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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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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최근연재일 :
2024.09.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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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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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71. 알았으니까 나가

DUMMY

죽었다고?

교통조사계 직원이 그 뒤로 뭐라고 더 말했지만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피가 거꾸로 솟구쳐서인지 현기증 같은 것만이 머리를 스쳤다.

얼굴이 벌겋게 변하기 전에 부랴부랴 교통조사계를 나왔다.

히터도 켜지 않은 차 안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삭였지만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교통사고 후유증?

개 풀 뜯어먹는 소리다.

이 새끼들은 사람의 생명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이권과 관련이 되어 있길래, 얼마나 대단한 걸 숨기려고 하길래 이런 짓을 하는 걸까?

몸에서 나는 열로 냉골이던 차 안이 데워지는 느낌까지 든다.

한숨을 내쉬자 하얀 입김이 터져 나온다.

그래.

이 일은 절대 서둘러서는 안 된다.

무모할 정도로 무자비하게 일을 처리하는 놈들이라면 보통 놈들이 아니다.

조용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한 땀 한 땀 촘촘하게 짠 그물을 준비해 예기치 못한 순간에 덮쳐야 꼬리라도 잡을 수 있을 테고.

다시 크게 숨을 고르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



남양주에 다녀오고 나서 꼬박 이틀을 앓았다.

오한과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죽지 않기 위해 즉석밥을 끓여 먹고 약을 사다 먹었다.

앓는 내내 무수한 악몽에 시달렸다.

장 선배가 나왔고, 죽은 트럭 운전자도 몇 번이나 봤던 거 같다.

마지막에는 지금 내가 들어와 있는 이 몸의 주인까지 마주해야 했다.

기억나지 않는 그들과의 대화가 남긴 건 두려움이었다.

내가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식의 두려움이 아니었다.

나와 관계된, 날 돕고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이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눈을 감은 채 끙끙거리다가 번쩍 눈을 떴다.

전화를 들어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 네 시다.

오한과 발열의 지옥에서 벗어난 시각 새벽 네 시.

나쁘지 않다.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땀에 젖고 마르기를 반복한 이불을 둘둘 말아 거실로 던졌다.

보일러를 끄고 환기를 위해 창문부터 열었다.

훅하고 밀려드는 한기를 폐부 깊숙이 담고 청소를 시작했다.

엉망인 주방 개수대를 치우고 여기저기 나 뒹굴고 있는 즉석밥 그릇을 씻어 재활용으로 분류했다.

따뜻한 물로 길고 오랜 샤워를 끝낸 뒤 시간을 보니 이제 다섯 시 반이다.

이불을 둘둘 말아 커다란 비닐에 넣고 패딩을 걸쳤다.

재활용을 버리고 나서 반사적으로 꺼내는 담배를 다시 집어넣었다.

꼬박 이틀 동안 강제로 금연한 마당이라서인지 폐를 더럽히고 싶지 않다.

터덜터덜 걸어 무인 카페와 코인세탁소가 동거 중인 곳으로 걸어갔다.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마.

지금은 평정을 되찾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응?

무인 카페에 익숙한 패딩을 걸친 애벌레가 앉아 있다.

예전에 봤던 하얀 롱패딩을 입은 가여린이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딸랑.

출입구를 등지고 있는 가여린은 돌아볼 법도 한 데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일단 이불부터 세탁기에 밀어 넣자는 생각으로 코인 세탁기로 다가갔다.

세탁기에 이불을 쑤셔 넣을 때 가여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큰 세탁기에 다 넣지 말고 작은 거 두 개를 쓰는 게 깨끗하게 빨려요.”


고개를 돌려 가여린을 바라봤다.

처음 나한테 담배를 빌리던 그 모습 그대로다.

패딩의 후드를 머리에 쓴 채로 가여린이 고개를 갸웃했다.


“이 기자, 얼굴이 왜 그래요?”

“내 얼굴이 왜요?”

“얼굴이 반쪽이 됐어요.”

“몸살을 좀 앓았더니 살이 좀 빠졌나 보네요.”

“진짜요? 약은 먹었어요?”


이불을 꺼내며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먹었고 이제 다 나았습니다.”

“고생 많이 했나 보네, 필요하면 연락이라도 하지 그랬어요. 아플 때 혼자면 되게 힘든 데.”

“익숙해서 괜찮아요. 근데 이 시간에 여긴 웬일입니까?”

“그냥 잠이 안 와서 커피나 마시려고요.”


뭔 소리야, 잠이 안 오면 우유를 데워 먹든가 양을 세야지.

하고 싶은 말을 삼키고 가여린에게 물었다.


“밤새우고 어떻게 출근하려고요?”

“출근 안 해도 돼요. 사직서 내서.”

“사직서요? 벌써 냈어요?”

“네. 오늘, 아니 어제구나, 어제 냈어요. 사실 전부터 이직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번뜩 특종수첩에 적혀 있던 게 생각 나 물었다.


“다른 일은 없습니까? 국장이나 부장한테?”

