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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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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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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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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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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1. 국장실로 오랍니다

DUMMY

해동일보 편집국장 정상국은 전화를 내려놓으며 피식 웃었다.

맞은편에 앉은 CKF텔레콤 전략실 양준철 전무가 물었다.


“어떻게······, 받아들이겠다고 합니까?”

“그러겠다는군요.”


양준철 전무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앞뒤 안 가리는 젊은 친구가 객기를 부릴 줄 알았는데, 확실히 정 국장이 수완이 좋습니다. 다른 유튜버를 찾아가네, 마네 떠들어서 골치 썩이나 했더니.”


정상국은 스트레이트잔을 들어 술을 비웠다.


“그래서 더 걱정입니다. 멋모르면 어르고 달래서 끌고 가든 버리고 가든지 할 텐데 이렇게 서야 할 자리에서 정확히 서주면 매번 골머리를 앓아야 하니까요.”


양준철 전무는 의자에 등을 묻으며 다리를 꼬았다.


“나한테는 어째 배부른 고민으로 들리는군요. 판을 흔드는 건 머리 좋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건 정 국장도 잘 알잖아요. 그 친구 덕에 해동 이미지 많이 좋아졌습디다.”

“덕분에 시끄러운 일도 많지요.”


눈을 휘며 입꼬리를 끌어올린 양준철 전무가 허허롭게 말했다.


“어쩌다 보니 정 국장하고 해동한테 빚을 또 하나 졌군요.”

“검찰 내사 건은 알아보셨습니까?”

“시끄러워지는 틈을 타서 영장 칠 준비하고 있었다는군요. 덕분에 번거로운 일 좀 덜었습니다.”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말씀드린 일, 잘 좀 부탁드립니다.”

“사례를 해도 모자랄 판에 부탁이라뇨. 임시직 그 친구는 섭섭하지 않을 겁니다. 이번에 목숨을 끊은 친구에 대한 조치도 대표 성명을 통해 정리할 거고요. 가래로도 못 막을 일 호미로 막게 해 줬으니 안 할 이유가 없죠, 허허.”


양준철이 너털웃음에도 정상국은 웃지 않았다.

확실히 이면에 숨겨진 무엇인가가 있음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임시직의 자살 사고에 대표 성명은 과하다.

꼬투리 잡히지 않게 철저히 덮어야 할 무언가가 있단 소리다.

정상국 편집국장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이길래 그놈은 이걸 알고 그런 제안을 했던 걸까?’


이런 정상국의 생각을 알 길 없는 양준철은 너스레를 계속 떨었다.


“팀장씩이나 되는 놈이 회사 이름 팔아가며 똥오줌 못 가리는 꼴을 정 국장도 한 번 봐야 얼씨구나 할 거요. 듣기로는 여기저기서 그 친구에게 침 흘리는 곳이 많다던데 정 국장의 사람쓰는 재주는 언제봐도 참 용해요.”


시답잖은 소리가 오가고 몇 잔의 술을 나눈 뒤 정상국 편집국장이 굳은 표정으로 양준철 전무에게 물었다.


“신년 포럼 건에서 CKF텔레콤은 빠지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우리야 상관없는데, 아무래도 그림이 아니올시다니······. 쯧쯧. 일 년이면 열두 번도 더하는 포럼, 다음 포럼은 우리가 확실히 협찬사로 나서겠습니다.”


용무가 끝난 정상국이 잔을 비우고 말했다.


“시간이 늦었군요. 양 전무께서도 바쁘실 듯하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죠.”

“그럽시다. 나도 길길이 날뛰는 김영길이 멱살이라도 잡고 들어가야 할 것 같으니까요.”


먼저 떠나는 정상국 편집국장을 향해 양준철 전무가 말했다.


“다음에 그 친구 서울로 다시 오면 얼굴이나 한번 봅시다.”


정상국의 눈가가 씰룩했다.

대기업 전략실 전무가 평기자를, 그것도 신입 기자를 보자고 하는 경우는 없다.

