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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962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5.17 08:15
조회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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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DUMMY

* * * * *


얼마 후 제노가 미끈하게 잘 빠진 검은색 대형 SUV를 몰아서 도착한 곳은, 그가 석 달 전 유치장 신세를 잠깐 졌었던 그 경찰서였다.


"엇?"


탕비실에서 커피를 가져나오던 윈덜 서장은 '니가 왜 여기에?'라는 표정으로 제노를 맞이했다.


"뭐, 뭐야?"

"아이고~, 이렇게 또 뵙습니다~, 서장님."

"젠장! 누가 들여보냈어?!"

"하하, 너무 비정하게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홀대하시면 저 상처 받습니다."

"시끄럽고, 내 관할에서 더 사고치지 말고 썩 꺼져!"

"아따~, 매정도 하십니다. 저도 딱히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닌데 말이죠~."

"?"


때마침 어느 회의실 문을 열고 나온 40대 초반의 백인 남성으로 인해 윈덜 서장의 의문이 한층 더 증폭됐다.


"혹시... 미스터 장?"

"아, 예예. 아까 저랑 통화하셨던 분이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책임-특별수사관 '해리 맥케이(Harry MacKay)'입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본인 머리색처럼 짙은 남색 정장차림를 한 해리가 제노와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자, 윈덜이 마뜩찮은 표정으로 끼어들었다.


"그쪽에서 자문으로 불렀다는 전문가가 바로 이 인간이었습니까?"

"그렇습니다만 뭔가 문제라도?"

"아니, 그... 크흠..."


윈덜은 자기 경력을 통틀어 희대의 살인마라고 할 수 있는 제노를 두고 딴지 걸려고 했으나, 잘 나가는 갱단을 궤멸시켰음에도 기소는커녕 유유히 풀려난 과거 일을 상기하고선 뒷말을 관뒀다.


"쯧, 하긴 사람 죽이는 일에 도가 튼 전문가라면 전문가일 테니, 그쪽이 알아서 하시구랴. 사고 터지면 책임도 그쪽이 지시고."

"물론입니다, 윈덜 서장님."


해리는 제노를 회의실로 안내한 뒤, 낯선 근육질의 인물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팀원들과 그를 서로 소개시켰다.


"저희 '미해결사건 전담반' 소속 팀원들입니다. 이쪽부터 선임-특별수사관 '조쉬 아펠(Josh Appel)', 특별수사관 '가엘 바르뎀(Gael Bardem)' 입니다."

"아이고~, 반갑니다, 반갑습니다."


제노가 조쉬라 불린 흑인 남성에 이어 라틴계 특유의 갈색 피부의 가엘과 악수를 가볍게 마치자, 해리가 그에 대한 부가설명을 몇 마디 덧붙였다.


"다들 들었겠지만, 이쪽은 우리 FBI와 국토안보부의 자문위원이신 제노 장. 이번 사건해결에 전반적인 도움을 주러 오셨다."


누가 동양인 아니랄까봐 제노는 버릇처럼 허리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하하핫, 다시 한 번 인사드립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편하게 제노라고 불러주십쇼~."

"그럼 이제 통성명도 끝났으니, 곧바로 사건 브리핑을 간략히 시작할까 합니다. 여기 파일철 자료들은 참조로 봐주십시오. 그리고 도중에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바로바로 질의하셔도 됩니다."

"아 넵."


그가 의자에 얌전히 착석하는 사이, 여러 장의 사진들과 보드마카 글자들로 빼곡한 화이트보드 곁으로 이동한 해리는, 그 특유의 무미건조한 표정과 음색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난 열흘 사이 뉴욕주에서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총 9명, 매 사건마다 3명의 희생자가 발생됐으며 생존자는 전무합니다."


그는 확대 출력한 몇 장의 사건현장 사진을 제노의 앞쪽에 늘어놓으며 말을 이었다.


"미확인범들은 야심한 시각을 틈타 인적이 드문 공사 현장, 지하터널, 공동묘지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작은 탁자를 중심으로 서로를 바라보게끔 무릎 꿇려진 피해자들의 모습은, 그 어떤 누구라도 방송불가 판정을 때릴만큼 끔찍했다.


그들은 묶인 양손을 머리 위로 맞대고 있었고, 각자 본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심장을 손에 쥐고 있었으며, 또한 그들의 대장과 소장은 그들의 몸을 칭칭 감겨진 상태인 데다가, 눈과 혀와 같은 나머지 장기들은 탁자 위를 장식하고 있었다.


허나 예리한 면도칼로 새긴 듯한, 아주 난잡한 자상이 그들의 이마 대부분을 가득 메운 모습만큼, 제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흐으음..."


