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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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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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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5.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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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DUMMY

* * * * *


다소 소란스러웠던 해프닝 이후로 청중들의 태도가 올곧아졌다. 그리고 부쩍 급상승한 신뢰도 덕분인지, 재개된 간담회는 별다른 태클이나 잡음의 발생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


"저도 질문이요!"


루실이라 불렸던 20대 후반의 흑인 여성이 다소 건설적인 물음을 던졌다.


"넵, 말씀하십쇼."

"자문위원님께서 조사대상 지역을 미네소타주로 굳이 한정하신 이유는 뭔가요?"


이에 적절한 설명을 잠시 고민하던 제노가 질문으로서 대답했다.


"답변 드리기에 앞서서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 팀에서 실종사건도 한 건 맡으셨다죠?"

"네, 현지 경찰 측의 협조요청이 들어왔었습니다. 상부에서 한사코 떠넘기는 바람에 안 그래도 없는 인원을 쪼개야 했었... 엇? 설마 그게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만 그렇습니다."

"으음...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려요!"


제노는 커다란 지도와 사건자료들이 덕지덕지 붙은 벽면을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말했다.


"제가 주목한 부분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로 실종사건이 수사팀의 최초 현장검거를 기점으로 증가했다는 점과, 실종자들이 모두 건강미 넘치는 2~30대 여성이라는 게 그 두 번째죠."


나름의 근거를 귀담아 듣던 데미안이 혼잣말처럼 웅얼거렸다.


"음...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시장 매물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신장을 주기적으로 처먹는 싸이코가 직접 나섰던 거다...?"

"예, 맞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납치 행위는 외주를 줬다고 확신중입니다. 돈 많은 인간이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려 들 리가 없으니까요."

"...크흠..."


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데미안은, 도먼 박사를 비롯한 자신의 팀원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할 법한 물음을 던졌다.


"그럼 하나만 더 확인합시다. 그 싸이코도 당신과 같은 초능력자입니까?"

"음... 현재로썬 확실친 않고, 짐작되는 몇 가지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실종 피해자의 시체가 발견되기 전까진 딱 부러지게 말씀드리긴 어렵겠네요. 다만, 제 추측과 조금이라도 연관됐다라면, 결단코 평범하진 않을 겁니다."

"""......"""


제노는 부쩍 생각이 많아진 청중들을 위로도 해줄 겸, 오지랖을 통한 교통정리에 나섰다.


"에고고, 절대로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데미안 팀장님과 그 팀원분들은 그저 판매자 소탕에만 집중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체불명의 구매자 색출 및 검거는 오롯이 저희에게 맡기시고요. 그게 바로 국장님과 부국장님께서 그리신 밑그림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 어림짐작이 맞겠죠, 해리 팀장님?"

"네, 자문위원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괴생명체와 연관된 사건은 최소 2급 이상의 국가기밀로 처리하라.' 이것이 최근에 하달된 상부의 명령이자, 저희 팀의 기본 방침입니다."

"""......"""


해리는 데미안을 비롯한 인원들을 쭈욱 훑으며 한 마디를 더 보탰다.


"그렇기에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비밀엄수와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오랜만에 만난 정겨운 동료들에게 이런 협박을 하긴 싫지만, 해당 기밀사항과 관련한 후속조치는 FBI의 부국장님께서 직접 주관하신다는 점. 꼭 염두해두시길 바랍니다."

"""......"""


데미안 휘하의 수사관들은, 선뜻 믿기 힘든 이 상황을 어느 정신병원의 독특한 치료과정쯤으로 치부해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흐음, 그래서 부국장이 수사지휘권을 해리한테 넘겨주라고 개지랄 발광을 했던 거로군!'

'어후, 괴생명체라니 말도 안 돼. ...하지만 당장 총에 맞고도 멀쩡한 인간이 눈앞에 있는데 이걸 안 믿을 수도 없고...'

'와~, 미친! 이거 완전 미해결 사건 전담반이 아니라, 미스테리 전담반이었잖아?!!!'

‘쩝... 음모론자들이 이걸 알면, FBI의 X파일은 실재한다면서 생난리 부르스를 추겠구나~.’


