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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이 기자, 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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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인생
작품등록일 :
2024.05.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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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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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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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3. 프리피야트의 관람차(8)

DUMMY

연차 쌓인 기자들이 우스갯소리처럼 하는 말이 있다.


‘내가 관상은 못 봐도 인상은 제법 봐.’


인상은 과학이네, 어쩌네, 하는 소리를 맹신해 찾아간 게 아니다.

자는 사람 깨워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하듯, 예기치 못한 순간이 들이닥쳐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사람이 의외의 상황에 처했을 때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놀라거나, 화를 내거나.

하지만 그 등판 넓은 놈은 그 둘 중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너무 순식간에 감정을 정리해 내가 놓친 걸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담담한 태도, 무심한 눈.

마치 평범한 감정이 거세당한 사람이 보일듯한 반응이다.

그에게서 받은 인상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이거다.

로봇.


제이슨 터커.

한국 이름은 윤형기.

마흔둘의 해외 입양아다.

충남 천안에서 출생 추정, 아홉 살에 미국으로 입양.

고등학교 때까지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

돌연 입대, 입대 후 기록 없음.

오 년 전 제대 후, 미국계 컨설팅 회사 입사.

현 유진케미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부 차장.


이력만으로도 소설 한 편은 뚝딱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하다.

군 복무를 꽤 오래 했고, 덩치가 좋은 건 미식축구를 해서·····, 아니지, 덩치가 좋아 미식축구 선수를 했다는 게 맞겠네.


웃긴 건 인터뷰 이유가 뭐냐고 물어볼 것 같아 머릴 쥐어뜯으며 고민했는데, 그건 물어보지도 않았다는 사실이다.

고민의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 결국 엮은 게 출생지인 충남하고, 해외 입양이라는 두 서사로 만든 레퍼토리였다.

해외 입양아 그리고 성공, 이 두 키워드 만으로도 훌륭한 기삿거리가 된다.

하지만 그 작자에겐 인터뷰 이유 따위는 아무 관심도 없어 보였다.

오히려 나라는 존재 자체에 흥미를 갖는 듯한 느낌이다.

자꾸만 동작서 앞에서 봤던 모습과 방금 본 모습이 교차해 떠오른다.

동작서에서 보인 미소.

감정 없이 메마른 듯 보이는 오늘의 눈빛.

어딘지 모르게 그 인간에게서는 포식자의 냉엄함이 느껴진다.

확실히 뭔가 있는 거 같은데, 그게 뭔지를 도저히 모르겠다.

만나서 얼굴을 맞대보면 어떻게 상대할지 감이 잡힐 것 같았는데, 텄다.


“어? 이 기자 아냐?”


엥?

왜 최인식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오는 거지?

고개를 들자 맞은 편에서 헌팅캡을 쓴 미스터 옥토퍼스가 놀라 바라보고 있다.

참 나, 기가 막히지.

서울에 살면서도 마주치기 힘든 양반을······, 어라? 내가 왜 해동 근처를 걷고 있는 거지?

빌어먹을.

제이슨 터커인지 뭔지 하는 놈 고민하다 나도 모르게 해동일보 쪽으로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이 시간에 왜 여깄어?”

“취재하러 왔습니다. 유진케미칼에.”

“유진케미칼?”


말이 길어질 것 같아 화제를 돌렸다.


“퇴근하세요?”

“응, 날도 춥고 해서 데운 사케나 한잔하고 들어가려고. 괜찮으면 같이 갈래?”


시간을 보니 여섯 시가 조금 넘었다.

참나, 이것저것 고민하다 보니 40분을 넘게 걸었네.

평소 같았으면 단칼에 거절했겠지만 지금은 조금 살짝 끌린다.

꾸덕한 기분이라서인지 술도 살짝 당기고.


“네, 전 좋습니다.”


최인식의 표정이 묘해졌다.

뭐야, 그냥 예의상 해본 말이었어?

고개를 갸웃한 미스터 옥토퍼스가 입꼬리를 길게 늘였다.


“요즘 젊은 친구들답지 않네, 거절할 줄 알았는데. 좋아, 가자고. 요기 내가 종종 가는 로바다야끼가 있는데 분위기가 괜찮아. 맛은 더 괜찮고.”


그래, 이 기회에 최인식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어째 이 양반하고는 인연이 길어질 거 같으니까.



*



역시 로바다야끼에는 다른 곳에서 느끼기 힘든 감성이 있다.

숯 향을 머금은 음식 냄새, 조리 과정을 보는 즐거움 그리고 약간은 녹진한 분위기.

오랜만에 찾아서인지 예전의 감흥이 밀려온다.

구석 쪽 바에 앉아 구운 에다마메와 연근을 안주로 술부터 한잔 걸쳤다.

미스터 옥토퍼스는 정종이니 사케니 떠들었지만 영혼이 맑은 나는 투명한 소주를 고집했다.

구운 산마와 아스파라거스가 나오고 메인요리가 코빼기를 비추기도 전에 소주 한 병을 다 비웠다.