복잡해지는 속내와 다르게 정상국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것도 괜찮겠네요. 어쨌거나 이번 일에 가장 큰 수훈을 세운 건 이길래니까요.”

“그래서 보자는 겁니다. 내가 빚지고는 못 사는 성미라, 허허허.”


양준철의 허허로운 웃음에 정상국의 눈은 깊어졌다.



*



시간을 삭제당한 기분이 이런 거겠지?

비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기억이 고작 샤워하고, 눈감고, 눈 뜬 게 전부다.

시간을 보니 벌써 10시다.

무음으로 해둔 전화에는 부재중전화가 산처럼 쌓였다.

무슨 무슨 신문사 기자부터 방송기자, 유명 유튜버의 직원, 그리고 연분홍까지 참 많기도 하다.

문자와 톡은 더 난리다.

비슷비슷한 발신자에 내용은 붙여 넣은 것처럼 똑같다.

말리지 않고 자서 쑥대밭이 된 머리를 벅벅 긁으며 꼭 해야 하는 답장만 날렸다.

TV를 켜서 보도 전문 채널을 틀어놓고 다시 길게 샤워했다.

어메니티를 가져갈지 말지를 십 초 정도 고민하다 집어치웠다.

어메니티는 무슨.

남자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한 올인원이다.

영양가 없는 생각을 마치고 백팩을 열었다.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특종수첩을 보자 한숨이 앞선다.

난 세상 무서울 게 별로 없다.

대부분의 공포는 미지에서 오는 것이란 걸 아는 탓도 있고, 원체 겁이 없는 편이기도 해서다.

근데 최근에 생긴 유일한 예외가 저 특종수첩이다.

이건 무슨 올인 부른 판에서 패를 쪼이는 것도 아닌데 볼 때마다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은근히 지고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이번엔 특종수첩을 확 펼쳤다.

얼씨구.

기가 막히게 헤드가 또 바뀌었다.

수상한 거래 흔적 운운하면서 압수수색 임박이라던 헤드는 자취를 감췄다.


[CKF텔레콤 대표 성명 발표 – 고용 환경 체질 개선에 앞장]


얼른 전화를 꺼내 뉴스를 검색했다.

역시 해동에서 낸 기사다.

참 귀신 곡할 노릇이지,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의문을 둘둘 말아 머릿속 한구석에 던져놓고 기사를 읽어 내려갔다.

고 유지훈에 대한 애도와 내부 감사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 철저한 조사 후 검찰 고발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는 헛공약도 실려있다.

이건 지켜보기로 하고······.


압수수색 임박이던 헤드가 사라졌다는 건 놈들이 꼬리를 제대로 감췄다는 소리다.

반대로 생각하면 은밀하게 파고 있는 검사가 있다는 소리기도 하다.


대전이라······.

대전지사로 내려가라고 했을 때 머릿속에 번쩍하고 떠오른 게 있다.

바로 방위사업청.

전화를 들어 메모장을 켰다.


[진성그룹, CKF텔레콤, 유진케미칼, 최병훈 비서실장.]

[Massive Technologics?]

[진성그룹 양혁수!]


장 선배의 수첩에서 본 매시브 테크놀로직스는 다국적 방산기업이다.

방산업체와 방사청 직원들 간의 유착관계는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대전에 몇 달 있는 동안 이 부분을 파 볼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CKF텔레콤의 압수수색 임박이 사라진 게 오히려 좋을 수 있다.

만약 CKF텔레콤이 털리기 시작했다면 다른 놈들은 꼬리를 자르거나 감추고 사라졌을 수도 있으니까.

방사청에 진성그룹 그리고 전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엮인 일이면 사이즈가 보통이 아니다.

위대한 현자 스피노자는 지금의 날 위해 명언을 남긴 걸까?


[나는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파기 시작했다.]


캬, 이 상황을 두고 한 말처럼 찰떡이다.

