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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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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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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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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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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7. 출근 도장 찍는 거지

DUMMY

새해는 어김없이······, 는 아니구나.

안 찾아올 뻔했었으니까.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찾아왔다.

돌이켜 보면 매년 새해는 친한 기자 놈들과 술이 떡이 되게 마시고 느지막이 일어나 지는 해를 보면서 맞았다.

하지만 올해는 12월의 마지막 날부터 새해 첫날까지 2년 밤을 뜬눈으로 보냈다.

장 선배의 과거 기사를 검색하고, 가여린에게 들은 정보들을 취합해 취재 계획을 세웠다.

이미 발생한 사실의 취재와 현재 진행형인 범죄(?)의 취재는 결이 다르다.

현재 진행형인 범죄의 경우는 부담해야 하는 현실적인 위협이나 법적인 부담이 크다.

이때부터는 ‘취재’의 영역과 ‘목격’의 영역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지점이 되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

만약 진행 중인 비리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이라면 여타 범죄와 달리 신고의무가 생길 수 있다.

취재원 보호를 내세워 법적인 방어가 가능하다고 해도 이건 결론적인 얘기다.

다시 말해 검찰의 수사 대상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별개로 기자로서의 생명은 끝난다고 할 수 있다.

취재를 위해 범죄 사실을 알고도 숨겼다는 사회적, 윤리적 비난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이건 비리가 범죄가 되었을 때 얘기다.

적어도 형사 사법기관의 개입이 있어야 취재의 영역이 넓어진다는 소리다.


취재 자료를 공유하자는 내 제안에 가여린은 고민해 보겠다는 말만 남겼다.

해를 넘긴 고민은 결론을 내지 못했는지 여전히 묵묵부답이고.

특종수첩의 헤드는 고장 난 것처럼 꼼짝하지 않아 날 더 피곤하게 하고 있다.

헤드가 추가로 생긴 시점은 코인 세탁소 옆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온 사이다.

문제의 발단이 그 사이에 있었단 건데······, 단순한 결심으로 헤드가 추가됐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단순 결심으로 인한 거라면 추가된 헤드가 우선은 사라지는 게 맞거든.


취재원이 있는 것 같긴 한데······.

현재 진행형인 기밀에 접근했다는 건 취재원 없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새벽 2시가 넘어 취재원과 연락했다는 게 영 거슬린다.

뭐지?

도대체 뭐가 추가적인 헤드를 만든 키일까?

그걸 알아야 빌어먹을 실마리가 풀릴 거 같은데 영 모르겠다.

고민거리를 뒤로 미루기 위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정상국이 보낸 취재 가이드라인은 하등 쓸모가 없는 내용이었다.

이걸 굳이 텔레그램으로 보낼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원론적이고 수박 겉핥는 내용뿐이다.

좋게 생각하면 취재의 ABC를 모르는 날 위한 배려고, 나쁘게 생각하면 위험 요소가 될 건 싹 뺀 홑껍데기만 준 셈이다.

어찌 됐든 취재를 위한 준비는 한창이다.


산더미 같은 짐도 정리했고, 즉석밥을 비롯한 라면, 참치캔 등의 전투 식량도 충분히 마련해 놓았다.

새해 인사를 전한 정명진에게는 컴퓨터 조립을 부탁했다.

노트북으로 아무리 딸깍거려 봐야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괜찮은 놈으로 부탁했다.

그리고 오늘, 즉 1월의 둘째 날, 정명진은 내가 부탁한 컴퓨터를 들고 대전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용달로 보내라는 말을 몇 번이고 했지만 직접 설치해 주고 얼굴도 보겠다며 굳이 내려오겠단다.

그리고.


딩동.


결국 왔다.


“어서 와요.”

“잠시만요, 이것 좀 안으로 들일게요.”


그것도 이삿짐을 나르는 대차에 이런저런 상자를 싣고서.

대차를 안으로 들이고 박스를 내리며 물었다.


“길 막히지 않았어요?”

“괜찮던데요? 와, 집 좋네요.”


정명진은 한층 밝아진 얼굴이었다.

안을 쓱 훑어본 정명진은 밝게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전 올 일 있으면 여기서 신세 져도 되죠?”

“아니, 안 돼요.”

“네?”

“농담입니다.”