“무슨 일이요?”


아직 없나 보네.


“내가 난리 치고 나와서 뭔 일 있나 해서요.”


가여린은 뒤집어쓴 후드를 벗으며 피식 웃었다.


“난리 친 건 알아요?”

“내 입장에서는 할말하고 나온 겁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이불을 옮겨 넣는걸 가여린이 도왔다.


“좋겠다. 그렇게 하고 싶은 말 하고 살아서.”


답을 기대하고 한 말이 아니라 대답하지 않았다.

이불을 세탁기에게 맡기고 카페로 들어갔다.

샷을 추가한 아메리카노를 내려 가여린과 마주 앉았다.


“해동에 입사 지원서는 넣었습니까?”

“네. 보냈어요.”

“잘될 겁니다. 해동 국장이 눈이 있어서.”

“에구, 어렵겠네요, 눈이 높다면.”

“자신감을 가져요. 가 기자 기사 잘 쓰니까.”


가여린이 눈을 휘며 웃었다.


“그거······, 나 기분 좋아지라고 하는 소리죠?”

“내가 빈말을 잘 못합니다.”

“오호, 그렇게 말하니까 더 기분 좋은데요?”


고개까지 기울이며 내 얼굴을 뜯어보던 가여린이 한숨을 내쉬었다.


“전 기자가 싫었어요. 정확히는 무서웠죠.”


짚이는 게 있다.

방사청 직원이었던 가여린의 아빠 때문이었을 거다.


“취재라는 이름의 폭력을 경험해서였겠군요.”


가여린은 어깨를 들썩이며 길게 숨을 내쉬었다.


“후우······, 지금 생각해도 오싹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기자가 될 마음을 먹은 겁니까? 그 충격이 꽤 컸을 텐데요?”

“장명섭 기자님 때문에요.”

“장 선배요?”

“네. 그분이 다른 기자들한테 소리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거든요.”


장 선배가 소리를 쳤다고?

그 부처님 반토막이?

살짝 기대하며 물었다.


“뭐라고 했습니까? 장 선배가?”


가여린은 아련한 눈으로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곤 마치 장 선배를 흉내내는 것처럼 목소리를 굵게 만들었다.


“‘기사도 좋지만 인두겁을 쓴 괴물은 되지 말자, 애한테 할 소리 못 할 소리는 가려야지.’라고 했어요.”

“물렁한 양반이 더 물렁물렁해졌나 보네. 나 같았으면 쌍욕을 퍼부었을 텐데.”


가여린이 고개를 갸웃하면서 물었다.


“장 기자님하고 잘 알아요?”


순간 뜨끔했다.


“인턴 할 때 몇 번 봤습니다.”

“이상하다, 말하는 투는 굉장히 가까운 것처럼 느껴졌는데.”


말이 엉뚱한 곳으로 새서 화제를 돌렸다.


“서울에서 지낼 곳은 정했습니까?”

“그건 합격하고 알아봐도 될 거 같은데요?”

“합격할 겁니다. 그러니까 부지런히 알아봐요. 지금 사는 집을 어떻게 할지도 생각해 보고.”

“그러죠.”

“난 담배 한 대 피워야겠습니다.”

“그러세요, 아, 난 끊었어요.”

“잘하셨네요.”

“이 기자도 끊어요. 맛도 없는 거.”


가여린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슬슬 눈이 감기는 거 같은데, 집에 가서 자요.”


고개를 끄덕인 가여린이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그래야겠어요.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이 기자하고 얘기하고 나니까 좀 낫네요.”


하얀 애벌레는 그렇게 떠났고, 나는 어스름하게 밝아오는 하늘을 보며 폐를 더럽혔다.

이젠 모든 게 다 의심스럽다.

과연 가여린의 아빠는 과로사가 맞을까?

장 선배는?

하나하나 전부 다시 따져볼 작정이다.

하나하나 전부.



*



꼼짝하지 않고 사흘을 집에 틀어박혀 기획취재 기획안을 작성했다.

머릿속을 어지르는 음모론은 꾹꾹 눌러 담아 두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

난 기자다.

기자가 진실을 파헤치는 방식은 결국 취재를 통한 보도 밖에 없다.

보도를 위해선 데스크라는 강력한 진입장벽을 뚫어야 하는데······.

결국······, 정상국의 입맛에 맞춰야 한다는 소리다.

신문사 국장의 입장에서 가장 입에 맞는 기사는 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기사다.

논란의 정점으로 손 꼽히는 건 여의도다.

다른 걸 다 집어치우고 내가 위험하지 않으려면 스피커의 파워를 키워야 한다.

결론은 정치부로 가야 한다는 얘기다.

정치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올라오는 곳이다.

반대로 말하면 내가 가장 개지랄을 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속은 불편하지만 결단을 주저할 일은 아니다.

드라마틱하게 한꺼번에 실상이 밝혀지는 일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니 어쩔 수 없다.

흔히들 말하지 않는가.