전화를 내려놓고 특종수첩을 한 장 더 넘겼다.

다행히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다.

잠깐, 다행이 아닌가?

기자인 나한테 특종이나 단독만큼 좋은 것도 없잖아.

제길.

이러다 이율배반적인 감정에 시달리겠네.

크게 호흡하며 머릿속을 비웠다.

당장 대전으로 내려가야 하는 건 아니니 일터로 가야 한다.

깜짝이야!

가방을 둘러메고 전화를 집어 들다 놓칠 뻔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전화가 진동해서다.

연분홍?


“네, 이길랩니다.”

-야! 너 어디야!

“호텔이요.”

-뭐?


얘는 또 왜 이렇게 정신이 없어.

어디냐고 물어 놓고 대답했더니 얼빠진 목소리로 되묻기나 하고.


“왜 전화하셨습니까?”

-아, 너 지금 회사로 좀 들어와.

“회사로요?”

-자세한 건 들어오면 말해 줄 테니까 잔말 말고 튀어와. 당장!

“그러죠.”


뭐지?

목소리 톤으로 봐선 좋은 일 같진 않은데.

가보면 알겠지.

아, 맞다.

그러고 보니 대전에서 지낼 집에 대한 얘길 깜빡하고 안 했다.

특파원이 지내던 오피스텔은 어떻게 되는 걸까?

설마 물 건너간 건 아니겠지?

좋아,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회사에 들어가는 김에 조진상하고 담판을 지어야겠다.



*



부지런히 회사로 돌아왔다.

숨넘어갈 것처럼 말하던 연분홍은 회의에 들어갔단다.

얘도 참······, 쯧쯧.

시간을 보니 슬슬 점심시간이라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해동은 정말 많이 변했다.

물론 구내식당 한정이다.

소고기뭇국이라고 해서 소가 익사한 강물을 퍼다 끓인 걸 예상했는데, 꽤 구수하고 시원하다.

게다가 물에 불린 가방끈 같던 소고기도 야들야들하다.

이 정도면 선경일보 뺨따귀를 후려치고 남을 수준이다.

기분 좋게 국에 밥을 말아 두어 숟갈 입에 떠넣을 때였다.


“쟤지? 이길래가?”

“맞을걸? 근데 마와리 안 돌고 왜 여기서 혼자 밥 먹고 있냐?”

“유튜브 출연한 거 때문에 징계 얘기 나왔다던데?”

“징계? 수습도 끝나기 전에 징계라고? 이거 신기록 아냐?”


생각 같아선 숟가락 집어 던지고 한마디 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소고기뭇국의 유혹이 너무 매혹적이다.

주머니에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꺼내 귓구멍에 끼워 넣었다.

마음의 평화를 불러오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들으며 수저의 올바른 용도를 실천했다.

내가 좋아하는 세계적인 바리톤 괴르네의 음울한 음색을 들으며 마지막 한 삽을 퍼 올렸다.

툭.

후우······. 어떤 인간이 내 등을 쳤다.

그 덕분에 예쁘게 쓸어 담았던 마지막 한 입은 식판과 식탁의 몫이 되고 말았고.

마음이 태평양처럼 넓고 이해심이 마리아나 해구보다 깊은 내가 참지 못하는 게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마지막 한입에 대한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마지막 한 개비 남은 돗대에 대한 애정이다.

탕 소리 나게 수저를 내려놓고 고개를 홱 돌렸다.

이런 젠장.

국장이다.

해동일보 데스크의 최고 권력자 편집국장 정상국.

저 양반은 예전부터 좀 꺼려졌다.

저 망할 놈의 하금테 안경만 봐도 입맛이 싹 가실 정도로 만나고 싶지도 않고.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몇 번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식사는 다 했나?”


다 했지, 당신이 내 소중한 마지막 한입을 채 틀어 망했지만.

한숨을 내쉬고 스테인리스 컵을 들었다.


“아직 물을 안 마셨습니다. 잠시만요.”


