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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958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5.18 08:15
조회
330
추천
7
글자
15쪽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DUMMY

* * * * *


이튿날 오후 3시. 새로 수집한 증거들의 검사결과가 드디어 나왔다는 연락을 받은 제노는, 또 다시 경찰서를 방문했다.


"와~, 이건 좀...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의 회의참석은 뜻밖의 변수로 인해 다소 늦어졌는데, 그 원인이야 당연히 제노를 이 도시에서 조속히 추방하고픈 윈덜 서장 때문이었다.


"쯧."


가볍게 혀를 찬 윈덜 서장의 표정이 매우 고까운 이유는, 주차된 제노의 SUV차량을 각종 장비와 신입경찰들까지 총동원해 탈탈 털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가 없어서였다.


"정말 이상하군. 어떻게 권총 한 정이 안 나올 수 있지?"

"그거야 이곳 경찰서의 어떤 누군가가, 제 총기의 허가를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어서가 아닐깝쇼?"

"커흠..."


옳타구나 하며 내심 기대했던 커다란 공구함에서조차, 불법무기라며 저격할 만한 흉기나 도구는 나오지 않았다.


"쳇, 자네 같은 불량한 인물이 끄는 차량이라면, 불법개조 총기랑 C4 같은 플라스틱 폭탄이 응당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야 정상 아냐?!"

"아니, 제가 무슨 사이코패스 테러범입니까?"

"하여간 너무 의심스럽군. 벌써 우리 경찰서 내에 첩자를 심어놓은 겐가?"

".......이보세요, 서장님. 혹시 저랑 원수지셨습니까? 무고한 사람한테 왜 이러시는데요?"

"흥,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늘 긴장해야 할 거다."

"......"


"어이! 다들 그만하고 정리해! 전원 해산!"

"""옛썰!"""


그래도 말단 경찰들에게 일말의 양심은 있었던 것인지, 마치 차량을 해체하듯 늘어놓았던 부품들을 최대한 원상복귀 시킨 후에 우르르 사라졌다.


"아이고, 내 팔자야~. 정의감에 불타는 인간이라 이걸 콱 담글 수도 없고!"

"뭐, 뭣?!"

"거 왜 놀라고 그러십니까? 혼잣말입니다, 혼잣말. 암튼 볼 일 다 보셨으면 그만 길이나 비켜주시죠. 참나~, 누구 덕분에 30분이나 회의에 늦어부렀습니다~. 어휴, 이삼십 분이나 일찍 도착하면 뭐하나~. 젠장."

"......"


뭐 씹은 표정의 윈덜 서장을 뒤로한 제노는 FBI가 임시 점유중인 어느 회의실을 찾았다.


"에고고~,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안 그래도 롭 형사님에게서 대략적인 사정을 전해듣고선, 상부에 보고하여 특별조치를 취할까 하던 참이었습니다."

"아뇨, 아뇨. 괜찮습니다, 해리 팀장님. 인정하긴 싫지만 윈덜 서장님의 진상부림도 이해가 되긴 하거든요."


중견 규모의 갱단을 하룻밤 사이에 해체시키는 살인병기가 자신의 관할에, 심지어 경찰서 내에 제멋대로 드나든다면 어지간히 불안불안하긴 할 터였다.


"그나저나 새로 채취한 증거들의 검사결과는 어땠습니까?"

"더 없이 훌륭한 성과였습니다. 찾아낸 혈흔에서 인혈반응이 나왔고, 상피 조직과 더불어 피해자들의 DNA과 비교한 결과 모두 '불일치'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물증들이 미확인범들의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는 중이죠."

"오오~, 제대로 건졌군요! 진짜 잘 됐습니다!"

"현재 정부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97%이상 일치하는 인물이나 사건이 존재하는지를 검색중입니다."

"잉? 97%요?"

"네, 범죄이력이 깨끗한 경우를 고려하여 검색 범위를 넓힌 겁니다. 강력 범죄자는 그 가족들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흔해서죠."


흉악범들 중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란 비율이 무척 높은 편이므로, 가정학대로 경찰에 신고된 부모의 DNA정보까지 수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 하겠다.


"크으~, 참신하고도 옳게 된 수사기법입니다. 하여간 세상엔 똑똑한 사람들이 참으로 많네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런 식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제노 씨의 활약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하하핫, 감사인사는 사건종료 후에 듣겠습니다. 이제 시작이니까요."