안도인지 썰렁한 농담에 대한 멋쩍어하는 반응인지는 몰라도 설핏 웃은 정명진은 열심히 컴퓨터부터 설치했다.

컴퓨터 뿐만이 아니었다.

정명진은 제법 큼직한 모니터까지 두 대 가져왔다.


“모니터는 뭡니까?”

“아, 이거요, 제가 드리는 선물이에요.”

“마음만 받을게요. 모르는 모양인데 기자도 김영란법을 적용받아요.”

“그래요?”


당황하는 정명진에게 웃으며 말했다.


“잘됐네요. 안 그래도 모니터 사려고 했는데. 이거 비용도 알려줘요. 보낼 줄 테니까.”


난처한 기색을 보이던 정명진은 마지못해 금액을 알려줬다.

시시콜콜한 근황을 얘기하다 식사하러 나갔다.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는 길이라던 정명진은 낡아 보이는 소형차를 가지고 왔다.

이번에 마련한 첫차라며 은근한 애정을 내비쳤다.

차로 이동하며 물었다.


“뭐 좀 물어보고 싶은데······, 불탄 서버에 저장되어 있던 정보를 추출할 수 있어요?”

“그건 상태에 따라 달라요. 하지만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닐 거예요. 왜요?”

“아니, 그냥 궁금해서요.”

“굳이 데이터를 복구하진 않았을 거예요. 분산저장에 백업 시스템도 갖춰져 있어서 비용과 시간도 많이 드는걸 할 이유가 없죠.”

“그렇군요.”

“아, 저 유튜브 채널 만들었어요. 영상 올리기 시작하면 톡으로 보내드릴 테니까 한 번 봐주세요. 첫 영상은 형 컴 조립하는 영상이니까요.”


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메뉴는 올갱이 해장국.

기가 막히지.

그곳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는 가여린을 만났다.

시원찮은 숟가락질로 음식을 떠 넣던 가여린과는 눈인사만 나눴다.



*



“이길래?”

“네. 이길랩니다.”

“교육도 받았고, 기사 쓴 것도 보니까 일 잘하겠던데 열심히 해 봐.”

“네.”


대전타임즈 정치사회부 부장은 인상 좋은 중년 아저씨였다.

부장 특유의 날카로움이나 까탈스러움이 없어 보인다.

이건 겉보기 등급을 얘기하는 거고, 실제 일을 할 때 어떨지는 껍질을 까 봐야 한다.

하도 이 바닥엔 별스러운 인간들이 많아서 인상만 가지고 판단하면 곧잘 뒤통수를 맞거든.


지역 신문사 답게 조직구조도 단순했고, 업무 중첩도 많았다.

뭐 이런 부분은 크게 상관없다.

기자가 부서를 옮겨가며 일하는 거야 늘상 있는 일이라 문제될 것도 없고.

가여린 역시 정치사회부, 줄여서 정사부 기자였다.

출입처인 대전지방법원으로 바로 출근했다는 소리만 언뜻 들었다.

정사부장은 넉살 좋은 표정으로 내 어깨를 두드렸다.


“해동에 있을 때처럼만 해주면 내가 업고 다닐 테니까 열심히 해. 물론 사고가 아니라 기사를 말한 거니까 오해 말고.”


말투를 보아하니 이 양반도 내 사정을 아는 모양이다.

아는 척과 모르는 척을 딱 반씩 섞은 노련한 얼굴을 보니 딴 건 몰라도 처세는 훌륭한 사람 같다.


“네.”


그때 편집국장실의 문이 열리며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나타났다.

해동 사회부장 조진상이었다.

앞서 나오는 조진상의 어깨에 손을 얹은 사내가 웃으며 말했다.


“설 때 내려오지?”

“내려와야죠.“

”그때는 꼭 술 한잔하자.“


조진상은 특유의 사람 좋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형수는 잘 계시죠?“

”너무 잘 지내서 걱정이야.“


형수 안부를 마지막에 묻는다?

이것들이 안에선 내 얘기 하느라 정신없었구만.

너스레를 떨던 사내가 날 보고는 얼굴색을 바꿨다.

조진상은 여전히 부드러운 얼굴이었지만 눈빛은 달라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인간으로서 도리는 갖췄다.


“안녕하세요.”


조진상과 국장으로 의심되는 사내 둘에게 인사를 건넸다.

국장으로 보이는 사내는 고개를 까닥였고, 조진상은 웃으며 인사를 받았다.