컵을 기울여 물을 넘기며 곁눈질로 정상국의 얼굴을 살폈다.

저 인간은 인피면구라도 쓰고 있는지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

물컵을 비우고 보란 듯이 난장판이 된 밥풀들을 정리했다.

잠자코 지켜보던 정상국이 말했다.


“다 되면 내 방으로 좀 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던지고 정상국은 뚜벅뚜벅 걸어갔다.

주변에서 해대는 인사는 미세한 고갯짓으로 쳐내고 있다.

그나저나 국장실로 오라고?

교무실보다 소름 끼치는 국장실로?

왜?

보통 좋은 일은 국장이 찾아와 칭찬한다.

안 좋은 일, 특히 나쁜 일은 국장실로 부르고.

칭찬이라고 해봐야 ‘수고했어’ 정도가 전부다.

좋아, 결심했다.

어제 일로 지랄하면 당장 때려치운다.

대전으로 가겠다고 양보까지 한 마당에 정상국의 싸늘한 눈초리를 받아 가며 욕까지 먹을 순 없다.

식판을 정리하고 흡연실로 향했다.

결의를 다지는 데는 식후 땡만 한 게 없어서다.

천천히 태운다고 태웠는데도 길고 수려하던 담배는 순식간에 꽁초가 돼버렸다.

쓰게 입맛을 다시고 가방에서 가글을 꺼냈다.

작은 가글 병을 움켜쥐고 화장실로 향할 때였다.


“이길래!”


연분홍이다.


“네.”

“넌 내가 빨리 오라니까 어디서 뭐 하다 이제 와!”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똥 뀐 놈이 성내는 것도 정도가 있지, 사람 오라고 해놓고 회의에 들어간 주제에 나한테 화를 내?


“왔는데 자리에 안 계셔서 밥 먹었습니다. 왜요, 밥도 먹지 말고 기다릴 걸 그랬나요!”

“이게······.”

“나 지금 바빠요. 좀 있다가 자리로 갈게요.”

“야!”

“국장실로 오랍니다.”

“뭐?”


화들짝 놀라는 연분홍에게 또박또박 말해줬다.


“국장께서, 친히, 구내식당에 왕림하셔서, 오랍니다, 국장실로.”

“너 뭐 사고 쳤니? 아니지, 사고는 이미 쳤지, 너 뭐 또 추가로 일 저질렀어?”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화풀이는 가글 병이 감당해야 했다.

무고한 가글 병을 굳세게 움켜쥐고 따져 물었다.


“그런 건 선배가 미리 알아서 코치도 해주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연분홍이 눈살을 확 구겼다.


“넌 언제 예고하고 사고 쳤어? 그리고 이게 얻다 대고 눈을 크게 떠 죽으려고! 눈 안 깔아?”


내가 하던 익숙한 멘트다.

설마 내가 이 말을 할 때 연분홍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한숨을 내쉬고 화장실로 몸을 홱 돌렸다.


“야! 어디가!”

“가글하러 화장실 갑니다! 국장실 가려고요!”

“저게······, 진짜!”


홧김에 화장실 유리문을 확 밀었다.


“으헉!”


기겁한 미스터 옥토퍼스가 커다란 눈으로 날 쳐다본다.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신색을 고친 미스터 옥토퍼스가 어색하게 웃는다.


“아냐, 아냐. 급똥 같은데 어서 들어가서 일 봐. 지리면 큰 사고잖아. 어서.”


하아······, 어쩌지?

온 우주의 불길한 기운이 나를 중심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것도 거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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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행운의 볼펜이니까 +18 24.08.21 4,638 227 14쪽
» 41. 국장실로 오랍니다 +13 24.08.20 4,668 226 13쪽
40 40. 생태교란종(10) +25 24.08.19 4,636 25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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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단서 +10 24.07.19 5,193 189 13쪽
7 7. 오보? +9 24.07.18 5,496 200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50 220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26 202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28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62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37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68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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