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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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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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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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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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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택시 통신

DUMMY

생각하고 움직여야 할 때가 있고, 움직이고 나서 수습해야 할 때가 있는데, 지금은 무조건 움직일 때다.

현재 시각은 여덟 시 십 분.


“잘 들어요. 무엇을 질문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사건 현장에 가면 수많은 기자와 온갖 사람들이 질문을 해댈 테니까요. 그러니 지금부터는 질문이 아닌 사실 확인과 현장의 분위기에만 집중해요. 무리하게 타이핑에 목매지 말고 녹음 어플로 녹음하고 녹취는 천천히 풀어도 되니까요.”

-타이핑을 하지 말라고요? 선배한테 보고하려면 타이핑을 해야 하잖아요?

“좀 있으면 사회부 기자들이 몰려갈 겁니다. 그때부터는 비슷한 기사가 쏟아져 나올 거고. 그러니 지금부터 중요한 건 형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가 아니에요. 수사 현장의 분위기지. 수사 형사의 표정, 누구와 대화나 전화를 하는지 중점적으로 살피세요. 선배가 궁금해하는 건 그런 걸 테니까.”

-후우, 선배가 카톡으로 상황을 10분마다 한 번씩 보고 하라고 했어요.


제길.

이건 말로 설명해도 현장에 처음 나가는 신입은 이해를 못 한다.

현장에 가지 못한 기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건 경찰의 공식 브리핑 내용이나 오가는 말이 아니다.

그 특유의 분위기다.

수사 책임을 맡고 있는 형사가 어딘가로부터 끊임없이 전화를 받는지, 현장에 찾아온 사람이 누구인지, 현장에 임하는 수사 형사들의 표정이 어떤지가 취재 방향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내용은 어차피 모든 기사가 대동소이하게 쓴다.

윤서희가 무언갈 해주길 기대하는 마음을 버리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


“선배가 누굽니까? 혹시 바이스예요?”

-아뇨, 정민국 선밴데······.


바이스 정도 짬이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습이 물어오는 기사는 전부 걸러 듣고, 별도로 사실확인까지 할 테니.


“그러면 지금부터 질문하지 말고 듣는 것에 집중해요. 다른 기자의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만 정확히 파악하면 돼요. 타사 기자의 말은 추측성 발언인지, 수사 형사의 입에서 뭐라도 건지려고 던지는 유도성 발언인지를 정확히 구분해서 보고 하면 될 겁니다.”

-내가 직접 뭔가를 질문하지 않아도 되나요?

“하고 싶어도 할 틈이 없을 겁니다. 타사 기자들이 기회를 안 줄 테니까요.”


사실이다.

사건 현장에서 기자들은 거의 야수에 가깝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

그런 현장에서 무언가를 질문하겠다고 고민하고 있으면 놓치는 게 태반이 되고 만다.


-일단 알았어요.

“아, 윤서희 씨 라인이 어디죠?”

-전 관악이요.


관악이면 동작, 방배, 금천, 관악경찰서를 잇는 라인이다.

내가 마와리를 돌게 되는 강남 라인하고는 방배가 가장 가깝다.


“지금 어디 경찰서에 있죠?”

-방배요. 어, 형사들이 움직여요. 끊어요.


방배면 강남 라인하고 맞닿은 곳이다.

강남 라인 서쪽 끝이 서초서니까 잘하면 끼어들 여지가 생길 것 같다.

여차하면 헷갈렸다고 우기면 되고.

강남경찰서를 나와 삼성역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출근 시간이라 택시를 타면 늦는다.

출근 인파로 바글바글한 2호선을 타고 움직일 생각에 벌써부터 어질어질하다.



*



전화를 끊은 조진상이 무거운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몇 걸음 옮기기도 전에 조진상의 전화가 다시 진동했다.


“어.”

-두 가지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 하나는 이길래 강남 라인으로 투입했습니다. 생각보다 빠릿빠릿한지 바로 형사과로 들어갔더군요. 그리고······.

“그건 됐고, 다른 하나는 CKF텔레콤 직원 얘긴가?”

-맞습니다. 현재 방배서에서 현장 조사와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인데······.

“준비하던 포럼 때문이라면 신경 쓸 거 없어. 수위 고민하지 말고 현장 상황 봐가면서 바로바로 대응해서 취재해.”

-그래도 될까요?

“본분을 지켜. 우린 기자야. 기자가 기사 쓰기 전에 눈치부터 보면 봐야 할 것도 안 보이니까 다른 건 신경쓰지 말고 취재 상황에만 집중해.”

-알겠습니다, 선배.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 선 조진상이 머리를 쓸어 넘겼다.


“이길래가 강남 라인을 돌고 있다고?”

-네, 선배. 오늘은 CKF 문제로 어지간한 이슈는 다 덮일 터라 몸만 바쁘게 움직일 겁니다. 한 시간 단위로 취재 보고 시키면서 보고 체계부터 몸에 익히게 할 생각입니다. 그 뒤에 취재가 얼마나 어려운 건지 가르칠 생각이고요.