“여기서 이렇게 보네.”


지랄한다.

꼬락서니가 딱 나 때문에 온 거 같은데 아닌 척은.


“그러게요. 여기서 뵈니까 해동에서 뵐 때보다 반갑네요.”


조진상은 고개를 돌려 사내에게 말했다.


“저 친구하고 차 한잔하고 전 올라가겠습니다.”

“그렇게 해. 설 때 내려오면 꼭 연락하고.”


고개를 끄덕인 조진상이 내게 다가왔다.


“커피 괜찮지?”

“네.”


신문사 앞 와플 집에서 커피를 놓고 마주 앉았다.

커피를 입에 댔다 내려놓은 조진상이 설핏 웃었다.


“응원차 왔어.”


누구를? 나를 아니면 대전타임즈를?


“감사합니다.”

“대전타임즈로 가게 됐다는 얘기를 왜 나한테 안 한 거지?”


안 물어봤잖아, 그리고 국장이랑 쿵작쿵작하는 사이인 건 해동 자판기 아저씨도 아는 일인데 능청은.


“경황이 없었습니다. 당황스럽기도 했고요.”

“하긴 나도 처음 들었을 땐 뭔가 싶더군.”


컵을 들어 커피를 찔끔 마신 조진상이 묻지도 않은 말을 했다.


“나, 본가가 대전이야.”

“아, 네.”

“여기 국장이 내 고등학교 선배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은 아니니까 일하기 불편하진 않을 거야.”

“다행이네요.”


솔직히 이건 다행이라기보다 불행이다.

신문사 편집국장은 중심이 확실해야 한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하면서 앞과 뒤가 말이 다르면 현장 취재기자는 갈피를 못 잡는다.

그 뒤로도 조진상은 하나 마나 한 소리만 계속했다.

정작 하고 싶은 말은 남겨두고 변죽을 울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성질같아서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라고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조진상이 감추고 있던 이야기는 내 전화가 울리고 나서야 꺼내놨다.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수고하고. 너무 무리하지 마. 국장이 바라는 것도 뭔가 대단한 걸 기대하는 것 같진 않았으니까.”


무슨 뜻일까?

신중하란 소릴까, 아니면 몸 사리라는 얘길까?

확인하는 방법은 하나다.

툭 까놓고 훅 찌르면 된다.


“압니다. 바닥에 뭐가 가라앉아 있는지 휘저어 보라는 정도라는 건. 그래서 빨리 휘젓고 서울로 도망가려고요.”

“뭐?”

“대전타임즈에 폐를 끼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멋모를 때 실수한 걸로 해야 대전타임즈가 난처한 상황에 놓이지 않을 거 아니에요.”


조진상은 가늘어진 눈으로 내 의중을 살피는 듯했다.

그렇게 봐 봐야 나오는 것도 없어, 이 양반아.

나도 내가 뭘 할지 모르고 있으니까.

나는 전화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전화가 계속 오네요.”

“그래. 기회가 되면 다시 보도록 하지.”


별로.


“네.”


백팩을 등에 메고 와플집 밖으로 나왔다.


“네, 이길래 기잡니다.”

-지금 유성에 있는 진성호텔에서 진성케미칼 사장이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얼른 거기부터 가.


진성케미칼이면 진성그룹의 계열사다.

장 선배가 남긴 메모 속 그 진성그룹.

이상하네, 메모에 적힌 건 유진케미칼하고 진성그룹이었는데 묘하게 반씩 걸친 게 꺼림칙하다


“알겠습니다.”

-가서 기자회견 내용 따고 있으면 선임기자 하나 갈 테니까 만나면 잘 전달하고.


먼저 가서 자리 잡고 기사 받아쓰고 있으란 소리다.


“그러죠.”


택시부터 잡아타고 유성으로 쐈다.

우선 스마트폰을 꺼내 진성케미칼에 관한 기사부터 검색했다.

최근 한 달 동안 문제된 건 특허분쟁하고 인도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있었던 것, 그리고 진성케미칼의 자회사 문제였다.

딱 나온 견적은 자회사 문제다.

특허분쟁이야 사장이 떠들 얘기가 아닌 법률 대리인 소관이다.

해외 공장 사고 문제는 가급적 국내에선 쉬쉬할 얘기고.

그렇다면 남은 건 자회사 건 밖에 없다.

