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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다섯 번째만 4회차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3.05.11 13:21
최근연재일 :
2023.07.05 14:3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23,860
추천수 :
750
글자수 :
655,468

작성
23.06.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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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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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시즌1] 비애(sorrow) - 2

DUMMY

- 터벅... 터벅...


'덕심 충만한 패트릭 저 자식을, 어떻게든 통제하긴 해야겠는데...'


이윽고 제노가 차원문을 통해 퀴에스 영역에서 빠져나오자, 통신망이 유선으로 연결된 팩봇 1대가 그의 휴대폰이 담긴 상자를 가져왔다.


"음? 오, 땡큐~, 레이나~."

『 따, 딱히 당신을 위한 건 아니거든?! 』

"......"


작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 어느 애니메이션의 한 마디는, 제노의 죄책감을 다각적으로 끄집어냈다.


"정말로 미안하다. 내가 그동안 너무 무심했어. 조만간 좋은 가정교사를 모셔올께."

『 걱정 노노~! 난 지금도 행복하다규! 』

"끄응... 내가 반드시!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볼게! 조금만 기다려줘! 레이나!"

『 이얏호~! 무척 기대된다능~! 』

"......그럼 이따가 또 보자."

『 예얍~, 베이비~. 』

"............"


벙커문이 천근만근 무거워진 그의 마음처럼 굳게 닫혔다.


- 끼이익. 쿵. 철컹. 띠로릭~.


제노는 패트릭의 폭주를 평정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 즉 디애나의 얼굴을 떠올렸다. 사실 그녀 외엔 레이나의 기초교육을 맡길 대안이 없기도 했다.


"내가 엎드려 비는 한이 있더라도 꼭 섭외하고 만다! 하씨...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로소이다! 으이그~, 젠장맞을!"


그는 먹먹한 가슴을 텅텅 치며 휴대폰 잠금화면을 해제했다.


"어이쿠, 이게 다 뭐야?"


수신자불명의 부재중 전화와 문자들. 그는 그것들에 쥐똥만한 관심도 주지 않은 채, 그동안의 통화기록을 쭉쭉 훑었다.


"에이~, 지지, 지지! 이것도 지지!"


그는 열심히 스크롤을 내렸다. 전화벨이 울렸다는 뜻은, 그의 주소록에 등재된 번호로부터 전화가 수신됐다는 의미. 이는 켈리가 손수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설치해준 어플의 효과 덕분이었다.


"오잉? 이 사람이 웬일로?"


그는 통화연결 버튼을 눌렀고, 신호음 몇 번만에 상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제노 씨.>

"아이구, 롭 형사님~. 부재중 전화가 와 있더라고요. 회의 끝나고 이제야 확인했습니다."

<지금은 통화 괜찮으십니까?>

"예예, 물론입니다. 말씀하십쇼."

<혹시 직접 만나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요? 겨우 몇 분이면 충분합니다.>

"예? 갑자기 무슨 일로..."

<아, 그게 다름이 아니라... 제노 씨의 애인이라는 여자분이 계셔서요.>

"......엥?"


신원 도용이 거의 확실시 되는 사건. 제노는 곧장 롭 형사에게 1시간 내로 약속장소에 도착해보겠다는 호언장담과 함께 통화를 마쳤다. 그리곤 퀴에스 영역으로 빠르게 다시 넘어가, 훈련과 제작에 열심인 동생들에게 매우 기쁜 소식을 알렸다.


"얘들아~, 나 뉴욕시에 잠깐 다녀올께~!"

"네? 저녁식사는요? 좀 전에 단골 피자집에다가 잔뜩 주문했는데요?"

"야야, 지금 피자 따위가 중한 게 아니야! 나한테 여자친구가 있댄다!"

""???""

"크크, 당황스럽냐? 나도 진심 당황스럽다! 프흐흐흐, 일단 얼마나 예쁜지 보고 올께~. 아참, 그 집 피자는 식어도 맛 있으니까 취소하지 말고 내꺼 남겨놔라~."


