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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870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5.24 08:15
조회
261
추천
5
글자
11쪽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DUMMY

* * * * *


제노가 사랑꾼 크리스를 알리시아에게 정식으로 안면을 터준 다음날.


'아~, 가기 싫다아~.'


폭신한 침대 위에서 눈을 뜬 그는, 마치 대형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멀어질 위기에 놓인 꼬마들처럼 징징댔다.


'맛난 음식과 멋진 미녀들이 많은 이 도시를 벗어나기 시르다~. 정말 시르다아~.'


하지만 CIA와의 약속일자가 도래함에 따라, 그는 어쩔 수 없이 텍사스행 비행기편에 올라야만 했다.


'떼잉~, 몇 시간 내내 죽치고 앉아 있으면 좀이 쑤시겠구ㅁ... 어우야~.'


터벅터벅 걷던 그의 눈동자가 일순간 희번뜩했다.


"환영합니다, 고객님~. 평안한 비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오오메에~, 지져스! 진심 할렐루야다!'


전체적인 비율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여승무원들의 고운 자태는 그야말로 제노의 취향저격. 그가 소리 없는 만세삼창을 부르짖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감사! 압도적 감사! 근데 이런 분들은 원래 내로라하는 갑부들의 전용기에나 계시지 않나? ...아몰랑! 난 이제부턴 무조건 1등석!'


이내 그는 자기합리화에 몰입했다. 이참에 버킷리스트 항목이나 지워보자며 1등석 티켓을 과감히 끊었던 본인의 돌발행동 따윈 잊혀진지 오래였다.


'고럼, 고럼~. 내 덩치에 일반석은 너무 비좁잖아~. 괜히 나 때문에 불편해질 옆사람을 생각해서라도 가급적 1등석을 타야 마땅해~. 암 그렇고 말고. 내가 자존심이 없지~, 돈이 없냐~?'


그렇게 마음까지 촉촉한 비행을 평안히 마친 제노는, 전날에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둔 렌터카 사업장을 찾아가 오프로드 차량 1대를 대여했다.


- 부르릉~.


그의 최종 목적지는 페코스 강에서 멀지 않은 어느 군사기지. 온라인과 오프라인할 것 없이 지도에 공식 표기되지 않는 정부시설인 만큼 출입구부터 삼엄하기 그지 없었다.


"실례합니다. 신분증을 제시해주십ㅅ... 음? ...제노... 상사님...?"

"얼라리? 너 '브로디(Brody)'냐?"


브로디라 불린 근무자의 안색이 흡사 귀신을 본 것처럼 새하얗게 변했다. 하지만 제노 또한 깜짝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얌마, 니가 왜 여기 있어? 아무리 힘들어도 군복무 20년은 꽉 채우고 제대할 거라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녀석이 어째서 PMC(민간군사기업)에..."

"아니 상사님! 살아계셨던 겁니까?!"

"크흐흐흐! 니 멋대로 죽이지 마, 짜샤."

"제, 제가 들은 소문으론 분명히..."


브로디가 말실수하기 전에 제노가 나서서 단도리했다.


"쉿, 이렇게 대놓고 떠들 내용은 아녀. 난 괜찮은데 니가 무지 귀찮아진다. 내가 데브그루에서 '이름 없는 부대'로 차출된 이후의 모든 일들은 죄다 특급기밀이야. 뭔 말인지 알아 듣지?"

"아, 넵. 죄송합니다!"

"흐흐, 그렇다고 너무 죄송할 거까진 없고. 우선 니 할 일부터 마저 해라. 나 여기 약속 잡고 방문한 거야~."

"네, 넵!"

"아참, 그리고 나 특진해서 준위로 전역했다. 크크크,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냥 알고는 있으라고~. 파하하핫!"

"...예에? 전역하셨다고요? 아니... 뭐... 그것도 기밀일 테니... 예, 알겠습니다. 제노 상사... 아니 준위님. 먼저 신분증 좀 주십쇼."


브로디는 통상절차에 따라 신분증의 진위여부 판정을 꼼꼼하게 마친 운전면허를, 다시금 제노에게 되돌려준 뒤 절도있게 경례했다.


"신원확인 및 인가, 그리고 방문등록 확인 했습니다. 진입하셔도 됩니다. 아, 왼쪽 말고 우측의 외부차량 전용 주차구역을 이용하여 주십쇼."

