부탁해.


기자들이 절대 넘기지 않는 것이 기사고, 죽어도 지키려 드는 것이 취재원이다.

그럼에도 관련되는 것들을 넘겨줬다.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 제대로 각 잡고 이번 오보 건을 다루려는 거 같은데,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지.

취재에 나서는 기자는 진행 상황에 대해 모두 알아야 헛발질을 안 한다.

참여시킬 거면 전반에 대해 다 까고 같이 가야지 무슨 흥신소 직원 쓰듯 시키는 거나 하라니, 웃기는 소리다.

무엇보다 이런 건 내 체질에 안 맞는다.


시큰둥한 내 표정을 본 문화부 팀장이 땡감 씹은 표정을 짓는다.

연분홍이 설명하는 와중에도 입을 움찔거리더니 드디어 하고 싶은 말을 하려는 모양이다.


“너, 신입한테 이렇게 팀장이 직접 제안하는 게 흔한 일인 줄 알아?”

“네?”


기가 막혀 되물었다.


“이래서 멋모르는 애들 대우해 주면 안 되는 거야. 내 말대로 그냥 까라면 까라고 해야지, 뭐 대단한 일 한 것처럼 제안이네 뭐네 하니까 기고만장해서 별로라는 소리가 입에서 나오는 거 아냐.”


대충 어떻게 굴러가는지 통박이 나왔다.

연분홍이 주저주저하면서 제안하길래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했더니 이 사달의 원흉이 이 인간이었다.


“혹시 꼰대세요?”

“뭐?”

“안 그래도 언진재에서 질문에 대해 교육받았는데, 먼저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절 이 자리에 부른 건 기자로 부른 겁니까, 아니면 한참 교육받으며 훌륭한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단꿈을 꾸고 있을 신입을 부른 겁니까?”


순간 말문이 막혔는지 문화부 팀장의 얼굴이 시뻘겋게 변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할 말을 했다.


“아무래도 신입으로 부른 거겠죠. 기자로 불렀다면 오늘 수고했고, 아직 취재비가 안 나갔을 테니 오늘 쓴 경비 보고하면 경비 처리 해줄게, 앞으로 취재 방향은 어떻게 잡을 거야 등등을 물어보셨겠죠. 아닌가요?”


문화부 팀장이 언성을 높였다.


“야! 너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같은데, 너 오늘 잘한 거 없어. 어디 아직 정식 배정도 안 됐는데 멋대로 해동 이름 팔아가며 취재를 해! 그거 문책 사유야.”


지랄한다.

맥 못 짚고 삽질하는 거 도와줬더니,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보따리 내놓으라고 소리를 쳐?

순간 꼭지가 확 돌았다.

이건, 부처님 반 토막에 가까운 성인군자인 나라도 못 참는다.


“해동이 왜 냉동이 되어가고 있는지 확실히 알겠네요. 명함은 가방에 넣고 다니라고 준 겁니까? 그리고 배정이요? 내가 내 바이라인 달아서 기사 썼어요? 아니 그럼 출근하는 길에 사건 현장 목격해서 인터뷰 따도 문책받겠네요? 말이 되는 말씀을 하세요, 말이!”

“야!”


이게 진짜 언제 봤다고 말끝마다 야, 야 하면서 지랄이야!


“왜!”

“머, 뭐라고? 왜?”


소란이 일어서인지 사람들이 몰려왔다.

성질 뻗쳐서 가방을 열어 명함과 사원증을 꺼냈다.

탕 하고 책상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나, 여기서 기자질 그만할라니까 반말하지 맙시다. 자, 잘난 명함하고 사원증 여기 있어요.”


가방을 어깨에 걸었다.

시뻘게진 얼굴로 푸들거리고 있는 문화부 팀장을 노려보며 말했다.


“비켜요, 나가게.”


그때 멀찍이서 편집국장이 걸어왔다.

눈으로 쓱 훑은 편집국장이 갑자기 호통쳤다.


“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아주 지랄 잔치들을 하고 있다.

눈 뜬 꼬락서니 보니까 다 아는 얼굴인데 모른 척은.

국장 명함으로 찍어 누르려는 꼬락서니에 배알이 꼴려 한마디 해줬다.


“그러게요. 잘난 해동이 이제 좀 흥하려나 보죠.”


국장을 향해 쏘아붙이고 걸어 나갈 때, 기자 한 놈이 또 앞을 막는다.


“갈 때 가더라도 업무상 취득한 취재원 정보는 말하고 가.”

“문화부?”

“그건 알 거 없고.”


이것들이 진짜 사람을 물로 보네.


“성질 같아서는 욕부터 박고 싶지만, 많이 참는 줄 알아요. 비켜요.”

“이봐, 이길래!”

“아이 씨, 진짜. 왜 그만둔 사람한테 자꾸 반말지거리야! 취재원 정보? 지랄하네. 넌 취재원 비닉권에 대한 개념도 없냐? 그리고 업무상 취득? 그건 저기 너희 팀장한테 가서 물어봐. 업무 아니라니까. 비켜!”