자연스레 팝콘각을 부르는 깜짝 이벤트 뉴스는, 크리스와 패트릭마저 흥분케 했다.


"혀, 형님! 저도 같이 가시죠!"

"저도요, 아저씨!"

"시끄러워, 이 자식들아~! 내 여자친구거든?! 으크크크크!"


백악기 공룡과 함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여자친구의 출현 소식은, 제노에게 있어 복권당첨에 버금가는 비보였다.


"파하하하하! 지금 만나러 갑니다!"


버릇처럼 차키를 챙기던 그가 멈칫했다.


"아차차~, 나 방금 전에 맥주 마셨지?"


광대 승천과 더불어 기대가 만발한 그는 서둘러 콜택시에 몸을 맡겼다.








* * * *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으슥한 골목에서 몇 장의 인물사진들을 살피는 제노의 입술에선 한숨이 뿜뿜 새어나왔다.


"에효효..."


딱히 실물을 보고픈 마음도 일지 않았다. 성년이 될까말까한 연령의 여자들은, 너무나 하나같이 애기들 같아서 흥미가 전혀 안 생기는 까닭이었다.


"혹시 이중에 아시는 얼굴이 있습니까?"

"쩝... 있겠습니까?"


이미 노라와의 통화로 제노가 모태솔로라는 사실과 그의 확고한 여성 취향까지 전해들은 롭 형사 또한 어렵지 않게 고개를 주억였다.


"실례했습니다. 사실확인이 불가피 했었거든요.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예, 골 백 번 이해합니다. 어쩔 수 없죠."

"하하, 어쨌거나 천만 다행입니다."

"뭐가 말씀입니까?"

"이 사진 속 인물들은 엊그제 검거한 매춘부들이거든요. 게다가 대부분 18세 미만들이고요."

"......"


까딱 미성년자 성매매와 엮여 곤란해질 뻔 했다는 뜻. 아무리 면책 특권이 있다지만, 성숙하고 농익은 여성들의 매력에 환장하는 제노의 입장에선, 이런 죄목 자체가 견딜 수 없는 모욕이자 불명예였다.


"와씨... 젠장, 욕 나오네."


그는 애써 웃음을 참고 있는 롭에게 말했다.


"절 별로 안 좋아하시는 윈덜 서장님께선, 이중에 제가 아는 얼굴이 섞여 있길 바라셨겠네요."

"하하하, 아니요. 이젠 그 정도까진 아닙니다."

"?"

"사실 전화드리기 전에 서장님께 딱 걸려서...... 제노 씨께 도움 받은 일을 이실직고해야 했습니다. 물론 비공식적으로요."

"아아, 그렇군요."


윈덜 서장이 파놓은 함정이 아님을 알게 된 제노는, 다양한 인종의 매춘부 사진을 재차 두루두루 훑어보는 가운데 툴툴 댔다.


"에잉, 장난스럽게 여겼던 제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지는군요. 이거 아무래도 신분도용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일까요?"

"글쎄요. 일단은 주의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불순한 의도가 다분해 보이거든요."

"예?"


롭은 의뭉스런 시선을 던지는 제노에게 사견을 밝혔다.


"이 7명을 따로 떼어놓고 제노 씨에 대해 물어봤는데, 인상착의부터 전부 제각각이었습니다. 심지어 개중에 3명은 제노 씨가 동양인이라는 것조차 모르더군요. 이 여자들은 제노 씨의 풀네임도 아닌 딱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던 걸로 여겨집니다."

"쯧."


머릿속에 뚜렷한 그림이 그려졌다. 어떤 누군가가 제노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포주를 고용한 것이 틀림 없었다.


"절 꾀어내기 위한 미끼로군요."