단순히 가학적 성향의 사이코패스가 저지른 연쇄살인으로 보이지 않는 현장사진들. 이에 대한 제노의 평가는 짤막했다.


"쩝... 피해자들로 제단을 만들었군요."

"그렇습니다. 이전 수사팀과 NCAVC(국립강력범죄분석센터) 역시도 제노 씨와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저희는 새로운 사이비종교나 악마추종자 단체의 소행으로 여기는 중입니다."

"확실히 절대로 개인일 수가 없겠군요. 그 짧은 범행주기 내에 납치부터 살인까지 사람 혼자서 다 해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니까요."

"말씀 그대롭니다."


이후 열심히 뒤적이던 서류철을 가지런히 내려놓은 제노가 물었다.


"흠... 좀 전에 미해결 사건 전담반이라고 하셨죠? 그렇다면 이와 유사한 사건이 다른 주에서도 이미 발생했던 겁니까?"

"네. 이것과 매우 유사한 형태의 범죄가 확인된 지역은 몬태나, 버지니아, 테네시, 켄터키, 미시간. 이렇게 5개주입니다."

"오우, 제법 많군요? 그럼 뉴욕에서 일어난 사건까지 포함하면 몇 건인 겁니까?"

"총 14건입니다. 이외에 의심스러운 2개의 사건이 텍사스에서도 있었지만, 그 범행수법 등에 다소 차이가 있어서 추가 검증중입니다."

"최초 사건은 언제 발생됐죠?"

"가장 오래된 사건은 대략 11개월 전입니다."

"음... 그동안 이런 해괴한 사건을 뉴스나 신문기사로 접한 기억은 없는데..."

"저희 부국장님께서 직접 각 언론사 대표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사건 대부분은 단순 강도살인 정도로만 다뤄졌죠."

"어... 혹시 그건 방심한 미확인범들이 실수를 저지르도록 유도한 겁니까?"


해리는 맥을 잘 짚은 제노의 추측을 담담히 인정했다.


"예, 작은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자 했던 조치였습니다. 용의자가 너무 광범위하고, 피해자 선정도 무작위였던 데다가, 또 이렇다할 증거가 없는 상태였기에, 다소 궁색하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이 사건이 결국 저희에게로 인계 됐지만요."

"흠, 그렇군요..."


재차 자료들을 살펴보던 제노는, 시체들을 중심으로 그려진 선들을 가리키면서 질문했다.


"이거 무슨 글자나 상형문자를 나타내는 거 같은데, 혹시 위에서 내려다 보듯이 찍은 사진은 없습니까?"

"아, 여기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NCAVC에서 이마에 새겨진 문신과 함께 주목했던 부분입니다만, 현재 저희 데이터베이스엔 없는 내용이라 유의미한 단서가 되진 못했습니다."

"그렇군요."

"게다가 사건현장마다 그려진 모양이 조금씩 다르기에 유추조차 어렵고, 심지어 몇몇 대학의 언어학 교수님들께 자문을 청해봤지만 이렇다할 소득은 없었습니다."

"흐으으음......"


해리는 몇 장의 A4용지를 내려다보며 눈매가 다채롭게 변화하는 제노의 표정을 놓치지 않았다.


"혹여 짐작되시는 거라도?"

"아, 잠시 밖에서 통화 좀 하고 오겠습니다. 제가 아는 누군가라면 이게 뭔지 설명해줄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업무와 관계된 통화라면 굳이 안 나가셔도 괜찮습니다만..."

"하핫, 이 양반이 꽤나 부끄럼쟁이라서요. 아무튼 이 종이들은 잠시 제가 가져나가도 될까요?"


적나라하고 끔찍한 현장사진이라면 어림 없었을 것이나, 애초에 FBI가 각 대학들에게 자문을 요청할 목적으로 만든 출력물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했다.


"아, 네. 물론입니다."

"넵,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경찰서 밖으로 휘리릭 나갔던 제노는 대략 15분 뒤에 스르륵 되돌아왔다.


"팀장님, 이거 일종의 소환진이라는데요?"

"""???"""


팀장 해리를 포함한 FBI 수사관 세 명의 머리 위로 큼직한 물음표가 두둥실 떠올랐다.






* * * * *


"...소환진이요?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에 나오는 마법 같은 거 말씀이십니까?"

"하하하! 네, 맞습니다. 그쪽 취향의 너드들이 아주 환장하는 그거요."


제노는 본인이 내뱉은 허무맹랑한 소리를, 보다 현대적인 관점으로 풀어서 설명해줬다.


"에... 간단하게 이건 특정 마족을 숭배하는 신도들의 종교의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 악독한 난도질에 목적도 있습니까?"