“잘 다뤄. 보통 아닌 애니까. 까딱하다간 너 잡아 먹힌다.”


이윤환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선배 아시잖아요. 제 별명. 어쭙잖게 이상한 자의식에 찌든 애들 때 빼는 데는 제가 도삽니다. 명색이 악마의 세탁기인 제가 그런 풋내기한테 당할까요. 오랜만에 각 잡고 때 빼고 광 좀 내보려고요. 그 동안은 애들이 허약해서 맛이······, 아, 선배 보고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끊겠습니다.

“고생해.”


전화를 끊은 조진상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올라 다시 전화를 들었다.


“국장, 출근하셨습니까?”

-거의 다 왔어. CKF텔레콤 때문에?

“네.”

-조 부장 생각은 어때?

“졸로 보일 수야 없지 않겠습니까? 포럼의 규모를 줄이더라도 이번 일은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야박하게 하지 말고 여지는 남겨둬. 걔나 우리나 어차피 월급쟁이 아냐.


조진상의 눈이 가늘어졌다.


“따로 들으신 얘기가 있으십니까?”

-이제 들어봐야지. 뭐라고 하는지. 오늘 바쁘겠구먼. 이만 끊지.


끊어진 전화를 바라보는 조진상의 눈이 가늘어졌다.



*



방배서는 이미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입구를 지키는 의경을 슬쩍 보고 전화를 귀에 가져다 댔다.


“네, 선배. 지금 기자실로 가는 중입니다. 현장 브리핑 일정 확인하는 대로 현장으로 가겠습니다. 네, 네.”


무언가를 말하려던 의경을 지나 안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눈에 익은 해동 기자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일진 기자실로 들어갔다.

화이트보드에 적힌 공지를 빠르게 눈으로 훑었다.

[현충근린공원 인근 자살 사고]

[현장 상황 기자 브리핑 열 시 예정-변동 사항 있을 수 있음]

현장에서 감식이 끝나는 대로 브리핑하겠다는 걸 보니 사건의 윤곽은 나온 모양이다.

빠르게 메모하고 흡연장으로 발을 옮겼다.

담배를 급하게 피우는 형사들 옆에는 이미 기자들이 붙어 있다.

담배를 빼어 물고 불을 붙였다.

기자 하나가 들러붙어서 형사를 조르고 있다.


“형님, 그러지 마시고 직원 소속만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두어 모금 연달아 들이마신 형사가 길게 연기를 내뿜었다.


“아직 나온 거 없다니까. 얘기 들었을 거 아냐, 열 시에 현장 브리핑한다고.”

“에이, 아까 수사과장하고 얘기하는 거 언뜻 들었어요, 그러니······.”


전화를 만지작거리며 담배를 피우는 날 힐끗 본 기자가 한숨을 내쉬었다.

형사는 마저 한 모금 빤 담배를 비벼껐다.


“난 가니까 수고들 해.”


인상 좋아 보이는 형사는 손을 휘휘 저으며 빠르게 발을 옮겼다.

나는 피우던 담배를 눈이 쌓인 재떨이에 집어 던졌다.

못마땅한 눈으로 날 보던 기자가 물었다.


“그쪽, 못 보던 얼굴인데, 어디 소속이에요?”


나는 빙긋 웃으며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냈다.


“해동일보 이길랩니다.”


명함을 받은 기자가 고개를 갸웃할 때, 얼른 인사를 남겼다.


“그럼 수고하세요.”


눈치로 봤을 때, 저 기자와 형사는 꽤 가까운 사이로 보였다.

그런데도 아무런 언질을 안 한다는 건 이미 위에서 보도 통제를 시작했단 소리다.

그렇다면 여기서 얻을 건 없다.

내가 지금 바쁘게 움직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장 선배의 취재 수첩에 있던 CKF텔레콤에 관계된 사건이라는 게 첫째 이유고, 둘째는 일식집에 봤던 홍보팀장 때문이다.

내가 세운 가정은 이렇다.

일식집에서 둘이 만난 이유는 CKF 내부 문제로 시끄러워질 걸 대비한 기름칠하는 자리가 아닐까?

그 시끄러워질 문제가 CKF 내부 통제를 넘어 자살 사고가 발생한 것이고?

이걸 가늠하기 위해선 현장을 가야한다.

현재 시각 9시 50분.

이동하는 중간에 보고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택시를 잡아탔다.


나는 가방을 고쳐 매고 택시 정류장으로 뛰어갔다.

눈에 보이는 택시를 잡아타고 택시 기사에게 물었다.


“기사님, 현충근린공원이요.”

미터기를 꺾으려던 택시 기사가 눈살을 찌푸렸다.


“거기 지금 많이 막힐 텐데? 기자요?”

“네. 사건 현장에 취재차 가는 길입니다.”

“근처 아파트 단지까지만 가는 게 나을 거요. 방송국 차량까지 현장에 와 있어서 들어가는 것도 문제지만 나오기가······.”