"예,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서 타겟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다소 고전적이면서도 약아빠진 수법의 기출변형쯤으로 해석이 가능했다.


만일 롭 형사가 제노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았더라면, 제노는 경찰의 출석요구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정체 모를 누군가들에게 고스란히 노출해버렸을 터였다.


'어떤 새끼들이지? 가장 유력한 회귀자들을 의심하기엔 시기상 너무 이르고...'


좀처럼 정체를 특정할 순 없었으나, 적어도 최종 흑막이 미국 정부 산하의 어느 방첩기관은 아닐 듯 싶었다. 기밀등급과 보유권한에 있어서만큼은, 그들이 대외적으론 단두대 만큼이나 단호하기 때문이었다.


"흐으으음......"

"적이 많으신가 보군요."

"하하... 네... 뭐... 본의 아니게 좀 그렇습니다. 하핫."

"일단 매춘분들은 제가 무고죄 추가적용으로 압박해서 진술을 번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저야 감사합니다만, 나중에 형사님께서 곤란해지시진 않겠습니까?"

"글쎄요. 내사과에서 딱히 문제 삼진 않을 겁니다. 실제 사실이 그러니까요. 그리고 현재 방문해 있는 국선변호사들도 클라이언트의 혐의가 늘어나는 걸 매우 꺼려할 테니 은근히 협조를 종용해주리라 봅니다."

"흐흐, 그렇다면야 뭐..."


제노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감사의 악수를 청했다.


"형사님 덕분에 멋모르고 당하진 않았습니다. 미리 주의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저야말로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덜었습니다."

"하하, 신경쓰지 마십쇼. 이제 노라의 친구는 제 친구이기도 합니다. 자자, 그리고 이건 자그마한 제 성의표시입니다."


- 스윽.


롭 형사는 제노가 외투주머니로 갑자기 찔러준, 심히 두툼한 돈다발에 화들짝 놀랬다.


"아뇨, 아뇨, 괜찮습니다. 이러지 마십시오!"

"에헤이~, 못 이기는 척 넣어두십쇼. 설마 우리 노라의 결혼식에 빈손으로 참석하실 겁니까? 며칠 안 남은 거 아시죠?"

"......"

"그리고 이건 제가 직접 세탁기로 몇 번 돌린 거라 뒷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자연산... 아니지, 카지노산이라 깨끗해요."

"제, 제가 이런 걸 바라고 찾아뵌 게..."

"허허이~, 그냥 받으세요. 눈먼 돈입니다. 누가 바닥에 버린 돈을 줍고 횡재했다고 생각하십쇼."

"......그, 그럼 감사히... 크흠흠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물론 본인이 곤란해지지 않은 선에서만요. 좋게좋게 상부상조하시죠. 하하하."

"...아... 네... 뭐..."


이렇듯 뉴욕 경찰 인맥의 물꼬를 튼 제노는, 롭 형사가 골목을 은밀히 빠져나간 후에도 얼마동안 돌부처처럼 그 자리에 남아 주변을 경계했다.


'롭 형사에게 꼬리가 붙진 않았군. 그렇다면 실적에 숟가락 얹고 싶은 국내 연방조직들은 확실히 아니라는 건데... 하긴... 성씨도 몰랐다는 시점부터 그쪽은 반쯤 탈락이긴 했다.'


그는 미국 내에 넘쳐나는, 그리고 업무영역이 서로 겹쳐 자기네들끼리의 관계조차 썩 좋지 않은 국내기관들을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젠장, 그래도 너무 많은데?'


한 번 의심하기 시작하니 정말 밑도 끝도 없었다. 당장 최근에 기억나는 사건들에서만 꼽아도 한두 개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버지니아주 제임스 시티 카운티에서 지하 연구소를 운용했던 흑막일 수도 있었고, 그가 손수 살처분한 전문인신매매 조직의 잔당일 가능성도 있었으며, 뉴욕시에 왔던 초기에 쓸어버린 갱단 관련 범죄자나 가족이 사립탐정을 고용했을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또 어쩌면 다른 나라의 정보기관에서 산책나온 걸 수도 있겠지. 쯧... 일단 돌아가자. 궁상 맞게 계속 이러고 서 있는 시간도 아깝다.'