옆으로 밀어내고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따라와 내 어깨를 잡는 기자 놈이 날 노려봤다.


“회사가 장난 같아? 이렇게 깽판 치고 나가면 법무팀에서 널 그냥 둘 거 같아?”

“오지랖은, 내 걱정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이거 놓읍시다. 한바탕 치고받을 거 아니면.”


눈을 부라리는 놈의 팔을 툭 쳐냈다.

문 앞에 서 있는 닥터 옥토퍼스가 흠칫 하고 있어 물었다.


“뭐 할 말 있으세요?”


고개를 흔든 최인식이 물러났다.

참 거지 같은 하루다.



*



소회의실로 들어오자마자 문화부 팀장 오명섭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뭐 이런 싸가지 없는 새끼가 다 있는 거야! 나이도 어린 새끼가 뭐? 꼰대?”


씩씩거리는 오명섭을 보며 연분홍이 한숨을 쉬었다.


“그러게 내가 알아서······.”

“하늘 같은 선배가 한 제안에 대고 별로라고 지껄이는데, 그걸 어떻게 가만둬. 시건방진 새끼. 그냥 저 새끼 빼버려. 이미 와꾸 다 나왔고, 제보 녹취 다 있으니까.”


뒤늦게 따라 들어온 최인식이 연분홍의 옆자리에 앉았다.

문화부 팀장이 고개를 홱 돌려 최인식에게 물었다.


“선배 생각에도 그 자식 미친놈 같지 않았어요?”


최인식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길래 같았어.”


오명섭이 눈살을 찌푸리며 투덜거렸다.


“왜 갑자기 여기서 이길래 얘기가 나와요! 생각만 해도 이 갈리게.”


최인식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너, 쟤 이름 몰라?”

“내가 저딴 새끼 이름을 알아서 뭐 하게요.”

“쟤 이름이 이길래야.”


오명섭은 인상을 와락 구기며 크게 숨을 내쉬었다.


“저 농담할 기분 아니에요.”

“농담 아니야. 쟤 본명이 이길래야. 진짜 이름도 몰랐나 보네.”


돌아보는 오명섭을 향해 연분홍이 고개를 끄덕였다.


“동명이인이에요. 인턴 하던 시절에는 이진수로 불렸고.”


문이 열리고 사회부장 조진상이 안으로 들어왔다.


“뭐 때문에 국장이 난리를 치는 거야?”


탁자 위의 명함과 사원증을 조진상에게 밀어주며 오명섭이 말했다.


“재수 옴 붙었어요. 죽었다 깨어나면서 개념을 저승에 두고 왔는지 그만두겠답니다. 이길랜지 뭔지가.”

“그만두다니?”


한숨을 내쉰 연분홍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듣고 있던 오명섭이 중간중간에 끼어들려고 했지만 조진상의 손짓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연분홍의 얘길 들은 조진상이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래서?”


씩씩거리던 오명섭이 콧김을 내뿜었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고, 잘 됐어요. 그딴 자식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니까 이 기회에 정리하는 걸로 하죠.”


조진상이 연분홍에게 물었다.


“제보한 단역 배우들 신상을 파악했어?”

“아뇨. 그걸 물어보려고 했는데······.”


오명섭이 툭 끼어들었다.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는지 취재원 비닉권 어쩌고 하더라고요. 하여간 대가리에 든 거 없는 것들이······.”


조진상이 싸늘해진 목소리로 오명섭의 말을 잘랐다.


“내가 오 팀장한테 물었든가?”


오명섭이 입을 닫자 조진상이 다시 연분홍을 바라봤다.


“진짜 그만둘 거 같아?”


연분홍은 한숨을 내쉬며 어깨를 으쓱했다.


“모르겠어요. 애가 어디로 튈지 가늠조차 못 하겠어요.”

“만약에 이길래가 이거 취재한 거 들고 다른 신문사로 간다면 어떨 거 같아?”


가만히 앉아 있던 최인식이 슬그머니 입을 열었다.


“내가 한마디 해도 돼?”


조진상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되는 게 있어요?”

“쟤는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만약 옛날 이벌레에 대입해 보면 이거 보통 일 아냐.”


연분홍이 눈살을 찌푸렸다.


“왜 갑자기 이 선배 얘기가 나와요?”

“분홍이 넌 못 느꼈냐? 저거 완전히 이길래야, 이길래. 국장 얼굴 노려보면서 해동이 흥하겠다고 비꼬는데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거 같더라. 죽은 이길래가 씌었나 했다니까.”


최인식은 소름 돋는다는 것처럼 몸을 부르르 떨고는 말을 이어갔다.


“만약 예전 이길래라면 지가 죽었다 살아난 나사로 기사부터 이번 서소혜에 관련된 건, 그리고 방금 있었던 일까지 싹다 기사로 말아서 여명부터 찾아갈걸? 우리가 칼 갈고 있는데 그 칼날 가지고 왔다고 하면서? 오 팀장 너도 당해봐서 알잖아, 이길래 스타일. 걔는 빠꾸가 없어.”


오만상을 찡그린 오명섭을 힐끗 본 최인식이 궁둥이를 털고 일어났다.