전체적으로 침울한 가운데 호기심 만발하여 눈을 반짝인 인물은 오직, 신세계에 도취한 도먼 박사 뿐이었다.


'허허허...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야. 거참 흥미롭기도 하지.'






* * * * *


수사는 단촐했던 간담회 이후로 서서히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제는 더이상 해리 팀이 필요한 자료가 생길 적마다 번거롭게 따로 움직이지 않아도 됐을 뿐더러, 데미안이 자기 팀의 기술지원인력 중 최우수 능력자 한 명을 뚝 떼어 붙여준 덕이 컸다.


"와~, 타이핑 속도부터가 진짜 넘사벽이에요! 역시 전문가는 달라요, 달라! 정말 멋져요, '사지드(Sajid)' 씨!"

"헤헤, 이 정도는 별 거 아닙니다. 달리아 수사관님."


달리아가 인도 출신 IT지원인력을 전담 관리하는 건 해리의 과감한 결정이었다. 시커먼 남정네들이 그에게 요청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퍼포먼스가 발현됐기 때문이었다.


"에헤헤, 근데요, 달리아 수사관님."

"네, 말씀하세요!"

"호, 혹시 검색범위 좀 더 줄여주실 순 없겠습니까? 조건이 두루뭉술해서 도출된 결과가 너무 많습니다. 이걸 하나 하나씩 다 파볼려면... 어후..."

"우웅... 그럼 지역을 좀 더 간추려 보죠! 여기 물품 목록을 참조하셔서 최근 1년, 아니 아니, 2년 사이에 발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게와 마트들을 출력해보시겠어요?"


건강 미인의 대표주자 격인 달리아가 풀풀 뿜어대는 활기찬 기운. 그것에 온전히 노출된 사지드는 좀처럼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마치 최선을 다해 광합성을 하는 식물처럼 뇌세포를 풀가동하곤 했다.


"아하! 여러 군데에서 현금구매를 했다 하더라도, 번거롭게 지역경계를 벗어나진 않았을 테니까... 과연 그렇군요!"

"맞아요! 바로 그거에요! 과연 사지드 씨는 척하면 척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으헤헤헷~."


이렇듯 미녀의 칭찬에 목마른 자가 본인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끊임없이 가하는 사이, 다른 수사관들은 아시아쪽을 담당하는 브로커 색출에 힘썼다.


다만 수상한 냄새를 맡은 언론사들이, 일부 용의자들의 의문사를 곱씹으며 추측성 기사를 남발하는 바람에, 다들 골머리를 썩어야 했다.


오죽하면 데미안과 해리, 그리고 제노가 따로 골방에 모여 회의를 진행할 정도였다.


"아니, 싯팔! 어떤 새끼가 기자한테 찔러준 거야? 아주 걸리기만 걸려봐. 그냥 콱!"

"참아라, 데미안. 우리가 건물까지 긴급폐쇄 했었는데 그걸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덮기란 애초에 불가능했어."


서둘러 관련 브로커를 체포해서 탈탈 털어야 하건만, 브로커는 커녕 자잘한 정보원들까지 싸그리 잠적해버려서 난감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하... 막막하네. 몇 달러 쥐어주면 술술 나불대던 잔챙이 새끼들까지 싹 다 쥐구멍으로 숨었어. 해리, 혹시 좋은 생각 있냐?"

"흐음... 상황이 쉽지가 않네."


그나마 위로 삼을 건덕지라곤 언론 보도 이후 실종사건이 눈에 띄게 줄어듦에 따라, 장기밀매와 실종 건 사이의 연관성이 자연스레 입증됐다는 정도였다.


"쩝... 뉴스가 나간 이후로 접수된 실종신고는 겨우 1건. 시민들이 안전해진 걸로 만족해야 하나? 하지만 덮어놓고 행복회로를 돌리기엔 좀..."

"그렇지. 범행대상을 노숙자나 매춘부 등의 고위험군으로 옮겨졌는지도 모르니까."

"에효효... 내 말이 그 말이여."


해리가 방금 언급한 사람들은 통계적으로도 실종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취약계층으로써, 다양한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시피한 부류이기도 했다.