"싱싱한 생명을 뇌물로 바쳐서 해당 마족의 호의와 은총을 더 많이 하사 받으려는 거라더군요."

"...예?"


해리의 눈매에 황당함이 깃들자, 제노는 별 거 아니라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굳이 깊게 이해하려 하지 마십쇼. FIB 전문가들의 프로파일링 그대로, 미친 자들에 의한 미친 기행에 불과합니다."

"음..."


이때 조쉬 요원이 입을 열어 대화에 참여했다.


"아무튼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말씀입니까?"

"아뇨. 아뇨. 자잘한 단서일 따름입니다. 그저 미확인범들이 떠받드는 마족의 정체를 파악했을 뿐이거든요. 아, 참고로 해당 마족의 이름은 '두어델피언(Doadelphian)', 뜻을 번역하면 '성난 불씨에 버려진 자'라네요."

"오우~, 그래도 가닥이 잡혔다는 부분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하하!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주 훌륭하십니다, 조쉬 아펠 수사관님."

"감사합니다."


조쉬는 자세를 바로 고쳐 앉으며 여전히 엄지척 중인 제노를 향해 말했다.


"제노 자문위원님. 이왕 이렇게 같이 일하게 된 거, 우리 서로 존칭과 예절은 최소로 줄이는 편이 어떻겠습니까? 효율적으로 말입니다."

"크~, 효율 좋지요~. 그럼 그렇게 하시죠!"


토종 한국인으로써 효율과 가성비가 패시브인 제노가 흔쾌히 화답하자, 이번엔 가엘 바르뎀 수사관이 오른손을 살짝 들어 다음 질문을 던졌다.


"저기... 자문위원님."

"그냥 제노라고 불러주십쇼."

"네, 그러면 제노 씨. 선뜻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악마숭배면 악마숭배지, 구태여 '마족'숭배라고 구분지어 표현하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서로 같은 뜻 아닌가요?"

"아~, 이게 또 그쪽 방면으로 디테일하게 파고 들면 크게 상이한가 보더라고요~. 이 전문가 양반의 설명으론 급이 완전 다르다고 합니다. 게임에 빗대면 악마는 끝판왕, 마족은 1층 초반부의 희귀몬스터나 중간보스의 느낌이랄까요?"

"그러면 오히려 더 납득이 안 되는군요. 보통은 가장 강력한 존재를 섬기잖습니까?"

"그 이유는 미확인범들의 역량 때문이라 합니다."

"네?"

"에... 그러니까..."


적절한 비유를 고민하던 제노의 입술이 다시 열렸다.


"여기 계신 분들도 법무부 산하 소속이지만, 그렇다고 법무장관이나 대통령으로부터 명령을 직통으로 하달 받는 건 아니잖습니까?"

"...그렇기야 합니다만..."

"악마를 숭배하는 자들도 으레 자기 분수에 맞는 존재를 찾아내서 섬기는 겁니다. 멕시코 마양왕이 한낱 길거리 마약상을 상대하지 않는 것처럼, 악마들도 격이 심하게 떨어지는 필멸자들과는 어울리지 않죠. 아, 심심해서 장난치는 경우는 예외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흠, 여전히 어딘가 이상하지만... 그래도 묘하게 수긍 되는군요."

"하하하, 그냥 그러려니 하셔야 속 편하십니다. 제 정신이 아닌 자들의, 저 세상의 상식이니까요."


제노는 한 차례 박수를 치며 회의실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 짝-!


"자자,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니 이런 건 대강 넘어가시고! 아무튼 제가 이 자료를 통해 알아낸 건 여기까지입니다. 부디 수사 전문가들께서 이 단서를 잘 활용해주십쇼. 저는 뭔가 또 아는 게 튀어나오거나 할 때까진 조용히 입 다물고 있겠습니다."

"예, 무척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의 말을 건넨 해리가 스마트폰을 꺼내어 전화를 걸었다.


- 뚜르르르... 뚜르르르... 띠띡-.


빠르게 연결된 통화. 스피커로 전환된 휴대폰 속에선 낭낭하게 툴툴대는 여자의 음성이 힘차게 뻗어나왔다.


<네네~, 제비뽑기 폭망해서 본부에 홀로 남아 있는~, 컴맹 '달리아 헬리시(Dahlia Hallisay)'입니다~.>

"달리아, 지금 스피커로 통화중이야. 국장님께서 말씀하셨던 자문위원도 함께 계시고."

<어멋, 죄송요!>


부끄러움에 살짝 젖어들었던 목소리가 다시금 이어졌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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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1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7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60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7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8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9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4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7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9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2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9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7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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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10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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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7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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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7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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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3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1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3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1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1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51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6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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