“난 더 있을 필요 없어 보이니까 간다. 어디 가서 술이라도 한잔해야지, 밤에 가위눌리겠다.”


최인식이 나가고 조진상의 눈이 깊어졌다.

손으로 입을 쓸던 조진상이 연분홍에게 물었다.


“지금 진척은 어떻게 되고 있어?”

“우리 쪽은 자료 취합하고 있어요. 타임라인 잡아가면서 타사 기사 분석도 거의 돼가고 있고요.”


조진상이 오명섭을 바라봤다.


“오 팀장 쪽은 어때?”

“우리 애들은 전부 현장에 나가 있어요. 서소혜 퇴원 얘기가 슬슬 돌고 있는 게 큰 문제는 없는 모양이에요.”

“소속사나 배우 쪽 입장은 나왔어?”


오명섭이 고개를 저었다.


“앵무새처럼 원론적인 얘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단순 건강 문제고 검사 중이라고.”

“드라마 제작사 쪽은?”

“거기도 마찬가지예요. 담당 PD는 편집실에 들어앉아 있고, B팀이 일부 촬영을 재개했다고 하더라고요.”

“서소혜 가족은 어때?”

“소속사 애들이 손을 써놨는지 코빼기도 안 보여요. 전화도 모두 꺼져 있고.”


관자놀이를 두어 번 주무른 조진상이 눈을 가늘게 떴다.


“진행된 게 없군.”


오명섭이 쓰게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여기저기 뚫고 있으니까 곧 뭐가 나와도 나올 겁니다.”

“내일 오전 회의 전까지는 나와야 할 거야. 국장이 제대로 열 받은 거 같으니까. 그리고 이길래가 없어도 된다고 큰소리친 값은 해야지?”


눈살을 구긴 오명섭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야죠.”



*



한바탕 지랄해서 그런지 마음에 작은 평화가 찾아왔다.

잠깐만, 그 문화부 팀장이란 놈, 낯이 익긴 한데······, 어디서 봤지?

기분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분명 좋은 인연은 아니었지 싶다.

날도 추워 죽겠는데 괜히 왔네.

해동은 집어치우기로 했고······, 딴 곳 어디가 좋으려나······.

당장 떠오르는 건 해동과 체급이 비슷한 여명신문이다.

하지만 바로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조금 전 일을 통해 느낀 거지만 이전 삶에서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은 가급적 피하는 게 나아 보인다.

꼭지가 돌아가니까 예전에 그들을 대하던 감정이 훅 올라와 살짝 아슬아슬했다.

얼마 전까지 분홍이 분홍이 하던 애한테 선배, 선배 하는 것도 쉽지가 않고.

뭔가 삶의 싱크로가 살짝 어긋나는 느낌이 드는 것도 불쾌하다.

당분간은 익숙한 인간들에게서 떨어져서 스물여덟의 삶에 적응하는 걸로 하고······.

갑자기 진동하는 전화 탓에 생각의 흐름이 끊겼다.

그 지랄을 했는데 해동일 리는 없을 테고, 누구지?

제길.

예상과 다르게 해동이다.


“네, 이길랩니다.”

-아, 저 윤서희요. 지금 동기들 술 한잔하고 있는데, 여기로 오세요. 다들······.

“아, 어쩌죠? 나 방금 해동 때려치우고 나왔는데?”

-네?

“그만두기로 했다고요. 여러 가지로 고마웠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내가 커피라도 살게요.”

-진짜 그만뒀어요?

그럼, 가짜로 그만뒀겠냐?

“그렇게 됐어요. 연수 잘 받고 좋은 기자 되세요. 인연이 되면 언제 또 보겠죠.”

-아···, 네.


전화를 끊고 패딩 주머니에 손을 깊숙이 찔러 넣었다.

꽁꽁 얼어가는 손을 꼼지락거리며 빠르게 지하철 역으로 걸어갔다.

계단을 반쯤 내려가는데, 또 전화가 진동한다.

한숨을 내쉬고 계단참에 멈춰 섰다.

이번엔 또 누구야!

대충 끊고 혼술이나 하러 갈 생각에 전화를 꺼냈다.

응?

백예리?

백예리면 오늘 인터뷰한 제보자 중 하난데?

통화 버튼을 누르고 전화를 귀에 가져갔다.


“네, 이길래 기잡니다.”

-저, 기억하시죠?

“당연히 기억하죠. 백예리 배우님 아니신가요?”

-후우, 추가로 제보할 게 좀 있는데요, 혹시 시간 되세요?

“당연히 됩니다.”

-제가 문자로 주소 찍어 드릴게요.


이런 건 고민의 여지가 없다.

개판 난 건 개판 난 거고, 기사는 기사다.

믿고 용기 내 제보해 준 제보자를 위해서라도 당장 움직이는 게 맞다.

계단을 뛰어 올라 택시를 향해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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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걔는 빠꾸가 없어 +17 24.07.24 4,973 215 13쪽
12 12. 마음을 여는 질문 +11 24.07.23 5,060 2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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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27 202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29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65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38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70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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