진실은 거짓과 싸워 가까스로 밝혀지는 것이고, 정의는 불의와의 싸움에서 힘들게 이김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라고.


쉽게 갈 생각? 추호도 없다.

가지 뭐, 여의도.

빌어먹을 서여의도에서 지랄 한바탕 하지 뭐.

어차피 서여의도의 인간들이 관여된 일이니까 가서 휘젓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차근차근 정상국을 꼬드길 빌드업을 완성하고 기획안을 챙겨 들었다.



*



해동일보 편집국장실.

이길래와 마주 앉은 정상국은 말없이 취재 기획안을 읽고 있었다.

기획안을 읽다 멈춘 정상국이 이길래의 얼굴을 바라봤다.

스물여덟이란 나이에 걸맞지 않은 담담한 표정에 정상국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자네가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했나?”

“네.”

“이런 식의 기획을 해 본 적이 있어?”

“인턴을 하면서 파지로 나온 기획안 들을 훑어봤었습니다.”

“파지?”


입가에 미소를 띈 이길래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회의실을 정리하는 일도 인턴의 몫이었으니까요. 공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봤습니다.”

“단순히 보고 따라한 수준을 넘는 것 같은데?”

“당연하죠.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서 짠 기획안이니까요.”


한마디도 지지 않는 이길래의 모습에 정상국의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이 기획안대로라면 사회부뿐만 아니라 정치부에서도 취재가 이뤄져야 할 거 같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지원하기로 한 건 연 팀장하고 최 팀장 둘 아니었나?”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뻔뻔스러운 이길래의 말에 정상국은 어이가 없었다.


“뭐?”

“기획안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까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치부에서 적임인 기자 하나를 추가로······.”


정상국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알겠습니다.”

“포기하겠다는 소린가?”

“아뇨. 취재하다 보면 누가 관심을 두어도 둘 테니 그때 가서 취재 협조를 구하든 하죠, 뭐.”


기획안을 내려놓은 정상국이 안경을 고쳐썼다.


“그럴 필요 없어. 자넬 어디에 배치할지 결정했으니까.”

“설마 절 정치부로······.”

“그래. 민감한 사안이라 여럿을 붙이는 것도 아직은 위험해. 그러니 자네가 정치부에서 시작해. 그것에 맞춰서 기획안도 수정하고.”


이길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정치부는 사회부와 달라. 처신을 함부로 하다간 우리 해동을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고. 그러니 말과 행동을 조심하도록 해.”


이길래는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눈살을 찌푸린 정상국이 물었다.


“혹시 내가 자네를 정치부로 보낼 걸 예상했나?”

“전혀요.”

“그래?”

“네. 신입을 바로 정치부에 보내는 일은 흔치 않다고 들어서요.”


정상국은 미심쩍은 마음을 지우지 못했지만 더 캐묻기 어려웠다.


“나가봐. 대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오면 바로 출근하도록 하고.”

“아직 설까지는 이 주가 넘게 남았는데요?”

“딱히 할 일이라도 있나?”


잠시 고민하던 이길래가 고개를 저었다.


“없습니다.”

“와서 정치부 돌아가는 거라도 배워 놔. 기사 쓰는 것부터 여야 의원의 역학 관계에 대한 것들까지.”


한숨을 내쉰 이길래가 씁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만 나가 봐.”

“저, 그전에요······, 예전에 특파원이 살던 오피스텔이요······. 거기서 살 수 있는 거죠?”


기가 막힌 정상국이 헛웃음을 흘렸다.


“하, 참.”

“어려울까요?”

“아냐, 그렇게 하도록 해. 올라오면 거기서 지내게 해줄 테니까.”


이길래는 입을 길게 늘여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관리비도 지원도 그대로겠죠? 오피스텔이······.”

“알았으니까 나가.”

“네. 그럼 수고하세요.”


방긋 웃으며 떠나는 이길래를 보며 정상국이 고개를 저었다.

안경을 벗고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중얼거렸다.


“어디서 저런 놈이 떨어진 건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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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0. 교통사고가 그래서 무서운 거예요 +14 24.09.18 1,611 10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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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5. 그리고 이것도 좀 받아 +10 24.09.03 3,205 166 13쪽
54 54. 전부 선배 탓이니까 알아서 해요 +9 24.09.02 3,315 145 13쪽
53 53. 뜰채로 뜨기만 하면 된다 +16 24.09.01 3,294 173 12쪽
52 52. 나 잠수 탈 거니까 연락하지 마 +10 24.08.31 3,351 161 14쪽
51 51. 이름이 같으니까 니 돈 같냐? +10 24.08.30 3,527 1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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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 국장실로 오랍니다 +13 24.08.20 4,874 2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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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오보? +9 24.07.18 5,727 205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792 225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9 24.07.16 6,071 205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2 24.07.15 6,482 201 12쪽
3 3. 협잡과 협상 +12 24.07.14 7,352 232 16쪽
2 2. 또 이길래 +15 24.07.13 8,776 232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8 24.07.12 11,344 2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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