"후훗, 그러죠."


해리의 무미건조한 입가에 모처럼 만족스런 웃음이 희미하게 걸리던 그때, 그의 스마트폰이 윙윙 울려댔다.


- 우웅~, 우우우웅~, 뛰딕.


"네, 해리입니다."

<뽀오오스으~!>

"스피커폰이야, 달리아."

<......오호호호홍~, 모두 모두~ 좋은 점심이에요~. 식사 맛있게들 하셨나용~? 암튼, 암튼! 운 좋게도 DNA랑 완전 매칭되는 용의자가 2명 전부 나왔답니다~.>


달리아는 뻘쭘한 안부 인사와 함께 서둘러 정보를 읊었다.


<그럼 먼저~ 릴펀 사이러스. 27세고요. 6년 전 성당에 불법침입 및 방화혐의로 체포되어 4년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출소한 이래로 지난 2년 간은 장례업체에 취직해서 일하는 걸로 나와요.>

"릴펀은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상피 조직과 일치한 인물이지?"

<예얍~! 그 다음은 자비에 하디드! 나이 38세. 이 친구는 잡다하게 화려하네요. 좀도둑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은행털이까지 가담했었고, 모범수로 감형 받아 풀려난 반 년 전부턴 일용직으로써 전전하는 걸로 보입니다.>

"좋아. 범행장소도 그렇고 아귀가 서로 잘 들어맞는군. 문자로 그들의 직장과 집 주소를 보내줘."

<지금 날렸습니다~, 보스~.>

"굿굿, 이 용의자들의 이력을 계속 파보고, 혹시 새로운 내용 발견하면 즉시 연락해줘."

<네네~. 다들~ Seeya~.>


스마트폰의 짧은 진동을 확인한 해리가 팀원들에게 말했다.


"릴펀은 뉴욕경찰에게 맡기고, 우린 자비에를 검거하러 가지."

""예!""


해리는 문득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의식했다.


"음... 제노 씨도 저희와 함께 움직이시겠습니까?"

"흐흐, 안 물어보셨으면 서운했을 겁니다. 여기에 홀로 남아 있느니, 용의자의 뒷꽁무니를 미친듯이 쫓겠습니다."

"네, 그러면 효율적으로 팀을 둘로 나누도록 하죠. 저는 가엘과 함께 인력업체 사무실로 향하겠습니다. 제노 씨는 조쉬와 함께 자비에의 집으로 가주십쇼."

"넵."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3명의 수사관과 깍두기 한 명이 격양된 얼굴로 회의실을 나섰다.






* * * * *


이동수단은 이번에도 어김 없이 조쉬의 픽업트럭. 다만 이전과 다른 점이라면 운전석 위에 부착된 사이렌이었다.


- 에에에에엥~!


한 손에 잡힐 법한 앙증맞은 크기와 달리 그 온몸에서 뿜어대는 소음은, 도로 위의 자동차들을 좌우로 갈라지게 만들 정도로 굉장히 시끄러웠다.


- 뛰! 뛰! 띠-! 에에에에엥~!


"캬하~, 이거 현대판 홍해의 기적이 따로 없네~."


뜬금 없는 제노의 감탄사는 조쉬를 피식하게 했다.


"긴급출동은 처음이신가 봅니다?"

"하하, 이렇게 요란한 건 처음입니다. 주로 침투나 섬멸 임무를 수행했었거든요."

"군인 출신이십니까?"

"예, 꽤 오랫동안 특수부대에 몸 담았었습니다."

"과연..."

"네?"


조쉬는 어제 제노와 함께 다니면서 느꼈던 소감을 진솔하게 읊었다.


"대화 중에도 주변을 슬쩍슬쩍 훑는다던가, 만나는 사람마다 무장상태를 가늠한다던가... 뭐 기타 등등, 이따금씩 관찰되는 제노 씨의 행동성향들은, 어떤 비밀스런 첩보원이라기 보단 노련한 특전사에 가까웠거든요."

"하핫, 제가 그랬나요?"

"네, 처음 뵀을 적에 제 보조무기 위치까지 간파하고서 눈길 주시는 걸 보고 내심 크게 놀랐었습니다. 겨우 몇 초만에 찾아내시더군요."