그는 조금이라도 덜 식은 피자를 먹기 위해 신속히 귀가했다. 그러나 현관문을 여는 순간까지도 이 문제가 그의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어? 아저씨! 어떻게 되셨......어요?"

"형님, 다녀오셨... 아니, 표정이 왜 그러십니까?"

"아, 그게 말이다."


큰 비밀거리도 아니었던 터라 제노는 곧장 동생들과 내용을 공유했는데, 그가 푸념을 털어놓을수록 오히려 더 미로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중략)... 가만히 곱씹어 봐도 노답이라서 집으로 돌아온 거다."

"아하, 그러셨구나~."

"정체는 둘째치고, 상대방의 목적을 모르니까 영 찝찝해. 마음 같아선 내 얼굴을 놈들에게 보여주고, 오늘 이래로 나한테 접근하는 년놈들을 싸그리 족치고픈데 말이지. 쩝..."

"그쵸. 그쵸."


머리를 위아래로 까딱이는 패트릭과는 달리, 크리스는 턱밑을 슥슥 매만졌다.


"...저기, 형님."

"응? 와이?"

"그런데요. 형님께서 정체를 반드시 숨기셔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야 당연히...... 어?"


아우의 지적을 듣고 가만 돌이켜 따져보니, 그가 악착 같이 음지에 머물러야 할 연유는 없었다.


"아! 맞다! 나 전역했지?!"


최고 기밀등급의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의 일원은 가장 가까운 배우자에게조차 소속을 숨기는 것이 철칙이었는데, 군인을 때려친지 오래인 제노는 더이상 그 규율에 얽매이지 않아도 됐던 것이다.


"와~,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나도 모르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네?"


현 정부에선 가능한 오래토록 제노를 꽁꽁 숨겨두고 싶어 할 것이나, 그것은 그들의 희망사항일 뿐 협약내용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만약 현 정부와의 계약사항에 뚜렷한 근거가 있었더라면, 과거 국세청에서 제노에게 회사설립을 권장했을 적에 현직 대통령이 나서서 '응, ㅈ까.'를 시전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물론 루카스에게 학을 떼는 회귀자들이 단체로 난리 부르스를 출 것을 고려하면 대중매체에 얼굴 비추지 않도록 조심해야 마땅하겠으나, 그렇다고 탈옥한 범죄자처럼 웅크리고 살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어후, 이 놈의 노예 근성! 목줄이 끊어진 것도 인식 못하는 이 바보! 얘들아~, 습관이 이렇게나 무서운 거란다~!"

""크큭, 크흫흐으흡!""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며 패트릭과 함께 배꼽 잡고 웃던 크리스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형님, 제가 보기엔 이건 좋은 기회 같습니다. 요 정체불명의 놈들을 적당히 이용하시죠."

"뭔 기회?"

"정부와 밀당할 기회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밀당이란 걸 해본 역사가 없어서리..."

""......""


제노의 슬픈 고백에 주먹으로 입까지 틀어막으며 깊이 공감하는 패트릭. 반면 크리스는 그런 한심한 모습의 절친에게서 시선을 거둔 채로 설명을 이어나갔다.


"...(중략)... 대충 이런 겁니다. 간혹 선을 넘어버리면 오히려 부정적인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겠지만요."

"아하~, 다시말해서 나랑 협업중인 기관들과 권력자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자는 뜻이구나?"

"맞습니다, 형님. 세상에 부모자식 빼고 '당연한 관계'라는 건 없는 법 아닙니까? 관계유지를 위해선 오고가는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엔 형님께서 퍼주는 쪽으로 너무 쏠려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거액의 수수료를 반대급부로써 지급받고 있다지만, 괴수대응에 관련한 제노의 전문지식과 처리능력의 희소성에 비하면 손색이 많은 편이었다.


