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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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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55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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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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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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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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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DUMMY

한편, 손가락 욕까지 선사해준 제노는 그대로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불안불안해 하는 조셉을 뒤따라 묵묵히 나아갔다.


'아, 기분 겁나 드럽네. 저런 놈은 멱을 따야 뒤가 편한데...'


주변에 보는 눈이 워낙 많았던 터라, 제노의 개투덜은 입밖으로 분출되진 않았다.


'어떤 치졸한 수단을 동원할 지 모르니까 어머니 경호도 그렇고, 회사 보안도 그렇고, 죄다 2배로 늘려야겠군. 이 사건만 끝낸 뒤 한국에 후딱 다녀오자. 본가 지하실에 차원문을 하나 뚫어놔야지 불안해서 안 되겠어.'


걱정과 잡념을 마친 그는, 이따금씩 자신의 눈치를 힐끗힐끗 살피는 조셉에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십쇼, 조셉 선배님. 저 이제 진정됐습니다."

"어, 어, 그, 그래. 다행이야."


제노를 향한 조셉의 하대가 살짝 어색했다. 법무부 장관을 설득한답시고, 갑자기 하루 아침에 선후배 사이로 뚝딱 둔갑한 관계가 익숙하지 않아서였다.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했다.


"흠흠, BT그룹이랑 악연이 깊은가 보구만?"

"예, 자다가도 토악질이 절로 나옵니다. 언젠가 저것들이 망했다는 소리가 들리면, 원인은 저라고 여기십쇼. 하하하."

"음... 아무쪼록 조심하게. 상대는 방산업계에서 오랫동안 세계 정상을 차지해온 대기업 중의 대기업이야."


스텔스 전투기 1대만 팔아도 1억 달러 매출이 우스운, 세계적인 초거대 공룡기업은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될 경계대상이긴 했다.


"하하, 물론입니다. 저도 덮어놓고 자만하다가 가까운 사람을 잃고 난 뒤에 후회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래, 그런 마음가짐이라면야 천만다행이군.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게나."

"알겠습니다, 선배님. 일단은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러 가시죠, 하하하."


넉살 좋게 웃어보인 제노는 드디어 합동조사팀과 조우했다. 그러나 그가 반갑게 인사하기엔, 사건조사 본부로 쓰이는 어느 창고건물 안의 분위기가 그리 유쾌하지 못했다.


"이보세요, 해리 팀장님."

"그래도 3일은 너무 부족합니다. 적어도 5일의 말미는 더 주셔야..."

"불가합니다. 병력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어요. 함선폐쇄를 비롯해서 지금까지 당신네들이 원하는대로 순순히 응해줬잖습니까? 그거면 됐지, 장기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병사들을 주구장창 억류시키란 요구는 수용할 수 없습니다. 거듭 강조드리지만 앞으로 3일입니다."


해리와 신경전을 벌인 백인 장교는 씩씩거리며 창고를 떠나갔고, 제노는 가장 가까이 있던 조쉬에게 물었다.


"방금 누구였습니까?"

"아, 콜린 스미스 (Colin Smith) 대령이라고, 사건이 발생한 함선의 함장입니다."

"음..."


어째서 일정을 가지고 다퉜는지가 몹시 궁금했지만, 불편하고 꿉꿉한 현재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면 낯선 NCIS요원들과의 통성명이 먼저라 판단했다.


"하하하, 처음 뵙겠습니다. 제노 장입니다. 스스럼없이 제노라 불러주십쇼. 조셉 선배님의 말씀대로 선남선녀들이시군요."


그는 히스패닉계 백인 혼혈로 짐작되는 여성에 이어 흑인 남성 두 사람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나탈리아 에르난데스(Natalia Hernandez)에요."

"드빈 블랙 (Devin Black)입니다."

"마크 스타인 (Mark Stein). 잘 부탁합니다."


사람 좋은 미소로 인사를 마친 그는, 이 사이 감정을 추스른 해리의 설명을 통해 현 상황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잉? 팀장님, 검사 결과가 모두 정상이었다...굽쇼?"

"...예."


혈액검사를 거부한 자들부터 강제로 실시했건만 다들 이상없이 통과. 그 외의 인원들도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곤 있으나, 아직까지 특이점이 나타나지 않은 상횡이었다.


"혹시... 검사 조작?"

"네. 저희 수사관들 모두 그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은 샘플 조작이 일부 병사들의 마약투여 실태를 숨기려는 의도이며, 간부 중 몇몇이 매수 혹은 마약상으로 연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일반병들의 월급이야 뻔하니, 간부들이 매수 당했다기 보단 병사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쪽이 더 현실적이라 봅니다."