“그렇게 해주세요. 현장하고 가까운 곳으로요.”


기자가 주요 이동수단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이거다.

사건 사고에 현장에 대해 누구보다 빠른 도로교통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윤서희에게 문자를 보냈다.

[거기 상황은 좀 어때요?]

정신이 없는지 좀처럼 답이 없다.

나는 시간을 확인하고 보고를 해야 하는 시경캡에게 전화를 걸었다.

역시 정신 없는지 전화를 안 받는다.

잠시 뒤 문자가 날아왔다.

[카톡으로 취재 상황하고 현재 위치 보고해.]

뭐, 이래 주면 나는 편하지.

빠르게 통신사 뉴스와 단신을 훑어 강남경찰서 발 기사 몇 가지를 추려 보고했다.

현재 위치는 서초서로 이동하고 있다고 남겼고.

특별한 답이 없는 걸 보니 첫 보고는 대충 넘긴 것 같다.

속보성 기사를 확인하고 있을 때 윤서희로부터 전화가 왔다.


“네.”

-고마워요. 이길래 씨 말대로 현장 분위기부터 물어보더라고요. 첫 보고부터 잘했다고 칭찬 들었어요.

“잘됐네요. 거긴 좀 어때요?”

-사고 발생 주차장인데, 이제 현장 시신 감식 시작했어요.

“혹시 CKF텔레콤에서 나온 걸로 보이는 사람이 있어요?”

-음······. 글쎄요, 그건 모르겠는데요.


하긴, 그걸 아는 게 이상하지.

설사 안다고 해도 윤서희가 볼 수 있는 건 한정적인 사항에 불과할 게 뻔하다.


“추운데 수고해요.”

-진짜 고마워요, 첫 보고 하고 욕 안 먹은 건 동기 중에 나밖에 없어요. 나중에 내가 커피 살게요.


그러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듣고 있던 택시 기사가 말했다.


“기자 양반. 거기 CKF텔레콤 직원들 이미 왔다가 갔어.”

“그래요? 역시 택시 기사님들이 국가 통신사보다 낫네요.”

“젊은 사람이라고 하던 데 안 됐어. 이제 막 서른 좀 넘었다는 거 같던데.”


이것 역시 택시를 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택시 기사들 사이에 도는 입소문의 속도는 5G를 넘어선다.

무엇보다 이 기사 뭔가 아는 게 있다.

나는 안타깝다는 듯 입맛을 다시며 아는 체를 했다.


“그러니까요. 이제 한참 직장에 자리 잡고 숨 좀 돌릴 나이 같은데······.”

“결혼할 여자도 있다는 거 같더라고.”


나는 택시 기사를 추켜세우며 운전석 쪽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아니, 기사님은 아직 기사에도 안 난 걸 어떻게 아셨어요? 그거 경찰에서도 지금 쉬쉬하고 있는 건데?”

“아까 얘기했잖아, 거기 들어갔다가 나올 때 개고생했다고. 그때 태우고 들어간 손님이 죽은 양반 친구인지 회사 동료인지인 모양이더라고. 소리 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면서 통화하는데 안쓰러워 혼났어. 여기야, 다 왔어.”


나는 지갑을 꺼내 만원 짜리 한 장을 택시 기사에게 건넸다.


“잔돈은 됐습니다. 기사님 덕분에 빨리 왔네요.”

“허허, 젊은 기자가 우리 사정을 이해해 주니 나야 고맙지 뭐. 추우니까 막혀도 앞까지 가달라는 사람들 천진데.”

“수고하세요.”


문을 열고 내리면서 넌지시 물었다.


“아, 그런데 그 기사님이 모셔다준 손님, 인상이나 뭘 입고 있는지 기억나세요?”

“음······, 그냥 평범한 얼굴이야. 옷은 검은색 긴 패딩에 청바지를 입었고.”

“특히 눈에 띌 만한 건 없었나요?”

“그······, 아! 전화기, 전화기 케이스가 우리 손주가 좋아하는 만화에 나오는 애가 그려진 거더라고. 그 뭐냐, 밀짚모자 쓰고······.”


이 정도면 차고 넘친다.


“아이고, 바쁘신데 감사합니다. 기사님 안전 운행하세요.”


나는 빠르게 아파트 주변 산책로로 들어서 달리기 시작했다.

무조건 그 친구인지 동료인지부터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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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 국장실로 오랍니다 +13 24.08.20 4,669 2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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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일단 끊읍시다 +12 24.08.03 4,751 2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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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얘, 도대체 뭐 하는 놈이래니? +11 24.07.21 5,129 201 13쪽
9 9. 속보 +7 24.07.20 5,309 201 13쪽
8 8. 단서 +10 24.07.19 5,193 189 13쪽
7 7. 오보? +9 24.07.18 5,496 200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551 2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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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협잡과 협상 +11 24.07.14 7,065 227 16쪽
2 2. 또 이길래 +14 24.07.13 8,438 229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6 24.07.12 10,870 28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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