'저런, 저런. 막 다른 길이군.'


제노는 해리와 데미안의 넋두리를 들으며 공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을 뿐, 자문이라는 보조적인 역할에만 머물러 있을 요량이었다.


'쯧쯧쯧, 참 고역이겠네. 더 늦기 전에 납치를 전문으로 하는 조직을 털어야겠지만, 현실적으론 그게 불가능하니...... 으응?'


그는 갑자기 표층의식을 통해 의사전달 해오는 루카스의 행동이 무척 당황스러웠다. 보통은 자신이 먼저 귀찮게 말을 걸지 않는 이상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까닭이었다.


'별일이네. 우리 관조자께오서 먼저 말을 다 걸어주시고.'


제노는 다른 두 사람에게 정신이상자 취급 받지 않도록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며 깊이 고심하는 척을 루카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뭐요? 내가? 하...'


그런데 내용이 영 탐탁찮았다. 짧게 요약하자면 '지난 브로커들의 떼죽음 현장에서 어중간하게 지저분한 마나의 잔향을 느꼈다. 그러니 해당 사건을 적극적으로 파헤치는 가운데 흑마법사와의 연관성을 확인해보라.'는 일종의 독촉이었다.


'쩝... 싫은뎁? 난 지금이 적당히 한가하고 딱 괜찮은뎁쇼?'


제노는 루카스의 강압적인 권유에 끝까지 반발하고 싶어도, 절대로 그럴 수 없는 본인의 처지가 너무 속 쓰렸다.


'아, 알았어, 알았다고! 한다, 해! 아오, 젠장! 진짜 드럽고 서러워서...... 잉? 군소리 없이 시키는대로 하면 부활횟수 1회 추가...? 오오오!!! 레알, 목숨 1코인?! 아이쿠, 암요! 쇤네가 하고 말굽쇼~!'


그렇게 루카스에게 반강제적으로 등 떠밀린 제노가 드디어 입술을 뗐다.


"해리 팀장님, 데미안 팀장님. 혹시 인터폴이나 NSA 쪽에 연줄 없으십니까?"

""?""

"하는 수 없이 접근을 조금 달리해볼까 합니다."

""???""


사실 CIA를 통하면 빠르게 해소될 문제였다. 그러나 지난 일을 계기로 본인이 먼저 아쉬운 소리를 꺼내지 않기로 결심한 제노였기에 두 팀장의 인맥에 의지하고자 했다.


"여태 실종사건 쪽에서 이렇다할 증거가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전문가들의 소행이 틀림 없습니다."

"음, 그건 저나 해리나 일찌감치 동의하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아마도 최근 서너 달 사이에 미네소타주로 흘러들어온 범죄조직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담당수사관님들의 의견을 토대로 짐작컨대, 3인에서 5인 미만으로 활동하는 그룹 같습니다. 별도의 은신처를 관리하는 인원까지 감안해도 최대 8명 내외라 봅니다."

"하긴 토박이들이라면 모를까 그 이상의 인원은 남들 눈에 띄기 쉽죠. 그래서 그쪽을 찔러보시려는 겁니까?"

"예."


데미안은 제노의 생각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면서도 다소 회의적이었다.


"크흠, 몇 군데 전화 돌리는 거야 대수롭지 않지만... 그쪽을 들쑤셔봤자 큰 재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의 심심한 반응도 당연했다. 보통 이렇게 납치만 하고 몸값을 요구하지 않은 채로 땡치는 조직범죄의 경우엔, 법적으로 유효한 증거를 수집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와 같아서였다.


"하하, 저는 많은 걸 바라진 않습니다. 그저 단순히 납치조직을 딱 특정할 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그래도 어려울까요?"

"흐음... 인터폴에서 예의주시하는 놈들도 있고 할 테니, 겨우 그 정도 정보라면야 30분 내에 충분히 알아내고도 남습니다. 그런데... 뭘 어쩌시려는 건지..."


데미안의 우려에 제노는 입가에 호선을 그리며 대답을 뭉뚱그렸다.


"자세히 말씀 드리긴 좀 그렇고, 에... 나무를 크게 흔들어볼까 합니다. 여차하면 아예 뽑아버릴 수도 있고요."