"하긴... 검사용 샘플을 바꿔치기할 수 있는 것도 장교들 뿐이니까요."


속사정을 듣고난 제노가 한숨을 푹 쉬었다.


"아, 더럽게 꼬였네. 그냥 와서 괴물 몇 마리만 족치면 될 줄 알았는데..."

"우선 혈액 샘플에 접근 가능한 인원들의 백그라운드와 계좌를 조사 중입니다만...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렇겠죠. 어디 한두 명도 아니고."


일반병사와 간부의 비율은 대략 10:1에서 15:1 내외. 또 이 중에서 지휘계통의 핵심 간부진의 비율은 약 10%임을 감안하면, 5천 명을 기준으로 최소 50명 이상의 정보를 털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게다가 이번 수사의 핵심은 인파 속에 숨은 괴물의 색출과 실종된 요원들의 구출. 한낱 약팔이들과의 전쟁에 불과했다면 남은 3일로도 떡을 쳤겠으나, 최종 목표가 다른 현재로썬 데드라인이 매우 촉박했다.


"국장님께 보고드려서 살인사건 조사를 핑계로 더 묶어둘 순 없을까요? 3일 안에 약팔이를 색출해내도 그 인간이 괴물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서리..."

"언론을 통제하는 상부에서 장기화를 꺼려한다더군요. 국장님께서 나서신다 한들, 잘 해봐야 이틀 이상의 시간벌이가 최선일 겁니다."

"흠... 총체적인 난관이로군요."


애매한 국면이었다. 그저 평범한(?) 연쇄살인범이었다면, 우선 병사들을 집으로 귀가시키고 끈질긴 심층수사를 통해 물고 늘어졌겠으나, 이 사건은 괴물들을 미국 사회에 풀어놓느냐 마느냐의 기로였으니 말이다.


"아오, 혈액검사 한큐로 끝날 일이었는데 하필 약쟁이들이 중간에 끼여서... 괴물들만 노났네. 시부럴."


혈액 샘플조작 사태의 최대 수혜자인 아사완비들은 지금쯤 덩실덩실 춤추고 있을 듯 싶었다.


"어떻게 뾰족한 묘수가 없겠나?"


조셉의 물음에 제노가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끄응... 함장이 마약판매를 주도했다면..."

"제일 먼저 체크해봤으나 깨끗했다네."


운을 떼기가 무섭게 좌절된 가설은 곡소리로 이어졌다.


"에고고... 괴물을 판별하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긴 한데, 안타깝게도 그것 또한 시간이 걸림돌입니다. 검사대상이 너무 많아요."

"쩝, 쩝...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없다더니만..."

"...어? ...오?!"

"?"

"잠시 전화 통화 좀 하겠습니다. 이 녀석이 안 바빠야 하는데..."


좋은 생각이 스친 제노는 지체 없이 휴대폰 단축키 7번을 눌렀고, 통화 연결음 몇 번만에 패트릭의 음성이 들려왔다.


<네, 아저씨! 무슨 일이세요?>

"긴히 물어볼 게 있는데, 지금 통화 가능하냐?"


코앞으로 다가온 라스베가스 총기박람회 참여 준비 때문에 패트릭이 덩달아 바쁘다는 걸 아는 제노로썬, 통화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네네, 괜찮아요. 얼마든지요. 한정판 작업 다 끝내놓고 할 일 없이 놀고 있거든요. 하도 심심해서 레이나한테 장기랑 바둑 가르치고 있었어요.>

"오, 그래? 정말 잘 됐다. 내가 출장나왔는데 지금 여기 상황이 무지 안 좋거덩."

<예? 어떻게요?>

"자세한 건 나중에 제대로 썰 풀어줄께. 일단 내가 말하는 이야기를 듣고서 네가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만약 제작이 가능하면 그걸 만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네네~, 말씀하세요~.>


제노의 가정과 전제조건을 세심히 경청한 패트릭은, 대략 1~2분간 레이나와 논의한 뒤에 화답해줬다.


<음... 그 정도면... 뭐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요?>

"오홋, 진짜?"

<네. 적당한 기성품을 개조한다고 치고, 레이나의 도움까지 받으면 생각보다 그닥 어렵지 않을 거에요. 오히려 사람의 안전을 고려한 출력보정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듯?>

"크흠, 대략적으로 몇 시간쯤이나 걸리겠냐?"

<에... 대충 개조하는데 4시간? 조율까지 넉넉잡아서 총 6시간? 근데 생각해보니 쓸만한 기성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꽤나 잡아먹을 거 같아 보여요.>

"야야, 그런 건 돈으로 해결봐라. 그런 구매는 크리스 녀석한테 시켜. 회사비용으로 처리하면 되니까, 해당 제조사한테 웃돈 팍팍 얹어주고 빠르게 물건 땡기라고 전해.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야."