"그려~, 그려~. 언젠가 기회 되면 시원한 맥주나 한 잔 하드라고~."

"옙! 준위님!"

"오케이, 수고 많이 해라~."


넓은 부지 내에 주차를 마친 그를 기다리는 건 흡사 백악관을 방불케 하는 검문절차였다.


'어후~, 이곳에 켕기는 것들이 드럽게 많은갑네~.'


불만으로 댓발 나온 그의 주둥이가 연신 투덜거리는 것과는 달리, 철두철미한 검문 자체에는 성실하게 응했다.


'쯧쯧쯧,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 사람들이 뭔 죄가 있겠냐~. 에라~, 맘대로 하셔들~.'


이윽고 모든 검증절차를 마치고나자, 낮익은 인솔자가 제노의 앞에 반짝 등장했다.


"오우~, 이렇게 또 뵙네요~. 친절한 변호사 윌리엄 씨!"

"어서오십시오, 미스터 장. 20분이나 일찍 도착해주셨군요."

"항상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다니곤 합니다. 지각을 별로 안 좋아해서 말이죠."

"하하하, 저희측 전용기와 배웅을 극구 거절하셔서, 솔직히 제때에 와주실지 조금 걱정되던 참이었습니다."

"에이~, 귀찮아도 별 수 있나요~. 약속은 약속이잖습니까~."

"과연... 한 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신다는 소문 그대로군요."

"뭐 그렇다기 보단 '빚청산'을 빨리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빚 지곤 못 사는 성격이라서요. 특히 채권자가 CIA일 경우엔 더더욱 신경 써줘야 마땅합죠."


윌리엄은 제노의 농담 속에 담긴 가시를 잔뜩 느끼는 가운데 멋쩍게 웃었다. CIA의 중역치고, 제노가 일으킨 근래의 대형사고를 모르는 이가 없기 때문이었다.


"아하하하... 어쨌거나 갑작스런 저희측 요청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듯 선뜻 응해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자, 일단 이동하시죠."

"예이~, 예이~."


두 사람은 얼마간 걷고 또 걸었다. 부지가 말도 안 되게 넓은 것인지, 아니면 베베 꼬인 보안설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8명이 나란히 걸어도 넉넉한 복도는 상당히 길게 느껴졌다.


잠시후 실외로 빠져나와 여느 고등학교의 대강당 수준의 커다란 창고들을 몇 개 지나쳤을 때쯤, 윌리엄이 갑작스레 걸음을 우뚝 멈췄다.


아무래도 주변이 한산한 길목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던 모양이었다.


"크흠흠, 미스터 장."

"하하, 거듭 예의 차려주시는 것도 고맙긴 합니다만, 한편으론 꽤나 부담스럽습니다. 그냥 제노라고 부르시죠."

"알겠습니다, 제노 씨."

"그나저나 사람 불안하게시리 윌리엄 씨의 안색이 무척 어둡습니다."


제노의 촉이 틀림 없었는지, 윌리엄이 목소리를 작게 낮추며 조곤조곤 말했다.


"그으... 잠시 언질 드리고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뭔지 몰라도 안 좋은 쪽이군요?"

"...불행히도 그렇습니다."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난 윌리엄의 입술이 다시 열렸다.


"혹여 오늘... 다소 기분 나쁜 헤프닝이 생긴다 할 지라도, 그건 저희 조직이 아닌 몇몇 간부의 입장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허허이~, 기분 나쁜 헤프닝이라... 이런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표현하시면 저도 장담드릴 수 없겠는데요?"

"그으... 자세히 말하고픈 마음이야 굴뚝 같은데, 저도 상관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 처지인지라... 아무쪼록 너른 양해와 자비를 부탁드립니다."

"흐으음......"


제노가 미간을 좁히며 팔짱을 끼던 그때, 또 다른 요원에게 인솔되는 남녀 1쌍이 나타났다.


"...엇? 해리 팀장님?"


의외의 장소에서 뜻밖의 인물을 발견한 제노가 허리를 살짝 숙이며 반가이 인사했다.


"아이고~, 팀장님~. 여기서 뵙다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제노 씨, 잘 지내셨습니까?"

"하하, 솔직히 잘은 아니었고, 요 며칠동안 그럭저럭 살았습니다."