"...그런가?"

"사실 형님은 이쪽 방면으론 전세계 1인자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주구장창 '돈 줬는데 뭘 더 바라냐?'란 윗대가리들의 심드렁한 태도를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찰스 주지사처럼요."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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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2 +2 23.07.05 167 7 19쪽
103 [시즌1 에필로그] 선풍(sensation) - 1 +2 23.07.05 170 7 16쪽
102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7 +2 23.07.05 161 7 15쪽
101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6 +2 23.07.05 160 7 14쪽
100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5 +2 23.07.05 156 7 17쪽
99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4 +2 23.07.05 157 7 14쪽
98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3 +2 23.07.05 156 7 12쪽
97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2 +2 23.07.05 156 7 12쪽
96 [시즌1] 천벌(Divine Punishment) - 1 +2 23.07.05 162 7 17쪽
95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8 +2 23.07.04 157 7 12쪽
94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7 +2 23.07.04 156 7 12쪽
93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6 +2 23.07.03 210 6 13쪽
92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5 +2 23.07.03 156 6 13쪽
91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4 +2 23.07.01 156 7 14쪽
90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3 +2 23.06.30 156 7 14쪽
89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2 +2 23.06.30 156 7 11쪽
88 [시즌1] 강제 퇴거(Forced eviction) - 1 +2 23.06.29 156 7 12쪽
87 [시즌1] 비애(sorrow) - 9 +2 23.06.28 155 7 12쪽
86 [시즌1] 비애(sorrow) - 8 +2 23.06.28 156 7 12쪽
85 [시즌1] 비애(sorrow) - 7 +2 23.06.28 156 7 12쪽
84 [시즌1] 비애(sorrow) - 6 +2 23.06.28 157 7 13쪽
83 [시즌1] 비애(sorrow) - 5 +2 23.06.28 156 7 14쪽
82 [시즌1] 비애(sorrow) - 4 +2 23.06.28 156 7 13쪽
81 [시즌1] 비애(sorrow) - 3 +2 23.06.28 158 7 13쪽
» [시즌1] 비애(sorrow) - 2 +2 23.06.28 158 7 15쪽
79 [시즌1] 비애(sorrow) - 1 +2 23.06.28 161 6 13쪽
78 [시즌1] 참조(reference) - 9 +2 23.06.28 156 7 14쪽
77 [시즌1] 참조(reference) - 8 +2 23.06.28 155 8 14쪽
76 [시즌1] 참조(reference) - 7 +2 23.06.28 157 8 13쪽
75 [시즌1] 참조(reference) - 6 +2 23.06.28 158 8 12쪽
74 [시즌1] 참조(reference) - 5 +2 23.06.28 158 8 18쪽
73 [시즌1] 참조(reference) - 4 +2 23.06.28 158 8 15쪽
72 [시즌1] 참조(reference) - 3 +2 23.06.28 162 9 15쪽
71 [시즌1] 참조(reference) - 2 +2 23.06.27 163 7 11쪽
70 [시즌1] 참조(reference) - 1 +2 23.06.27 164 7 12쪽
69 [시즌1]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Behind story) +2 23.06.26 164 7 12쪽
68 [시즌1] 주입(injection) - 11 +2 23.06.26 168 7 14쪽
67 [시즌1] 주입(injection) - 10 +2 23.06.26 166 7 17쪽
66 [시즌1] 주입(injection) - 9 +2 23.06.24 165 7 14쪽
65 [시즌1] 주입(injection) - 8 +2 23.06.24 167 7 14쪽
64 [시즌1] 주입(injection) - 7 +2 23.06.24 167 7 12쪽
63 [시즌1] 주입(injection) - 6 +2 23.06.23 170 7 12쪽
62 [시즌1] 주입(injection) - 5 +2 23.06.23 169 8 12쪽
61 [시즌1] 주입(injection) - 4 +2 23.06.23 169 8 13쪽
60 [시즌1] 주입(injection) - 3 +2 23.06.22 174 8 14쪽
59 [시즌1] 주입(injection) - 2 +2 23.06.22 176 7 18쪽
58 [시즌1] 주입(injection) - 1 +2 23.06.22 178 7 14쪽
57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7 +2 23.06.21 178 8 16쪽
56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6 +2 23.06.21 180 7 14쪽
55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5 +2 23.06.20 183 8 13쪽
54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4 +4 23.06.20 186 7 14쪽
53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3 +2 23.06.19 194 7 13쪽
52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2 +2 23.06.17 187 8 16쪽
51 [시즌1] 공헌도(contribution) - 1 +2 23.06.16 196 8 13쪽
50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0 +2 23.06.15 188 7 18쪽
49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9 +2 23.06.15 192 7 16쪽