미스터 옥토퍼스가 뜬금없이 소주병의 밑바닥을 들여다봤다.


“이거 병이 새나? 몇 잔 따르지도 않은 거 같은데 술이 없네? 여기 안 새는 걸로 새로 한 병 줘요.”


이게 어느 시절 농담이더라?

주인 양반은 최인식의 농담이 익숙한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글거리며 익고 있는 닭다리살과 오겹살을 보며 최인식이 말했다.


“고민이 많나 봐.”

“네?”

“아까 길바닥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생각이 많아 보여서.”


이런.

사람을 옆에 두고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한 모양이다.


“죄송합니다. 제가 실례를 했네요.”

“실례는 무슨. 제법 기자답고 좋아 보이더구만. 아직도 그 일, 매달리고 있는 거지?”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최인식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줄 알았어. 전에 얘기했던 자네하고 이름이 같은 친구도 그랬거든.”


과거의 나도 그랬나?

지금처럼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진 않았던 거 같은데?

슬쩍 의뭉을 떨며 물었다.


“어땠습니까, 그분은?”

“이길래? 대단했지.”


뭘 쑥스럽게 대단까지.

은근히 궁금해 하는 눈빛을 하자 최인식의 말이 이어졌다.


“내가 취재 기자가 아니라 편집기자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을 정도로 대단했어.”


그래?


“완전 또라이였지.”


뭐? 뭔 라이?

이 양반이 사람을 아주 들었다 놨다 하네.

살짝 스크레치가 난 마음을 달래며 물었다.


“독특하셨나 봐요?”

“독특이라는 일상어를 이길래한테 가져다 대면 실례야. 이길래는 전설이었거든. 해동을 그만두기 전까지는.”


뭔 소리야, 시류에 반쯤 떠밀려 나간 사람한테.

내 생각과는 무관하게 최인식의 회상은 이어졌다.


“내가 그 친구 두 기수 선배야. 신입 때부터 아주 대단했어. 지금하고 달리 그때는 선후배 사이가 엄격했는데, 이길래는 그런 거 없었어.”


싸가지 없단 소리를 거창하게 하는 건가?


“위아래가 없었다는 말씀인가요?”

“버릇없단 소리가 아니라······, 선배가 가르칠 게 없었어. 꼬투리 잡는 거 빼고는.”

“꼬투리요?”

“자넨······, 모르겠군. 사실 신입 기자 교육은 완전히 도제식이야. 선배가 기사 한 줄, 단어 하나까지 체크하면서 교육하지. 숱하게 깨지고, 욕먹고, 눈물 짜기 일쑤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때려치울 생각도 하고.”


최인식이 내 과거를 왜곡해서 기억하는 모양인데, 나도 그랬다.

사수였던 일진 기자 놈이 여간 들볶은 게 아니었거든.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이가 갈린다.

최인식은 술잔을 비웠다.


“크으, 그때 이길래 사수였던 애가 내 동기였어. 걔가 만날 때마다 죽는소리를 하더라고. 이길래 때문에 머리털 다 빠지게 생겼다고.”

“왜요?”

“이길래 기사 꼬투리 잡느라 제 기사 쓸 시간이 없다는 거야.”


이게 말이야, 당나귀야. 후배 흠잡느라 기사 쓸 시간이 없다니?


“그냥 잘했으면 잘했다고 칭찬하고 넘어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걸 용납하기 어려웠던 거지. 선배랍시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본전 생각도 나고 해서.”

“이해하기 어렵네요.”


솔직히 지나고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자넨 이해 못 할 거야. 이길래하고 비슷한 이길래라서.”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네?”

“일단 꽂히면 하나만 생각하잖아. 능력도 있고, 이렇게 대전에서 서울을 오가면서 일에 매달릴 정도로 집요하기도 하고. 이길래가 딱 그랬어. 옳다고 믿는 일에 대해서는 타협이라는 게 없었지. 아니다 싶으면 앞뒤 안 재고 들이박고.”

“무모한 분이었네요.”


최인식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진짜 기자였어, 타고난 진짜 기자. 내가 다시 태어나면 저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매력 있는 진짜 기자.”

“그분······, 그냥 평기자로 끝나지 않았나요? 차장 기자이신 선배가 더······.”

“난 그냥 무난한 회사원이고. 이길래는 기자였어. 해동을 뛰쳐나간 것도 취재를 못 하게 막아서였으니까.”


이건 사실이다.

이 일로 나를 믿고 제보한 나종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까.

내가 한숨을 내쉴 때 주인 양반이 접시에 담긴 오겹살과 닭다리살을 내려놓았다.

최인식은 안주 접시를 가리켰다.


“들어봐, 주인장 고기 굽는 솜씨가 일품이니까.”

“네.”


안주를 집어 먹고 소주잔을 비웠다.

최인식의 잔을 채워주고 소주병을 건넸다.

소주병을 받아 든 최인식이 내 잔을 채우며 말했다.