<네에~, 아저씨~.>


해맑게 응답을 마친 패트릭이 엉뚱한 소리를 추가로 덧붙였다.


<아, 맞다. 맞다. 그나저나 제가 학교 숙제하느라 엄청 바쁠 것 같는데, 이걸 어떡하죠?>

"...너 이 쉐끼, 좀 전에 할 일 없어서 놀고 있었다고 말했잖어!"

<에고~, 저도 방금 생각났지 뭐에요, 에헤헤헷~.>

"......"


호기를 틈타 뺀질뺀질하게 딜을 걸어오는 그의 속내를 제노가 모를 리 없었다.


"한 마디로 공임비 달란 소리지? 뭐가 필요한데?"

<헤헷~, 그게... 스킨케어샵 직원이 연간 회원권을 연장할 건지 물어보더라고요~. 아직 몇 개월이나 남았는데 왜 그렇게 재촉인지 참~.>

"오냐. 디애나 이사님꺼랑 니꺼랑 각각 1년씩 연장! 어떠냐, 딜?"

<흠흠, 대의를 위해 그깟 학교숙제 한두 번 거를 수도 있는 거죠! 선생님한테 살짝 혼나는 것쯤이야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답니다~! 우헤헤헷!>

"으이그... 다 끝나면 연락해라, 임마. 내가 곧장 가지러 갈라니까."

<예입!>

"거듭 재촉해서 미안하지만 무조건 빨리 만들어줘. 이쪽 상황이 쪼매 시급하다."

<지금 바로 크리스 호출하겠습니다!>


통화를 마친 제노가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수사관들을 향해 엄치를 척하고 세워 보였다.


"하핫, 기뻐하십쇼! 돈으로 해결봤습니다!"

"""......"""


현실의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그런 경우엔 본인의 인맥이 비루한 건 아닌지부터 조목조목 따져봐야 할 것이다.









* * * * *


영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나 일부 괴물들은 대개 자외선에 매우 취약한 존재로 묘사되곤 한다.


그 대부분은 아마도 피부 깊숙이 침투하진 않으나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집중되면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UVB 자외선'을 근거로 하는 설정일 터였다.


허나 현실은 살짝 복합적이었는데, 자외선을 기피하는 괴물들은 'UVB 자외선' 뿐만 아니라 'UVA 자외선'에도 취약한 편이라고 하겠다.


아닌 말로 'UVB 자외선'에 의한 화상은 고통을 꾹 참으면 땡이지만,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DNA 손상을 일으키는 'UVA 자외선'의 경우엔, 화상으로 인한 상처의 재생 도중에 암세포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훨씬 더 치명적인 것이다.


"쓰잘데기 없이 흉측하게만 생긴 놈들은, 대개 그런 악성 종양이 비대해진 결과로 치부하시면 됩니다."

<그렇군요.>


1층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건물 2층의 통제실 내부에 위치한 해리의 대답과 되물음은, 제노가 손에 든 무전기를 통해 전달되고 있었다.


<그런데 원래 자외선은 기본적으로 인간한테도 무척 안 좋다고 압니다만...>

"흐흐, 그래서 출력 조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희대의 전문가들이 제작했으니 어련히 잘 해놨을 겁니다."

<크흠... 저는 제노 씨만 믿겠습니다.>


불안불안한 해리의 음성으로 그의 거무죽죽한 낯빛까지 읽어낸 제노가 그를 다독였다.


"흐흐, 만약 상부에서 뭐라고 딴지걸면 제 핑계를 대십쇼."

<염치불구하고 이번엔 꼭 그래야할 것 같습니다. 이래도 성과가 안 나오면 부국장님께서 직접 이곳으로 방문하실 예정인지라...>

"하하하, 다 잘 될 겁니다. 좋은 성과가 나오길 기도하시죠. 아아, 팀장님은 무신론자셨죠?"

<최근 들어 신앙을 가져볼까 하고, 아내랑 같이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크크크, 슬슬 시작하시죠. 이쪽은 준비 끝났습니다."

<예.>


해리의 응답과 동시에 총알이 장전되는 소리가 제노의 좌우측에서 주르륵 울려퍼졌다.


- 철컥. 철커덕.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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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6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5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6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7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6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7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7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7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7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5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7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0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8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0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2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4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2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8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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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0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6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5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5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1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4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7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6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7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8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4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7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2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7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0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29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4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1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89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1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89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5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3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6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8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5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5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39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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