48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8 +2 23.06.14 196 8 17쪽
47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7 +2 23.06.13 197 6 16쪽
46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6 +2 23.06.12 198 6 14쪽
45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5 +2 23.06.10 19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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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3 +2 23.06.08 200 6 15쪽
42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2 +2 23.06.07 204 8 12쪽
41 [시즌1] 양방향(interactive) - 1 +2 23.06.06 208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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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8 +2 23.06.04 213 7 15쪽
38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7 +2 23.06.03 216 7 17쪽
37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6 +2 23.06.02 228 7 14쪽
36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5 +3 23.06.01 225 7 15쪽
35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4 +2 23.05.31 226 6 15쪽
34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3 +2 23.05.30 226 7 13쪽
33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2 +4 23.05.30 226 6 13쪽
32 [시즌1] 힘의 논리(The logic of power) - 1 23.05.29 238 8 12쪽
31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8 +2 23.05.28 239 6 12쪽
30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7 23.05.27 235 6 12쪽
29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6 +2 23.05.26 238 6 14쪽
28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5 +4 23.05.26 240 6 18쪽
27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4 +2 23.05.25 246 6 14쪽
26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3 +2 23.05.25 255 6 16쪽
25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2 +2 23.05.24 255 7 15쪽
24 [시즌1] 현실부정(Reality denial) - 1 23.05.24 261 5 11쪽
23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8 +2 23.05.23 264 6 12쪽
22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7 23.05.22 267 5 15쪽
21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6 +2 23.05.22 276 5 14쪽
20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5 +2 23.05.21 287 5 14쪽
19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4 23.05.21 278 5 14쪽
18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3 +2 23.05.20 284 7 15쪽
17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2 23.05.20 297 5 14쪽
16 [시즌1] 동병상련(misery loves company) - 1 23.05.19 302 8 15쪽
15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6 23.05.19 307 6 16쪽
14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5 +2 23.05.18 330 7 13쪽
13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4 23.05.18 329 7 15쪽
12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3 23.05.17 344 6 15쪽
11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2 +2 23.05.17 361 8 13쪽
10 [시즌1] 대중망상(mass hysteria) - 1 23.05.16 389 8 14쪽
9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6 23.05.16 381 8 17쪽
8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5 23.05.15 389 8 12쪽
7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4 23.05.15 395 8 13쪽
6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3 +2 23.05.14 403 9 14쪽
5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2 +2 23.05.13 426 9 15쪽
4 [시즌1] 나그네가 멈춰선 도시(Wandering Man) - 1 +2 23.05.12 468 10 14쪽
3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2 +2 23.05.11 505 11 12쪽
2 [시즌1] 인공적인 재난(man-made disaster) - 1 +2 23.05.11 645 12 11쪽
1 [프롤로그] 싱거운 농담(corny joke) 23.05.11 739 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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