해리는 자신의 오른편에 서 있던, 놀란 토끼눈으로 제노를 뚫어져라 올려다 보는 백인 여성을 그에게 소개했다.


"이쪽은 달리아 수사관입니다. 통화 중에 몇 번 들으셨던 그 팀원, 기억하시지요?"

"아하~, 실제로는 처음 뵙겠습니다. 제노입니다."


달리아라 불린 회색 눈동자에 적갈색 머릿결의 여성은, 제노가 청한 악수에 정신을 번쩍 차리며, 솥뚜껑 같은 그의 손을 양손으로 덥썩 맞잡았다.


"아, 네! 달리아 헬리시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없나요?"

"하하하, 글쎄요. 아마도 초면일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굉장한 미인을 까먹을 리가 없거든요."

"어머나~, 감사해요! 오호홋홋홋~."


하이힐 없이도 키가 190cm에 육박하는 달리아와 인사를 가볍게 나눈 제노가 다시금 해리를 바라봤다.


"그나저나 팀장님.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단순한 우연으로 생각되진 않아서 말이죠."

"이런... 아직 전달 못 받으신 모양이군요. 저희도 이번 특별임무에 참관인으로써 동참하게 됐습니다."

"참관인이요? 흐으으음....."


해리는 천천히 윌리엄을 향하는 제노의 차가운 눈초리를 의식하고선 부연설명을 재깍 덧붙였다.


"어디까지나 저희 FBI국장님께서 억지를 부리신 결과입니다. CIA 측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옙, 저는 팀장님을 믿고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근데 나머지 팀원분들은 어디 계십니까? 따로 따로 오시는 중인가요?"

"아닙니다. 조쉬와 가엘은 다음주까지 휴가입니다. 본래는 저희 둘도 그럴 예정이었습니다만..."

"?"

"국장님께선 지난번 현장을 겪어보지 못한 달리아에게 '특별한' 경험을 권유하셨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듣자마자 저도 국장님께 부탁드려서 덤으로 참가해왔다고 이해하시면 정확하겠습니다."

"하하, 해리 팀장님께선 제가 느꼈던 첫인상 그대로 무척 성실하시네요."

"과찬이십니다. 팀장으로서 앞으로 싸워야할 '문제'를 심도 있게 파악하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캬하~, 직업의식이 참으로 투철하십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지레 질려서 도망칠 법도 한데 말이죠~."


제노는 뚝심있는 해리의 모습에 고개를 절로 끄덕이며 한 마디를 더 보탰다.


"하핫, 이것 참... 사실 오늘은 대충대충할 작정이었는데, 그런 안이한 생각을 도로 접어야겠네요. 참관하시는 두 분께 민망하지 않도록 실속있는 강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파하하하!"


하지만 그렇게 한없이 치솟았던 그의 의욕은, 대회의실로의 입장함과 동시에 나락으로 추락했다.


"...어...?"


이백 여개의 좌석을 빼곡하게 채운 미군이야 그다지 문제될 게 없었다. 그러나 흰색 가운차림의 연구원 3인은, 제노의 눈에 상당히 거슬리는 존재들이었다.


"니들은... 씨바..."


작은 단상의 왼편. 'U.S.A'란 문자가 큼직하게 찍힌 '방수 내충격 하드케이스', 통칭 '펠리칸'들을 이리저리 늘어놓던 세 사람은, 새로이 등장한 제노의 얼굴을 알아봄과 동시에 발작을 일으켰다.


"헉!"

"으아아아악!"

"사, 사람 살려어!!!"


그들은 실금까지 하면서 생난리를 피웠고, 반면에 제노는 그제야 비로소 윌리엄의 언질을 이해했다.


"하아... 시부랄... 주옥 같네."


자신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벌였던 군상들을, 설마 이곳에서 다시 보리라곤 꿈에서도 짐작 못했었던 그였다.


작가의말

▶ 하하하, 역시 공모전 기간은 회피할 걸 그랬나 봅니다. 정말 순식간에 파묻혀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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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6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8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7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8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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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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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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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7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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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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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1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4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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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2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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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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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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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0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6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5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5 7 15쪽
»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2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4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7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6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7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8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4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7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2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7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0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29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4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1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89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2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89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5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3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6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8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5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6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0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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