""......""


제노는 해리와 데미안의 경력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뚜렷한 안전선을 정했다.


"두 분은 물론이고 팀 전체가 모르셔야만 합니다. 혹시 불명예 퇴직을 희망하시는 분은 안 계시죠?"

""......""

"험험, 우선 해리 팀장님께선 지역 포주들과 접촉해서 이리저리 찔러 주십쇼. 제 생각엔 노숙자보단 건강이 훨씬 양호한 매춘부들을 노렸을 듯 합니다."

"네, 제노 씨의 자문대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럼 데미안 팀장님, 아무쪼록 유력한 납치조직에 대한 정보는 문자로 전송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략적인 위치도 덤으로 알아봐주시면 더욱 감사하고요."

"...그, 그러죠."


명예로운 은퇴를 꿈꾸는 해리와 데미안은 더 이상 깊게 관여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이만 저는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아마 통화는 한동안 안 될 거에요, 하하핫."

""......""


그렇게 제노가 떠나가고 친구와 둘만 남은 데미안은 무언가를 더 캐묻고 싶었지만, 해리가 먼저 모르쇠를 시전했다.


"나 아무 권한 없다. 궁금하면 부국장님한테 직접 물어봐."

"아 그건 좀..."

"그러면 우리팀에 합류할래? 우리 사무실에 빈 자리 많아. 게다가 너라면 내가 기쁘게 팀장자리를 양보해줄 수도 있고."

"응, 아니야~. 절대로 안 해~. 그딴 제안은 쓰레기통에나 던져버리셔~. 차라리 난 궁금해서 뒈지고 말란다잉~."

"쩝, 아쉽군."

"아쉽기는 개뿔! 누굴 똥통에 끌어들이려고!"


은근한 영입시도를 휴지통으로 프리패싱한 데미안의 표정이 짐짓 씁쓸해졌다.


"그나저나 이제야 이해했다."

"?"

"갑자기 니가 모든 걸 다 버리고 워싱턴DC로 쭐래쭐래 날아간 이유. 솔직히 그거 되게 궁금했었거덩."

"...사실 이런 식으로 희망을 갖게 될 줄은 나도 정말 몰랐었어. 저 사람이 초인이란 사실을 알기 전까진, 국장님과 부국장님한테 된통 속은 줄로만 알았었지. 솔직히 야근철야를 할 때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허탈하기도 했었다."


데미안은 부국장에게 매일 같이 시달렸을 해리의 고충을 으레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였다.


"쩝... 부디 잘 됐으면 좋겠다. 이번에 이런 희안한 경험을 해보고 나니까...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헤일리(Hailey)'에 대한 네 믿음이 틀리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 국장님의 말마따나 좋은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디까지나 정말로 행운이 따라준다면...이겠지만..."


데미안은 물 먹은 솜뭉치처럼 변한 해리의 어깨를 위로하면서 일어났다.


- 툭. 툭.


"힘내라. 특별히 아내한테 부탁해서 네가 옳았기를 기도해주마. 울 마눌님의 기도빨이 말도 못하게 쎈 건 알지?"

"...훗, 고맙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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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7 루이미너스
    작성일
    23.05.31 10:01
    No. 1

    루카스가 돌아가다가 뭔가를 또 실패한건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느림뱅이
    작성일
    23.05.31 10:49
    No. 2

    읍! 읍! 스포가 될 수 있기에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관련 내용은 시즌1의 짤막한 10번째 에피소드에서,
    아주 가볍게, 찍먹(?)처럼 다뤄졌다고만 살짝 언급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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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2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1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7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2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7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7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60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7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9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9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8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60 7 13쪽
80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9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7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8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9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4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7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6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9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8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2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9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80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3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4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5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7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3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8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44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4 +2 23.06.09 197 7 12쪽
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10 8 13쪽
40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9 +2 23.06.05 217 7 16쪽
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4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7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6 7 15쪽
»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7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7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9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42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9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3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7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7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6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4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5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8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9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9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9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5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8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3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8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1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31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5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3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91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3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90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6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4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8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71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7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51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46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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