"아이고, 습관이라는 게 참... 게다가 그걸 또 알아채는 수사관님의 눈썰미도 정말 대단하시네요. 하하핫."


두 사람이 들뜬 분위기를 더 이어가고파도, 풀악셀 밟은 그들의 차량은 벌써 목적지 1km를 앞두고 있었다.


- 달깍.


빠르고 능숙하게 사이렌을 끈 조쉬는, 애마의 속도를 서서히 줄였다. 그러다 이윽고 약 25m 거리 내에 도달하자 조용히 정차했다.


- 끼릭.


그렇게 사이드브레이크까지 채운 조쉬가 안전띠를 풀면서 말했다.


"제노 씨. 제가 앞장 서겠습니ㄷ... 음?"


그의 황당한 표정도 무리는 아니었다. 안전벨트를 해제한 제노가 손바닥만한 종이갑에서 90mm 길이의 무두못(Casing Nail)을 한 웅큼 챙기고 있었던 까닭이었다.


"저기... 뭐하시는 겁니까?"

"헤헤, 아직 총기 허가를 못 받아서 어쩔 수 없었다고나 할까요?"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혹시 그거 영화 속 닌자들이 쏘아대는 표창처럼 사용하려는 겁니까?"

"예, 맞습니다. 아무렇게나 막 던질 수 있는 소모품 중에선 제일 싼 게 이거라... 아, 근데 사실 손에 익으면 이거 만한 게 또 없답니다. 완전 무소음이죠, 무소음. 나이프 보다 가성비가 훨씬 좋습니다. 무엇보다 회수할 필요도 없고요. 프으흐흐흐..."

"......"


조쉬는 제노의 입술 사이로 실실 흘러나오는 웃음 속에 담긴, 그의 상당한 뻘쭘함과 민망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으휴..."


- 찌익, 달깍.


그는 운전석 밑부분에 은밀히 숨겨둔 권총 한 정을 익숙한 손동작으로 꺼냈다.


"이거 받으십시오, 제노 씨."

"크으~, 감사히 쓰겠습니다~. 가급적 이 상태 그대로 돌려드릴게요."

"아닙니다. 제가 책임질 테니 걱정마시고 유사시에 즉각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따가 복귀하자마자 팀장님을 통해 총기허가 문제를 조속히 처리해드리겠습니다."

"으흐흐, 그래주시면 제가 시원한 맥주로 필히 화답하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일단 가시죠."

"옙."


권총을 등 뒤의 허리춤에 갈무리한 제노는, 용의자의 집으로 바삐 걸음하는 조쉬의 뒤를 바짝 쫓았다.


- 텅. 텅. 텅.


"계십니까?"


집에 아무도 없나라고 생각하기엔, 창문의 낡은 커튼 사이로 삐져나오는 전등빛이 너무 환했다.


"계십니까아-! FBI입니다!"


- 텅! 텅!


조쉬가 다시금 언성을 높였으나 되돌아오는 대꾸가 전혀 없었다. 그러다 어떤 위화감을 문득 감지한 그는, 자신의 권총을 빼들며 경각심을 바짝 조였다.


- 스윽.


"......"


이윽고 그의 손이 문고리를 매만지던 그때, 별안간 오토바이 엔진 소리가 집 뒤편에서부터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 끼기기긱, 드르릉~, 털털털...


""?!""


순간 '아, ㅈ됐구나!'라는 감정이 제노와 조쉬의 눈가에 쓱 깃들었다.


- 부릉-!


뒤쪽 울타리 너머에서 붉은색 모터사이클의 잔상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제노가 철조망을 훌렁 넘었다.


"헛, 제노 씨! 자, 잠ㄲ......"


무단침입을 제제하려던 조쉬. 하지만 그의 혓바닥은 곧 굳어져 버렸다. 제노의 불법행위가 겨우 그걸로 끝이 아니던 것이다.


- 탕-!

"끄악!"


- 끼익-! 쿵.

"으으윽..."


대략 9m쯤 전진하던 오토바이가 운전자와 함께 기우뚱 쓰러졌다. 그래도 일부러 어깨를 스치게끔 비껴 맞춘 제압사격에 불과했기에, 샘솟는 아드레날린으로 고통이 경감된 용의자는 다시금 벌떡 일어나 오토바이 엑셀을 꾹 밟았다.


- 부아아아앙-!