“예전 이길래에게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는 거 연 팀장한테 들었어.”

“······.”

“이 기자, 죽은 이길래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롤모델로 삼지는 마. 그러기에는 너무 위험하게 산 사람이니까.”

“위험하게 살다니요?”

“이길래는 너무 혼자 모든 걸 다 하려고 했어. 그렇다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거나 하는 타입도 아니었고. 모든 걸 직접 부딪혀서 뚫어냈지. 내가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옆에서 좀 말리고 도와주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야. 그때 국장이 지금 국장 반만 됐어도 이길래는 더 좋은 기사를 많이 썼을 거야. 험한 데로 내몰리지 않고.”


내가 퇴사하던 당시 국장은 쓰레기였다.

그렇다고 정상국이 크게 나아 보이진 않는데, 가까이서 보는 정상국은 좀 다른 모양이다.

최인식에게 말했다.


“선배는 고 이길래 기자를 아끼신 거 같은데 가깝게 지내진 않으셨나 봐요?”

“말했잖아, 난 그냥 언론사 회사원이었고 이길래는 기자였다고. 솔직히 그때는 엄두가 안 났어. 워낙에 어디로 튈지 가늠이 안 돼서 나한테까지 불똥이 튈까 봐.”


최인식의 말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짧게나마 과거를 돌아보게 했고, 그때와 다르지 않은 지금을 인식하게 했다.

소주잔을 비우고 최인식에게 물었다.


“만약에요······, 그때로 돌아가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똑같을 거야.”

“지금은요?”

“지금?”

“네. 지금 제가 도움을 청한다면 도와주시겠습니까?”


물끄러미 날 바라보던 최인식이 소주잔을 비웠다.

대답없이 안주를 집어 입에 넣은 최인식이 내 술잔을 채워줬다.

병을 받아 최인식의 잔에 술을 따를 때 최인식이 말했다.


“해동으로 다시 와. 그러면 도와줄 테니까.”

“해동으로요?”

“그래. 대전타임즈는 자네한테 도움이 안 돼.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발목이라니요?”

“지역 신문사의 최대 후원자는 기업이 아니야. 지자체지. 지금이야 뉴스25 건으로 지자체가 호의적일 수 있지만 중앙 정부보다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게 지자체야. 기업은 정부 눈치는 봐도 지자체 눈치는 보지 않으니까. 오히려 지자체가 기업 눈치를 보지.”


이건 사실 생각도 못 했다.

지역 신문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전혀 몰랐고.

솔직히 털어놨다.


“대전타임즈에 간 건 국장하고······.”

“알아. 해동 돌아가는 사정은 내가 빠삭하니까. 설 지나고 국장한테 말해. 다시 해동으로 오겠다고. 그동안은 가급적이면 일 만들지 말고.”

“설 지나고요?”

“신입들 마와리 도는 거 끝나고 부서 배치 시작할 때야. 퇴사하겠다는 놈들도 몇몇 있어서 손 딸릴 때고.”


이 양반 이거 방구석 공명이었네.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농담 따먹기나 하는 줄 알았구만.


“알겠습니다. 한 번 얘기나 해보죠.”

“그리고······, 지금 취재 중인 거, 당분간은 덮어 놔.”


아니, 이건 그럴 수가 없다.

아직 특종수첩의 헤드가 바뀌지 않았거든.


“그러죠.”

“이래서 같은 직종에 있는 사람하고 술을 먹으면 안 돼. 일 얘기만 하거든.”


뭔 소리야.

일 얘기가 아니면 무슨 얘기를 해, 당신하고 나하고.


“혹시 아이돌 좋아하나?”

“에?”

“내가 요즘 말이야, 응원하는 걸그룹이 있거든.”


뭐지? 순식간에 신뢰를 무너뜨리는 이 대화 주제는?

마뜩잖게 쳐다보는 데도 최인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딸내미가 이제 중2인데 걔가 좋아하는 걸그룹이 있어. 루비레드라고. 한번 들어봐, 아주 괜찮아.”

“혹시 따님이 걸그룹 지망생인가요?”


최인식의 얼굴이 딱딱하게 변했다.


“날 봐.”

“······.”

“우리 애가 날 똑 닮았어.”


최인식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고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한잔해.”

“네.”


그 뒤로 소소한 얘기만 주고받으며 술잔을 비웠다.

참 오랜만이다.

동료와 두런두런 얘기하며 잔을 주고받는 술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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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오보? +9 24.07.18 5,717 205 13쪽
6 6. 인생은 말이지 +8 24.07.17 5,781 225 12쪽
5 5. 정체가 궁금해서 +9 24.07.16 6,060 205 14쪽
4 4. 죽었다 깨어나면 +12 24.07.15 6,471 201 12쪽
3 3. 협잡과 협상 +12 24.07.14 7,340 232 16쪽
2 2. 또 이길래 +15 24.07.13 8,763 232 12쪽
1 1. 떡잎부터 꼴통 +18 24.07.12 11,318 2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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