포털을 검색하며 자회사 관련 기사를 확인했다.

제길.

기업 승계 문제다.

이렇게 되면 이건 기사로 건질 수 있는 게 없다.

전략실에서 어지간히 주무르는 문제를 기사로 확인하는 건 한계가 있다.

이런 건 오히려 주주 단톡방이나 주식 카페 내지는 포털 종목토론실이 더 쏠쏠하다.

포털의 종목토론실부터 훑고 주식 카페를 기웃거릴 때 목적지에 도착했다.

어라?

그러고 보니 기자증이 없다.

어쩌지?

어쩌긴 뭘 어째, 해동 명함으로 밀고 들어가면 되지.

택시에서 내려 호텔 로비로 들어갔다.

벌써 지역 방송 기자들과 통신사 로고가 붙은 가방을 멘 기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고민하지 않고 그들 틈에 끼어들었다.

잠자코 귀동냥이나 할 생각으로.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메신저 백을 멘 사내가 내게 물었다.


“···뵌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어디서 나왔어요?”

“아, 대전타임즈에서 왔습니다.”

“대전타임즈? 대전타임즈면 내가 대충 다 아는데······.”

“첫 출근입니다. 오늘이.”

“아, 그래요? 근데 왜 낯이 익지?”

“그래요? 흔한 얼굴이라 그런가?”


슬슬 얼굴이 명함이 되어가나 보다.

조심해야지, 방송기자도 아닌 마당에 얼굴 팔리면 귀찮은 일이 많아진다.

6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기가 막힌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회의장 입구엔 이미 기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꼬라지가 기자라면 누구나 진절머리를 치는 바닥 기자회견이다.


어쭈, 이것들 봐라?

스리슬쩍 기사 하나 띄우고 말겠다?

기자들을 바닥에 앉혀 놓고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가장 대표적인 게 검찰청 포토라인 앞에서 급하게 진행되는 인터뷰나 한창 치고받고 싸우고 있는 여야 의원들이 급하게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기자회견을 했다는 생색은 내고 기자들이 던지는 질문은 받고 싶지 않을 때다.

그러니 이건 어린이 학급 신문 기자가 봐도 후자다.


바닥에서 진행하는 기자회견이 질문을 할 수 없는 구조인 건 그 불편한 배치 때문이다.

일반 기자가 앞 열에 앉고 뒷 열에는 방송 카메라가 늘어선다.

카메라 때문에 선뜻 손을 들어 질문하기도 애매하다.

게다가 바닥에 앉아서 하는 타이핑 해야 탓에 회견자의 표정을 살펴 가며 질문을 던지기가 쉽지 않다.

이것들이 이점을 노리고 바닥 기자회견을 마련한 게 맞다.


어쩌나, 출근 첫날부터 지랄하고 싶진 않았는데······.

어쩌긴 뭐 어째.

쾅 하고 시원하게 출근 도장 찍는 거지.

목을 좌우로 꺾고 적당한 자리를 물색했다.

코너 모서리, 사장 보좌진이 코치하는 반대쪽.

오호라, 안성맞춤인 자리가 저기 있었네.

나는 얼른 백팩을 내려 구석 자리로 발을 옮겼다.


작가의말

‘맹이랑게‘ 님.

추천글 너무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것도 큰 힘이 되는데, 추천글, 그것도 첫 추천글을 써주시다니 뭐라 인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신없이 살다 보니 뒤늦게 추천글을 써주신 걸 알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인기는 비록······, 크흠, 여하튼 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즐겁게 열심히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좀 더 나은 재미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껴주시는 독자님들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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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 빨라도 너무 빨라 +10 24.08.25 3,855 18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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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걔는 빠꾸가 없어 +17 24.07.24 4,973 215 13쪽
12 12. 마음을 여는 질문 +11 24.07.23 5,059 212 13쪽
11 11. 그 이길래하고는 좀 다르겠지? +13 24.07.22 5,053 198 13쪽
10 10. 얘, 도대체 뭐 하는 놈이래니? +11 24.07.21 5,128 201 13쪽
9 9. 속보 +7 24.07.20 5,308 201 13쪽
8 8. 단서 +10 24.07.19 5,193 189 13쪽
7 7. 오보? +9 24.07.18 5,496 200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50 220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8 24.07.16 5,827 202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0 24.07.15 6,229 198 12쪽
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62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38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69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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