쫄아서 항복하기 보다 도주를 선택한 용의자의 결단은, 생포가 목적인 제노의 입장에선 전혀 달갑지가 않았다.


"아니, 니가 무슨 관우의 후손이여?!"

"......"


툴툴 거리는 가운데 용의자를 서둘러 뒤쫓아 달리기 시작한 제노. 이것을 바라보는 조쉬가 '그게 뭔 소용이냐.'고 지적하기엔, 철조망 너머에서 쪼르륵 멀어지는 제노의 속도가 상상초월이었다.


'뭐, 뭐야?! 사람 맞아?!!!'


한 박자 뒤늦게 제정신차린 그가 자신의 애마에 올라타 시동을 거는 동안에도, 제노의 야무진 추격전은 현재진행형이었다.


- 휘릭, 휙. 휙. 두다다다다다다...


집과 건축물 사이사이를 지름길로 활용하는 그의 질주는, 본격적인 토끼사냥에 돌입한 호랑이를 연상케 할 정도로 굉장히 저돌적이었다.


물론 추격 도중에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발생되기도 했다.


"꺄아아아악!"

"어우야~, 진심 감ㅅ... 아이쿠, 아니지! 정말 죄송함돠!"


알몸으로 일광욕 중이던 아가씨의 특출난 자태를 몇 번이나 곱씹으며, 제노가 멀쩡한 남의 집 담벼락을 넘어다니기를 수 분.


하늘의 누군가가 그의 끈덕진 노력을 가상히 여겼던 것인지, 저 멀리 이쑤시개처럼 작게 보이던 도망자의 모습이 점점 커졌다.


'으흐흐흐, 그래! 고뤄췌! 니가 암만 급해도, 통과 중인 기차까진 개무시할 순 없는 노릇이지! 크하하하핫!'


어느 교차로 신호에 걸려 발만 동동 구르는 용의자의 꼴이 꽤나 초조해 보였다.


"@$&^%#$@#!!!"


범인의 주둥이도 불안감에 못 이겼는지 계속 나불댔다. 하지만 거리상으로도 그렇고, 교차로의 확성기에서 끊임 없이 흘러나오는 경고음 속에 파묻혀 내용을 정확히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 땡. 땡. 땡. 땡. 땡.


이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제노는 화물열차의 적절한 어시스트가 끝나기 직전, 권총의 유효사정거리에 이르자마자 오토바이 뒷바퀴를 겨냥했다.


- 탕! 탕!

- 퍼펑. 푸슈슈쉬이이익...


당연하게도 구멍 빵 뚫린 타이어에선 바람이 피쉬쉭하고 빠졌다. 더불어 느닷 없는 총소리에 깜짝 놀라 뒤돌아본 용의자의 입에서도 비등한 헛바람이 새어나왔다.


"허헉?!"


거한의 무시무시한 돌진은, 그 타겟이 된 자의 이성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했다.


- 타다다다닷!


용의자가 바싹 얼어붙은 시간은 불과 몇 초. 하지만 제노가 이단옆차기를 냅다 꽂아주기엔 아주 널널한 공백이었다.


- 빠악-!


무려, 약 0.17톤의 질량체가 행사한 물리력은, 가히 불의의 교통사고에 견줄만 했다.


"꾸우업!!!"


그렇게 유력 용의자를 이세계가 아닌 도로 밖으로 우당탕탕 끄집어낸 제노는, 숨을 천천히 고르는 가운데 주머니 속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휴우~, 아아, 여보세요~? 네네. 저 지금 OOO 교차로입니다. 서둘러 와주십쇼. 아아, 용의자를 놓친 건 아니고요. 예예~, 물론입니다. 운이 따라줘서 간신히 잡았습니다."

"쿨럭, 쿨럭, 끄어으어으..."

"어이쿠, 이런..."


상태 심각한 용의자의 몰골을 힐끔 곁눈질한 그는, 조쉬와의 통화가 끊기기 전에 황급히 말을 덧붙였다.


"그으... 죄송하지만 구급차가 먼저 와야 할 거 같습니다. 본부에 요청 좀... 아하하하하..."


작가의말

▶ 다음화는 11시 20분이어유~. 예예, 연참이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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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1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1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7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60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7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8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9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4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7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9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2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7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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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8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10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7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7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41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2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8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8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1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2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1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1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51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6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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